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유사역사학을 개척한 이중재 선생은 후한은 고구려라 주장하였으나 이에 대한 엄청난 태클이 있었으니...
다음 그림을 봅시다.

이 그림은 박창범, 라대일의 <삼국 천문현상 기록의 독자 관측 사실 검증>이라는, 바로 삼국대륙설의 기초를 놓아준 논문 192쪽에 실린 그림입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을 같이 보시죠. 193쪽에 실린 그림이죠.

두 그림 모두 이른바 최적관측지가 동일합니다. 가장 중심의 원 안에 있는 B는 북경의 위치를 뜻하죠. 즉 북경이 최적 관측지입니다.
그렇다면 박라 교수의 견해에 따라 두 나라는 동시대에 같은 지역에 수도를 둔 같은 나라일 수밖에 없겠군요.
그런데 첫번째 그림은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기록이고...
두번째 그림은 후한의 일식 기록으로 만들어진 것이네요. (후한의 수도는 북경이 아니라 낙양이라고요? 그런 건 무시합니다. 가볍게.)
어떡해야 하나요?
어떡하긴 뭘 어떡하나요. 웃어버려야지요.
[추가]
제가 역사 카테고리에서는 농담을 잘 안하니까 오해의 여지가 좀 있군요.
이중재는 후한의 역사가 고구려 역사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박창범 교수의 데이타를 따른다면 후한은 북경지방에 수도를 둔 셈이라(물론 말도 안 되고 논문에서도 여러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대립이 되지요. 즉, 이 포스팅은 유사역사학 안에서의 충돌에 대해서 비꼬는 글입니다...^^
그리고 박창범 교수의 데이타를 보면 백제와 후한의 결과는 보다시피 동일합니다. 이것은 사실 백제의 일식 자료가 중국 것을 베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알려주는 것인데, 이런 것에 대한 상세한 논의를 한 것은 아닙니다...^^;;
오해가 있었던 분들은 혜량을 베푸십시오...^^
덧글
따라서 이 시기 이후 백제가 저 땅을 점령해서 나온 결과라는 주장도 가능합니다... 하하하
후한이 고구려면 삼국지는 고구려에서 벌어진일?
저들은 생각도 안하고 그냥 내키는 대로 아무 자료나 내놓나봐요. 특히 이번 건 좀....;;;
이중재는 천문학 자료를 이야기하지 않죠.
오해를 하셨다면 죄송...
제가 두 가지를 엮어서 우스개소리를 한 겁니다.
설마 후한=고구려라고까지 주장하는 조두류(鳥頭類) 환빠가 있었는줄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암튼 잘 봤습니다
그때 그 단체에서 발간하는 출판물 발행업무를 전담했습니다 (이래봬도 한때 직책이 자그마치 편집장이었다는 ^^)
그때 윗선에서 " 관우=한국사람 "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쓰라는 지령을 받아서...한때 열심히 자료찾고 다녔죠...근데 당최 아무리 역사책을 뒤져봐도 관우=한국인이라 주장할 근거가 나와야 말이죠 -.-
이제야 다 지나간 슬픈추억(-.-)이지만...혹 그때 썼던 억지논리글이 지금 인터넷 어딘가에 떠돌고 있지나 않을까 가끔 조마조마 하다는 -.-;;
증산도에서는 관우를 의로운 무장의 으뜸이라 하여 중요하게 여기니, 한민족이라고 주장하고 싶어했군요...
고로 서해 = 장강입니다.
바다도 강이라고 여기던 우리 조상들의 웅장한 기개가 느껴지죠.
는 개뿔이.. 화산이 흘러내린 제주도가 사실은 적벽일지도 타타탕
환빠 중에서 가장 병맛나는 鳥頭학파 ㅋㅋ
위치도 안보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증산도가 판을 치고 있을때에는 역사보다 지구공동설같은 괴상한것에 관심이 있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후한의 수도를 북경으로 생각해서 그린 겁니까?
그림상으로 두 결과가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진짜 같아 보이네영~
어찌된 영문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자세한 설명해 주셨음 하네용~~~
결과를 미리 만들어놓고 연구를 하는 것의 폐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은 제가 너무 바빠서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사기 <역서>와 <천관서>등을 보면 천문은 특별히 그 일을 담당하는 사람[其人]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한서 <율력지> 등을 보면 역법을 만들기 위해 이십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국시대로부터 후한까지 천문에 관계하는 사람들은 매우 광범위합니다. 이문규 교수는 세개의 집단으로 나누어 이들을 고찰하고 있습니다.
한대에는 주로 태사령이 이 일을 담당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