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3개월 *......PDA......*



아이패드를 사용한지 거의 3개월이 되었다.

지난 1월2일부터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포기하고 아이패드만 가지고 다닌다.
부가 악세서리는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

키보드도 가지고 다녔었는데, 요새는 회사에 두고 아이패드만 가지고 다니다가 주말에만 가지고 돌아온다.
집에 오면 아이패드를 키보드로 쓸 일은 별로 없지만.

PC를 통해 하는 회사 업무는 이렇다.

(1) 원고 검토
(2) 일정 관리
(3) 이메일 확인
(4) 업무 진행 사항 체크
(5) 문건 작성
(6) 웹 서핑

그리고 개인적인 일은 다음과 같다.

(1) 원고 작성
(2) 은행 조회 및 거래
(3) 오락

개인적인 일에 이메일과 웹서핑이 들어가겠지만 그건 어차피 위에 적었으니 따로 적을 필요는 없겠다.

그럼 회사 업무부터 보자.

(1) 원고 검토 - 수백 장이나 되는 원고를 출력하지 않아도 되는 점에서 굿. 다만 원고를 보면서 원고에 체크하던 버릇을 버려야 하는 점이 아깝다. PDF로 변환해서 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귀찮은데다가 PC를 통해야 하므로 패쓰. 95점.
(2) 일정 관리는 캘린더로 한다. 구글 캘린더와 호환이 되므로 회사 인원 전체의 일정관리가 가능하다. 100점.
(3) 이메일 확인 - 회사 메일과 개인 메일을 모두 지메일을 사용하는데, PC보다 편하다. 100점.
(4) 업무 진행 사항은 ToDoList라는 프로그램으로 한다. 내가 게을러서 체크를 빼먹는 걸 제외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캘린더와 연동이 되면 더 좋을 텐데, 그런 기능은 없다. 95점.
(5) 문건 작성 - 메모는 Upad로 필기 방식을 쓴다. 90점. 다만 본격적인 글을 쓰는데는 당연히 부족. 원고를 작성해야 할 때는 에버노트를 사용한다. 키보드가 따로 있어서 불편한 점을 다소 감하고, 집에서 PC로 바로 불러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지만, 한자 입력의 원천 불가와 마우스를 이용한 광역접근(?)이 불가능한 점은 역시 감점 요소. 특히 외부에 필요한 문서를 작성할 때는 결국 이메일로 보내서 PC에서 하안글 등으로 다시 처리해야 한다. 엑셀 등의 문건도 보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작성하기는 난감. 엑셀을 사용할 일이 없는 직책이라 다행. 70점. (그런데 혹시 MS오피스가 아이패드를 지원하나? 유료 어플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겠음)
(6) 웹서핑은 플래시가 지원되지 않아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 구글 크롬 사용보다는 약간 느린 것 같지만, 답답할 정도는 아니다. 화면을 키워서 보는 기능은 때로 PC모니터에도 손가락을 대게 한다. 90점.

개인적인 일의 경우 (1)번은 위 (5)번에서 이야기했다.

(2) 은행 조회 및 거래는 아이패드가 PC보다 편하다. 100점.
(3) 오락. 오락에는 게임과 영화보기가 있겠는데, 불편한 점이 없다. 처음에는 기본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mpg파일로 다운 받았는데(예스24에서는 영화를 아이폰 용으로도 제공하더라) 오플레이어를 쓰면 avi로 받아도 된다. 이번에 업데이트 되면 아이무비를 사용할 수 있는 모양인데, DVD로 변환해둔 아이들 어린 시절 영상 편집이 가능할지 기대된다. 게임의 경우도 간단히 시간 보내기 좋은 게임들이 드글드글하다. 특히 퍼즐류 게임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100점. (덕분에 마비노기 들어가본지가...)

아참, 나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음악 듣는 기능도 요즘은 종종 사용한다. 집에 있는 CD를 변환해서 넣어다니는데, 덕분에 음악 듣는 시간이 많이 늘어났다.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아이패드를 업무용으로 쓰는데 별 불편함이 없다. 회사에 어차피 노는 PC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하안글 문건이 필요한 경우 잠깐 앉아서 작업하면 된다.

이상의 모든 작업은 다 무료 어플로 진행 중. 유료 어플로 가면 더 환경이 좋아질려나. (탈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덧글

  • 로오나 2011/03/05 11:24 #

    아이패드용으로 장문의 글을 쓰거나 문서를 꾸미는데는 iWorks에 포함된 Pages가 좋습니다. 이거만 따로 사면 10달러였던가. 전에 친구가 쓰는걸 좀 써봤는데 '왜 안드로이드에는 이거의 10%도 따라가는 앱이 없는 거야!'하고 절규하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맥에서 Pages로 작업해야 활용도가 100% 살아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자체적인 문서작성 및 꾸미기 용도로만 봐도 글쟁이에게는 대단히 매혹적인 앱이라고 봅니다.

    뭐 한컴이 왠지 아이패드용 한글을 만들려는 것 같으니 그게 나온 후라면 모르겠습니다만^^;
  • 초록불 2011/03/05 11:30 #

    일단 한자 입력이 해결되어야 하는데... 한컴에서 아이패드용 한글이 나오면 100% 삽니다.
  • Frigate 2011/03/05 21:53 #

    팟게이트에 페이지를 등록시켜놓고 가격변동이 있으면 알려주도록 했는데 세일소식은 없네요. 근데 페이지가 문서용량이 커지면 느려진다는 말이 많더군요. 제가 보기엔 편집용툴은 아이패드 2세대부터 쓸만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애용하는 기타프로라는 기타 타브악보 프로그램도 아이패드용은 플레이어만 됩니다. 그나마 아이패드용이 1월에 발매되어서 버그가 많아 한글이 표시되지 않는데 제작사에 문의를 해보려도 영어가 딸리니 힘드네요.
  • 초록불 2011/03/06 09:51 #

    Frigate님 / 저도 찾아보니 페이지는 장문의 글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많이 보이네요. 아이패드는 역시 워드 프로세서라기보다는 메모장 용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좀 아쉽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네요.
  • 열매맺는나무 2011/12/19 23:36 #

    정말 아이패드용 한글만 나온다면 저부터도 아이패드 주문 넣을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 파리13구 2011/03/05 11:43 #

    저도 가끔 노트북에 손가락을 댈 때가 종종 있습니다.

    화면 손가락질은 아이패드가 주는 가장 경쾌한 경험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응속도도 빠르구요.. 책을 읽는 일 만큼이나, 넘기고, 확대하는 재미를 아이패드가 준다고 생각합니다. ^^
  • 표류소녀 2011/03/05 13:21 #

    오락 기능이 100점일까봐 안 사고 있는데... 역시 100점이군요... OTL
  • 초록불 2011/03/05 14:41 #

    100점 이상이죠...^^
  • 긁적 2011/03/05 17:03 #

    공부한다고 사놓고 킨들을 깐 다음,
    공부를 망하는 친구를 몇몇 봤지요.
    OTL
  • 2011/03/05 14:5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1/03/05 16:25 #

    화살표 키를 지원하는 입력키를 가진 앱도 있는 것으로 보아 빠져나갈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 Frigate 2011/03/05 21:58 #

    애플에서 한글입력기에 한자키 넣는것은 왜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실제 키보드에서는 미관을 해친다고 절대 안넣는다는데 ㅡ.,ㅡ;;. 불편하지만 입력기중 중국어 번체입력기를 설치해서 쓰긴 하는데 저도도 그렇지만 대분의 한국인들이 한자를 읽을줄만 알지 쓰라고하면 쓸 줄 아는 한자가 대폭 줄어들기때문에 난감할때가 많죠. 게다가 손글씨 인식이 잘 안되서 漢이나 金 이런자도 입력하는데 힘드네요.자주쓰면 인식률이 좋아진다는 애기가 있지만 제 경우 가물에 콩나듯 한자를 입력하는지라 불편한대로 씁니다.
  • 초록불 2011/03/06 09:52 #

    네이버 사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어느 쪽이건 좀 그렇지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유사역사아웃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구글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