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의 종류와 옥 *..잡........학..*



칠보는 불교에서 나온 용어이다.

1.
무량수경 : 금, 은, 파리玻璃, 마노瑪瑙, 거거璩磲, 유리琉璃, 산호珊瑚 (유리도 보석의 하나라는 사실)

* 파리는 파려玻瓈라고도 쓰며 수정을 가리킴.
* 마노는 그 모양이 말의 뇌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화산암의 빈 속에 석영, 단백석, 옥수 등이 차례로 침잠하여 생긴 보석이다. 줄마노(onyx), 홍줄마노(sardonyx), 이끼마노(moss agate), 성지마노(城址瑪瑙:ruin agate) 등이 있다. 동양에서는 옥의 일종으로 파악하기도 했음
* 거거는 옥을 가리킴

2.
묘법연화경 : 금, 은, 파리, 마노, 거거, 진주, 매괴玫塊

* 매괴는 붉은색 옥을 가리킨다. 홍옥紅玉은 루비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한데, 매괴가 루비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모르겠음. 매괴화는해당화를 가리키는 말임. 매괴는 가톨릭의 묵주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임.


3.
아미타경 : 금, 은, 청옥, 수정, 진주, 마노, 호박琥珀

* 아미타경의 칠보가 일반적으로 일컬어지는 칠보
* 청옥은 사파이어를 가리킴
* 호박은 먹는 호박이 아님



색에 따른 옥의 구분

차瑳 : 백색
감玵 : 황색
필珌 : 청색 혹은 보라색
노瓐 : 푸른색(碧 : 투명한 기운이 있는 푸른색을 벽이라 한다)
경瓊 : 붉은색(紅)
문璊 : 보라색 혹은 붉은색(紅)
해瑎 : 검은색
구玖 : 검은색
연瑌 : 홍백색
예瑿 : 검은색(玄)

옥의 이름들

백옥白玉 - 양의 기름처럼 희다고 양지옥羊脂玉이라고보 부른다. (조선 서북의 태위산太尉山에 양지옥이 나온다는 기록이 있음 [천공개물])
채옥彩玉 - 녹색의 옥을 채옥이라 한다.
황옥黃玉 - 담황색에서 황색까지 다양하다.
벽옥碧玉 - 시금치 잎 같은 색. (파란색이라기보다는 녹색에 가깝다)
흑옥黑玉 - 흑회색에 청색이 섞인 것이 일반적. 순수한 검은색은 매우 희귀하다.
청옥靑玉 - 아주 폭이 넓다.
적옥赤玉 - 부여에서 나온 옥. [후한서 동이열전 부여]

남양옥南陽玉 - 하남성 남양 지방에서 나오는 옥. 광택이 좋고 경도가 높다.
남전옥藍田玉 - 섬서성 서안 지방에서 나오는 옥. 서역의 옥 산지 "총령葱嶺"의 별칭이 와전되 것이라 한다.
화전옥和田玉 - 신강 지방에서 나오는 옥. 품질이 좋아 한대 이후에는 옥이라 하면 화전옥을 가리키는 것이라 한다.

아래 옥들은 고대로부터 이름한 옥은 아닌듯함.

독산옥獨山玉 - 남양 북쪽 독산에서 나오는 옥.
수암옥岫岩玉 - 요녕성 수암현에서 나오는 옥.
녹송석綠松石 - 호북성에서 나오는 옥. 돌파옥突破玉이라고도 부른다고 함. 터키석.

* 곡옥曲玉 - 곡옥이라는 이름은 일본학자들이 붙인 것으로, "곱은옥"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주장이 있음. C자형으로 생기고 윗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음. 매끈한 모양이 아닌 지느러미처럼 우둘두둘한 장식이 붙어 있는 "모자곡옥"도 존재.

* 슬슬瑟瑟 - 에메랄드 [삼국사기 색복전]

* 옥박玉璞 - 가공 되지 않은 옥돌덩어리

옥기의 종류

패옥佩玉 : 몸에 걸치는 옥기의 총칭

규圭 : 품계를 나타내는 홀
- 왕 : 진규鎭圭
- 공 : 환규桓圭 (어? 桓이 나와서 누군가는 여기서 음모론을 읽을 듯)
- 후 : 신규信圭
- 백 : 궁규躬圭
- 자 : 곡규穀圭
- 남 : 포규蒲圭
[이상은 주례에 나오는 것]

육기六器 : 제천용으로 사용되는 여섯가지 옥기
- 벽璧 : 원형.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음. 원칙적으로 구멍의 지름은 3촌, 한 변이 구멍 지름의 두 배 크기로 만들면 원瑗, 같으면 환環이라고 함.제천의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
- 종琮 : 길쭉한 직육각형의 모양. 둥근 구멍이 뚫려 있다. 땅을 상징하고 땅에 제사 지낼 때 사용.
- 규圭 : 홀. 본래는 도끼를 상징한 것이라 추정.
- 장璋 : 홀을 반으로 자른 것을 장이라 함.
- 호琥 :
- 황璜 : 벽을 반으로 자른 듯한 모양. 무지개虹 숭배사상의 일환이라고 보기도 함.

* 결玦 : 환環에서 한쪽 면을 -자로 잘라내어 뚫어놓은 것. 장례 때 잘린 부분을 이용해 귀에 달았으리라 추정.

주요 참고도서는 이것.

옥기공예 - 10점
신대현 지음/혜안

덧글

  • 네비아찌 2010/05/07 11:19 #

    사기 인상여 염파 열전에 나오는 화씨벽 이야기를 어렸을 때 처음 탐구생활이던가 어린이 교양도서던가에서 접했을 때 화씨벽을 '옥구슬' 이라고 해서 그런줄 알았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역사책에서 실제 '벽'의 유물 사진을 봤을 때 들었던 묘한 당혹감....말씀처럼 큰 옥 쟁반 가운데 구멍이 뚫린 것이 '벽'이었으니, 제 상상 속의 옥구슬과는 10광년의 차이가....
  • hyjoon 2010/05/07 12:26 #

    보석이 경전마다 제시하는 종류가 다르네요......
  • 한도사 2010/05/07 12:39 #

    칠보로 장엄되었다는 묘사에 나오던가요?
  • 초록불 2010/05/07 12:42 #

    경전을 직접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 santalinus 2010/05/07 15:08 #

    파리가 수정이었나요? 현대중국어에선 유리라서 당연히 유리인줄 알았다능;;;
  • acarasata 2010/05/07 15:50 #

    曲玉은 일본어에선 まがたま로 훈독하니까 한자음으로 받아들여 곡옥이라고 하느냐,
    우리말+한자음인 곱은옥이냐, 우리말+우리말인 곱은구슬이냐 아니면 일본어를 그대로
    수용해서 마가타마라고 하느냐는 우리말 번역의 문제군요.
  • 리혜 2010/05/07 22:59 #

    바로 이겁니다.
    허구헌날, 미스릴이니 오르하리콘이니 서양설화쪽으로만 자료만 보였는데,
    초록불님 덕분에 귀중한 키워드들 많이 알아갑니다.
    ㅠㅅㅠ/
  • 루드라 2010/05/08 02:16 #

    유리는 요즘 우리가 말하는 유리 glass가 아니고 라피스라즐리라는 불투명한 군청색 보석을 말하는 거고요. 파리는 조그만 금빛 무늬가 촘촘하게 박힌 라피스라즐리를 말한다는 얘기도 있고 수정을 말한다는 얘기도 있는데다 현대 중국어에서는 유리(glass)를 말한다고도 하니 아마 시대 별로 의미가 변화해 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거거는 옥이 아니고 조개껍질의 일종입니다. 인도 문명권에서는 옥이 보석으로 취급되지 않았죠. 옥이 보석으로 취급받는 곳은 중국문명권에 속하는 중국, 한국, 일본 정도인데 서양인들이 처음 중국에 왔을 때 도대체 돌에 불과한 옥을 어째서 중국인들이 그렇게 귀하게 여기는지 이해를 못했다고 하죠.

    청옥과 홍옥은 불경에서 쓰일 때는 사파이어와 루비가 맞을 겁니다만 글자 그대로 파란색 옥과 붉은색 옥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어서 조심해서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명, 청대로 오면 루비와 사파이어를 청옥이나 홍옥이라 부르지 않고 홍보석, 남보석(藍寶石)이라고 부르는 것 같더군요.
  • matercide 2010/09/24 23:19 #

    천자가 쓰는 규에는 진규말고 대규大圭도 있습니다. 다른 이름은 정珽인데 길이가 석 자이고 모양이 베틀북같으며 대구면大裘冕(하늘과 땅에게-사직社稷이 아닙니다.- 제사지낼 때 쓰는 갓으로 모양이 네모낳고 장식을 달지 않습니다.)에 꽂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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