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우파 *..시........사..*



자기 자신이 좌파인지 우파인지 정확히 가름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 그럼 외부에서는 잘 평가할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도 그리 높은 것 같지 않다. 가령 나만 보아도 그야말로 극우수꼴의 평으로부터 극좌종북이라는 평까지 나온다. 내가 국내정치와 북한에 대한 비판글을 얼마나 쓰든지 각자들이 내리는 평가에는 아무 상관이 없으니 이게 대체 어떤 요지경일까?

김미화가 소송을 냈다고 한다.

[조선닷컴] 김미화, '친노좌파'로 표현한 인터넷 매체에 손해배상소송 [클릭]
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김씨는 “지난 수년간 기사와 칼럼에서 김미화를 ‘친노연예인’, ‘좌파기득권세력’, ‘친북좌익 선동가’로 표현했다”며 “법원의 판단을 받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친노에서 좌파, 친북으로 까지 공통의 스펙트럼이 과연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공통점은 대체 무엇일까?

조선닷컴은 그 인터넷 언론사의 약자도 쓰지 않았지만 뷰스앤뉴스는 아예 사명을 밝혀놓았다.

[뷰스앤뉴스] 김미화, <독립신문>에 또 3천만원 손배소 [클릭]

좌파. 김미화가 좌파일까? 시사프로그램을 처음 김미화가 맡았다고 해서 이건 무슨 코메디냐고 생각했던 옛일이 생각난다. 그런데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아줌마가 시사프로그램을 맡자 어려운 용어는 무조건 다시 질문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사람들은 쉽게 알아들을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이 일어났다. 그렇게 아무 것도 모르던 코메디언 김미화를 누가 좌파로 만들었는가?

진보(좌파)와 보수(우파)에 대해서 동아일보에 이런 컬럼이 실렸다.

[동아일보] [오늘과 내일/허승호]공 존 ― 동아일보의 제언 [클릭]
보수: 자유주의·개인주의 세계관. 창의성에 대한 인센티브 강조. 자유경쟁과 시장의 효율에 대한 신뢰. 빈곤 문제의 장기적·근본적 해법은 성장이라는 믿음. 자유무역 지지. 정부의 실패(비효율, 부패, 자의성 등)에 민감. 작은 정부(재정축소, 감세, 민영화, 탈규제) 선호. 이기적 인간관. 변화에 신중한 태도.

진보: 공동체주의 가치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사회안전망 중시. 복지와 형평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 강조. 누진세제. 재정 기능 확대. 유치산업 보호. 시장실패(독과점, 불공정거래, 부익부빈익빈, 공유자원 남용, 공황 등)를 보완하기 위한 개입 필요성 인식. 인간의 선의(善意)를 신뢰. 과감한 변화 수용.


자, 자신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한나라당 안에서도 이념 논쟁이 벌어졌다.

[한국일보] [정치파일]김용갑 “한나라당 친서민 정책은 좌파 포퓰리즘” [클릭]
‘원조 보수’로 불리는 한나라당 김용갑 상임고문은 3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민 정책과 관련해 “친서민 정책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대기업을 융단폭격으로 때리는 것은 그야말로 좌파식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뿐인가? 이번 인사에도 시비가 붙었다.

[주간조선] 좌파 논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클릭]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대표(전 의원)는 7월 13일 프레스센터 강연회에서 박인주씨의 과거 경력을 언급하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미국 국무성이 소련 간첩들에게 점령 당해 많은 풍파를 일으켰다. 우리 정부 내에도 분명히 이런 세력이 있는 것 같다. 이번엔 6·15 공동선언 남측위원회 대표 출신 박인주라는 사람이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인사는 우리가 현 정부를 믿을 수 없는 결정적 원인이 된다. 여러분 돌아가셔서 인터넷을 통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일제히 ‘박인주는 안된다!’는 의견을 보내 시민의 힘으로 이러한 인사를 막아야 한다. 대통령이 정신을 차리는 계기를 마련하자.”


그런데 동아일보에서는 이명박 정부를 가리켜 우파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좌파에서 우파 사이로 마구 건너뛰는데 포퓰리즘만 살아있는 형국이다.

[동아일보] [김순덕 칼럼]親서민내각의 우파 포퓰리즘 [클릭]
정부가 어제 총리 후보자와 내각 진용을 발표하면서 친(親)서민 국정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홍준표 위원장은 아예 ‘우파 포퓰리즘’을 내걸었다. 좌파가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국민은 이에 현혹돼 표를 던지니, 다음 정권을 내주는 것보다 우파도 포퓰리즘을 하는 게 낫다는 충정일 터다. 하지만 우파든 좌파든 포퓰리즘으로 잘못된 역사는 나치 독일부터 페론의 아르헨티나까지 넘쳐난다. 더구나 이 정부는 포퓰리즘에 매달리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홍준표가 이걸 내걸었다고 한다.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를 한 번 보자.

[조선일보] [조선인터뷰] "원리원칙 따지다 보면 정권 넘어간다. 세상 바꾸는 힘은 非主流의 치열함" [클릭]
―서민특위 활동을 시작한 후 "우파도 '보수 포퓰리즘'을 해야 한다"고 했다. '보수 포퓰리즘'은 무얼 하자는 것인가.
"좌파가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국민들은 거기에 현혹돼 좌파에 투표한다. 이 상황을 그대로 두면 또 정권을 내주게 생겼으니 우파가 포퓰리즘이라도 하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좌파처럼 재정파탄을 일으키는 포퓰리즘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재정에 다소 무리가 가더라도 감수하고 포퓰리즘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파가 재정건전성을 지키자는 원리원칙에 사로잡혀 있다 보면 또 표를 잃게 돼 있다. 좌파가 무상급식을 들고나오자 국민들이 혹했는데 앞으론 무상의료를 들고 나올 것이다. 이런 데 대응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기자가 집요하게 파고들자 자신이 말한 것은 "내가 말하는 우파 포퓰리즘이란 사실 온정적 보수주의가 맞다."라고 말한다. 결국 센세이셔날하게 보이려고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의 인터뷰 중에는 이런 말이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사람들이 홍준표의 본질을 모르고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내가 '언스테이블(unstable·불안정하다)'하다는 말이 제일 불쾌하다. 또 나보고 좌파성향이라고? 가진 자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왜 가진 자들이 나를 경계하나. 그리고 '튄다'는 말도 참 불쾌하다. 역발상도 못하는 사람들이 부러우니까 나를 비난하는 것이다."


홍준표도 누군가에 의해 좌파 낙인이 찍혔다는 이야기다.

중앙선데이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물론 좌파와 우파에 대한 이야기다.

[중앙선데이] [박보균의 세상 탐사] 좌파로 말하고 우파로 생활하기 [클릭]
좌파로 말하고 우파로 생활하기 : 좌파적 가치는 평등·분배·평화·환경 쪽이다. 한국은 그런 명분의 전통이 있다. 그것을 적절히 내세우면 기품을 갖춘다. 얼치기라도 의미 있는 진보 쪽에 설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그런 부류 지도층의 진짜 삶을 들여다보면 상당수는 그런 가치와 거리가 멀다. 얼치기일수록 자본주의 속물이다.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최상급 와인을 찾는다. 반면 서민의 어려움에는 무관심하다. 기부와 봉사에 인색하다. 그런 부류는 대체로 재테크 달인이다. 말로는 4대 강 개발을 환경오염으로 걱정한다. 그러면서 주변 부동산 동향에 열중한다. 좌우 불일치의 위선적 행태다.

우파로 말하고 좌파로 생활하기 : 그런 쪽의 언어는 개발·성장·수월성·질서다. 그들은 보수적 가치의 수호자를 자임한다. 심하면 골통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삶의 경제적 측면은 시원치 않다. 소주를 즐기면서 골프장은 비싸서 못 가고 주말등산으로 만족한다.


자신이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 그리고 어떤 삶을 사는지 돌아볼만한 시간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 같다.



덧글

  • 징소리 2010/08/12 15:46 #

    홍준표씨는 예전에 반값 아파트 논란 때 누가 좌파 정책이라고 이야기하더라도 집값만 잡을 수 있다면 비난은 달게 받겠다고 이야기 했었지요. 그 때 이후로 "좌파가 나쁘냐" 등 어떻게 보면 현 안상수 체제에서 홍준표 씨는 낙인이 벌써부터 찍혀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초록불 2010/08/12 15:50 #

    헐헐...
  • 훼드라 2010/08/12 15:47 #

    자신이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 그리고 어떤 삶을 사는지 돌아볼만한 시간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 같다. <--- 그만큼 공부와 사색의 시간이 많아진다는...우...웃기시려고 하신 말씀이시죠 ^.^;;

  • 초록불 2010/08/12 18:22 #

    선택을 강요받는 시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해서 쓴 말인데 지나치게 짧았나 봅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넘기는가 하는데 우리 사회의 앞날이 달린 것은아닐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 Leia-Heron 2010/08/12 15:59 #

    기득권세력인데 좌파........?
  • 초록불 2010/08/12 18:22 #

    .........?
  • 월광토끼 2010/08/12 16:06 #

    가치 지향과 정치적 성향 추구가 자신의 생활방식 또는 재산 소유규모와 일치해야 되는 건 아닌데 말입니다. 좌익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고 하면, 정치란 언제나 계급투쟁으로만 점철된 거겠지요...
  • 초록불 2010/08/12 18:23 #

    그것만으로도 사람의 정치 성향을 규정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 아닌가 싶네요.
  • あさぎり 2010/08/12 16:08 #

    자기 맘에 안들리면 표퓰리즘이죠. 좌파냐 우파냐는 케바케고... OTL
  • 초록불 2010/08/12 18:24 #

    케이스 바이 케이스... OTL...
  • 누군가의친구 2010/08/12 16:08 #

    좌파든 우파든 어떻습니까?
    문제는 좌파냐, 우파냐의 기준을 자기 입맛대로 재단하고 좌파니 안되고 우파니 안된다는 식의 논리가 문제입니다. 필요하면 좌파든, 우파든 가릴 이유가 없는데 말입니다.
    그러저나 제멋대로 재단하는 일은 인터넷에서 흔하니 말입니다.
    예를 들면 누구나 알고 있는 분신은 초록불님을 수꼴로 몰았다가 좌빨로 몰고 그랬던 걸로 잘 압니다.
  • 초록불 2010/08/12 18:25 #

    좌파 우파라는 말이 핑계거리로 사용되고 있는 거죠...
  • sharkman 2010/08/12 16:11 #

    응? 좌파 우파는 아침에 텐트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 아니었나요.
  • 초록불 2010/08/12 18:25 #

    그럼 노인들은 무파인가요?
  • 전자양 2010/08/13 09:39 #

    노인들은 맨날 수그리고 있어서 수구파. ㅡ.ㅡ?
  • 듀란달 2010/08/12 16:18 #

    좌파 성향과 우파 성향을 다 갖고 있습니다만 현 정부를 까면 좌파가 되더군요.
  • 초록불 2010/08/12 18:25 #

    전에는 정부를 까면 우파였지...
  • 강화인간 2010/08/12 16:26 #

    이건 별 상관없는 이야기긴 한데 초록불님은 아직도 울온 좋아하나요?
    최근에 독일의 한 아마추어 팀이 iris2라고 3D환경 클래식(?) UO 클라이언트를 만들었더군요
    텍스쳐는 르네상스고 캐릭터는 T3D 그래픽...

    http://www.iris2.de/
  • 초록불 2010/08/12 18:27 #

    요샌 온라인 게임은 할만한 시간이...^^

    재미있겠네요...
  • 허안 2010/08/12 16:37 #

    좌파로 말하고 우파로 생활하기에 끌리는 것을 보면 저라는 사람은 역시 쪼렙인듯^^
  • 초록불 2010/08/12 18:27 #

    ^^
  • 진성당거사 2010/08/12 17:32 #

    허어........;;
  • 초록불 2010/08/12 18:28 #

    헐헐...
  • 까마귀옹 2010/08/12 17:46 #

    '강남 좌파'라는 용어도 있지요. (강준만 교수가 주장한 단어입니다. )두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좌파로 말하고 우파로 생활하는 위선적 형태'이고, 또 하나는 '좌파로 말하고 좌파로 행동하는 기득권층인 형태'이죠. 실제론 이 두 형태가 혼합된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저 자신을 '기회주의적 좌파'로 보고 있는 편입니다.사상적 기반은 좌파로 시작했지만, 그 안을 보면 양 극단(흔히 '수구 꼴통'과 '종북주의자'로 낙인 찍힌 것들) 을 제외한 모든 스팩트럼에서 왔다리갔다리 하고 있거든요. 가령 사회적 약자라든지 부의 재분배 문제 등의 관해선 딱 좌파 쪽을 지지하지만, 반대로 군사, 외교 분야에선 좀 보수적입니다.(말이 보수적이란 것이지, '수구꼴통'들에겐 좌빨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좀 있죠.저는 참여 정부 시절 제기된 '동북아 균형자론'을 지지하고, 이를 위해 미국과는 반미와 용미, 친미 모두를 염두에 두고 관계를 맺자는 형태이거든요.)
  • 초록불 2010/08/12 18:29 #

    기준점이 어디냐에 따라 좌-우파는 달라지겠지만...

    자기 기준점이 정당하다고 근거없이 우기는 인간들이 문제죠...
  • 예니체리 2010/08/12 18:25 #

    저는 네이버에서 노노데모라는 카폐를 비판한 죄로 노노데모라는 카폐멤버에게 좌익이라는 딱지를 선물 받았지요 ㅇ;ㅇ;ㅇ;ㅇ;
  • 초록불 2010/08/12 18:30 #

    남이 붙이는 레떼르는 신경쓰지 말아야 하는게 원칙이겠습니다.
  • 2010/08/12 18:4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0/08/12 19:02 #

    하하...
  • 차원이동자 2010/08/12 19:02 #

    좌파우파 나누어봤자 결국 요리하기에 따라 달라질것을...
    그래서 저는 양파(으잉?)
  • 초록불 2010/08/12 19:02 #

    양파 파이팅!
  • LemonTree 2010/08/12 19:48 #

    뭐,초록불 대인께 개인적인 일 하나 말하자면,소인은 어느 유명한 분(...)에게 좌파 정도가 아니라 노빠 X 종북 X 주사파 X 사이비 민족주의 망상에 사로잡힌 파시스트(...)소리도 듣는데 말입니다만(어익후)
  • 초록불 2010/08/12 21:07 #

    어이쿠...
  • Niveus 2010/08/12 20:31 #

    ...이나라에선 내 맘에 안들면 좌파(≒빨갱이) 아니었나요 OTL
  • 초록불 2010/08/12 21:08 #

    그게 제일 큰 문제지요.

    그런데 내 맘에 안들면 뉴라이트(≒수꼴)이라는 정의를 내리시는 분들도 있어서요... OTL
  • 스텔스좀비 2010/08/12 22:27 #

    좌파라는 것 하나 가지고도 파생어를 꽤 만들어서 마음에 안드는 사람에게 갖다붙이는 것도 현실입니다. 제일 자주 쓰이는 말이 '입진보'라는 말이죠.

    실제 성향이나 평소 지론이 진보적 가치와는 별 관계가 없는 사람도 조금만 정부에 비판적이라면(혹은 야당에 호의적이라면) 누구든지 입진보라는 낙인이 찍히게 마련입니다.

    ps.물론 종북주의자는 까야 제맛이지만.
  • 초록불 2010/08/12 23:28 #

    우파는 단순한데 좌파는 참 수식어들 많지요...
  • 韓浪 2010/08/12 23:12 #

    저 스스로가 한가지의 사상을 가진 자로 낙인찍히는게 불쾌해서 저는 누가 정치얘기나 사상 얘기를 해도 되도록이면 저거 좌파다우파다 말 안합니다. 다만 말도 안되는 언행을 일삼으면 까긴 하죠.
    그건 그렇고 홍준표씨는 말하는게 제대로 되고 말고를 떠나서 본인말에 소신이 있는 편이죠. 덕분에 전에는 반대세력에게 많이 까였는데 요즘은 같은편에게 욕먹네요. 역시 이 땅에서 자기 소신을 밀고 나가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 초록불 2010/08/12 23:30 #

    저는 저 자신에 대해서도 규정을 내리는 말을 하지 않고 있지요.
  • 미주랑 2010/08/12 23:38 #

    잘 읽었습니다. 중앙선데이 기사가 참 재밌네요 ^^; 전 이것이 인식을 위한 일종의 표딱지 붙이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꾸 사람 앞에 딱지를 붙여 그 사람을 인식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꼭 그런걸 붙여야 남을 인식할 수 있는 건 아닌데 말이죠.
  • 초록불 2010/08/12 23:41 #

    그렇습니다...
  • Allenait 2010/08/12 23:50 #

    ..요즘 보니까

    '내편 아니다 or 내 마음에 안든다' = 수꼴/좌빨

    이런 등식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 초록불 2010/08/13 13:25 #

    사상적 배경 없이 그저 상대를 폄하하기 위해 내리는 규정이야말로 가장 끔찍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 김슷캇 2010/08/13 00:03 #

    독립신문은 박근혜도 좌파라는 논지라...
  • 초록불 2010/08/13 13:25 #

    어이쿠..
  • 역사 까면 즉사 2010/08/13 01:57 #

    우리나라는 북한에 대한 태도 여부를 가지고 좌파 우파를 따지는 게 습관처럼 되버려서 안습
  • 초록불 2010/08/13 13:25 #

    안습입니다...
  • 솔롱고스 2010/08/13 09:49 #

    여러 가지 기사를 한 가지 논점에 맞게 모아놓은 모습에 부럽기만 합니다. 그것도 조중동처럼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이것저것 가져오는 형편없는 수준과는 아주 다르기 그리없습니다.

    이 포스트를 보면서 흑묘백묘라는 얘기부터 떠오릅니다. 고양이 털 색깔이 어떻는 - 검은 고양이든 흰 교양이든 - 쥐를 잘 잡으면 그만이다라는 얘기입니다. 등소평이 한 말로 아주 유명하지만, 그 분의 고향인 사천성에 흔히 쓰인 얘기이도 합니다. 그런 까닭으로 저는 이념에는 수단으로 여기는 여기며 민생과 국익을 망치는 짓거리 같은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지 않는다면 크게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둑고양이만큼은 가만 둘 수 없습니다. 이들이 끼친 해악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살짝보더라도 아주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뉴라이트처럼 이런 면모를 애써 가리는 작자들을 알면 저들은 동족이라고 볼 수 없으며 타파해야하는 모리배로 볼 뿐입니다. 이런 관점인지 그들이 지지하는 우파에게 적지 않는 반감이 있습니다. 지 눈에는 못마땅하게 보이는 사람을 무턱해고 좌파라고 하는 자들에게 <멸살> 혹은 <멸절>이라는 과격한 반감까지 품기까지 합니다. 대개 좌파라고 찍힌 이들을 살펴보면 김미화님처럼 자기 일에 견실하게 일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을 망정, 좌파라는 멍에를 쓰게만든 작자들에게 <네놈들에게 쌀이 아깝다.>라는 어느 영화 흥보 기사를 붙여놓고 봅니다.

    너무 치우친 주관이나 저는 자칭 보수라고 하는 작자가 - 앞 문단에 나왔듯이 - 반감이 극심한 나머지 만악의 근원이라고 간주합니다. 이들 때문에 대한민국을 향한 남한 민중의 지지가 부질없이 되버리고 불만있고 야심있는 사람들이 무슨 짓이든 서슴치 않고 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종북주의자 같은 <눈 뜬 봉사>가 계속 눈에띄는 배경이 됩니다. - 저는 그들을 피부병이라고 보지만, 수구꼴통을 폐병,뇌질환,말기암같은 질환으로 비유합니다.

    한편으로는 민주당처럼 느리텨진 쥐를 제대로 못잡는 고양이 때문에 속상하기도 합니다. 정치인도 언제든지 대체할 수 있다고 여기는 관점이 있는데 이런 형편없는 고양이 때문에 도둑고양이가 정치계라는 어물전에서 지맘대로 설치기 때문입니다. 이들 때문에 민생 법안이라는 빨리 팔아야 할 생선을 제 때에 못파는데 말입니다. 이들 고양이들 때문에 무턱대고 <쥐약>을 뿌리고 보는 숙청과 독재와 폭정이 올까봐 겁납니다.

    흑묘백묘론으로 제 조잡한 견해을 내놓았습니다. 가족을 통해 정치 얘기는 함부로 꺼내서는 안된다고 체험합니다. 그래서 제 네이버 블로그나 이글루스에서도 다루지 못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데다 알아야 할게 너무 많이 할 엄두를 못 냅니다. 그렇지만, 이 포스트를 보면서 그 가면을 벗을 정도로 감정이 격양되어 댓글치고는 너무나 긴 글을 씁니다.
  • 초록불 2010/08/13 13:27 #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지도층에는 참된 의미의 보수라고 볼만한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철학의 부재가 이런 현상을 일으켰는지 안타깝습니다.
  • rumic71 2010/08/13 13:07 #

    결국 이글루스에서는 몇년 전부터 갑론을박하던 입진보 입보수에 대한 이야기로군요.
  • 초록불 2010/08/13 13:27 #

    ^^
  • 슬픈눈빛 2010/08/13 13:23 #

    개인적으론 제 자신이 어느쪽인지 갈피를 못잡겠네요.

    기독교도이기에 종교적 입장으로선 사회선을 실현하기 위해 분배, 복지 등의 좌파적 정책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외교적 입장에서 감정적인면(민족주의적 측면이라던지..)을 배제하고 철저히 국가적 이익과 손실을 따진다면 우파적 정책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나라 힘이 없는게 현실은 현실이니..)
  • 초록불 2010/08/13 13:29 #

    우리는 어떤 규정된 틀에 딱 맞추기에는 정말 다양한 가치를 지닌 세상에 살고 있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두고두고 고민할 만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아르노메스 2010/08/17 12:36 #

    원래 좌파, 혹은 우파라는 것은
    어느 한 지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어느 지점부터 어느 지점까지의
    일정한 스펙트럼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좌파, 혹은 우파라는 것이
    사람 자체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 또는 방법론, 그리고 우선순위를 범주화 한 것이라면

    사람에 따라 어떤 때에는 좌파적인 견해를,
    어떤 때에는 우파적인 견해를 지지할 수도 있는 거겠죠?

    저는 거의 중도에 가까운, 미묘한/온건적인 좌파입니다
    ..라고 어떤 테스트에서 나오긴 나오더군요=_-
  • catnip 2010/08/13 14:24 #

    양극단을 좋아하는게 아닌다음에얀 양쪽 모두 왔다갔다 하는게 당연할텐데 ......그것참 이상한 일이지요.
  • matercide 2010/08/23 23:29 #

    대한민국에서 좌파는 거의 없습니다. 누구를 좌파라 한다면 그건 매카시즘일 뿐입니다. 그 동안 대한민국은 멸균실 수준의 반공(이라고 쓰고 '민족해체'라고 읽습니다.)이 이루어졌는데 좌파는 무슨... 김대중 정부? 그거 현대공화국이죠. 노무현 정부? 삼성공화국이죠. 좌파는 공동체의 분배와 정의에 관심이 있고 우파는 민족과 국가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x라이트니 우파니 보수니 하는 분들 보십쇼. 하나같이 민족과 국가를 배신하는 짓만 하잖습니까? x라이트는 말할 것도 없고(산하조직 교과서포럼) 나머지도 민족 없는 국가주의를 외치고(그걸 위해 탈민족주의를 들먹이죠. 민족을 중시하는 우파가 할 수 없는 주장인데 우파가 이걸 합니다. 우파가 좌파의 말을 빌려쓰는 것은 파시즘의 징후입니다.) 최악은 북한(동족)과 맞서기 위해 일본(우리를 지배했던 이족)과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망발입니다. 이거요? 우파 아닙니다. 우파라는 이름의 파시스트 내지는 민족반역자입니다. 진정한 우파를 위해서 사라져야 할 존재입니다.


    추신 : 남북한은 아니 동아시아가 왼쪽으로 더욱 왼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동아시아는 너무 오른쪽에 치우쳤습니다.(설마 중국공산당이 중국지배한다고 정말 중국이 사회주의국가라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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