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만........상..*



1.
중앙일보 사설을 읽다가... 어쩌면 이렇게 최소한의 공정성도 우리는 얻을 수 없는가, 라는 탄식을 했다. 서글프다. 이런 주제에 객관성있고 신뢰받는 방송이 나올 거라고 말하고 있다니...

2.
최근에 읽은 두 편의 소설... 모두 읽다가 밀어두었는데 과연 끝까지 읽을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렴 어때, 잘 팔리면 그만이지. 그런데 잘 팔리기는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3.
인문학 운운하는 글들을 어디어디서 읽다가 피식. 파리13구님 블로그에서 봤던, 뉴욕타임즈의 기사 지침 - 12세 소녀를 기준으로 글을 써라, 라는 말이 생각나서 웃었다. 인문학 공부 안 한 인간들은 읽지말라는 호통을 깔고 나 잘났지, 를 늘어놓는 글쓰기. 인문학의 위기가 대체 어디서 온 건지 그들은 죽었다 깨나도 모르리라. 물론 어디어디란 전문가들끼리 보는 논문집 따위는 절대 아님.

4.
고려의 묘지명 223개를 분석한 결과 고려 관리들의 평균 수명은 65.5세였다고 한다. 오, 옛날 사람들도 제법 오래 살았군. 고려사 열전의 인물 176명을 평균하면 60.7세. 그런데 고려왕의 평균 수명은 43.9세라는 것. 갑자기 "모아놓으면 그 어떤 부대보다 살인적이라는 로마시대 군의관들"이 연상되었다. - 뭐, 이 말은 만화 <아스테릭스>에서 본 것이지만...

5.
여러모로 의기소침해지는 일들이 많은데 힘을 내야지. 아자아자. 오늘도 할 일이 태산이다.

덧글

  • Allenait 2009/08/06 12:07 #

    4. 왕은 그다지 오래 살지를 못했군요
  • 아브공군 2009/08/06 12:12 #

    1. 읽어봤습니다. 남탓만 하더군요.... 흐유...
    5. 힘내세요~~
  • 2009/08/06 12: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IEATTA 2009/08/06 12:15 #

    4. 고려시대 고관대작들은 엄청 튼튼한 거 같아요.
    고려사나 고려사절요를 읽어보면... ㅋㅋㅋ
  • 파리13구 2009/08/06 12:27 #

    인문학의 위기는 글쓰기의 위기인 듯 합니다.

    아무도 읽지 않는다면, 글을 왜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 ^
  • dunkbear 2009/08/06 12:33 #

    인문학의 위기라... 글쓰기도 글쓰기지만 '독자'에 대한 배려 자체가 실종된 상황이라고 봅니다. 읽는 사람들이 어느 수준이고 어떤 사람이며 어느 정도의 경제환경을 가졌는 지 등에 대한 고찰이 없어요. 무조건 독자의 취향에 연연하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특정인들만 국한해서 보는 논문이 아닌 이상 독자들을 의식한 글쓰기는 기본이 아닌지... 하아....
  • 아야소피아 2009/08/06 12:35 #

    3. 저런 태도가 오히려 자신들을 향한 비수가 되리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솔직히 인문학 뿐만 아니라 경제학 등도 마찬가지죠. 이러니까 사이비들이 판치는거 아닙니까) 오히려 영어판으로 읽는게 이해하기 쉽더군요;;
    4. 생각보다 오래 살았네요;; 그나저나 묘지명 정말 재미있죠. 특히 이승장 묘지명 강추.(재혼한 승장母가 새 남편에게 '왜 우리 승장이 교육 차별하냐능'이라고 따지는거 보고 놀랐습니다.)
  • 초록불 2009/08/06 12:36 #

    4. 그걸 보니까 장화 홍련전이나 콩쥐팥쥐의 계모들이 드센 이유를 알겠더군요.
  • ⓧA셀 2009/08/06 12:45 #

    3. 인문학의 위기가 아니라 인문학 하는 사람들의 위기죠. :)
  • asianote 2009/08/06 13:45 #

    조선왕의 생로병사라는 책에는 왕이 장수하지 못하는 이유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과식, 과색, 부족한 운동량, 엄청난 스트레스라고요.
  • 액시움 2009/08/06 14:20 #

    그런데도 왕 해먹으려고 지 형제들도 다 주겨부린 태종이나 세조는 거 참 ㅡㅡ; 권력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어쩌면 민주주의가 확립되지 않은 시대에 지도자들의 세대 교체를 빠르게 하려는 시스템의 음모일지도……. ㅎㄷㄷ
  • 월광토끼 2009/08/06 16:31 #

    인문학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사실 인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태도 자체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바뀐 세상과 바뀐 사람들에 대처하는 요령을 터득하지 못한 거겠지요.
  • 키시야스 2009/08/06 16:32 #

    3. 전 어머니가 책 그만읽고 공부나 해라 라고 까였지 말입니다...-_- 애들 공부보단 책좀 읽고 여유좀 주면 좋을텐데 말이죠..(프랑스 버스타고 다니면 5명중 1명은 꼭 책을 읽...)
  • 소시민 2009/08/06 18:33 #

    4.조선시대에도 보면 많은 대신들이 60~70대 까지는 살았던것 같습니다.
  • 위장효과 2009/08/07 11:36 #

    "모아놓으면 그 어떤 부대보다 살인적이라는 로마시대 군의관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묘비명을 인용한 거 같은데요^^

    "숱한 의사들이 나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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