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인 줄도 모르고 낚이는 사람들 *..역........사..*



타고르 이야기를 어제 쓰고 나서 검색을 한 번 돌렸더니, 낚인 사람이 나오더군요.

>[디지털타임즈] [디지털포럼] 디지털 동방예의지국 [클릭]
19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쓴 `동방의 등불'에서 묘사된 코리아가 디지털 예의지국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 그러한 자유의 천당으로 / 나의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낚인 사람은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그런데 타고르에게만 낚인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 중 빼놓을 수 없는 정신이 바로 예(禮)이다. 이미 2300년 전 공자의 7대손 공빈이 고대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 쓴 `동이열전'에서 우리나라를 `동쪽에 있는 예의 바른 군자의 나라'라고 소개했다.
저것은 유사역사학에서 날조한 <홍사>...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KBS에 이어 위클리조선 [클릭]

이것은 말하자면 더블 펀치!

글을 쓴 김원장은 자기가 낚인 줄도 모를 것이고, 저렇게 하나둘 엉터리 인용이 쌓여가면서 날조된 기억은 점점 더 퍼져나갈 것이고...

덧글

  • 아야소피아 2009/09/05 08:36 #

    "ctrl+c, ctrl+v"의 폐해....
  • 초록불 2009/09/05 11:18 #

    짜증 100%입니다.
  • 을파소 2009/09/05 10:12 #

    낚인 자는 또다른 자를 낚고, 또다른 낚인 자는 또또다른 자를 낚고....

    이렇게 증식되겠죠.
  • 초록불 2009/09/05 11:18 #

    암세포입니다.
  • Ya펭귄 2009/09/05 11:08 #

    이미 퍼졌죠....

  • 초록불 2009/09/05 11:19 #

    불멸의 환독...
  • Allenait 2009/09/05 11:17 #

    마치 세포분열을 보는 것 같군요
  • 초록불 2009/09/05 11:20 #

    암세포 분열이죠... 앞날이 캄캄해 보입니다.
  • 아야소피아 2009/09/05 11:40 #

    "동서양의 무역로였던 실크로드에서도 우리 선조인 고려 상인들은 `동방의 예의를 중시하는 나라의 사람들'로 통했다."
    -> 이 부분 출처 좀... 설마 <고려사>는 아니겠죠? ㅡㅡ;;

    에휴....
  • 초록불 2009/09/05 11:46 #

    출처 따위가 있을 리가...
  • Joshua-Astray 2009/09/05 12:19 #

    요새 간도 문제가 뜨거워지니까 유사역사학 신봉하는 애들이 엄청 감정적인 댓글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더군요. 그것도 참 보기 그렇다는;;
  • 초록불 2009/09/05 14:42 #

    에궁...
  • 알렉세이 2009/09/05 12:40 #

    낚인 사람은 그걸로 뭔가를 생산해 낼테고 다른 사람이 그걸 기반으로 낚여서 다른 생산을 해낼테고..

    시작자는 '가' 라고 말했는데 마지막은 '뭐 임마?' 이렇게 된다는 거랄까요.
  • 초록불 2009/09/05 14:42 #

    ㅠ.ㅠ
  • Niveus 2009/09/05 13:06 #

    그러고보면 KBS에서 또 타이밍 좋게 아골타 낚시질 시전중이더군요(...)
    정말이지 전국민에게 역사속으로 숑숑을 배급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笑)
    한가구에 한권씩 배급해도 초록불님은 부자(...야!?)
  • 초록불 2009/09/05 14:43 #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책 좀 팔아주세요. (굽신굽신)
  • 잠본이 2009/09/05 13:37 #

    우리나라 사람들이 판타지에 관심없는 이유는 판타지가 이미 역사를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추구할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믿는 사람 타고르)
  • 초록불 2009/09/05 14:43 #

    믿으면 노벨문학상입니까? 믿슙니다~
  • AfterSchool 2009/09/05 13:56 #

    ...........................................................(...)
  • 초록불 2009/09/05 14:43 #

    .......................
  • 제너럴마스터 2009/09/05 14:10 #

    결국 이런 낚시가 무한 반복되다가 진실이 밝혀져서 뻥 터지면 책임은 누가 지나요?
  • 초록불 2009/09/05 14:44 #

    제가 지진 않습니다. (먼산)
  • 찬별 2009/09/05 14:48 #


    타고르가 별로 한국을 예찬하지 않았다... 라는 거 같았는데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있군요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714895

  • 초록불 2009/09/05 14:50 #

    응. 그런데 이게 뭐?
  • 찬별 2009/09/05 17:04 #

    그냥 생각나서요 -_-;
  • 초록불 2009/09/05 17:05 #

    ^^
  • Wizard King 2009/09/05 23:40 #

    이 말이 맞다면 도덕 교과서에 실린 '동방의 등불'의 이른바 "전문"이나 해설이나 다 낚시였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 초록불 2009/09/05 23:42 #

    Wizard King님 / 그 도덕 교과서 좀 보고 싶군요.
  • Bloodstone 2009/09/06 01:20 #

    도덕 교과서에 있다면 국정이니 구하기야 쉽겠습니다만;; 저는 못 본 것 같습니다;;;;
  • Wizard King 2009/09/06 01:39 #

    초록불 // http://wizardking.egloos.com/4512690 에 올렸습니다. : )
  • 차원이동자 2009/09/05 14:48 #

    제일 무서운게 '쪽수로 따지면 윈윈.'이란 결과가 나올것 같단거죠.(그치만 세계적으론...)
  • あさぎり 2009/09/05 18:14 #

    사람 낚는 어부가 가장 무섭...
  • 푸른화염 2009/09/05 20:49 #

    학교에 1학기에는 실천예절, 2학기에는 전통의례- 란느 강의가 있습니다.
    예, 예절과 예의를 가르쳐요. '')

    뭐.. 그렇다구요...(한숨)

    추신 : 원인을 알고 싶으시면 잠시 서점에 가셔서 '실천 생활예절'이라는 책 앞부분만.....
  • 초록불 2009/09/05 20:53 #

    예절이니 뭐니 하는 쪽에 환독이 심하게 퍼져있던데... 설마...
  • 푸른화염 2009/09/05 21:05 #

    어익후 실시간.. 일단 써드리죠. 이걸 학점 때문에 두학기 듣는 사학도의 심정은 이해하시리라 믿고..ㅠㅠ

    [동방예의지국은 우리 고유명사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동쪽에 있는 예절의 나라)이라 했다.

    (중략)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 한 문헌적 근거를 최초로 밝힌 문서는 1993년 1월 29일에 교육부장관이 문서번호 정신 81120-21호로 시달한 민원회신 문서로서 "귀하가 문의한 '동방예의지국'의 출처에 대하여 : '공빈이 쓴 '동이열전'에 '동방예의지군자국'이라는 표현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례연구원(원장 김득중)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이라 한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동이열전'은 729년에 발해의 고왕의 문신 대야발이 쓴 단기고사를 1950년 3월 경찰교양협조회에서 국역 간행하였는데 그 부록에 실린 글이다. 그 글은 서기전 268년(중국전국시대 위 안리왕 10년)에 중국 곡부의 공빈(공자의 자손이라 전함)이 쓴 글이다. (하략)]

    예.. 그렇지요. 이 외에도 순임금의 오교는 곧 오륜인데 이것이 자부선인에게 배워 온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구요 페이지 30~31쪽 내용이 더 가관입니다만 이건 어떻게 옮길수가 없군요.

    아, 그리고 지난학기 첫 수업 시간에는 무려 신수가림다-에 관한 이야기로 수업을 시작하더군요. 한문도 우리거라고...(왜 신수가림다를 우리거라고 하면서 한문이 우리거라고 했는지는 묻지 마십시오. 녹도문도 안꺼내들더군요.. ㄱ-)

    이 단체(한국전례연구원)는 거의 사이비종교 단체 수준입니다. 김득중이라는 사람을 완벽히 우상화 하고 있습죠. 이건 뭐 태백교도들이 태백교주님 우상화 하는 급입니다. ;; 학교가 별볼일 사이비 단체(대순진리회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진대학교지요.)에서 운영한다지만 이런식으로 같이 일할줄은 몰랐습죠. 허나 역시 학점에 약한 것이 학생의 운명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두 학기를 보고 있습니다만 그나마 내년엔 끝이긴 한데 저런 강좌를 더 들어야 할 사람들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 초록불 2009/09/05 21:08 #

    고역이겠군요.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니 한심합니다.

    이민 갈 형편도 능력도 못 되고...
  • 푸른화염 2009/09/05 21:16 #

    고역중에서도 상고역입니다.a 요즘은 뭐 그런걸 보고 근자감이 넘친다고 하던가요. 아주 미치겠습니다.ㄱ-

    한번은 동이열전 번역을 해 놓은거 가지고 물었는데 제대로 번역도 못하는 사람이 원문을 가지고 강독을 하더군요. 이거야 원...
  • 진성당거사 2009/09/05 21:07 #

    오늘 이덕일 신간 출간 기사 보고 급좌절했는데 이거 보고 더 환장하겠군요.........;;
    틀렸어 이제 희망이고 뭐고 없어..........ㅠㅠㅠㅠ
  • 초록불 2009/09/05 21:22 #

    꿈도 희망도 없어요...
  • LVP 2009/09/05 22:53 #

    정말이지 '비판적 역사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는 그...'ㅅ';;;;

    타고르도 팔아먹더니, 이젠 공자까지...

    이래서 환빠새퀴들은 옆집 극우분자와 희끄무리한 파시스트와 동류취급해셔 멸종을 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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