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민독서실태조사와 출판 현황 *..문........화..*



아래 내용은 출판저널 422호의 여러 기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제일 먼저 주목된 것은 전자책 독서 인구가 1년 사이에 두 배로 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전자책에 아직도 회의적이라 이 부분은 크게 유의미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건너뛰고...


독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지요.

'독서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져(78%→65%)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만이 1년에 1권 이상 독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열 명 중 세 명... 여러분 집에 있는 식구를 대상으로 보면 네 식구 중에 한 명은 책을 하나도 안 본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유럽의 경우 독서선진국 5개국의 독서율은 84%, 10개국은 82%라고 하는군요.

독서는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여가 시간을 보내는 수단이 크게 증가했지요. 이동 중에 책읽기는 일반적인 독서 행태였으나, 여기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들이 치고 들어오고, 집안에서도 다양한 방송을 보여주는 케이블TV와 PC를 통해서 게임이나 영화 감상 등으로도 시간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런 결과 독서 시간도 39분에서 31분으로 감소했습니다. 또한 여가활동 비중에서 독서는 10년 전 4위(6.8%)에서 7위(4.5%)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연간 독서량은 10권에서 11권으로 증가했습니다.


그것은 책을 읽는 사람들의 독서량은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독자의 독서량이 12권에서 17권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독서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입니다. (다독자는 성인 평균 도서관 이용률이 29%인데 반해 무려 60%의 이용률(한 달에 두 번 이상 도서관 방문)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서구입비는 월간 27,000원으로 한 달에 한 권 이상 구입합니다.)

책은 나이가 들수록 읽지 않게 됩니다.

50대는 20대 도서구입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공공도서관 이용률도 20대 기준으로 40대는 절반 수준이고 50대는 ¼로 떨어졌다.

또한 학력이 낮을수록, 지방에 살수록 독서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출판사는 몇 개나 될까요? 2010년말 현재 4만 개가 넘는다고 하는군요.
2010년에만 세워진 출판사가 3,877개랍니다.

조만간에 인구 천 명 당 한 개 꼴로 출판사가 있는 출판 왕국이 될 전망이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겨난 출판사의 운명은 어떨까요?

통계청 자료를 보면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은 1년 생존율 61.5%, 3년 생존율 33.9%, 5년 생존율 23.3%로 사업체 생존 가능성이 가장 낮은 업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출판저널에서 100개 출판사 설문조사한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출판사 직원이 1명, 즉 사장 혼자 출판하는 1인 출판사가 17개.
한 권도 출판하지 못한 출판사가 16개.

재미있는 사실은 출판사 대표는 거의 전자책을 읽지 않는다는 거네요. 85명이 전자책을 한 권도 보지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전자책에 대해서 불법복제 등의 피해를 우려하고, 활성화될지 자신이 없는 거죠. 뭐,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건 해결방안이 아닙니다.

전자책 제작업체에서 자체 DRM을 개발해 불법복제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불안하다는 것이다.


정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불법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보다 불편해서는 안 됩니다. DRM은 사용자에게 불편만 가중시킵니다. 사용자가 그런 불편을 "돈을 내면서" 감수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불편함을 준다면 그 이상의 가치도 함께 주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어떤 것을 더 줄 수 있을까요?





그리하여 오늘의 결론...





2010년 국민독서실태조사 요약본을 첨부합니다.
reader.hwp

덧글

  • Allenait 2011/03/19 09:59 #

    ...한숨만 나오는 현실이군요..
  • 초록불 2011/03/19 10:01 #

    금방 독서실태조사 요약본을 첨부했습니다...
  • 위장효과 2011/03/19 09:59 #

    너무도 절묘하게 어울리는 저 짤방들...

    그런데 그런 서적들의 종류는 어떤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맨날 나오는 게 부자되기, 자기 계발법, 건강법-효과도 입증안된-그런 거 위주니까요.

    그나마 순수 인문학 분야쪽에서도 꽤나 볼만한 작품들이 계속 나와주니 다행입니다만.
  • 초록불 2011/03/19 10:01 #

    그런 거라도 팔려야 인문학 책들도 낼 수 있죠...
  • 위장효과 2011/03/19 10:03 #

    하긴 그렇지요. 출판사도 운영할 자금이 있어야 좋은 책도 내놓을 수 있을 테니까요.
  • 누군가의친구 2011/03/19 10:11 #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독서를 많이 하면 이건희처럼 된다고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아니면 오바마처럼 된다고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그럴리가...ㄱ-)
  • 초록불 2011/03/19 10:33 #

    해결책을 포스팅했습니다!

    http://orumi.egloos.com/4550686
  • exnoy 2011/03/19 10:14 #

    그러고 보니 도서관에서 책 다섯권 빌려서 아직 한권도 안 읽고 있었네요.... 공부가 바쁘긴 했지만.

    근데... 설국은 도저히 취향이 아닌듯...으윽.
  • 초록불 2011/03/19 10:33 #

    저도 그런 이유로 종종 도서대여기간을 연장합니다.
  • 달팽이DPE 2011/03/19 10:29 #

    무거운(..?) 책을 가방에 넣어다니기 보다는, 주머니에서 바로 꺼내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의 전자책이 보기 편하다는 뜻일까요?
  • 초록불 2011/03/19 10:34 #

    글쎄요...
  • 개발부장 2011/03/19 10:46 #

    자료 감사합니다. 오늘은 업무가 일찍 끝날 예정이라(주5일제인데?) 끝나고 모교 도서관에 갈 생각. 지난주에 졸업자 출입증을 받아놨거든요^^
  • 차원이동자 2011/03/19 11:08 #

    내가 비율을 높혀줄테다!!하고 댐벼도 다른 사람들이 책을 적게보는건 확실하고 말이죠...엉엉엉
    취미란에 '독서'라고 적힌 사람이 '우와!신기해!'라고 하는 세상이 오겠죠.
  • 칼슈레이 2011/03/19 12:51 #

    이 부족한 한몸을 희생해서 반디와 교보의 아성에 항상 붙잡혀 갈때마다 십만원 돈을 지르고 국내 도서업계의 진흥에 도움을....(이렇게 지르는것을 정당화 하고있습니다;;;)
  • 월광토끼 2011/03/19 13:59 #

    전자책 만능론을 외치는 사람들이 이걸 보면 뭐라 할지 궁금합니다.
  • 행인1 2011/03/19 14:23 #

    왠지 독서도 '양극화' 되어가는것 같군요.
  • 초록불 2011/03/19 15:32 #

    조사 결과에 재산의 과다가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 같은데, 그 부분도 조사해보면 혹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 tloen 2011/03/19 14:34 #

    사실 개인적으로는 부피 때문에 상당수의 책들은 전자책으로 구매하거나, 구매후 하드카피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 제일 큰 문제가 호환성입니다.

    전자책의 가지수도 가지수지만 각각인 파일들을 보면, 전자책 처다보기도 싫습니다. 구글과 애플, 아마존이 진검승부를 벌이면서 각각 막대한 권수를 모은 미국에 비해서 가장 떨어지는 부분일 듯. 협회같은 곳에서 통일적인 호환 포맷을 개발하고(아이패드나 킴블에서도 굴러갈 수 있는), 리더기는 업체별로 경쟁하는 분위기로 가준다면 제일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
  • 초록불 2011/03/19 15:35 #

    e-pub가 공통포맷이니까 그 문제는 해결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단말기별로 경쟁이 붙은 상황에서 단말기에 콘텐츠가 종속되는 상황은 계속 되고... 결국은 단말기도 잘 안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기술의 발달이 의외로 빨라서 자질구레한 단말기들이 사라지고 절대강자가 하나 등장하면 문제는 의외로 쉬워질지도...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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