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제국의 출현 *..역........사..*



유사역사가들은 환국이라는 사라진 제국에 목을 매달고 있는데, 이 제국의 위대함은 유물 유적 없이 오로지 문헌, 그것도 엉터리 문헌에만 출현한다는 점이겠다.

수천년간 여기저기 조금씩 이름은 있지만 별 볼 일 없었던, 그래서 지금 아프리카의 어느 작은 나라 정도만큼의 지명도 밖에 없었던 나라가 있었다.

바로 히타이트. 1871년에 나온 한 백과사전에는 이렇게 설명 되어 있었다.

가나안 족은 팔레스타인에 있는 이스라엘 족과 충돌하였고 아모리인들과 함께 헤브론 근처에 살았으며, 뒤에는 더 북쪽인 베델 지역에서도 발견되는데, 그 당시 그들은 솔로몬에게 조공을 바쳤다. 더 이후에는 왕정체제를 갖춘 독립된 히타이트 민족이 이보다 더 북쪽 시리아 근처에 살고 있었다.

위 백과사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1871년 당시 역사가들은 히타이트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다는 사실뿐이다.

1834년 프랑스인 샤를 펠릭스 마리 텍시에는 소아시아 반도의 보가즈쾨이를 방문했고 그때 그곳의 놀라운 유적들을 보고 1839년 그때의 기행담을 <소아시아 소묘>라는 책으로 펴냈다. 그 유적들은 수수께끼였다. 아직은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문자가 발견되고이 문자가 광대한 영역에 걸쳐 자꾸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모르는 그 어떤 강대한 권력기구가 이 지역에 있었다. 무려 에게 해에서 시리아에 이르는 지역에!

1879년 영국인 아치볼드 헨리 세이스는 런던의 성서고고학협회에서 이 유적들을 히타이트 민족이 남긴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때까지 히타이트 민족은 한번도 주목 받은 적이 없었다. 그 주장은 <소아시아의 히타이트 민족>이라는 논문으로 발표되었다.

그는 이 덕분에 "히타이트 민족을 발명한 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때까지 히타이트 족에 대해서는 성경에서 언급한 정도만 알려져 있었다. 성경에는 <창세기>, <여호수아>, <민수기>에 "헷족"이라는 이름으로 히타이트가 등장한다. 그것도 제국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말로 그런 족속도 있다는 정도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열왕기>에서는 히타이트 왕이 이집트의 파라오와 동격으로 등장한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증명할 수 없었다.

그러나 금석문들이 차츰 해독되면서 히타이트가 강대한 권력을 지닌 제국이었음이 서서히 증명되기 시작했다.

1906년 독일의 아시리아 전공 학자 후고 빙클러가 보가즈쾨이의 발굴에 나섰다. 그는 거기서 고대사를 새로 쓰게할 중대한 유물을 찾아내었다. 이집트의 가장 위대한 파라오, 히타이트의 침략을 단숨에 분쇄한 그가 히타이트의 하투실리스에게 보낸 편지를 찾아낸것이다.

기원전 1296년 전 일어났던 카데시 전투. 람세스 2세는 이 전투에서 자신의 신적인 능력 덕분에 히타이트 군을 물리쳤다고 주장했다. 그것을 아부-심벨의 신전 벽에 새겨놓았다. 파피루스에도 적게 했다. 이 날조 역사는 3천년간 사실로 여겨졌다. 그것이 유일한 기록이었으니까. 그 기록을 읽으면 히타이트는 그저 변경 부족에 불과했고 그들의 반란을 람세스가 응징한 것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다. 제국 대 제국의 세계대전이었다는 것을 알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오늘날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그때 람세스가 히타이트 제국의 남진을 막아냈다는 정도로 이 사건을 설명한다. 람세스가 날조한 승리, 그리고 히타이트의 복속을 믿는 사람은 지금 없다.

1930년대를 넘어서면서 히타이트 문자의 해독이 가속화 되었고 히타이트 제국의 실체와 역사도 속속 드러났다. 4천년 전 등장하여 3천년 전에 사라진 제국이 20세기에 출현한 것이다.

역사에서 사라졌던 제국이 20세기에 재등장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날조된 문헌에 기재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남긴 유적과 유물에 의해서 그들의 존재가 증명되었던 것이다.

제국. 그 거대한 권력은 유적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유적으로 그 스스로를 증명하게 된다. 불행히도 유사역사가들의 망상 속에 있는 환국은 21세기가 되어 지구 곳곳을 탐험한 지금까지도 그 유적이 발견된 바가 없다. 답답해진 일부 유사역사가들은 급기야 유적이 뒤바뀌고 있거나 은폐되었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가령 피라미드가 있는데, 중국이 감추고 있다는 식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가능할 수도 없는 망상의 끝이란 그런 것이다.




이상의 내용은 거의 대부분 이 책을 참고했습니다. 불행히도 지금은 절판이군요.

발굴과 해독 - 10점
C. W. 세람 지음, 오흥식 옮김/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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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불의 잡학다식 : 2009 초록불의 잡학다식 12대 포스팅... 2009-12-30 01:41:34 #

    ... 니다. 고구려 최대 판도를 이룬 왕이라든가, 민노당의 반일연대 발언이라든가... 하지만 블로거들의 공감을 가장 크게 이끌어낸 포스팅은 이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9월 사라진 제국의 출현 [클릭] - 이번 달에는 댓글들이 적었네요. 히타이트 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포스팅이 가장 많은 댓글을 받았습니다. 10월 이 불쌍한 사람을 어째야 하는지 [클릭 ... more

덧글

  • 서산돼지 2009/09/20 17:42 #

    유적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당시 환국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요? 제국을 건설하려면 사람도 많았을 것이고 그 인구를 뒷받침할 식량이 있어야 하는데요. 환국의 시기와 주요 곡물이 전래된 시기가 잘맞지 않는 듯 싶어요.
  • 초록불 2009/09/20 17:43 #

    항공기와 잠수함을 갖추고 있던 대환제국을 무시하고 계십니다요.
  • 위장효과 2009/09/20 19:24 #

    우주선을 가지고 은하계를 정복한 대환제국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됩니다요.
  • 잠본이 2009/09/20 22:16 #

    목성에서 주유하고 화성에서 식량재배 아싸조쿠나 (...엥?)
  • 리드 2009/09/21 13:56 #

    아마 대환제국 사람들은 목성에서 헬륨3을 채취하고 콜로니를 지구 궤도에 띄워서 식량 및 에너지난을 해결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갑그젊 2009/09/20 17:42 #

    환빠들의 다수가 과대망상증 환자가 아닐까 싶은 추측도 해봅니다-_-ㅋ 그들의 논리는 곧 '우리의 역사, 우리 민족이 세계 제일의 민족임 우왕ㅋ굳' 니깐요...ㅎㅎ;;
  • 초록불 2009/09/20 17:43 #

    정신 세계에 가장 큰 제국을 건설한 행복한 사람들이죠.
  • 존다리안 2009/09/20 17:44 #

    환국은 이차원의 제국이였기 때문에 우리 세계에는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라는 망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뽀핫!-
  • Allenait 2009/09/20 17:45 #

    하기야. 뭔가 단서가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아무런 유물도 없다니.

    사실 환국은 대기권 밖 우주에 있었을 지도 모르겠군요(?)
  • 을파소 2009/09/20 17:45 #

    나오는 게 없으니까 다른 문명의 유적이 우리 거였다고 우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반쪽사서-엔세스 2009/09/20 17:45 #

    "말로만 나불거리지 말고 깨진 도자기 조각이라도 좋으니까 유물 좀 가져와."
    이 말 한마디 들어주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그 양반들은.
  • Charlie 2009/09/20 17:51 #

    마치 서양의 무(Mu) 대륙과 비슷하군요. :) 초 고대의 과학문명이 번성했던 왕국이 하루아침에 멸망하고 대륙전체가 바다아래로 가라앉아버렸다던가 하는 식의...
  • 액시움 2009/09/20 17:56 #

    기실 환국은 아틀란티스·뮤 등과 동급이죠. 망상 속의 뎨귝.
  • raw 2009/09/20 18:16 #

    왜요? 유물 나오지않습니까 ㅋㅋㅋㅋ. 수메르문자는 수밀이인지로 해서 나오고 그게 환국의 문자라고 하는 사람도 본적있는데 ㅋㅋㅋㅋ 환단고기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문자네요. 사투리인듯?
    같은 제국의 영토라고는 하는데도 지방마다 시대, 모양이 완전히 다르니... 우와 진짜 환국은 영토가 너무 넓어서 사투리도 많고 지방색이 강하군요 라는 생각입니다. ㅋㅋㅋㅋ


    대체 무슨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이길래 그정도까지의 망상이 나오는지...;;
  • WeissBlut 2009/09/20 18:17 #

    사실 환국은 고도의 테크놀로지를 지닌 초 전뇌사회였던겁니다. 애시당초 전뇌에 모든걸 의존했으니 유적같은 게 있을리가 없습죠.
  • 아야소피아 2009/09/20 18:18 #

    오오....昔有桓國이니라... (퍽!)

    이게 다 『삼국유사』 정덕본 탓입니다;;
  • dunkbear 2009/09/20 18:27 #

    사실은 환국인들은 오래 전 유물들을 싹 긁어다가 우주선에 싣고 안드로메다로 향했... (퍽)
  • 차원이동자 2009/09/20 18:38 #

    환국분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접속하고 있으십니다.(?)
  • BeN_M 2009/09/20 18:47 #

    그런 대제국 세우신적 없어도 충분히 자랑스럽고 감사한 조상님들인데 말이지요(한숨)
  • 야스페르츠 2009/09/20 18:53 #

    그들에게 가뭄의 단비처럼 가끔씩 튀어 나오는 시베리아의 구석기 유적 발견 기사들....

    그들의 환국은 주먹도끼를 들고 세계를 정복한 것입니다. 인류 최대의 하이테크놀로지 뗀석기를 찬양하라!! (도주)
  • 계원필경Mk-2™ 2009/09/20 19:16 #

    환국인들은 안드로메다에왔으며 환빠들은 그것을 기리기위해 개념을 그 안드로메다에 맞기고 온거죠 ㅋㅋㅋ
  • asianote 2009/09/20 19:18 #

    밀은 서남아시아 지방에서 중국으로 한대쯤에 넘어왔다고 알고 있는데 환국에는 왜 밀이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 초록불 2009/09/20 19:25 #

    어풍승천기로 직수입했기 때문입니다...^^
  • 에드윈 피셔 2009/09/20 19:29 #

    옛날 사전의 귀절이라고 해서 1911년판 브리태니커에서 찾아봤는데요. 1906년 빙클러의 발굴 기록을 포함한 여러 발굴 기록이 들어있고, 또 그 발굴에 대한 의문점들이나, 히타이트의 해체에 대해서도 당대의 고증 수준에 기초한 여러 추정을 하고 있네요. 1911년엔 이 내용도 "최신 정보"였을텐데 재밌습니다.
  • 초록불 2009/09/20 19:38 #

    위에 소개한 책 자체도 지금은 바뀐 옛날 정보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책 안에서도 함무라비 대왕의 재위 년도에 대한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죠. 결과적으로 저 책의 연도는 지금은 다소 변했습니다. 그런 부분은 역주를 달아주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천지화랑 2009/09/20 20:17 #

    에이.

    우주고속함 윤영하의 76km 주포 기술이 어디에서 전해졌겠습니까.
  • 초록불 2009/09/20 21:07 #

    76km 주포라니... ㅎㄷㄷㄷㄷ
  • ExtraD 2009/09/20 20:34 #

    박물관에서 본 히타이트 유물들이 떠오르네요.
    람세스의 기록 이외에 당시의 히타이트 기록이 남아있는지 문득 궁긍합니다.
  • 초록불 2009/09/20 21:07 #

    상당히 많고 재미있는 내용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해독 중인 걸로 압니다.
  • blue ribbon 2009/09/20 20:34 #

    환빠들은 환단고기가 없다는것도 모르고 있는가 봅니다.

    분실된게 1911년이라더군요.

    저런 떡밥하고 비슷한게 아틀란티스나 뮤대륙이였던데.
  • 초록불 2009/09/20 21:06 #

    그런 것도 아닙니다. 제 태그의 환단고기를 이용하시면 아시겠지만, 1960년대부터 시작해서 1970년대에 집중적으로 집필했지요. 분실이란 건 뭔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그 뭔가가 아예 없었답니다.

    http://orumi.egloos.com/2920373

    일단 요 포스팅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 소나무 2009/09/20 20:38 #

    저런 반박을 하면 환빠들은 이런 주장을 하더군요

    "과거에 하인리히 슐리만은 전설로만 믿어지던 트로이의 존재를 진실로 믿고 연구 발굴하여 결국은
    그 실재를 증명해 내는데 성공하였다. 그 이전에는 설령 트로이의 존재를 실은 역사서가 있었어도
    위서로 취급받았었다"

    아니.... 애초에 수천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신화와 20세기에 출판사에서 초판인쇄로 알려진 이야기를 구분못하나...

    그리고 트로이신화가 쓰여진 책은 그 당시에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위서도 아니었잖...
  • 소하 2009/09/20 22:06 #

    <일리아드> <오딧세이>는 서양 지식인들의 필독서였지요. 동양의 <논어> <서경> <시경>쯤으로 생각되는데, 비교하는 것 자체가 오버지요.
  • 미스트 2009/09/20 23:20 #

    '언제든 트로이처럼 유물로 발굴해주면 어이쿠 잘못했음 할테니까 얼른 발굴이나 좀....' 이라고 돌려줘야죠.
  • 소하 2009/09/20 21:13 #

    저도 오리엔트 지역의 기록을 직접 보고 싶은데, 이 지역은 언어만 분류해 보아도 머리가 아파오더군요. 학문은 멀고 인생은 짧기만 합니다.
  • 기면 2009/09/20 21:32 #

    왜냐하면 환국의 유물은 우리 마음 속에 있으니까요. ㅋㅋㅋ
  • 비르투 2009/09/20 21:44 #

    중요한 건 마음이죠 ㅋㅋㅋㅋㅋ
  • Leia-Heron 2009/09/20 21:47 #

    대환제국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인류 역사서를 집필하라고 하면 실마릴리온을 뛰어넘는 작품이 나올지도.....
  • 초록불 2009/09/20 21:52 #

    톨킨이 그렇게 만만한 작가가 아닙니다...^^
  • 초록불 2009/09/20 21:53 #

    제 생각에 투명드래곤 정도의 작품은 나올 수 있습니다.
  • thespis 2009/09/20 22:11 #

    그러고보니 곳곳에서 미스터리의 껍질을 뒤집어 쓴 제국들이 많이도 나오는군요. 과연, 초고대시대에는 이 지구가 한 20배정도 컸던 것일까요!
  • 초록불 2009/09/20 22:12 #

    중간계에 살던 기록인 듯 싶습니다.
  • K Moony 2009/09/20 22:29 #

    왜 우리 환국 무시하나요? 환국 존나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왜 무시하나요?
    >>이런 사람들은 여기에는 없겠지요.. 문제는 그냥 심심풀이로 몇몇 고교 국사선생님들이 애들한테 이야기해주는데, 진리처럼 믿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는 거지요 ㅋㅋ
  • 천지화랑 2009/09/20 23:12 #

    꽤 옵니다.
  • 초록불 2009/09/20 23:31 #

    로그인 댓글을 풀어놓았으면 그런 사람들 상대하느라 다른 일은 아무 것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 draco21 2009/09/20 22:43 #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의 C. W. 세람 이군요. 반가운 이름이네요. ^^: 중고등학교 시절 마르고 달도록 읽어 책을 두번 샀던 기억이 납니다. 정작 책 내용은 다 까먹어 버렸습니다만. ^^:
  • Fedaykin 2009/09/20 23:18 #

    환국 사람들은 발달된 문명을 가진 자기 자신들의 존재가 알려지면 후대에 큰 혼란을 끼칠것이라 예견하고 제국 말기에 그들의 존재를 과거부터 미래까지 철저히 은폐하는 대대적인 은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조카라 환웅때부터 시작되어 마지막 환웅인 아오지 환웅때 완결된 이 대대적인 은폐작업 때문에 지금의 우리는 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천제의 계시를 받은 낚시 이유립 선생께서는 이제 감춰진 우리의 역사를 드러내야함을 깨닫고 환단고기를 지으셔 베일에 가렸던 우리의 역사를 밝혀내신 겁니다. (믿으면 골룸)




    히타이트도 발견 초기엔 '히타이트 유적지엔 핵폭발의 흔적이 있다.' 같은 떡밥들이 많이 돌았던걸로 기억하고있습니다. 그게 분쇄 되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해양민족과 더불어 히타이트의 비밀도 꼭 좀 밝혀졌으면 하네요.
  • 진성당거사 2009/09/20 23:34 #

    C.W.세람의 책은 여러차례 서로 다른 제목으로 번역되기도 하고 편역되기도 해서 늘 헷갈리더군요. 여하튼 고고학 계의 명저 중에 명저인 건 틀림없는 사실이지요.

    얼마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 신설된 고려실에 여진문자비가 수십년만에 처음 전시되고 있는데, 어제 보니 어떤 듣보잡들이 이게 가림토 문자라며 자기네들끼리 희희낙락하더군요.
  • 카루 2009/09/21 00:05 #

    아마 환국은 라퓨타처럼 공중에 떠서 땅에 사는 사람들을 지배하던 대제국이었겠지요.
    그래서 유적이 없는 겁니다(믿으면 골룸).
  • 운향목 2009/09/21 14:02 #

    아하! <-어이
  • 다복솔군 2009/09/21 00:43 #

    실증사관을 양독이라고 하는 자들인데요 뭐.. -_-;;
  • Esperos 2009/09/21 10:57 #

    히타이트어도 인도유럽어족임이 참 재미나죠. 옛 고지 독일어와 유사한 단어에서 힌트를 얻어 기록을 해석했더군요. 수메르인들은 자신들을 '수메르'라고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모르는 환빠들은 환단고기에 나오는 '수밀이'라는 단어에 희희낙락하겠지요.
  • 토나이투 2009/09/21 10:58 #

    초록불님 글은 언제봐도 명확해서 좋군요

    유사역사학...콕찝어서 환국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게 앞뒤가 상당히 어긋나더군요
    (xQ라던가요 허허허)
  • 한도사 2009/09/21 11:02 #

    알고보면 환국은 중간계에 있었던거지요. 우리 한민족이 중간계 전투 이후에 이쪽으로 집단이주를 하는 바람에 유적이 있을리가 없었던거죠. ㅎㅎ

    환빠적 사고가 유행했던 시초는 선도소설丹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사실 이쪽사람들은 대부분 대종교나 단군교신자들이어서, 결국 환빠적 사고는 종교사유의 산물로 봐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자들이 하느님나라와 내세관을 갖고 있듯이, 환빠들 역시 종교적 환타지를 갖고 있는거죠. 환빠의 생각을 종교라고 생각하면 간단히 이해됩니다.
  • NoLife 2009/09/21 11:06 #

    무제국 남극설에 이은 환국 북극설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실은 북극 빙하 아래에 대제국의 유물들이?! (...)
  • 한도사 2009/09/21 11:16 #

    故권태훈翁께서는 환국의 유적이 몽고사막 모래속에 잠자고 있으며, 언젠가는 그것이 발굴되어 환국의 역사가 사실임이 전세계에 밝혀진다고 호언장담을 하셨습니다. 80년대에 권선생님 살아계실때, 강연회에 가서 강연중에 직접 들었죠.
    몽고 고비사막속에 대제국의 거대한 유적이 잠자고 있다니, 그 얘길 듣는순간 만화 바벨2세의 바벨탑이 생각나더군요. 유적이 모래속에 얼마나 깊이 묻혔길래, 사기그릇 조각 하나 안 보이는걸까요.
  • 환자 2009/09/21 11:18 #

    C.W. 쎄람의 책이네요. 쎄람의 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초록불님 블로그에서 보니 너무 반가워서 덧글 남겨봅니다.
  • 초록불 2009/09/21 14:18 #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도 참 좋지요. 글도 잘 쓰고...^^
  • 환자 2009/09/21 14:19 #

    예스터모로우도 꽤 괜찮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
  • 프뢰 2009/09/21 12:04 #

    지금 우석훈씨의 [촌놈들의 제국주의]라는 책을 읽는 중입니다.
    이 책의 요지(..중반까지의;)는 한국의 시대적 의식이 내부의 경제적 모순이 너무 심해진 나머지 그 모순을 외적인 곳에서 해결하려는 되지도 않는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의 흐름을 띄려 한다 정도로 보이는데요, 이 '환국' 또한 그런 제국주의적 의식의 일부일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도 강대한 제국을 이룰 수 있다!는 환상?;
  • ahnch1 2009/09/21 13:20 #

    상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그걸 다른사람한테 강요하려 드는 태도가 문제가 있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모처에도 비슷한 글을 도배하면서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둥 하는데
    이래서야 일부 기독교인들이 지하철에서 외치는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던가
    일요일마다 방문하면서 '이웃끼리 성경공부합시다'라는 사람들이라던가
    정체불명의 집단이 종용하는 '기가 맑아보이시는군요'와 다를바가 전혀 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바로 '친일파' 라고 날아오긴 하더군요.^^;
    설득력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욕은 뭔 욕을 들어도 욕같지가 않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설득력이 전혀 없는데 본인들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건 좀 안타깝습니다만
    그거야 뭐 개인 사정이려니 하는데
    제발 관심도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퍼트리려고 하지는 말아줬으면 싶습니다
  • 초록불 2009/09/21 14:16 #

    예시가 다 비슷한 부류들이네요. 맞는 말씀입니다.
  • 굉천마룡 2009/09/21 18:44 #

    비록 허구일 가능성이 99.99%지만 정말 유물과 유적으로서 환국의 존재를 증명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된다면 환빠들에게 절이라도 하든지 하죠뭐.

    그러나 그 전에는 까야 제맛이죠. ㅋ
  • highseek 2009/09/21 19:40 #

    아틀란티스는 그래도 낭만이라도 있지만..(..) (일단 얘네는 딱히 민족의식과 결부되지는 않으니)

    그나저나 전 인터넷 환빠들 보면 항상 이런 말을 해주고 싶더군요. 그렇게 대단한 거면 고작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 같은데서 그러지 말고 근거 찾아서 학계에 논문이라도 쓰시라고..;;
  • 아베 2009/09/21 19:42 #

    윗 분 말대로 정말 라퓨터 처럼 날라댕기는 땅이 아니였을까요

    아니면 눈마새나 피마새처럼 하늘치위에 있던 나라라던가
    어쨋든 결론은 결국 판타지 ㅋ
  • 열쇠수색자 2009/09/21 23:26 #

    저 책을 보고 겨울에 히타이트 유적 구경하러 갔었네요. 후... 겨울에 가는 건 정말 비추입니다. ㅋㅋ 여관에 묵으려고 하니 "우리 더운 물 안나와, 추울 테니까 히터 하나 줄께 대신 돈 더내." 라고 하던 여관 주인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ㅜㅜ
  • 세류 2009/09/22 08:27 #

    학교에 책이 있군요!!! 당장 도서관 달려가봐야겠습니다.
    다들 적절하게 댓글 달아주시니 저는 그냥 뻘글 하나 남겨놓고 갑니다.
    보가즈 쿄이란 지명말인데요 터키어로 쓰면 Boğazköy라고 합니다. 저기서 ğ 요녀셕은 묵음처리가 되거든요. 그래서 보아즈쾨이라고 읽는게 맞습니다. 아마 책에 보가즈라고 적혀있나보네요.
    열쇠수색자님이랑 저랑 아마 같은 호텔에 머물렀었던 듯..하하핫^^;; 춥긴했지만 하튜사를 제눈으로 직접 봤다는 감동에 벅차 돌아왔는데... 호텔이 그저 안습이죠. 저도 똑같이 당해서 흔들면 따뜻해지는 핫팩을 침대 바닥에 붙이고 잤었어요.... ㅠㅠㅠㅠㅠㅠ
  • 무릉도원 2009/09/22 23:43 #

    환단고기에 열등감 느끼는 친일파들만 우글거리는 이글루.....

    환단고기 별 내용도 없드만
  • 초록불 2009/09/22 23:50 #

    친일파가 만든 환단고기 껴안고 사는 불쌍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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