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의 반대말 친북 *..시........사..*



[문화일보] 진보 ‘친일인명사전’에 보수 ‘친북자사전’ 맞불 [클릭]

제목부터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 친일의 반대말이 친북인가? 저 말은 저들이 "친일"을 어떻게 보는지를 너무나 잘 알려준다. 고영주 위원장은 "친일인명사전에 반대하지는 않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친일행위자인명사전을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친북인사 선정 작업에 착수"할 수 있는 것일까? 앞뒤가 맞지 않는다. 친일인명사전이 나온다니까 친북자사전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는 이유는 간단하다.

친일인명사전이 "친일"을 규명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다.

여기에 저들의 혼란이 있다. 여기서 편의상 친일인명사전의 편찬에 호응하고 그것을 만드는 집단을 A라 부르고, 친일의 반대말이 친북이라고 생각하는 집단을 B라고 불러보자. 그런데 B안에는 B와 비슷한 B+도 들어있다는 것을 조금 있다 이야기하겠다.

A가 친일인명사전을 만드는 것에는 반국가적인 목적이 숨어있다. 대한민국을 어지럽히기 위해서 친일인명사전을 만드는 것이다.
왜냐하면 친일인명사전에 들어있는 인물 중에는 대한민국의 고위 관료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높은 양반들은 국가에 바친 공헌 때문에라도 그저 친일파라는 일면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되는 것인데, 굳이 욕보이기 위해서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대중은 무식하기 때문에, 이런 일면적 평가가 활성화되면 단지 그것만으로 기억하기가 쉬워진다. 그러니 이런 짓이 일어나는 것은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악질적인 반국가행위다. 이렇게 반국가적 행위를 하는 인간들은 당연히 친북적일 수밖에 없다. 세계는 대한민국과 북괴로 이분되어 있기 때문이다. A는 인권이라든가, 독립선열과 같은 말 뒤에 숨어서 무식한 대중들을 선동하고 있다. 이들의 정체를 밝혀서 대중들이 진실을 알게 해줘야 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A의 정체를 밝힐 수 있는 친북자사전을 만들어야 한다.


B의 생각은 이런 것이다. 그런데 B+들은 공격 방향이 다르다. "친일이 대수냐?"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순간 도덕 싸움에서 A에게 선수를 빼앗김과 동시에 대중에게서 호감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B+는 끝까지 주장한다. "일제시대에는 모두 친일파"라든가, "니들이 아는 모모모모모들도 모두 친일파"라는 이야기를 뿌리면서 물타기를 시도한다. 이들은 친일파라는 원죄를 벗겨내버리고 싶어한다. 다면평가와 같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다 지나간, 잊어버려야 하는 일을 꺼내는 것이 문제다라는 관점을 가진다.

B는 오로지 정치권력적 차원에서 친일인명사전을 들여다본다. 그 작성의 배후를 살피는 것이다. 그런데 B+는 친일인명사전 자체를 겨냥한다. 친일파라는 것이 역사 속에 기록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이길 수 없는 포지션에 위치한 것이 바로 B+다. 이 말은 결국 B진영 자체에 약점으로 B+가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슬슬 한그룹이었던 B와 B+ 사이에 분화가 일어나는 것 같다. B입장에서도 B+가 구멍이라는 것을 이해한 모양이다.

[중앙일보] [김진의 시시각각] 박정희 혈서(血書) [클릭]

위 컬럼에서는 쿨하게 박정희는 친일파였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B+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자세다.

만주가 어떤 곳인가. 항일투사의 피와 안중근의 혼백이 담긴 곳이다. 그런 땅에 박정희는 독립투사가 아니라 일본 괴뢰국의 장교로 갔다. 그것도 혈서를 쓰고…. 혈서가 있는데도 그가 사전에서 빠진다면 사람들은 정신적 혼란을 겪을 것이다.

정의를 논한다.

이해하는 것과 기록하는 건 다르다. 용서는 하지만 잊지 않는 것과 같다. 35년 동안 모든 이가 순종했다면 친일사전은 필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 있었다. 적잖은 이가 가족을 위험과 가난 속에 버려두고 독립운동을 하러 만주로 상하이로 떠났다.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친일사전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 정의란 없다.

그리하여 이처럼 적극적인 변호가 가능해진다.

친일행위와 친일인생은 다르다. 친일행위가 있어도 해방 후 건국·반공(反共)수호·근대화, 그리고 언론창달에 기여했다면 그는 애국자다. 친일행위가 있다 해서 안익태의 애국가와 서정주의 시가 상처를 받는 건 아니다.

내 생각에 서정주의 시는, 그의 독재정권 아부로 상처를 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기본적으로 친일 행위와 친일 인생은 다르다는 점에서 중앙일보의 자세에 찬성한다. 경향신문에 실린 김한종 교수의 이야기 한 구절을 보자.

그런 의미에서 <친일인명사전>은 정보를 제공하는 하나의 텍스트다. 이 텍스트를 보고 실린 사람의 행위를 평가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경향신문] [시론]반민특위 비판 닮은 ‘친일인명사전’ 비판 [클릭] 중에서)

때문에 나는 저 사전의 이름이 <친일인명사전>이 아니라, <친일행위기록사전>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논란의 여지도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친북자사전> 역시 <친북행위기록사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B+ 중에서도 역사의 평가는 훨씬 후대에 이뤄져야 한다고 게거품을 물었던 이들은 <친북자사전> 편찬에도 똑같은 자세를 유지해주기 바라지만... 아마, 그럴 리 없을 것이다.

덧글

  • Allenait 2009/11/22 14:02 #

    친일의 반대말이 친북이라. 새로운 개념이군요. 그래도 한번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Niveus 2009/11/22 14:11 #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국가 그 이름 대한민국...
  • 슈타인호프 2009/11/22 14:14 #

    모든 반일독립운동가를 일률적으로 북한 편에 선 공산주의자로 몰아버리는 행태에 쓴웃음이 나옵니다.
  • asianote 2009/11/22 14:32 #

    하지만 여기는 이글루스. B+들이 대세라는
  • 초록불 2009/11/22 14:35 #

    편의상 B와 B+만 썼지만 들어가보면 훨씬 복잡합니다. 사회에서도 B+가 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asianote 2009/11/22 14:37 #

    사회에서도 B+가 다수라는 생각은 좀 아닌듯 싶은데, 어떤 근거가 있으신지요?
  • 초록불 2009/11/22 14:43 #

    뭐, 구체적 데이타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사실 친일문제만 하더라도 그렇다. 잊을 수는 없을지언정 이제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극단적으로 말해 일제침략기 때 살아남은 사람들은 모두 친일파일 수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3&aid=0002099879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친일파’의 후예들이다. 누가 ‘간음한 여인’을 향해 돌을 던질 수 있는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0&aid=0002092282

    이런 식이죠. 더 찾기도 귀찮습니다만...
  • 萬古獨龍 2009/11/22 14:41 #

    반대파는 모두 빨갱이~!! 라는 그들의 이론은 정말이지 메카시도 울고 갈 정도.
  • anaki-我行 2009/11/22 14:55 #

    간혹 그들에게 통일된 '공산국'과 일본의 '식민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떤 걸 택할지 궁금하더군요
  • 초록불 2009/11/22 15:15 #

    그런 건 저로서도 선택하기가...-_-;;
  • rumic71 2009/11/22 15:22 #

    저도 오래전에 생각해 봤지만, 반나절 참느냐 한 3일 참느냐의 차이 정도, 어느 쪽이건 총 들고 구월산으로 들어가던가 망명하던가로 귀결될 듯 합니다.
  • jawoon 2009/11/22 15:04 #

    어떤 사건에 대응하는 상대적 반응이 '반대말'이라고 표현되면 좀 이상하지 않나 싶군요. 친일의 반대말이 친북이 아니라는 건 굳이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일일텐데요.

    서로 대응하고 있는 양측 모두 견지하는 정치적 입장이 다르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데 이런 틀안에서 서로 반목하고 있는 상태를 사전적 의미로써 '반대말'이라고 하면 좀 우스꽝스러워지지 않나 싶군요
  • 초록불 2009/11/22 15:13 #

    이미 내용에도 그래서 우스꽝스럽다고 썼지요. 문화일보의 기사 제목 역시 "맞불"입니다. 반대의 의미로 쓰이는 용어죠.
  • jawoon 2009/11/22 15:17 #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맞불작전이라는게 꼭 사전적 의미로 '그것의 반대'를 들고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 highseek 2009/11/22 17:51 #

    친북행위를 규명한다는 순수한 의도로 친북자 사전을 편찬한다면야 반대말이니 뭐니 하는 말이 나올 일도 없었겠죠.

    근데 왜 친북자 사전을 만들려는 이유가 "친일행위자인명사전을 만든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친일행위자인명사전을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친북인사 선정 작업에 착수"라는 표현을 보면 말이죠.
  • jawoon 2009/11/22 17:57 #

    이게 무려 몇년 전 부터 해당진영에서 주창하고 있던 내용이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이게 더 재미있어지고 있는 부분은 말 그대로 '난 순수 할 뿐'이라는 것에서 시작하게 되는 각종 논란속에서 그동안 정당함을 입증하기 위해 제공되어왔던 논거들이 고스란히 상대진영에도 활용되어 나올 수 있다는 점이지요.

    난 순수한 의도이지만 너넨 불순하다 라고 하는걸 두고 서로 티격태격 하고 있는 형국이라능..
  • Tzar Bomba 2009/11/22 15:39 #

    좌파인명사전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누가 들어가니까 친북인명으로 바꾸었나?
  • imoen 2009/11/22 15:59 #

    <친일인명사전>, <친일행위기록사전>, <일제강점기인물사전>, 기타 등등 이름을 어떻게 붙여서 내놨더라도 별로 달라질 건 없었을 듯 싶군요.

    학술적으로 차분하게 다룰 수 있는 사안을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왜곡시켜 물타기하려는 사람들이 꼬투리 잡아서 물고 늘어지며 까댔을 거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테니까요.
  • MATH 2009/11/22 16:13 #


    친일..친북.. 친미 할 것없이 매국사전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ㅎ
  • 팬티팔이녀 2009/11/22 16:26 #

    복잡한 국제관계속에서 주변국과 친하게 지내는게 뭔 죄인가? 친일하면 우리나라에 당연히 이득이 올테고 북한과도 평화롭게 지내면 살기 편할것이다. 친일이고 친북이고 뭐가 나쁜가? 인권 안 지키는 김정일이나 츠지같은 사람들 옹호하는게 문제지..
  • 초록불 2009/11/22 16:41 #

    츠지는 누구?
  • 아롱쿠스 2009/11/22 18:27 #

    츠지 마사노부를 얘기하시는 듯합니다.
  • 자유로픈 2009/11/22 16:33 #

    미처 모르는 소식이었는데 참 재미있네요. 친일인명사전을 껄끄러워 하는 세력의 핵심이 바로 '반북세력'이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모습이랄까요.
    밝혀져야 마땅했을 수많은 사실들이 은폐되어온 한국근현대사의 특성 상, 한국사회에서는 이런 치부를 드러내는 기록을 공개한다는 행위 자체가 강한 정치성을 띌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본문에서 인용한 김한종 교수의 시론에서도 '현재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요. 어쩌면 사전을 비판하는 이들은 그것을 민감하게 깨닫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친북' 색깔공격도 한심하지만, 이번 사전 편찬을 계기로 'B+'와 같은 퇴행적인 태도는 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 갈매나무 2009/11/22 16:44 #

    저게 성사될 가능성이 일단 없어보이지만요. 친일인명사전의 경우와는 다른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소위 보수를 가장한 수구세력의 친일인명사전 비난도 팩트 그 자체의 신빙성 보다는(더러 신문기사가 날조허위라는둥 하는 이상한 사람도 있지만) 수록의 기준 등에 초점이 맞춰진걸 보면, 객관적 사실에 충실한 결과물이라고 보는데에는 저들도 그닥 이의가 없는듯 한데요. 저들이 만들겠다는 친북사전은 그야말로 악에 받쳐 맞불 내지는 보복의 성격이 강하니 친일인명사전처럼 제대로 된 학자나 연구자가 참여해서 객관성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내놓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또 지금 시점의 대한민국에서 '친일'과 '친북'의 그 갖는 의미가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해방직후라면 몰라도 약 60년 이상이 경과한 지금에야 '친일'이라는 말이 주는 치명적 의미는 당장 북한과 대치상황에 있는 우리 나라에서 '친북'에 비할 것이 못되죠. 함부로 누구누구를 '친북'이다 운운하며 그걸 책으로 낸다... 명예훼손의 여지는 이 경우에는 있지 않을까요?
  • highseek 2009/11/22 17:52 #

    자 이제 매식자 사전도..(응?)
  • organizer™ 2009/11/22 17:59 #

    분야별로 "골고루" 사전을 펴내면 다들 불만들이 없겠군요.

    혹자의 말에 따르면 누구는 '다관왕'을 따 놓은 당상이라고..........

    무슨 촌수 관계 좋아하는 연구자들이라면 그래프라도 그려서 누구 누구는 누구 누구와 정신적으로 1 촌 관계이고, 누구는 몇 다리 걸치면 누구와 연결되고. <-- 그냥 논문 수십편이 나오겠군요.
  • 시브이 2009/11/22 18:28 #

    살짝 글 남기겠습니다^^

    인터넷 주요 포털- 네이x 와 x음에서 주고받는 말의 행태를 보면 이런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김정일을 성토하는 글에 '친일수꼴'딱지가 붇는다거나,(한나라당 지지하면 친일파다...라는 맥락과 같다고 보여집니다. 생각외로 이 친일파라는 말이 그냥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또는 그것과 정반대 관점에서
    비슷한 사례로 미국을 성토하는 글에 '북으로 넘어가라 빨갱아'운운하는 것도 같은 수준이네요.

    문제는 그걸 쓰는 사람들이 -파블로프의 개-같은 패턴을 가진다는겁니다. 즉 언어사용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반사적으로 나온다는거죠.
    개중에는 어느곳의 국민소통위원이나 또는 중국 회선으로 접속하긴 하는데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분, 또는 정말로 생각없이 일단 달고보는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이분들이 가장 위험합니다만..)

    인터넷 하면서 이상한 반의어 관계가 생기길래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초록불님은 놓치지 않으시네요
    중앙일보는 사주가 거기에 없으니까 저런 글도 나오는군요.
    하나로 묶기에는 뭔가 아쉬운 CJD입니다.ㅋ
  • phantom 2009/12/13 15:32 #

    J일보는 S그룹 열심히 써킹해준다는 것과 태생적으로 굉장히 친재벌 친대기업 성향이라는 것 외에는 뭐 그렇게까지 편향된 신문이라는 느낌은 안들더군요... 여기서 말씀드리는 '그렇게까지'란 C일보의 수준에 필적하는 상태를 말하구요ㅋ
    만약 저 사전에 S그룹 창업자가 들어갔다면 엄청난 반응을 기대해볼 수 있겠죠ㅋㅋㅋ
  • 고어핀드 2009/11/22 21:35 #

    뭐랄까... 멀쩡한 사람도 빨갱이가 되는 마당에 빨갱이짓 한 인간이 목숨을 부지하기나 했는지 의문입니다. 그 마당에 사전이라고라?

    딱 하나 예외가 있다면, 남로당 간부가 두 명이나 있었던 박씨 집안 정도겠죠?
  • 我幸行 2009/11/22 21:59 #

    미군이 왜구를 소탕했으므로 친일파의 반대는 친미파가 되시겠습니다.

    다만 박정희를 친일인명사전에 올리는 것은 의혹이 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의 수록 대상으로 삼은 친일파의 기준을 보면요.
    ******************************************************
    6. 군
    6-1. 위관급 이상 장교와 오장급 이상 헌병으로 재직한 자
    6-2. 친일행위가 뚜렷한 일반 군인
    ※예외 : ① 일본육사 졸업자로서 강제병합 이후 일본군 장교로서 활동하지 않은 자 ② 장교 출신으로서 항일운동에 참여한 자 ③ 1945. 8. 15 이후 임관자

    23. 해외
    <중국_만주>
    23-1. 만주국의 천임관 이상 관리와 친일행위가 뚜렷한 일반 관리
    23-2. 재만 일본 기관의 고등관 이상 관리와 친일행위가 뚜렷한 일반 관리
    23-3. 만주국의 경좌 이상 경찰, 고등경찰, 친일행위가 뚜렷한 일반 경찰
    23-4. 재만 일본 기관의 경부 이상 경찰, 고등경찰, 친일행위가 뚜렷한 일반 경찰
    23-5. 밀정 등 첩보 활동을 통해 일제에 적극 협력한 자
    23-6. 군경특무조직(간도협조회ㆍ간도특설대ㆍ훈춘정의단ㆍ신선대 등)의 하사관급 이상 간부와 친일행위가 뚜렷한 일반 대원
    23-7. 만주국의 고급관리 양성기관인 건국대학ㆍ대동학원 등의 천임관 이상 교원
    23-8. 주요 친일단체(협화회ㆍ민회ㆍ흥아협회 등)의 핵심인물
    23-9. 기타 국내 기준에 의거 친일행위가 뚜렷한 자
    **********************************************************
    박정희는 만주국군 장교였으므로 [군경특무조직(간도협조회ㆍ간도특설대ㆍ훈춘정의단ㆍ신선대 등)의 하사관급 이상 간부와 친일행위가 뚜렷한 일반 대원]이 아니면 이름을 올릴 자격이 없습니다.
    또 혈서사건을 기준으로 [기타 국내 기준에 의거 친일행위가 뚜렷한 자]를 적용하기도 적당한지 모르겠습니다.

    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이렇게 규정하고있습니다.
    ***************************************************************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정의) 이 법에서 "친일반민족행위"라 함은 일본제국주의의 국권침탈이 시작된 러·일전쟁 개전시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행한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말한다.

    1. 국권을 지키기 위하여 일본제국주의와 싸우는 부대를 공격하거나 공격을 명령한 행위
    10. 일본제국주의 군대의 소위(少尉) 이상의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
    ******************************************************************
    박정희는 일본제국주의와 싸우는 부대를 공격하거나 공격을 명령했다는 증거도 없고, 일본제국주의 군대의 소위(少尉) 이상의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를 했다는 자료도 없습니다.

    저는 박정희가 아해들에게 황국신민의 서사를 가르치고 아해들에게 궁성요배를 강요하던 소학교 훈도로 있을 때가 만주국군 장교로 있던시기보다 더 친일행위를 했다고 봅니다.

  • 초록불 2009/11/22 22:02 #

    기준은 어디 자료를 보신 것인지요?
  • 我幸行 2009/11/22 22:28 #

    친일인명사전의 수록기준은 민족문제연구소 홈피에서 긁었던 자료이고요.
    친일반민족행위자 기준은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서 긁어왔습니다.
  • 오우거 2009/11/23 09:40 #

    그런데 다루자면 친북인명사전의 작성에 대해 반대하는 쪽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고찰이 필요하진 않을까요? 그리고 그 사전, 왠지 정말 얇을 것 같긴 합니다.
  • sinis 2009/11/23 10:12 #

    그러고보니, 혈서의 주인공, '마사오 박'은 친북사전에도 이름이 올라가게 될텐데요....

    생각해보면 마사오 박은 일제시대에는 조선인임을 부끄럽게 여겨 친일을 했고, 해방이후에는 친일을 부끄럽게 여겨 공산주의를 했고, 임정 설립 이후에는 공산주의를 부끄럽게 여겨 반공주의자가 되었죠....아마 그 다음에는 [권력없음을 부끄럽게 여겨] 독재자가 된 것 같습니다.....

    살아있었다면, 대체 이번에는 무엇을 부끄럽게 여겼을까요????



    PS :
    우리나라에서는 민주주의의 반대말을 공산주의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독재이고,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와 대치되는 단어일텐데 말이죠...
  • 초록불 2009/11/23 10:35 #

    만드는 주체를 볼 때, 그런 건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지요. 농담과 진담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 같아서 저는 박정희에 대한 그런 논의는 그다지 반갑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농담도 의미가 있는 부분은 있겠지요.

    여타 여러가지 시사점이 있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댓글로 논의하기에는 무거운 이야기들이네요.
  • sinis 2009/11/24 10:26 #

    농담격인 이야기입니다. 그리 무겁게 받아들이지 마셨으면 하네요~

    PS : [만일 그가 살아있었다면, 대체 이번에는 무엇을 부끄럽게 여겼을까요????]의 다음을 생각해보니....

    혹여,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의 영토가 작음]을 부끄럽게 여겼다면....환빠들을 중용하여 만주영토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중국과 한판 붙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그렇다면....환빠들은 박정희를 사살한 김재규를 미워해야 할 것입니다~

    PS2: 웃자고 한 농담입니다.
    PS3: 별로 안웃기신가요....
  • 초록불 2009/11/24 11:03 #

    뭐랄까, 진지하게 이야기하면 한없이 검토해야 하는 이야기가 많은 것이기도 해서요...^^
  • ahnch1 2009/11/23 11:39 #

    저도 친일<->친북 이라는 개념에서 고개를 갸웃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만;;

    전 책 자체에는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내용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누구라도 자신의 뜻을 말할수는 있는것이고
    그러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현대 사회에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는 있으니까요.

    단지 자신의 뜻을 다른사람에게 강요하게 되면 문제가 되겠지요...
  • 초록불 2009/11/23 11:41 #

    실제로 만들어질 가능성은 10% 미만이라 하겠지요. 제가 보기엔 이 정권 하에서 지원금이나 타먹으며 놀탱놀탱 지내자는 수작이라 보입니다만...
  • 누렁별 2009/11/23 14:58 #

    손에 일당 안 쥐어주면 꿈적도 안 하는 노인네들이 저거 만들 돈이나 모을 수 있을까요. 돈이 없으면 워드라도 칠 줄은 아는지 모르겠군요.
  • 진성당거사 2009/11/23 18:05 #

    어이구.......저런 노인네들의 사고방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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