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보고서 *..역........사..*



정부의 공식기구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위원회의 공식 보고서가 발간 되었습니다.

뉴스 보도 제목에 704명이라는 말이 자꾸 보이는데, 이번에 3차로 발표된 사람이 704명이라는 것이며, 보고서에 실린 사람은 총 1005명입니다.

정부의 공식적인 친일파 규명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 보고서라 하겠습니다. 민간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파인명사전>과 더불어 친일파 정리의 큰 분수령을 넘었다 하겠습니다. 두 단체 간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들이 잘 짚고 있습니다.

[경향] 3차 친일 명단, 친일인명사전과 비교해보니… [클릭]
[한겨레] 1005명 대 4389명, 왜? [클릭]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조선과 동아는 이런 짓을 하는군요.

[연합뉴스] 조선.동아, 친일규명위에 법적대응 방침 [클릭]
조선일보는 이날 `우리의 입장'을 통해 "수십년 식민지 치하 전쟁기간에 일어난 행위에 대한 입체적 고찰 없이 이미 정해진 잣대에 따라 명단확정을 강행한 진상규명위원회의 폭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반민족행위 문제는 역사적으로 정리된 사안이며 나머지는 학계 연구자들이 보완하고 국민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할 사안"이라며 진상규명위에 대한 법률적 대응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가 발표했다는 '우리의 입장'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도대로라면, 바로 이번 보고서가 "학계 연구자들이 보완"한 "국민과 역사의 평가"라는 걸 그들은 모르나봅니다. 사실 이들은 이의제기 기간 동안 모두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기각되었죠.

김성수 - ※97차(09.06.24) 선정이의신청 기각 / ※104차(09.10.21) 결정이의신청 기각
방응모 - ※96차(09.06.22) 선정이의신청 기각 / ※104차(09.10.21) 결정이의신청 기각


그나마 방응모에 대한 변호는 대놓고 할 수 없었던지 이런 사설을 실었습니다.

[조선] [사설] '울 밑에 선 봉선화야…' 작곡가 홍난파의 경우 [클릭]

그리고 이 사설은 결국 위원회의 조사관들을 비난하는 다음 말로 맺어집니다.

규명위에서 홍난파와 김기창을 적극적·주도적·중심적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단정한 조사관들과 그 가족의 역사가 홍난파와 김기창 삶보다 얼마나 당당한 것인지가 궁금하다.

참으로 비열하기 짝이 없는 수작입니다. 대체 여기서 조사관들의 삶 이야기가 왜 나오나요?

[추가] 조선, 동아의 사설이 추가되었군요. 한 번 봅시다.
[조선] [사설] 외눈박이 친일반민족조사위의 발표를 보고 [클릭]
[동아] [사설]左편향 위원회가 건국세력을 친일로 낙인찍었다 [클릭]

두 사설의 공통점은 "빨갱이가 나타났다!"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구태의연한 작태를 보일 것인지 참 암담합니다. 조선은 반민특위가 선정한 사람들만 인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군요. 그럼 진작에 그거라도 정리해서 사전이라도 내보지 그랬나 싶습니다. 동아는 김성수 옹호와 여운형 물귀신 작전이군요. 그런데 위원회 보고서 4-3권을 보면 알겠지만 김성수의 친일 기록은 두 페이지 반을 넘어갑니다. 동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운형을 수록하면 김성수가 들어가도 괜찮습니까? 왜 되도 않는 논리를 들고 나오는지 알 수가 없군요.


이런 세력들에 의해 보고서가 변경되기 전에 다운 받아 놓을 수 있습니다. 물론 무료로 보고서 전체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보고서 다운로드 [클릭]

덧글

  • 네리아리 2009/11/27 21:40 #

    크크크 찔리는 것이 얼마나 많으면 저렇게 노발대발 하는지 모르겠군요 크크크
  • 아브공군 2009/11/27 21:51 #

    조선일보나 동아일보를 보면 꼭 왕(여기서는 사주집안이겠죠?)=국가 그 자체로 생각하는 절대 왕정을 보는 것 같아요.
  • 곧은나무 2009/11/27 23:49 #

    휴전선 너머에 있는 그런 나라 말씀이죠?
  • 消爪耗牙 2009/11/27 22:15 #

    ㅈ하고 동아는 이의제기 접수할때 뭐했답니까?
  • 초록불 2009/11/27 22:29 #

    다 기각 되었죠. 본문에 추가해 두겠습니다.
  • 比良坂初音 2009/11/27 22:49 #

    쯔쯔 과연 좆선과 동아로군요
  • 곧은나무 2009/11/27 23:49 #

    반민족행위 문제는 역사적으로 정리된 사안이며 나머지는 학계 연구자들이 보완하고 국민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할 사안


    그래서 친일인명사전은?
  • 원래부터 2009/11/28 00:04 #

    그나저나 박정희가 빠진 것은 좀 그렇군요.
  • Allenait 2009/11/28 00:17 #

    그리고 중앙일보는 눈치를 보는군요
  • 소하 2009/11/28 00:50 #

    친일한 사람들을 처단하자는 것도 아닌데 난리군요. 불리할 때는 감정에 호소하고, 유리할 때는 이성과 논리에 입각해야 한다는 이중적인 모습이 우습군요.
  • 소하 2009/11/28 00:53 #

    e-book 서비스도 있군요. 링크 감사드립니다.
  • 을파소 2009/11/28 01:07 #

    조선일보 기자들은 그 역사가 DJ보다 더 당당한 모양이군요.
  • 피쉬 2009/11/28 01:07 #

    역사의 평가라는건 한 100년 후 쯤에..라는 뜻이고 지금은 묻어두자는 건가요?
    '국가 정체성' 과 함께 굉장히 이해하기 어렵군요
  • Null 2009/11/28 02:08 #

    친일파를 정리한 건 좋은데 그에 앞서서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부터 정리하는 게 옳은 수순이 아니었나 궁금합니다. 우리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운 독립운동가들과 그 유족들에 대한 보상 등은 제대로 하지 않고 나쁜 짓한 사람들만 강조하는 건 좀 안타깝네요. 왠지 사회에서 선행한 사람들에 대한 기사보다는 범죄자에 대한 기사가 더 많은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초록불님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초록불 2009/11/28 10:32 #

    수순이 있는 건 아니죠. 다만 독립운동 하신 분들에 대한 기념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민족대표에 대한 포스팅에서 제가 열심히 주장했던 이야기지요.
  • 아브공군 2009/11/28 08:04 #

    지금 조선일보 사설을 봤는데 다른 때보다 1.5배 옆으로 늘려서 거의 육두문자 안 쓰고 친일반민족행위 위원회 쌍욕질을 하더군요.

    '김성수와 방응모는 자신의 인생과 재산을 민족을 위해 썼다! 그런 사람이 친일파라니! 좌파쓰레기들의 만행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라고 실드 치면서.
  • 오시라요 2009/11/28 10:42 #

    친북인명사전과 비교해서 보면 더 재미있겠는데요.
  • 초록불 2009/11/28 10:50 #

    아직 비교할 실체가 없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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