잡담 *..만........상..*

1.
아이들 시험이 끝났다. 간신히 한숨 돌렸다. 시험 스트레스가 오죽 심한지...

2.
하늘공원에 다녀왔다. 덥고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다. 현재 컨디션 제로.

아이들은 감기 걸린 몸으로 다녀와서 크게 힘들어하지 않는다. 시험 끝난 효과가 꽤 큰 듯.

3.
그러나 아내가 쓰러졌다. 오후 내내 끙끙대는 중.

4.
컨디션이 제로인 이유는 어제 안 되는 원고를 붙들고 새벽 세 시까지 끙끙대다가 아침 일곱시에 일어나 공사 시작을 지켜보았기 때문. 비계가 절반 설치되었고 작업은 날 밝으면 또 시작된다.

공사 시작하면 손 봐둬야 할 일이 여럿 있어서 전날 무리한 것이 몸살로 이어진 셈인데, 몸살이 오면 소화기에도 늘 함께 이상을 일으키니 곤죽이 되어버릴 수밖에 없다.

나는 몸이 아프면 더 먹으려고 드는 체질인데, 아내는 정 반대.

5.
동화 원고가 이주 늦고 있는데, 사실 동화 원고가 쓰기까지 걸리는 "발동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다. 어쩌면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일종의 불안감도 생긴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동화를 쓸 수 있는 태도를 갖추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그동안 공사 건으로 신경 쓸 게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도무지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오늘 내일 중에는 필히 마쳐야 할 텐데...

6.
쓰고 있던 원고의 일부를 날리고 다시 처음부터 쓰기로 했다. 남들이 다 아는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모자라,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조차 뻔하다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 뻔한 이야기니까 뻔하지 않게 써야지. 그래도 뻔하달 사람들이 드글드글 할 텐데.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orumi.egloos.com/tb/4181028 [도움말]

덧글

  • raw 2009/07/05 00:25 # 답글

    아이들이 받을 스트레스를 부인분께서 받으셨나보네요;;;
  • 초록불 2009/07/05 00:28 #

    다 같이 받죠. 시험제도를 볼수록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획일적이라는 점에서 지금 학교의 시험 방식은 상당히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raw 2009/07/05 00:44 #

    저도 동감은 하지만 그쪽을 지망하는지라 실습을 가서 느낀게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별수없다' 더군요;; 애들은 많은데 교사는 적으니; 물론 우리나라 유사이래 이만큼 공교육에 돈을 들인건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비교대상이 과거나 우리나라보다 상황이 안좋은 나라가 아니라 미국같은나라랑 비교를하게되니까;;(일단 교재들이 미국을 비롯한 모범사례(?)를 언급하니;;)
    계륵? 아무튼 그런 비슷한 기분입니다;
    물론 전 어디까지나 '지망생'인지라 약 한달간의 경험으로 짧게 말하는거지만;
  • 초록불 2009/07/05 09:39 #

    맞는 말씀입니다. 이 문제는 한심하다는 생각은 들어도... 개선 방안을 뚜렷이 잡기가 어렵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여러가지 생각은 있지만 대체로 현실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 쉬운 생각인지라...
  • 김리호빵 2009/07/05 00:27 # 답글

    빠른 쾌유 바랍니다. 건강이 우선이죠...
  • 초록불 2009/07/05 00:28 #

    고맙습니다.
  • 파리13구 2009/07/05 00:28 # 답글

    사모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초록불 2009/07/05 00:30 #

    사모님... 제 처가 이런 표현 보면 경기 일으킵니다...^^
  • dunkbear 2009/07/05 00:30 # 답글

    내일도 비는 크게 안올 것 같으니 다 끝나리라 믿습니다.

    아... 시험제도... 다른 건 몰라도 예전보다 지금 애들이 더 지옥 같을 것 같네요... 쩝.
  • Allenait 2009/07/05 00:32 # 답글

    3. 빠른 쾌유를 빕니다..
  • 초록불 2009/07/05 09:39 #

    고맙습니다.
  • 슈타인호프 2009/07/05 01:10 # 답글

    사모님의 빠른 회복을^^;;
  • 초록불 2009/07/05 09:40 #

    고맙습니다.
  • 말코비치 2009/07/05 02:07 # 답글

    '동화'의 작업 환경이 이렇군요. 동화를 읽는 아이들 중에 이런 사실까지 알고 있거나 혹은 상상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겠지요? 아울러 싸모님의 쾌유를 빕니다^^...
  • 초록불 2009/07/05 09:40 #

    그런 건 아이들이 상상할 필요가 없겠죠...^^;; 고맙습니다.
  • 키시야스 2009/07/05 05:37 # 답글

    시험이 정말 아이들 인생을 좀먹지요. 여튼 고생하셨습니다.
  • 초록불 2009/07/05 09:41 #

    아이들 시험으로 부모까지 힘드는 것이 작금의 현실인 거죠. 고맙습니다.
  • 키시야스 2009/07/05 09:42 #

    그래도 그런걸 아는 부모 밑에 있는 아이들은 행복한 편에 속한다는게 암담한 현실인거 같습니다.
  • catnip 2009/07/05 08:03 # 답글

    여름이라 가만히 있어도 컨디션조절이 더 힘들고 춥고, 덥고 난해한 몸상태던데 ..어서 회복들 되셨으면 좋겠네요..
  • 초록불 2009/07/05 09:41 #

    맞습니다...^^
  • 2009/07/05 14:3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9/07/05 19:09 #

    네, 고맙습니다. 벌써 많이 좋아졌습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알라딘TTB2

구글광고

야후블로그뱃지

야후 블로그 벳지

유사역사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