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Q이야기6 - 위서 *..역........사..*



환Q가 말했다.

"지난 번 뼈 아픈 패배에 잠도 못 잤으리라 생각한다. 크크크. 그래서 이번엔 완전히 널 묻어주려고 왔다. 받아랏! 네놈이 더럽게 좋아하는 삼국사기닷!"
"어쩌라고?"
"신라본기를 본다. 고허촌장 소벌공이 ... 말이 무릎을 꿇고 울고 있어 가보니 말은 없고 알만 있었는데 그 알에서 갓난아기가 나왔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흐흐,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군. 좋다. 그 밑에 보면 또 이런 말도 있다. 용이 알영정에 나타나 오른편 갈빗대에서 계집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어떠냐! 이단 콤보닷!"
"그래서?"
"그래서는 뭐가 그래서냣! 이따위 황당한 이야기가 적혀 있는 <삼국사기> 따위를 믿는 주제에 왜 <환단고기>에 몇 구절 이상한 것 가지고 위서니 뭐니 지랄염병을 떠냔 말이닷!"

그래서 말해주었다.

"역사가는 사료를 통해서 역사를 구성하지. 그래서 사료 없이는 역사도 없다, 라고 말한다." (Charles Langlois and Charles Seignobos, Introduction to the Study of History (trans. by G. Berry, 1912), 17쪽, 임희완, <역사학의 이해>, 건국대학교출판부, 1994, 57쪽 재인용)
"잠깐, 논점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너저분한 주석을 단다고 네 말이 권위가 있게 되는 건 아니야."
"그래, 그래. 사료의 정의, 사료의 종류 이런 것들 이야기하려면 날밤을 새도 모자라니까 핵심만 이야기하자. 네 말은 <삼국사기>는 '사료'인데 왜 <환단고기>는 '사료'가 아니냐는 거잖아."
"그렇지."
"둘 다 허랑방탕한 이야기는 들어있고."
"솔직히 말해서 <삼국사기>가 더 많지. <삼국유사>는 더더 많고."
"그건 니 생각이고."

그래서 또 말해주었다.

"왜 두 문건에 대해서 그런 차이가 벌어졌는지 설명해주마. <삼국사기>는 사료의 외적비판을 통과했는데, <환단고기>는 외적비판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
"아놔, 또 잘난 척하면서 이상한 용어 쓴다. 그런다고 검은 게 흰 게 되고, 흰 게 검은 게 되냐?"
"너희들이 역사학을 우습게 볼 뿐이지. 역사학의 사료 비판이란 이미 15세기에서부터 시작된 전문적인 작업이야."
"좋아. 그렇다치고. 그래서?"
"사료의 외적비판을 통과하지 못한 책은 위서일 뿐이고, 아무 가치도 가질 수 없어."

환Q가 흥분해서 말했다.

"아, 그러니까 똑같이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있는데, 왜 <환단고기>만 위서라고 그러냐고!"
"똑같지 않다니까."
"뭐가 안 똑같은데?"
"사료의 외적비판이란 문건 그 자체를 검토하는 거야. 그 내용을 보는 게 아니야."
"뭐가 어쩌고 어째? 문건 그 자체? 내용? 이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야?"

그래서 말해주었다.

"외적 비판의 첫 단계는 문건의 저술자를 찾는 거야. <환단고기>의 경우, 여러 명의 저자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 이 중 몇 명은 실존인물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
"그것 봐!"
"흥분하지 말고. 하지만 저자명에 올라 있는 안함노와 원동중은 안함, 노원, 동중이라는 세 사람을 착각하여 잘못 쓴 것이 명백하므로 이 책은 여기에서부터 이미 <위서>임을 증명하고 있지. 더불어 이 책에 관련된 사람들 중 실존인물의 경우는 이 책을 지엇다는 다른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어."
"그거야 비전으로 내려오니까! 하지만 다른 책에 이 책의 편목이 나온다고!"
"첫 단계는 저술자에 대해서 비판하는 거라니깐. 하지만 <삼국사기>는 김부식이 지었다는 점을 숱하게 많은 문헌들에서 확인할 수 있어."
"흥, 겨우 그까짓 걸 가지고!"
"두번째 단계에서 사료의 연대를 확정하게 되지."
"연대야 말로 <환단고기>의 가치를 증명하지. 천문학으로 다 증명이 되었으니까."
"그건 역사의 ㅇ도 모르는 바보놀음이고. 우선 <환단고기>의 내용은 기원전 수만년까지 올라가는데, 그런 기록이 어떻게 전해져 왔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도 없어. 이 책에 대해서 확실한 증거는 1979년에 찍혀져 나온 책 뿐이야. 1979년 것이 원전인 거지. 그리고 이 책을 이른 바 '공개'한 사람은 마치 처음 공개한 것처럼 설레발을 쳤지만 이미 몇 년 전부터 각종 매체에 꾸준히 이 내용을 퍼뜨리고 있었어. 결정적으로 원전을 잃어버리고 기억에 의거해서 썼다는 증언까지 나와 있는 형편이지."

환Q가 분노해서 으르렁댔다.

"이유립 선생님은 절대 거짓말할 분이 아니야!"
"그건 네 생각이고. 누군가는 히틀러도 절대 거짓말 안 할거라고 믿겠지."
"실증밖에 모르는 식민빠 같으니라고!"

그래서 말해주었다.

"역사는 비판의 학문이야. 의심하고 의심하는 거지. 그래도 진실에 다가가기는 쉽지 않아. 그런데 <환단고기>는 의혹 덩어리에 불과해. 안의 내용도 엉터리지만, 무엇보다도 사료 외적비판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사료로 이용해서는 안 되는 거야. 너희가 이 책을 진짜 역사의 일부에 편입시키고자 한다면 그 방법은 간단해. 사료의 외적 비판을 견딜 수 있는 증거를 찾아내면 돼."
"그런 자료는 이미 일제가 다 없애버렸다고!"
"그건 개뻥인 거 이미 다 증명되었고."
"증명은 무슨 증명! 네 놈이 친일파라서 일본 놈들 이야기를 그냥 믿는 거지!"

환Q는 다시 으르렁댔다.

"일제가 모든 자료를 없애고 오직 <환단고기> 하나 남았는데, 그걸 하나 남았다고 증명할 수 없으면 위서, 라고 말하는 게 가당키나 하냐!"
"그런 괴상한 책으로는 <규원사화>도 있고, <단기고사>도 있고, <부도지>도 있고, 어딘가에는 <연사>라는 것도 있다지?"
"봐라! 다른 책도 많이 있네!"
"어이, 어이. 금방은 일제가 다 없앴다면서?"
"그 와중에 남은 책이 조금 있는 거지. 그런데 왜 안 믿는 거냐!"
"얘기해 줬잖아. 사료의 외적비판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그런 말로는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자세히 보려면 책 한 권은 써야하는 건데, 논문이나 읽고 와서 이야기 하지 그래?"
"흥! 식민빠가 쓴 논문 따위 볼 줄 아냐!"

그래서 말해주었다.

"정리해서 말해주마.
첫째, <위서>라는 건 책 안에 있는 내용이 황당해서 <위서>라 부르는 게 아니다.
둘째, 사료의 외적비판을 통과하지 못한 문건은 <위서>라 불린다.
셋째, 사료의 외적비판을 통과하지 못한 문건의 내용은 연구에 사용할 수 없다.
넷째. 사료의 외적비판을 통과하면 사료의 내적비판에 들어간다. 이때 책 안의 내용을 비판 검토하게 된다."
"진짜 뭐라 그러는 거야?"
"아주 쉽게 말하자면 <위서>란 지은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짓지 않은 책을 가리킨다. 됐냐?"

환Q는 승복하지 않았다.

"말도 안 돼! 뭐, 외적비판을 통과하지 못한 문건의 내용은 이용할 수 없어? 웃기지 마셔. 너만 해도 <환단고기> 내용을 가지고 조목조목, 꼬치꼬치 따지고 들었잖아!"
"그건 대부분의 경우 사료의 외적비판, 즉 사료의 성립연대에 대한 고증을 위해서 따진 거야. (놀려주려고 따진 것도 있긴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사료의 내적비판이 무엇인지 설명해야 하는데, 그건 다음으로 미루겠어."
"왜!"
"그거야 이것만으로도 네 두뇌의 용량을 초과했으니까!"
"이젠 인신공격이냣! 두고보자! 다시 돌아오마!"

핑백

  • 초록불의 잡학다식 : 딴지일보에 나온 내용 중 2013-02-22 20:53:57 #

    ... 나 체제, 성립, 전래 따위에 관한 사실. 또는 그것을 기술한 것) 사항이 조작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더 쉽게 설명한 포스팅도 있습니다. http://orumi.egloos.com/4271357 [클릭] 환Q가 흥분해서 말했다. "아, 그러니까 똑같이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있는데, 왜 만 위서라고 그러냐고!" "똑같지 않다니까." "뭐가 안 ... more

덧글

  • Allenait 2009/11/07 23:58 #

    오 역시 환Q의 주특기인 '이해 안하고 우기기' 가 나오는군요
  • 야스페르츠 2009/11/07 23:58 #

    2Mb를 초과했군요. (응?) 사료비판에 대한 간결하신 설명 좋습니다. ^^
  • 2009/11/07 23:5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9/11/08 00:01 #

    글쎄요...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역사학 입문서...라고나 할까요?
  • 발산과 수렴 2009/11/08 00:02 #

    그러니까 환Q는 특정 실제 인물입니까?
  • 초록불 2009/11/08 00:04 #

    환Q는 유사역사가와 그 신봉자들의 이데아입니다...^^
  • 초록불 2009/11/08 00:06 #

    좀 더 말씀드리자면, 그동안 유사역사가들이 자신들의 책이나 발표문에서 주장한 내용과 유사역사학 신봉자들이 각종 사이트나 블로그 등등에서 던진 질문이나 주장 등이 모두 섞여 있습니다.
  • 발산과 수렴 2009/11/08 08:38 #

    감사합니다.
  • 을파소 2009/11/08 00:06 #

    위서개념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을 의한 좋은 정리입니다. 물론 이걸 봐도 이해 못 할 중증은 어쩔 수 없지만...
  • 뒤죽박죽 2012/02/28 23:12 #

    안타깝게도 DeathMac님은 이해를 못했죠.
  • zert 2009/11/08 00:09 #

    첫째, <위서>라는 건 책 안에 있는 내용이 황당해서 <위서>라 부르는 게 아니다.
    둘째, 사료의 외적비판을 통과하지 못한 문건은 <위서>라 불린다.
    셋째, 사료의 외적비판을 통과하지 못한 문건의 내용은 연구에 사용할 수 없다.
    넷째. 사료의 외적비판을 통과하면 사료의 내적비판에 들어간다. 이때 책 안의 내용을 비판 검토하게 된다

    그동안 위서의 정확한 개념을 모르고 있었는데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 꽃곰돌 2009/11/08 00:18 #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성당거사 2009/11/08 00:23 #

    이거야 말로 정말 적들의 심장에 비수를 꽃는 글........!!
    감사합니다.........!!
  • 코코볼 2009/11/08 00:30 #

    돌아오겠군요!
  • 현암 2009/11/08 00:44 #

    으음 무한 리턴 좀비 환Q.... 랄까 역시 초록불님의 글은 참 통쾌하게 해주는군요
  • 소하 2009/11/08 01:36 #

    위서라도 배척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그런 것까지 말해주면 돌겠네요.
  • 초록불 2009/11/08 11:57 #

    그렇죠. 하나하나 가르쳐보겠습니다...^^
  • 파랑나리 2010/11/12 19:51 #

    소하//배척할 수 없는 위서도 있나요?
  • 소하 2010/11/13 11:57 #

    파랑나리/
    <장자>의 예를 들어보면, <장자>는 내편 외편 잡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내편은 장자의 저술로, 외편과 잡편은 장자학파나 장자의 제자들이 저술로 봅니다. 또 유명한 "관자사경"은 제나라의 직하 황로도가의 저술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며, 구체적인 작자에 대해서는 갑을논박 정론이 없습니다.
    선진시대의 저작들은 한나라 시기에 편집 정리된 것이 많습니다. 당시에 죽간이나 백서의 형태로 전해지던 것들을, 세세한 구별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장자는 장자와 장자학파[제자], 관자는 관자와 후대 제나라의 학자, 상군서는 상군과 상군의 제자나 법가들의 저술들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저자로 볼 수 없으므로 위서인 것은 분명하지만, 버릴 수가 없는 것이고, 비판적 시각으로 문헌의 성격을 규명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대의 상황이나 국가(장소)에 따라서 탄력적인 시각이 필요한 것입니다.
  • 원샷원킬 2009/11/08 02:11 #

    이글루에서 댓글 처음 달아봅니다. 여기 블로그 글을 읽은지는 꽤 오래 되었습니다. 많은것을 배웠지요.
  • 초록불 2009/11/08 11:57 #

    고맙습니다.
  • 2009/11/08 02:5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9/11/08 11:42 #

    납득은 가는 말씀이지만, 그런 폐해보다는 이득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아는 것이 힘이다"를 신봉하는 입장인지라...^^
  • 2009/11/08 07: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9/11/08 11:46 #

    일전에도 한 번 논쟁이 있었는데, 박 교수의 경우는 연구 자체가 잘못된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그 연구는 본래 천문학 기록이 독자관측인가를 검증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정상적인 방법이라면 각국의 수도에서 관측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따져야 하는 것인데, 그 관측을 할 수 있는 곳이 수도라는 본말이 전도된 결말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런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엄밀하게 제한되어야 할 조건(말하자면 통제해야 하는 실험 조건)을 전혀 특정할 수 없는데, 그것을 박 교수는 자기 임의로 특정한 다음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주장한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과학자로서는 감히 할 수 없는 일을 했습니다.
  • 아야소피아 2009/11/08 08:53 #

    그래도 <ㅎㄷㄱㄱ>에는 일말의 진실이 있을 수 있다능. 그러므로 소중한 민족의 보물. 위서 ㄴㄴㄴ (∞ 반복)
  • 초록불 2009/11/08 11:47 #

    다음 편에서 두고보자능!
  • Urthona 2009/11/08 09:00 #

    하지만 풍Q는 요즘 일본군 코스프레에 재미가 들려서 반자이!를 하며 지내고 있죠 ... 으악!

    환빠+제국일빠의 절묘한 크로스!!!!!!!!
  • 초록불 2009/11/08 11:48 #

    그 어린애한테는 관심이 없습니다...^^
  • 파랑나리 2010/11/12 19:53 #

    Urthona//풍Q는 환빠 개독빠 일빠가 복수전공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놀라운 분입니다.
  • Ezdragon 2009/11/08 10:44 #

    나으 유립쨩은 그렇지 않다능!!!
    님들 독립운동하다가 일제의 밀정에게 오체분시당한 계연수 선생님 무시하냐능!!!

    이라는 소리가 들려오는 기분입니다.
  • 초록불 2009/11/08 11:48 #

    오체분시가 아니라 목만 뎅겅 짤렸다능!
  • 파랑나리 2010/11/12 19:55 #

    계연수桂延壽가 정말 있기는 있었나요? 다른 곳에서 찾아보니까 왠지 이유립이 창조해낸 인물이거나 혹은 한국인이 아닌 사람 같습니다. 한국 국수주의가 일본에서 비롯한 걸 생각하면 일본인 같습니다. 왜냐하면 계수나무 계는 일본어로 가츠라라고 읽고 계연수라는 이름은 일본어로 "가츠라 노부나가' 쯤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니 너무 신경 쓸 것 없습니다.
  • 회색인간 2009/11/08 11:27 #

    그런데 저도 좀 무식한지라 사료의 외적 비판의 정의를 알듯말듯하네요...좋은 설명이 없을까요?
  • 초록불 2009/11/08 11:53 #

    자세한 이야기는,

    이상신, 역사학 개론, 신서원, 1994... 책을 참조하면 좋겠습니다.

    사료의 외적 비판이란 이런 겁니다.

    -------------------------------------
    이순신 장군님이 노량해전 후에 살아서 쓴 서신이 발견되었다! -> 그런데 이게 왜 원고지에 만년필로 썼니?

    원본은 잊어버리고 내가 외웠다가 적은 거야 -> 흥! 그럼 어디에 원본이 있었는데?

    원본은 우리집 도배지 뒤에... -> 그 집은 1990년에 지은 집...-_-;;
    --------------------------------------

    뭐, 이런 거지요. 원래는 그 책의 지질, 서체 등을 검토합니다만 환단고기는 원본이 없으니까 이런 비판은 아예 필요가 없고요.
  • 2009/11/08 11:31 #

    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간간히 양고기정도면 충분하니 환단고기는 제발 치우거라. ㅋㅋㅋㅋ
  • 萬古獨龍 2009/11/08 11:34 #

    음 좋은 말씀입니다.
  • 북극여우 2009/11/08 12:00 #

    예전에 (초록불님께 죄송하게도) 초록불님 블로그에서 환Q랑 키배를 떴는데 이 양반에게 '그 사료가 어디서 난거냐? 그 사료가 무슨 시대적 맥락으로 나타난거냐?' 라고 물었더니 '있으니까 있는거임ㅋㅋ 바보ㅋ'라고 하는 환Q에게 어이를 상실했죠. 이쯤되니 쟤가 헛소리인지 내가 헛소리인지 혼란이 왔다죠;
    이번글을 보니 그 환큐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사료의 내외적비판 과정에 대해서 이해못한 환큐였던것 같아요.
  • 초록불 2009/11/08 12:11 #

    그런 것을 이해하면 환Q가 될 수 없죠.
  • alice 2009/11/08 12:08 #

    또 돌아와요? (...)
    우왕 우리의 환큐 정말 질기네요(....)
    도서관에서 환담고기를 읽고 이기 뭔..헛소리인가 하고 잠깐 고민하던 차였는데 감사합니다 ㅠ
  • 초록불 2009/11/08 12:11 #

    아직 또 한참 남았습니다. (목표는 최소한 한 권 분량...)
  • 매화 2009/11/08 14:07 #

    다른글들도 좋지만 Q시리즈가 정말 좋은것 같아요.
    이해하기도 쉽고. 전전편같은 경우는 아주 조금 난해했지만..

    글밖 질문하나..
    팝스가 안보이는게... 저뿐인가요?
  • 초록불 2009/11/08 14:53 #

    고맙습니다. 쉽게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팝스는 조금 문제가 있나 봅니다. 이 글 쓸 때는 키워드가 안 잡혔습니다.
  • draco21 2009/11/08 14:34 #

    돌아오는 환빠라.. 이렇게라도 배워가면 다행이아닐까 싶습니다만. (남의이야기 같지 않아서... ^^:)
  • highseek 2009/11/08 14:53 #

    둘째까지는 이해를 해도..

    "셋째, 사료의 외적비판을 통과하지 못한 문건의 내용은 연구에 사용할 수 없다."

    아마 이게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듯 하네요 (..)


  • 초록불 2009/11/08 14:56 #

    비슷한 이야기를 다음 편에서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암호 2009/11/08 15:01 #

    종교 원리주의자와 환빠는 서로 닮았지요.
    [인류가 자연에게 휘둘리는 존재라고 생각 자체를 안 하지요. 노예라는 사실을 미화하거나 정복했다고 착각하는....]
  • 암호 2009/11/08 15:03 #

    그런데, 외적비판이라는 것이 상호 인정이라는 단어와 비슷한가요?
  • 초록불 2009/11/08 15:16 #

    상호인정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서로 간에 인정해 준다는 말이라면 사료의 외적비판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말입니다만?
  • 암호 2009/11/08 17:35 #

    그 외적비판이 그 해당되는 시점을 그 상이한 둘 이상이 인정하는 상황을 만드느냐 아니냐에 따른다고, 개인적 해석을 한 나머지 그런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 Pippi 2009/11/08 16:20 #

    내용과 무관하게 환큐가 훨 귀여워용. ㅋㅋㅋ
  • 아즈나블대왕 2009/11/08 17:44 #

    소화잘되고 맛있는 고기는 우리를 배반하지 않아요!
  • blue ribbon 2009/11/08 17:59 #

    인신공격이라.
    이정도면 환Q는 발린거네요.
    환단고기는 역사성보다는 판타지성이 강하니 위서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환단고기 같은건 안믿음.
    역시 삼국유사나 삼국사기가 정확하다고.
  • 들꽃향기 2009/11/08 19:05 #

    그러고보니 위서라 해도 주례나 육도삼략 등처럼, 그 위서가 대상으로 하는 시대 혹은 위서가 쓰여진 당시의 당대의 정보나 인식을 반증-반영하는 예는 있습니다만...

    환단고기는 당시 파시즘적 사관의 수많은 산물중 하나일뿐이니...위서 가운데서도 하급이라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릴 뿐입니다. ㅠ
  • 초록불 2009/11/08 19:14 #

    물론입니다. 환단고기 또한 20세기 후반의 광적인 국수주의가 어떤 모습으로 21세기까지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좋은 텍스트로 후대에 남을 것입니다.
  • 파랑나리 2010/11/12 19:59 #

    들꽃향기//주례에서 쓴 주나라의 예법에서 정말 있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제후들이 외교를 위해 모일때 쟁반에 글을 새긴다는 구절이 있는데 주나라인가 춘추시대 쯤인가 해서 정말 그런 쟁반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주례가 위서라는 걸 보면 이것도 서지사항(지은이, 저술연대 등등 외적요소)가 위조되었나봐요.
  • 다복솔군 2009/11/08 22:59 #

    왠지 갈릴레이의 "천문대화"가 연상되는 필입니다. -_-;;
    (프톨레미 아저씨는 그대로 그 시대 나름의 최선을 다하기라도 했지...)
    나중에 분량 늘려서 책으로 나오는 걸 기대하는...
  • 2009/11/09 09: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은별 2009/11/09 14:24 #

    평소 애독하다가 가입 후 첫 덧글을 씁니다.
    이곳 글은 거의 다 읽은 듯하네요.

    너무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

    P.S. [안함, 노원, 동중이라는 저자명은 안함노와 원동중 두 사람을 세 사람으로 착각하여 잘못 쓴 것이 명백하므로] 부분은 혹시 오타 아닌가요? [안함로, 원동중이라는 저자명은 안함, 노원, 동중 3명을 2명으로 착각하여 잘못 쓴 것이 명백하므로]인 듯한데요....
  • 초록불 2009/11/09 14:27 #

    잘못된 문장 맞습니다. 그걸 처음에 적고 뜻이 잘 안 통하는 것 같아서 수정한답시고 엉터리로 고쳐놓았군요...ㅠ.ㅠ

    감기 기운으로 오락가락 하다가 쓰는 바람에 그랬네요. 지적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테일즈오브베스페리아 2009/11/10 00:31 #

    진짜 이해가 안가는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애국심으로 유혹하면 다 넘어가는지............(간도떡밥, 환단고기, 황우석떡밥 등.............)
    중국인 욕은 정말 많이 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중국인을 닮아가니.........................
    요즘은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멍청하다고 생각되네요
  • 라세엄마 2009/11/1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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