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왜 다녀야 하는가? *..만........상..*



학교는 왜 다녀야 하는가? 또는 공부는 왜 해야 하는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이런 의문은 사라지지 않는다. 심지어는 대학에서도 아무리 생각해도 쓰잘데기 없어보이는 교양 필수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엉덩이를 의자에 붙인 채 드는 생각이 바로 이것.

그것은 우리 사회가 그 의문에 답하는 구조 자체를 스스로 붕괴시켰기 때문이 아닐까?

가장 확실한 답은 생텍쥐베리의 다음 말에서 찾을 수 있다.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불러 모아 목재를 마련하고, 임무를 부여하고, 일을 분배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무한히 넓은 바다에 대한 동경을 가르쳐라.

그러나 우리는 70년대 소설의 한 구절을 아직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을 뿐.

제군은 결코 제군의 지식이 제군이 입을 이익에 맞추어 쓰여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 - 조세희, <뫼비우스의 띠>

오늘도 우리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지식을 사용하는 사기꾼들을 수도 없이 본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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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sianote 2010/05/10 14:06 #

    출세하기 위해 다닌다고 하면 너무 천박한 견해일까요?
  • hyjoon 2010/05/10 14:20 #

    마지막 말에 제일 뼈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지식을 사용하는 사기의 결정체가 다른 곳도 아닌 서점에 돌아다니고 잇습니다. 제길......
  • leopord 2010/05/10 14:27 #

    보고 있고, 또 스스로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 없이 살아가는 건 아닐까요.
    테크닉이 아니라 꿈을 제시하는 곳, 그곳이 학교이길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일까요.
  • 월광토끼 2010/05/10 14:31 #

    전 상아탑 속에 파묻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0/05/10 15:19 #

    뜨끔.............
  • 초록불 2010/05/10 15:36 #

    왜 난데없이 야스페르츠님이 뜨끔?
  • 야스페르츠 2010/05/10 15:39 #

    "지식이 제군이 입을 이익에 맞추어 쓰여지는 일"을 실천 중... 공부가 부족해서 사이비로 일하고 있습니다. ㅠㅠ
  • 초록불 2010/05/10 15:46 #

    저 말은 그야말로 "곡학아세"를 탓하는 것이지요. 굳이 예를 든다면 이덕일?
  • nell 2010/05/10 15:27 #

    남들 다니니깐 다닌군요 저는
  • 2010/05/10 17:17 #

    답한는->답하는

    으음. 예전에는 이런 저런 의문을 많이 떠올렸지만, 어찌됐든 공부는 해야지, 하고 의문은 일단 제쳐뒀습니다.
  • 초록불 2010/05/10 17:18 #

    수정했습니다.
  • 누렁별 2010/05/10 17:18 #

    그게 나한테 이익이 되면 차라리 낫지만, 실제는 남의 뱃속만 채우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소시민 2010/05/10 19:29 #

    대다수의 경우 '이익'이라기 보다는 '생존'에 맞추어 어쩔수 없이 쓰여지는것 같습니다.
  • 바닷속천국 2010/05/10 23:44 #

    그런 의문가지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밟히더군요...

  • 동물원킨트 2010/05/11 01:20 #

    방금 전에 학교 가기 싫어 죽겠다는 포스팅을 하고
    뭐 재미난 거 없나 해서 일상밸리에 들어왔는데 이 글이... 이 글이...
    와 댓글이다~ 댓글이다~ 댓글댓글댓글... 오늘따라 댓글란 그림이 귀엽네요ㅠㅠㅠㅠ
    어윽, 학교가기 싫어....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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