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수형에서는 사형수는 2미터 내외의 거리를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목에 걸리는 부하에 의해 목이 부러진다. 이것을 수하식 교수형이라 한다.
수하식 교수형에서는 떨어지던 체중이 올가미에 강하게 걸리며, 매듭은 턱에 급격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머리가 순간적으로 뒤로 젖혀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부의 경추는 부러지고 탈골되며 경수는 절단된다. 가장 전형적인 소견은 2번 경추가 두 조각으로 부러지면서 뒤쪽은 3번 경추에 붙어 있고, 앞쪽은 1번 경추와 붙어있는 것이다. 이를 '집행인 골절 hangmans's fractus'이라고 한다. 또 경추의 1번, 3번, 5번이나 설골 또는 갑상연골 그리고 후두골이 골절되기도 하는데 물론 골절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파괴적 낙하 기전에 의해 뇌간이 손상되기 때문에 사형수의 의식은 낙하 즉시 소실된다. (중략) 심장은 목이 매달린 후에도 보통 8분 내지 20분 정도 뛸 수 있으며, 한 통계에 의하면 교수형 집행 시 심장이 뛰는 시간은 평균 14분이고 짧게는 4분에서 길게는 37분까지 박동한 적이 있다고 한다. - 강신몽, 타살의 흔적, 시공사, 2010, 104쪽
의자 같은 곳에 올려놓고 의자를 치워서 교수형에 처하는 것을 '현수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목을 매서 죽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숨이 막혀서 죽게 된다. 이 경우 의식을 잃을 때까지 10여 초에 시간이 걸린다고.
덧글
그런데 Fractus라...이건 그리스어인 것으로 아는데 이 책에서 앞에는 영어식, 뒤에는 그리스어식으로 표기를 해놨군요.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는 진짜로 '목을 조르는' 사형법이 있다는 것도 같군요.
죄인을 목을 졸라 죽이는 사형법을 '자리개미'라고 했는데 이자리개미일을 하는 사람을 '고도리'(새 다섯마리 말고...--;)라고 했다더군요
사람목을 베는 망나니나 목을 졸라 죽이는 고도리나 다 천민이지만 고도리가 망나니보다 더 천한 대우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작두를 열어라~]
PS. 프랑스에서는 1939년까지 단두대 공개처형이 이루어졌다는군요.
예를 들어서 입으로 가위날을 집어넣어서 싹둑 잘라버린다거나;;;;;; 꼬리를 잡고 휙 휘둘러서 책상에 머리를 부딪히게 한다거나;;;;;
아, 기억을 떠올리니 또 속이 메슥메슥...-_-;;
However, despite its long association with judicial hangings, one study of a series of such hangings showed that only a small minority of hangings produced a hangman's fracture.
http://en.wikipedia.org/wiki/Hangman's_fracture
과학적 교수형 기법
http://picketline.egloos.com/4684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