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교보문고 개장일 *..문........화..*



광화문의 교보문고가 내부수리에 들어가 있지요.

교보문고가 처음 광화문에 개장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참 신기했지요. 그때만 해도 최고의 서점은 종로2가의 <종로서적>이었습니다. 김홍도의 서당 그림을 포장지로 사용하고 있던 종로서적은 랜드마크로, 그 앞에는 늘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바글댔었지요.

그러다가 광화문 네거리에 교보빌딩이 세워지고 지하에 서점이 들어온다고 했을때, 또 그 이름이 도통 서점 같아 보이지 않는 교보문고라고 했을 때, 잘 되려나 했습니다. 하지만 개장일에 사람들로 북적북적대었지요.

종로서적은 층층이 책들이 배치되어 있는 곳이어서 교보문고처럼 광활한 한 층에 책들이 쌓여있는 모습은 그때 처음 본 것으로 참 대단한 느낌이었지요.

그리고 교보문고는 종로통의 전통 깊은 서점들이 하나하나 무너지는 가운데 점점 더 번창하기 시작했죠. 종로서적이나 양우당 같은 서점들이 사라지고, 물론 그 후에 영풍문고와 반디앤루니스가 새로 들어오기도 했지만...

광화문 교보문고가 문을 닫는 동안 출판계가 입고 있는 손실은 대략 월 1억 정도 될 거라고 말들 하더군요. 교보 광화문점의 매출 일부를 영풍과 반디앤루니스가 챙기긴 했지만 그냥 허공 속으로 사라진 것이 1억은 될 거라네요. 물론 영업하는 분들의 감각적인 이야기고 신뢰성 있는 기관이 조사한 건 아닙니다...^^;;

그런 교보 광화문점의 개점일이 8월 27일로 결정되었답니다. 빨리 개장되기를 바랍니다.



덧글

  • hyjoon 2010/08/05 09:12 #

    독서광에겐 좋은 소식이군요. ㅎㅎㅎ
  • 초록불 2010/08/05 09:25 #

    ^^
  • 월광토끼 2010/08/05 09:14 #

    그런데 교보문고는 너무 도떼기 시장바닥 같아서 싫던데 말입니다..
  • 초록불 2010/08/05 09:26 #

    한국적인 특성 아닐까요...^^;;

    리모델링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합니다.
  • 챠이 2010/08/05 09:15 #

    루니앤반디스? 반디앤루니스 원래 이름이 루니앤반디스인가요?
    어제 교보문고 공사 끝난 줄 알고 갔다가 허탕쳤네요... 영풍이나 반디 가기 기운 빠져서 그냥 왔으니 이렇게 손실 입는 것들이 있겠어요 ㅎㅎ...
  • 초록불 2010/08/05 09:24 #

    앗... 제가 잘 안 가다보니 이름을 거꾸로...^^

    수정하겠습니다.
  • 2010/08/05 09:1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0/08/05 09:25 #

    오호... 어머니한테 제가 책을 샀을지도 모르겠군요...^^
  • 2010/08/05 09:1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0/08/05 09:23 #

    아, 맞습니다. 그 부분에서 문장을 고쳤더니...^^
  • 슈타인호프 2010/08/05 09:23 #

    종로서적...문 닫기 전에 한 두번 가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종로서적 자리가 어느 건물이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네요. 군 입대 전에 종로서적 앞에서 친구들이랑 약속 잡던 때가 참 멀지 않은데...

    예전에 헌책방 아저씨가 종로서적 문 닫을 때를 회상하면서 즐거워하던 걸 보고 씁슬했던 기억이 나네요.
  • 초록불 2010/08/05 10:01 #

    YMCA 건너편이지요.
  • 찬별 2010/08/05 09:24 #

    전 종로서적이 더 맘에 들었는데...
    (일단 교보문고를 들어가면 늘 길을 잃어서...-_-)
  • 초록불 2010/08/05 10:01 #

    그 길 이제 다 외웠는데...ㅠ.ㅠ
  • 네비아찌 2010/08/05 09:59 #

    교보문고....광주와는 악연이 많았죠.
    80년대 중반에 광주 교보빌딩을 지을 때 지하에 교보문고 자리까지 다 만들어놓고 광주 토착 대형서점들의 반발로
    결국 못들어오고 그 자리는 식당이 되었고.
    그런데 그때로부터 20년이 지나서 영풍문고가 별 반발 안 받고 광주 버스터미널에 대형 매장을 열 수 있었던 걸 보면
    80년대에는 교보문고 라는 이름이 서울 대형서점의 상징같이 인식되어 버렸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초록불 2010/08/05 10:02 #

    이젠 뭐 포기단계가 되어버린 거 아닐까요...
  • sharkman 2010/08/05 10:49 #

    마산도 그런 반대로 인해서 교보문고가 들어오지 못했던 기억이...
  • Mr 스노우 2010/08/05 10:05 #

    종로서적.. 어렸을때 몇번 가본적 있었지요 ㅎㅎ

    저도 재개장일이 빨리 다가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 초록불 2010/08/05 23:13 #

    본래 9월 1일 개장이었지요. 한때 8월 1일 개장이라는 소문도 있어서 기대를 했는데...
  • Allenait 2010/08/05 10:07 #

    드디어..!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초록불 2010/08/05 23:13 #

    리모델링이 잘 되었으면 싶은데...
  • 냥미 2010/08/05 10:09 #

    다른 곳보다 교보문고가 좋은 이유는... 조망이 된다는 거죠, 역시!
    영풍이 반디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책장들이 꽉꽉 막혀 있어서...으으
  • 초록불 2010/08/05 23:14 #

    바뀐 모습이 어떨지는 아직 모르지...
  • 푸른화염 2010/08/05 10:12 #

    종로서적이라- 종로 근처에 일터를 가지고 계셨던 할아버지께서 사오시는 책은 대부분 종로서적에서 구입한 것들이 많아 저에게도 친근하고 익숙한 이름이군요. 그러나 정작 가본 적이 없어서 사실 그 추억을 실감하긴 어렵지만 말이지요.

    그나저나 재개장일이 좀 빨리 왔으면 좋겠군요. 강남 교보문고는 왜인지 익숙칠 않아요. ㅠㅠ 뭐... 개장 후의 광화문 교보도 그럴거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요. ㅎㅎ
  • 초록불 2010/08/05 23:14 #

    그나마 최대한 당긴 거라고 들었습니다.
  • 가륜 2010/08/05 10:19 #

    종로서적 바로 뒤쪽에서 저희 외삼촌이 자그마한 분식집을 하셨기에 종로서적 망하기 한 달 전까지도 꾸준히 갔었는데 말이죠.. 흐흐

    부모님 따라가서 책 좀 보다가 맘에 드는 거 두세 권 사들고 외삼촌네 가게 들러서 돈까스 하나 먹고 오는 길이 생각나네요^^;

    종로서적 망하면서 어린 맘에 외삼촌보다는 공짜 돈까스가 사라졌다는 생각에 굉장히 울적해했더랬지요.. (다행히 외삼촌은 지금도 종로 다른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만^^;)

    여튼 교보 개장 얼른 됐음 좋겠습니다. 어떻게 바뀔지 기대되네요.
  • 초록불 2010/08/05 23:14 #

    흠, 그 근처 분식집들은 다 들어가 본 것 같으니, 외삼촌 가게에서 뭔가 먹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KRISTINE 2010/08/05 10:28 #

    오오 반가운 소식입니다. 물론 갈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교보가 열린다니 다행이네요. 종로서적 기억하지요. 그 자리에 지금은 뭐가있나요?
  • 초록불 2010/08/05 23:15 #

    몇 달 전에 지나쳤는데, 잘 기억이 안 나는군요.
  • 2010/08/05 10:4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0/08/05 23:15 #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 dunkbear 2010/08/05 10:52 #

    종로서적...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그리운 이름이네요. 층층마다 다니면서 책 보는 건 나름대로 즐거우면서도 버거운 일이었지만서도... 교보는 많은 분들이 이번 리모델링 이전의 형태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그 훨씬 전 초록불님께서 언급하신 첫 개장 때의 모습이 더 그립습니다. 현재 리모델링 이전의 교보는 그저 도때기 시장일 뿐... 이번 리모델링도 그다지 기대하지 않습니다.
  • 초록불 2010/08/05 23:16 #

    추억은 방울방울...
  • 나르사스 2010/08/05 10:59 #

    저는 90년도 리뉴얼 되기 전의 교보문고가 더 정감이 가더라구요. ...그땐 무슨 베짱으로 몇년씩 공사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초록불 2010/08/05 23:16 #

    그래도 올해는 빨리 공사가 끝난 편이네요.
  • 푸른바위 2010/08/05 11:45 #

    문닫을 동안 월 손실이 1억원이라면...
    교보문고 월 매출이 얼마란 말일까요...ㅡㅡ;
  • 초록불 2010/08/05 23:19 #

    영업비밀입니다...^^
  • 한도사 2010/08/05 11:59 #

    양우당...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오랫만에 기억이 나는군요. 자주 갔던 곳인데...
  • 초록불 2010/08/05 23:19 #

    양우당 말고도 그 라인을 따라서 제법 큰 서점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름도 기억이 안나네요.
  • 천지화랑 2010/08/05 12:05 #

    초등학생 때 아버지 따라 종로서적 한 번 가보고 고등학생 때 다시 가보려고 하니까 없어졌더군요. 머엉. -_-;;

    개인적으로는 그 도떼기시장 교보문고를 좋아합니다. 진짜 '책판'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 초록불 2010/08/05 23:19 #

    ^^
  • 리체 2010/08/05 13:54 #

    저도 아쉬운대로 영등포 쪽 교보문고를 이용하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광화문 교보문고가 훨씬 편리하달까..모든 책이 다 있는 느낌이어서 좋아하는데. 27일이군요. 소식 감사합니다. 교보에 전화 했을 땐 9월 중에 개장할 거다 라는 말을 들어서 더 먼 일인 줄 알았는데.
  • 초록불 2010/08/05 23:20 #

    어떻게든 개장을 당기려고 노력했다고 들었어요.
  • 2010/08/05 14:3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0/08/05 15:29 #

    메일 보냈습니다...^^
  • 원샷원킬 2010/08/05 15:22 #

    서울 구로쪽에 살고 있어서 어릴적 대형서점은 영등포역 근처에 있던 영등포 서점이였습니다. 지금은 이름이 바뀐걸로 알고 있습니다. 넓고 초중고 교과서도 팔고 외국책도 있고 최고의 서점이였습니다. 하지만 머리에 조금 피가 마르고 큰 동네 다녀보니 새발의 피더군요,,,광하문 교보문고는 정말 넓더군요,,첫 인상이 후덜덜했다고 할까나 ㅎㅎ
  • 초록불 2010/08/05 23:20 #

    사실 우리는 종로서적만 가도 눈이 휘둥그래졌답니다...
  • 맹꽁이서당 2010/08/05 16:24 #

    그럼 이젠 매달 주던 '광화문점 우수회원' 1,2천원 쿠폰은 없어지는 건가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5천원하는 옥스퍼드 클래식, 쿠폰 할인받고 편의점 배송 300P 추가로 받으며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말입니다.. ^^
  • 초록불 2010/08/05 17:06 #

    그, 글쎄요... 그런 건 저도 잘...
  • 노리개 2010/08/05 21:54 #

    서울에 가면 항상 들리는 곳이 광화문 교보문고였는데,
    새로 개장한다고 하니 더욱 좋아지겠지요? ^^
  • 초록불 2010/08/05 23:21 #

    그러길 바라고 있습니다...^^
  • 잠본이 2010/08/05 22:23 #

    종로서적은 확실히 너무 좁은데다 계단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책 찾는게 힘들어 안타까웠던 기억이...
    (지인 모님께서는 여기서 국내엔 절대 안들어올성 싶었던 모 괴수물 책을 재고로 발견하고 회심의 눈물을 흘렸던 추억이 있으시죠;;;)
  • 초록불 2010/08/05 23:21 #

    나중에 옆건물을 터서 좀 넓어졌었지요. 그래도 계단은 더 오르락내리락해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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