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를 읽는 것인가, 의도를 드러내는 것인가? *..만........상..*



어떤 글, 어떤 사건을 볼 때 그 안의 숨은 의미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것은 "사실은" 이러이러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라고 말할 때 그 해석이 동의가 되면 감탄하기도 한다. 반면에 전혀 납득되지 않으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면서, 그 해석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게 된다.

왜 저런 글을 쓴 것일까, 하고.

그러나 상대방의 의도를 분석하는 것은 때로는 "독심법"이라는 역공에 휘말리게 된다. 그리고 상대의 의도가 아닌 자신의 의도로 논쟁이 옮겨져버리기도 한다. (결국은 논쟁이 인신공격이라는 산으로 가기 일쑤...)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해석이 나오거나, 본래 글을 쓰면서 염두에 두었던 상대가 아닌 사람이 반응하게 되면 난처하게 느낄 때도 있다.

블로거라면 흔히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무슨무슨 일로 속상했다는 글을 올리면 비밀글로 "제가 무슨 실수라도..."라는 댓글이 달리는 것도 이런 경우다.

이런 해석을 통해서 본래 지니고 있던 악의가 드러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쯤 되면 의도를 읽는 것인지,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글이란 본래 양면의 면도날인 법이다. 항상 나부터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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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들꽃향기 2010/09/01 12:42 #

    그래서 저처럼 "나는 아닐꺼야~"라고 생각하다가, 결국 어그로 폭발을 받는 사람도...(켈룩)
  • 초록불 2010/09/01 12:45 #

    헐... 어쩌다 그런 일이...
  • 전직 환빠 Jes 2010/09/01 16:47 #

    그런데 거의 다 그런 일을 겪기도 하고...저도(컥)
  • 네리아리 2010/09/01 12:42 #

    전에 어떤 블로거께서 네링의 글은 '의도를 숨켜놓은 글을 또 숨켜놓는 글'이라고 하더군요.
    ㄴ정작 네링의 글이 그런가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무개념?!!!)
  • 초록불 2010/09/01 12:46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고...
    장고를 하면 악수를 두는 법이죠...^^
  • 김슷캇 2010/09/01 12:44 #

    "제가 무슨 실수라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초록불 2010/09/01 12:45 #

    꺅♬
  • hyjoon 2010/09/01 12:51 #

    그래서인지 저도 제가 썼던 글을 계속 보게 되더군요.
  • 초록불 2010/09/01 12:58 #

    이런 일이 반복되면 글쓰기가 위축되는 경우도 있던데, 그게 더 큰 문제일 수 있겠지요.
  • Mquve 2010/09/01 13:08 #

    사실은 글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모든 소통과정중에 언제나 다시금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면 그걸로 인류보환계획 완성일것같아요.
  • 초록불 2010/09/01 20:09 #

    오오...
  • ArchDuke 2010/09/01 13:51 #

    '거촉'이라는거 유명하죠
  • 들꽃향기 2010/09/01 17:30 #

    조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일화..(켈룩)
  • 초록불 2010/09/01 20:11 #

    오오, 擧燭! 촛불을 들라!

    ^^
  • ArchDuke 2010/09/01 22:41 #

    그래서 형광등은 좋은것이죠
  • 야스페르츠 2010/09/01 14:12 #

    교과서에 실린 자신의 시와 그 해석을 보고 이런 뜻이었나? 하고 놀랐다는 어떤 시인의 일화가 생각나네요.
  • 초록불 2010/09/01 20:02 #

    사실 저도 제 작품에 대한 리뷰를 보고 놀랄 때가 있습니다.
  • Charlie 2010/09/01 15:01 #

    제가 요즘 블로그를 소흘히 했더니 그게 문제가 된 모양이네요~ ;ㅁ;
    (퍽)
  • 초록불 2010/09/01 20:03 #

    책임지세요~
  • m1a1carbine 2010/09/01 16:59 #

    ▲누군지 확실히 파악이 갔습니다.

    DC밀갤의 네임드 찌질이 교양과학(건담빠)이네요

    걍 먹이주지 마세요

    원래가 답이 없는 종자이니 DC식이나 차단으로 매장해버려야 됩니다
  • 초록불 2010/09/01 20:06 #

    이미 위에서 답들이 다 나와 있네요...^^
  • 2010/09/01 17:0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0/09/01 20:06 #

    참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0/09/01 17:39 #

    그래서 글 읽을때 해석이 옳은지 의심스러워서 난감한게 한둘이 아닙니다...ㄱ-
  • 초록불 2010/09/01 20:07 #

    세상을 편하게 살기가 어려우니... 이런 모순이...
  • Bluegazer 2010/09/01 19:07 #

    미워서 하는 얘기도 비꼬는 것도 아니고 문자 그대로, 정신병자의 댓글을 남겨둘 이유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정신병자는 격리와 치료가 우선이지 같이 놀아주며 병세를 더 악화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Bluegazer 2010/09/01 19:37 #

    덧붙이자면 저 환자는 보시는 바와 같이 소위 말하는 '유사과학' 계열에서도 가장 질이 안 좋은 부류입니다. '몇 억이면 건담 제작 가능' '몇 천만원이면 레이저포 제작가능' 이러면서 건담이나 레이저 병기를 푼돈으로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글로 게시판을 도배하는 게 주 행동패턴인데, 아마 과대망상증 같은 질환에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요는, 몇몇 유사역사학 신봉자들과 달리 이 쪽은 정말로 '정상인'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Allenait 2010/09/01 19:39 #

    아무래도 그렇더군요. 써놓고 나면 다르게 읽히기도 하고..
  • 초록불 2010/09/01 20:08 #

    글자가 가진 한계인 셈이긴 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뭔지 알면서 일부러 트집을 잡으려고 하면 답이 없습니다...ㅠ.ㅠ
  • 아돌프히틀러 2010/09/02 07:38 #

    초록불님,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민폐를 끼치려 하지 않았지만
    나무는 가만히 있는데 바람이 내버려두질 않는군요,
    저는 종종 이곳에 들러 저의 미흡한 역사지식을 공부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댓글을 달생각은 없습니다,
    (악플때문에 안다는게 아니라,초록불님께 민폐를 끼치기 싫어서임),

    이 시간 이후로 이글 하나만 남기고 저의 댓글을 자진 삭제하겠습니다,
    초록불님의 고견에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무지는 죄가 아니지만,안물어보면 죄라고 했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저는 무지하기 때문에 전문가분들의 고견을 들으려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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