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술자리에서 *..만........상..*



1.
어느 분이 말씀하셨다. 비분강개해서. 이 놈의 나라가 잘못되었다고. 투표 잘 해야한다고. 그런데 투표할만한 사람이 안 보인다고.

말씀하시는 양으로 보면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을 서슴없이 퍽 찍을 것 같은 분이다. 그래서 물어보았다. 대선 때 누구 찍었냐고.

정동영 찍었단다. 왜 찍었냐고 물어보니, 그나마 이명박 상대가 될 사람은 정동영 밖에 없지 않았느냐고 되묻는다. 정동영을 지지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진 않단다. 기적을 바라는 심정으로 찍었단다.

그래서 계속 물어보았더니, 이 분... 언제나 민주당 후보를 찍었다. 말씀하는 양은 매우 진보적인 분으로 보이는데, 사실 투표는 민주당 후보만 찍었다. (물론 열린우리당이 여당일 땐 열린우리당) 왜 그렇게 찍었냐고 물어보았다. 될만한 사람을 찍었다는 것이다. 자기 표가 사표가 되는 건 참을 수 없단다.

그래서 말해주었다. 민주당 지지자네요. 그러자 펄쩍 뛴다. 자기는 절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란다. 현실적으로 민주당을 찍을 수밖에 없어서 민주당을 찍기는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자기는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마 이 진보적인 분은 노회찬을 마음 속으로 응원하면서 한명숙을 찍을 것 같다.

2.
또 다른 분이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그렇다고 비분강개하며 말했다. 조선일보 같은 거짓말과 악질 선전선동을 하는 언론에 국민이 속아넘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거짓말도 자꾸 들으면 참말로 여겨지기 때문에 수구언론들에게 사람들이 휘둘리는 것이라고, 사람 셋이면 시장에 호랑이도 만들 수 있는 법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그래서 한국 사회는 이제 희망이 없다고, 병들고 병들어서 볼장 다 본 사회라고 비분강개한다. 조선일보 따위에 속는 이 사회에 무슨 희망이 있느냐고 말한다. 절망감이 그득하다.

나는 물었다.

왜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신뢰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라고. 계속 되풀이되는 세뇌와도 같은 주장 때문이라고 답한다. 나는 말했다. 그게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한 정말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우리끼리 이런 이야기 하는 것이야말로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이라고. 조선일보가 왜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그래야 한나라당에 표를 주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고, 그래야 희망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끼리 앉아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정치판을 욕하고 우리끼리의 신념을 다시 확인하면 뭐하냐고? 한나라당의 표를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표로 바꾸는 일이 필요한 것인데, 그건 안 되고 못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희망이 없다는 소리나 해서 대체 뭘 어쩌자는 것이냐고 말했다.

3.
한때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부딪쳤던 사람들이 이젠 나도, 라고 말하며 희망이 없다는 말 뒤로 숨고 있지는 않은지. 정말 언제까지 "위대한 지도자"가 짠하고 나타나 사람들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할 것인지 - 물론 이런 이야기하면 절대 그런 뜻이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시간이, 시간이 없다고 목청을 높인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고 말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나는 말했다.

한 표는 한 표만큼의 가치를 갖는데,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말로 평등한 가치라고. 어떤 부자도, 어떤 권력자도 두 표를 행사할 수 없는, 그 "절차적 민주주의"를 만드는데 걸린 시간들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돈도 힘도 심지어 시간도 없다 해도, 우리한테는 "입"이 있지 않냐고. "손가락"이 있지 않냐고.


덧글

  • 아브공군 2010/05/16 11:59 #

    돈도 힘도 심지어 시간도 없다 해도, 우리한테는 "입"이 있지 않냐고. "손가락"이 있지 않냐고.
    <= 맞는 말이네요.
  • 야스페르츠 2010/05/16 12:02 #

    이번에는 여덟번만 손가락을 움직이면 되는군요.
  • 들꽃향기 2010/05/16 12:04 #

    개인적으로는 '내 표가 사표가 되기 싫어서'라고 말하는 것만큼 '권력지향적'인 발언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一笑) 혹은 그런 논리가 오히려 지역사회에서의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주요 합리화 논거라는 것도 중요한 것이 아니겠죠. (二笑)

    사실 저희에겐 '입'뿐만이 있는게 아니라, '손가락'이 있기에 키배를 합니다...(응?)
  • 네비아찌 2010/05/16 16:16 #

    전남 지방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이 높은 것도 그런 논거의 도움이 상당히 작용하지요^^
  • 들꽃향기 2010/05/16 16:59 #

    네비아찌님// 말씀대로입니다. 사실 전남도 그렇고 제 고향인 강릉도 죽 보면 그런 생각이 드네요. ㅎㅎ
  • Allenait 2010/05/16 12:10 #

    손가락이 있기에 지금 우리는 키보도를..(??)
  • 2010/05/16 12:4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오시라요 2010/05/16 13:05 #

    부재자투표를 지하철역에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손가락이 사표가 되는걸 걱정한다는게 가장 큰 이유 인 것 같습니다. ...
  • 영춰 2010/05/16 13:41 #

    신념대로만 찍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신념대로 찍겠습니다.
  • rumic71 2010/05/16 13:50 #

    나는 환빠가 아니야! 나라를 걱정할 뿐이야!
  • 초효 2010/05/16 14:14 #

    한때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부딪쳤던 사람들이 이젠 나도, 라고 말하며 희망이 없다는 말 뒤로 숨고 있지는 않은지. 정말 언제까지 "위대한 지도자"가 짠하고 나타나 사람들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할 것인지 - 물론 이런 이야기하면 절대 그런 뜻이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

    프랑스 대혁명 후의 혼란 속에서 프랑스 국민들이 원한 대로 위대한 지도자의 탈을 쓰고 나타난 것이 괴수 나폴레옹이고, 대공황과 극악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린 바이마르 공화국에 등장한 구원자는 히틀러라는 살인마였지요.
    419 이후의 혼란 뒤에 오늘(5월 16일)에 등장한 게 박정희고, 왕정의 친미정책과 부폐에 질린 이란 국민들에게 찾아온 위대한 지도자는 원리주의자인 호메이니 였습니다.

    체념한 자들의 소망은 위대한 지도자를 부르기 보다 굇수를 소환하는 경우가 더 많은 듯 합니다.
  • 아브공군 2010/05/16 14:18 #

    루돌프 폰 골덴바움도 결국은 체념한 자들이 만들어 낸 괴물이었죠.....
  • 초효 2010/05/16 14:20 #

    아, 안그래도 그 이야기 하려다 말았습니다.(일단 소설이니까.)
  • rumic71 2010/05/16 14:24 #

    그야 난세에를 버텨내면서 민중들에게 어필하려면 굇수급이 되어야니까요. 문제는 지금 한국에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굇수들이 없습니다. 고만고만한 도토리들뿐...
  • 네비아찌 2010/05/16 16:17 #

    이솝 우화에도 있잖습니까, 개구리들이 약해빠진 통나무 왕 대신 강하고 위대한 왕을 바랬더니 황새가 나타나서 개구리들을 잡아먹었다는....
  • rumic71 2010/05/16 17:37 #

    그 개구리들은 평안한 세상에서 '뽀대'만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심각하죠.
  • 차원이동자 2010/05/16 14:42 #

    시간이 없는 저는 부재자투표신청을 했다죠.ㅋ
  • dunkbear 2010/05/16 14:52 #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까요... 참 걱정됩니다...
  • rumic71 2010/05/16 14:56 #

    여당지지자들의 투표율은 높을 듯.
  • ArchDuke 2010/05/16 17:02 #

    원래 여당 지지긴 한데.....후보들이 면면이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아 안찍고 말까 생각이 듭니다. 차선이라도 찍으면 되긴 하지만; 쩝
  • 한도사 2010/05/16 14:57 #

    앞으로 저는 비판적지지는 하지 않을겁니다. 특히 이번선거에서는요.
  • Lucid 2010/05/16 15:59 #

    그 분은 전략적 투표를 하시는 합리적인 유권자이시군요.
  • 比良坂初音 2010/05/16 16:11 #

    1. 자기표가 사표가 되는건 싫어서 지지하지도 않는 후보를 찍는다?-_-
    .........매우....상당히....아주 어이가 없군요-_-;;;;
  • Rain 2010/05/16 19:03 #

    '최선'이 아니라 '최악을 피한다'라는 의미로 투표를 한다면 사표 회피는 의미가 없는 선택은 아닙니다.
  • 소시민 2010/05/16 19:35 #

    생각해보면 저 역시 '사표'의 딜레마에서 자유롭지 못했군요 ;; 지금까지 투표한 선거는 몇

    안되지만 말입니다.
  • silvir27 2010/05/16 19:39 #

    개인적으로 2번에 대한 답이 궁금하군요. 조선일보가 무엇으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는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입니다.
  • 2010/05/16 20:1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catnip 2010/05/16 20:16 #

    정말 모르겠습니다...
  • 막돼먹은놈 2010/05/16 20:17 #

    우리끼리 이런 이야기 하는 것이야말로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이라고. 조선일보가 왜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그래야 한나라당에 표를 주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고, 그래야 희망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옳은 말씀입니다.
  • 카인백작 2010/05/16 20:52 #

    잘 읽었습니다. 입이랑 손가락이 냉소가 아니길 빌면서 ㅋㅋ

    1. 사표론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 하는 것인데, 위에도 싫어 하는 분이 많이 보이네요. 지지하는 사람이 당선 되면 좋겠지만 안된다고 해서 지지하는 사람 버리고 될 만한 사람 찍는것이 그사람을 지지하는 것인지, 진짜 궁금합니다. 저도 아직 제가 찍은 사람이 당선되는거 못 봤습니다. ㅎㅎ

    2. 조선일보는 독자의 욕망(판타지)을 잘 정리된 텍스트로 충족시켜 주는 신문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3. 변하지 않을거 같은 세상이 조금씩 바뀔때도 있다고 믿습니다. 넬슬 만델라가 그렇고, 오바마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더 찾아 보면 있겠죠.
  • 朱淵 2010/05/16 21:03 #

    많은 생각을 부르는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깨어나는 느낌이네요.
  • 어릿광대 2010/05/16 21:55 #

    1. 한때 어찌보면 지금도 그 생각을 하고있는거같아서 뜨끔거리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 명랑이 2010/05/16 23:53 #

    계급정당을 해당 계급에 귀속감을 갖지 않는 사람이 지지한다라는건 낭만적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지지의 표현이라던가 하는게 상당한 취약성을 갖는게 아닐까 합니다.
  • 다복솔군 2010/05/17 00:26 #

    근본적으로는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드네요.
    모든 사람한테 투표가 가치 기준인가요? 아닙니다. 투표는 동시에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한 경제 활동이기도 하죠. (그래서 다수가 "투표를 하지 않는다"를 선택하는 거구요.)
    당위의 문제로는 1이 틀렸을지 모르지만, 현실에서는 1과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어디까지나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저 또한 2와 같이 묻겠습니다. "왜 사람들이 자신이 가치로 투표하지 않고 비판적 지지로서 투표하는가?" 그것이 잘못되었다 이전에, 왜 그런지를 확실히 인식하지 못한다면 우리에겐 그 역시 진정 미래란 없다고 봅니다. 근데 저는 지금까지 소위 진보진영에서 이를 해결하려고 든 적을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동시에, 좌파를 찍는 것이 우파보다 이득이다면서 소위 계급투표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1 같은 말이 나오는 건 자기 모순이라고 봅니다. 사실 투표는 가치관 투표와 계급 투표가 혼재하는데 말이죠. 초록불님의 말씀 대로, 현실은 현실로 인정하고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1과 같은 사람을 그저 까는 손가락만이 있는데 무얼 바꿀 수 있을까요.
  • young026 2010/05/18 14:25 #

    그런데, '될 가능성이 있는 놈을 찍는다'까지는 좋은데, 그도 아니고 아예 '될 놈을 찍는다'라는 분들은 좀 뭣하죠.-_-;
  • 反영웅 2010/05/17 00:30 #

    진보정당이 집권하면 "내"가 행복해질까?
    문득 요새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 역사 까면 즉사 2010/05/17 01:18 #

    흠... 글쎄요? 그러면 민주당 등과의 단일화에 부쩍 열을 올린 민주노동당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건가요?

    수도권에선 아예 경선도 안하고 통합되었던데... 민노당으로 몰릴 사표 가능성을 아예 없앨려고 적극적으로 나선 셈이죠.


    그럼 민주노동당의 이상규, 안동섭도 그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지지자로 봐도 되는거죠?


    그걸 전국적으로 주도한 민노당 그 자체도요?
  • 초록불 2010/05/17 01:34 #

    말씀하신 것은 정당의 정치행위로, 민주노동당이 민주노동당 지지자에게 민주당이나 국참당을찍어달라고 하고 민노당 지지자들이 그에 맞춰 투표하는 것은 민노당을 지지하는 것이 되는 것이지요...^^
  • 역사 까면 즉사 2010/05/17 12:56 #

    어쨌든 민주당이나 참여당을 지지하는 행위를 하는 거잖아요.

    민노당을 지지하는 행위가 아니라... 왜냐하면 두 당을 찍지, 민노당을 찍는 게 아니니까.


    마음 속으로 민노당을 지지하든 말든, 찍는 게 다른 당인데 어떻게 민노당을 지지하는 거죠? 그동안 쓰신 글하고 이 답변은 다른 말씀입니다.
  • hislove 2010/05/17 13:39 #

    민주노동당의 전략을 지지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는 것이지요.
  • 초록불 2010/05/17 13:41 #

    역사까면즉사님이 말씀하신 경우에는 투표할 민노당 후보가 없잖아요? 무슨 말씀인지 알 수 없군요.
  • 역사 까면 즉사 2010/05/18 16:22 #

    초록불 님 말씀이 맞기는 맞는데요. 그렇게 해서 민주당 등이 당선되면, 걔네가 민노당으로 넘어가서 민주노동당 의석이 늘어나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민노당이 애초에 왜 단일화를 그렇게 열광적으로 추진했을까를 생각해봐야죠. 자신들에게 돌아올 의석도 거의 없을 땐데 왜 그랬을까요?


    한나라당을 막는 게 장기적으로는 자신들의 가치추구, 이익, 생존 등에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 아닐까요?



    그런 관점에서 사표론을 보자는 겁니다. 진보정당을 지지하지만, 한나라당을 막는 것이 당선되지도 않을 당에게 표를 주는 것보다 더 낫다는 판단이 설 수 있다는 거죠.
  • 초록불 2010/05/18 17:39 #

    민주노동당은 공동지방정부 구성을 조건으로 관철시킨 것으로 압니다만...

    단일화 협상에서 민노당이 내건 조건이 무엇이었는지를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건전유성 2010/05/17 03:13 #

    조선일보가 왜 그렇게 신뢰를 얻고 있는지 분석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지론이 왜 그렇게 나름의 인기를 얻고 있는지도 분석해야 할 겁니다.
    특히 진보 진영에서는 말이죠.
    그게 없으면 진보 진영의 정치적 세 불리기는 더욱 늦어질 것 같아서...
  • 미스트 2010/05/17 11:00 #

    ...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후보가 객관적인 시점에서 지지율이 떨어져 당선되기 힘들 것 같다면, 최악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차악의 후보에게(ㅠ_ㅠ) 투표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 이윤석 2010/05/17 11:39 #

    언제나 현상의 이면을 파악하는 일은 힘든 법이지요. 누가 돈 주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즉물적인 반응이나 보이고 마는 게 훨씬 효율적이니까요. 아직도 "위대한 지도자"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면 ‘보수’네 ‘진보’네 하는 식의 잘 알지도 못하는 말이나 떠드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될 리는 만무해 보이고, ‘근대’를 어떻게 국내에 도입하느냐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hislove 2010/05/17 13:43 #

    1. 개인적으로는, "진보정당이 자생할 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의 퇴출이 1순위 고려대상이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악을 배제하자는 류의 전략투표라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표론이랑 뭐가 다르냐고 질문하신다면, 문제의식의 시작점이 다르다고 답하겠습니다.

    2. 조선일보가 많은 지지를 받는 이유는, 그들의 신문이 품질이 좋기 때문이지요.
    솔직하게 인정할 건 해야 합니다. :(

    사기꾼이 사기를 치려면, 적어도 하는 말의 수준은 상대방을 속일 수 있을 정도로 잘 포장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3. 선거전략론으로 들어가면 한두 가지 이슈로 단순화할 수 없는 사안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보니 생각만 해도 머리가 깨질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정당 정책 차원에서 전선을 좁히는 선택 자체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피식 2010/05/18 15:12 #

    1.머 기본적으로 선거의 기본 구도는 가장 좋은 것이 될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도박성이 강합니다. 자본주의의 세계 속에서는 시간도 돈이라는 개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차선을 선택하거나 혹은 최악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도 서울에 산다면 노회찬보다는 한명숙을 뽑을 것 같네요. 머 이번에는 진보신당을 뽑을 생각이 없습니다. 단일화에서 빠진 것이 저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2.조선일보가 왜 신뢰를 가지고 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정치 면을 제외하고 스포츠 경제 등 가쉽거리의 질과 양을 다른 신문과 비교해보는 방법을 써본다면 약간이나마 왜 조선일보가 아직까지 팔리고 있는지 알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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