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만........상..*



옛날옛적에 사람의 앞날을 용케 맞추는 선비가 하나 있었는데, 하루는 길을 지나다 잔치집을 보았다. 물어보니 그 동네에 제일 가는 부잣집에서 돌잔치를 한다는 것.

한끼 식사 얻어먹겠거니 하고 들어갔던 선비는 아기 얼굴을 보더니만 에잉, 하고는 나와 버렸다.

선비 내력을 아는 사람이 쫓아와 영문을 물어보니, 탁주나 한자배기 사라고 해서 주막에 들렀다. 술 한 잔으로 목을 축이더니 선비가 말하기를,

"곧 초상날 집에서 무슨 흥이 나 밥을 먹겠는가."

라고 하였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재차 묻자,

"아이의 관상을 보아하니, 타고난 재물복이 없어 피죽으로 연명해도 스무살이 한계인데 오늘 차린 잔치상만 해도 평생 자기 먹을 복을 넘어섰네. 자기 먹을 거 다 먹으면 어찌 되겠나? 황천에 가는 수밖에 더 있겠나?"

사람들이 에이, 설마 그렇기까지야 하겠느냐고 하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돌잔치집 아기가 갑자기 죽었다는 것.




분수를 지키고 살라는 옛날이야기인 것인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많이 먹는 것이 만병의 원인, 소식을 해야 장수한다 등등이 만고의 진리라 하면... 역시 사람은 평생 먹을 자기 몫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적게 먹을수록 오래 살게 된다는 그런...




만선을 기원하며... 튀어!


덧글

  • Niveus 2010/03/16 13:45 #

    뭐 중간까지 제대로 봤지만 낚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들었던 얘기지만 저런 결론은 아니지요;;;;
  • 초록불 2010/03/16 13:46 #

    요즘 배고픈 생활을 하고 있다보니 어떻게든 자기 합리화가 필요합니다...ㅠ.ㅠ
  • santalinus 2010/03/16 13:49 #

    흠...결국은 소식이 정답?^^;;;
  • 초록불 2010/03/16 14:10 #

    그게 정답이라고 믿어버리고 있습니다.
  • 위장효과 2010/03/16 14:01 #

    떡밥이 약했습니다^^.
  • 초록불 2010/03/16 14:10 #

    그러나 댓글만 달면 낚인 것으로 간주합니다... (뭣이라)
  • 징소리 2010/03/16 14:07 #

    어느 집 아기든 잔칫상 음식 다 먹으면 황천 갈거 같아요. 돌이라면 이제 이유식 먹을 시기가 아닐까 하는데.... (후다닥)
  • 초록불 2010/03/16 14:09 #

    그건 아기가 아니라 어른이라도...-_-
  • 네비아찌 2010/03/16 14:18 #

    비만으로 고생하는 시점이라 그런지, 초록불님 결론이 그냥 낚시로만은 들리지 않네요...
  • 초록불 2010/03/16 19:01 #

    믿쑵니다!
  • LVP 2010/03/16 14:35 #

    아니 미쿸에 사는 이내몸은 어찌하라고....(밧줄을 목에 건다)
  • 초록불 2010/03/16 19:01 #

    미쿡 소식이 궁금해요... (으잉?)
  • 한도사 2010/03/16 14:39 #

    댓글 달았습니다. 낚여드렸습니다. ^^
  • 초록불 2010/03/16 19:01 #

    복받으실 겁니다.
  • dunkbear 2010/03/16 15:02 #

    파닥파닥~~ (과거에도 소식을 권장했다는 얘기? ㅎㅎㅎ)
  • 초록불 2010/03/16 19:01 #

    소식 소철 형제는 원래 과거에서 장원 급제를... (퍽!)
  • 2010/03/16 15: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0/03/16 19:02 #

    쿠엑... 만수무강할 겁니다...^^
  • Allenait 2010/03/16 16:26 #

    ....이런 전 낚였군요
  • 초록불 2010/03/16 19:02 #

    파닥파닥
  • 흑태자 2010/03/16 16:37 #

    이거 보니 옛날에 TV에서 어떤 장수하신 할아버지 한분이

    허허 난 이때까지 채소를 위주로 식생활해서 그런듯

    이러는데 화면 넘어가고 다른 동네 장수 할아버지가

    허허 우리 아들이 날 잘 챙겨줘서 내가 오래 삼

    항상 고기반찬 잇힝~

    이러시던(....)
  • 초록불 2010/03/16 19:02 #

    흑흑... 고기가 최고에요...
  • hyjoon 2010/03/16 17:08 #

    적게 먹는게 위에도 부담 덜되고 좋긴 좋죠^^;
  • 초록불 2010/03/16 19:02 #

    믿쑵니다!
  • 야스페르츠 2010/03/16 18:53 #

    먹고 죽은 귀신이 땟갈도 좋다능. 흐컼
  • 초록불 2010/03/16 19:02 #

    때깔은 원래 좋은 귀신만 좋다는...
  • 어릿광대 2010/03/16 19:17 #

    제대로 낚였네요 ㅠㅠ
  • 초록불 2010/03/17 10:53 #

    월척~
  • Cranberry 2010/03/16 19:51 #

    어렸을 때 저 이야기를 읽고서
    '아니 그 아기가 잔치에 차려진 음식을 다 먹은 것도 아닌데 왜!!!'하고
    부조리에 치를 떨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
  • 초록불 2010/03/17 10:54 #

    그러고보니 부조리하기도 하군요. 이런 부조리는 관상은 믿을 게 못 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한 선인들의 배려가... (퍽!)
  • sharkman 2010/03/17 01:02 #

    아마 정확하게는 '조반석죽'으로 살아도 스무살이 제명인데 ~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조반석죽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던 기억이 있어서.
  • 초록불 2010/03/17 10:54 #

    그런 기억이 있다면... 그게 맞겠지요...^^
  • catnip 2010/03/17 07:06 #

    맨마지막 줄을 못본척하자면....음..저도 좀 많이 먹어대는 인간인지라 걱정이 되네요...( ..)
  • 초록불 2010/03/17 10:55 #

    뭐... 저에 비한다면야...
  • sinis 2010/03/17 10:15 #

    제 복은 원래 4천살까지인데, 육체가 거기에 못따라주어 복을 다 누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죽기전에 최대한 복을 많이 쓰고 죽으려고 오늘도 폭음폭식중입니다...

    PS : 그런데 그 많은 복중에 여복은 없다네요...ㅠㅠ
  • 초록불 2010/03/17 10:55 #

    오오... 같이 좀 먹는 방향으로... (아, 안 돼...)
  • 루드라 2010/03/19 12:08 #

    소식이 장수와 직결된다는 건 이미 증명된 과학적 사실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확실히 수명을 늘릴 정도의 소식이 되려면 다이어트 할때 정도의 식사량만 평생동안 계속 먹여야 한다는 모양입니다. ^^;
  • 초록불 2010/03/19 12:17 #

    균형잡힌 소식이 관건이겠지요. 솔잎만 먹고 사는 소식을 하면...^^
  • 한도사 2010/03/20 14:09 #

    저는 多食하면서 100살까지 사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 초록불 2010/03/20 14:18 #

    한도사님 / 오래 살아봐야 부조금만 많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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