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댓글에도 나왔지만,
조지 워싱톤의 벚나무 사건은 <조지 워싱턴의 생애>라는 이름으로 워싱턴 전기를 처음 쓴 전기작가(메이슨 윔스라는 목사)가 지면 채우려고 만들어 넣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벚나무 이야기는 이 양반이 쓴 초판(1800년 판)에도 나오지 않는데, 그후 개정판에 삽입된 거라는군요.
이 윔스라는 양반이 만들어 넣은 이야기는 벚나무 이야기뿐 아니라 다른 것도 많았고(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워싱턴 전기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전기를 쓰면서도 이런 거짓 이야기를 꽤 섞었다고 합니다. 그중 상당수는 세월이 흐른 뒤에 자백하기도 했고요. 벚나무 사건은 스스로 자백하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거짓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by 슈타인호프)
역사란 알고보면 동심을 깨뜨리는 주적.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종 편에 보면, 세종대왕 시절에도 백성들은 무척 힘들고 괴로웠다라는 내용이 있어서, 킹 of 킹인 세종의 이미지를 구기는가 하면, 정승 of 정승인 황희나 음악천재 박연이 저지른 비행들이 줄줄이 나온다. 우연히 이 이야기를 리예와 하게 되었다.
"세종 대왕 때 수령 고소 금지법이 만들어져서 수령들이 전횡을 일삼을 수 있게 되어 백성들은 고생하고..."
"아악! 안 돼!"
"4군 6진 개척으로 강제 이주를 시켜서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그, 그만 나의 동심을 그만 망가뜨리라고!"
"황희는 청탁 받아서 일을 처리하고..."
"그, 그럴 리가 없어! 청렴결백 황희정승! 청백리라고! 청백리!"
"박연도 악공 선발에 뇌물을..."
"그 책 어딨어! 이거 아주 흉악한 책이구만!"
역사란, 결국은 아이들의 동심을 깨기 위해 존재하는 것(정말?). 그런데 다 크고나서도 해맑은(?) 동심의 세계에서 "우리 민족은 킹왕짱! 아시아는 다 우리 거!"라고 노래부르는 사람들은 어째야 좋으려나...
조지 워싱톤의 벚나무 사건은 <조지 워싱턴의 생애>라는 이름으로 워싱턴 전기를 처음 쓴 전기작가(메이슨 윔스라는 목사)가 지면 채우려고 만들어 넣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벚나무 이야기는 이 양반이 쓴 초판(1800년 판)에도 나오지 않는데, 그후 개정판에 삽입된 거라는군요.
이 윔스라는 양반이 만들어 넣은 이야기는 벚나무 이야기뿐 아니라 다른 것도 많았고(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워싱턴 전기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전기를 쓰면서도 이런 거짓 이야기를 꽤 섞었다고 합니다. 그중 상당수는 세월이 흐른 뒤에 자백하기도 했고요. 벚나무 사건은 스스로 자백하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거짓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by 슈타인호프)
역사란 알고보면 동심을 깨뜨리는 주적.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종 편에 보면, 세종대왕 시절에도 백성들은 무척 힘들고 괴로웠다라는 내용이 있어서, 킹 of 킹인 세종의 이미지를 구기는가 하면, 정승 of 정승인 황희나 음악천재 박연이 저지른 비행들이 줄줄이 나온다. 우연히 이 이야기를 리예와 하게 되었다.
"세종 대왕 때 수령 고소 금지법이 만들어져서 수령들이 전횡을 일삼을 수 있게 되어 백성들은 고생하고..."
"아악! 안 돼!"
"4군 6진 개척으로 강제 이주를 시켜서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그, 그만 나의 동심을 그만 망가뜨리라고!"
"황희는 청탁 받아서 일을 처리하고..."
"그, 그럴 리가 없어! 청렴결백 황희정승! 청백리라고! 청백리!"
"박연도 악공 선발에 뇌물을..."
"그 책 어딨어! 이거 아주 흉악한 책이구만!"
역사란, 결국은 아이들의 동심을 깨기 위해 존재하는 것(정말?). 그런데 다 크고나서도 해맑은(?) 동심의 세계에서 "우리 민족은 킹왕짱! 아시아는 다 우리 거!"라고 노래부르는 사람들은 어째야 좋으려나...







덧글
rumic71 2009/10/28 11:51 # 답글
그건 동심이 아니고 욕심입니다. (그런데 나도 아시아 먹고 싶다는...퍼펑)
Ha-1 2009/10/28 11:54 # 답글
환국은 화장실 안갑니다 (단호)
Allenait 2009/10/28 11:57 # 답글
동심을 갖고 살아가다가 주화입마하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케이스가 되는것 같더군요
을파소 2009/10/28 12:40 # 답글
케네디 위인전을 읽고 있는 아이에게 마릴린 먼로 이야기를 해준다거나...(그만)
훼드라 2009/10/28 13:03 # 답글
박시백을...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담으로 생각하면 조두류...농담으로 생각하면 그건 계두류 ^.*)
asianote 2009/10/28 13:13 # 답글
바람둥이 세종대왕 이야기는 안하시는군요. (이건 19금 문제지만.)
허안 2009/10/28 13:25 #
뇌물같은 것은 그 시대에서 비도덕적일이지만 1부다처는 오히려 권장 사항이니 같은 수준에서 말할 것이 아닌듯 ^^ 자고로 돈과 여자는 많을 수록(퍼버벅)
asianote 2009/10/28 13:31 #
하긴 축첩 문제는 유구한 전통이긴 하더군요. 우리나라 제1 공화국도 축첩을 묵인했다는 사실을 이준님 블로그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어릿광대 2009/10/28 14:00 # 답글
어렸을때 3권에 1000원했던 위인전(두께는 얆았지만요;;)에서 당시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양보한양녕대군이나 유관순 토막설(...)을 봤던 터라..
양녕대군 글은 을파소님 글보고 세종대왕님 관련글은 인터넷+H모님 글보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유관순 토막설은 떡밥춘추2호글보고 최근에서야 알았던...
어렸을때 알았던 역사이야기를 커서 제대로 알게되면 그 충격이란 무시못하죠 ㄷㄷ
33Hill 2009/10/28 14:15 # 답글
사실 그들도 알고보면 사람이라는..... 100% 완벽할수 없는게 사람일지언데, 좋은것만 볼려고하는특성상 이런 문제들이 더 부각되는거 같네요.
베리타스 2009/10/28 15:06 # 답글
어렸을 땐 동심을 기르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을 기르고, 커서는 완벽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는 걸 깨달으면서 너그러워지고(?)... 뭐 그런 거 같습니다. 물론 진리라는 게 일찍 깨달으면 깨달을 수록 좋긴 하지만요..^^
아야소피아 2009/10/28 15:08 # 답글
이게 다 전기작가들 탓입니다..;; 소위 '선입견 형성'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
이준님 2009/10/28 15:08 # 답글
고어 비달의 "버"를 읽고 소리나게 킬킬 거린 경험이 있다면 리예의 심정을 알겠죠. --;;(솔직히 충격먹었음)
러움 2009/10/28 15:45 # 답글
아니 그게 지어낸 이야기였단말인가요. ㅠㅠ 으앙//////울다가 마지막 줄에서 웃고 갑니다;
raw 2009/10/28 17:05 # 답글
마지막줄은 아시아가 아니라 세계로 바꾸셔야할듯? ㅋㅋㅋ아 그러고보니 세종 전후로 청백리가 비교적 많은 이유가 세종이 알고보면 굉장히 의심이 심한사람이라서 관리들이 '더러워서 안한다.XX' 라는 심정이었다는 말을 들어본적도 있었네요...;;
BeN_M 2009/10/28 18:31 # 답글
'사람 사는게 뭐 대개 그런거다'라고 말할 수 있으면 어른이겠지요?;;(다같이 문제있고 실수하는 사람들끼리 기대고 사는게..맞겠지?)
한단인 2009/10/28 19:01 # 답글
모름지기 동심의 선입견을 깨나가면서 아이는 어른이 되어가고..(엉?)
zert 2009/10/29 09:22 # 답글
제 여동생 일곱살때(저는 아홉살) 제가 바득바득 우겨서 산타클로스는 없다고 해서 동심을 깨트린 기억이 나는군요-_-a덕분에 그 일로 지금까지 가끔 갈굼 당합니다 OTL
초록불님도 따님이 큰 뒤에 조심하셔야 할듯(!?)
초록불 2009/10/29 09:26 #
헉...
catnip 2009/10/29 11:04 # 답글
위인전의 위인들이 정말 훌륭한 인간이라기보다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한게 저도 초딩때였던듯합니다..=_=
풍신 2009/10/29 14:09 # 답글
뉴턴과 사과는 관계없고, 갈릴레오와 그래도 지구는 돈다도 관계 없고...솔직히 말해서 동심을 키운다기보단 애들 속인다는게 옳다고 봅니다만...OTL...
대도서관 2009/10/30 02:42 # 답글
그 책은 조선왕조실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