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석사 학위 논문 - 김효진(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 <문해 관련 특성과 동화의 장르에 따른 유아의 문해 언어 특징>, 2009 에 제가 지은 그림책인 <색깔을 훔치는 마녀>가 이용되었네요.
이 논문은 환상동화와 사실동화가 어린이의 문자 언어 이해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를 조사한 것입니다.
문해는 단순히 읽고 쓰는 개념을 넘어서 문자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하
는 능력이며,문해 언어 습득은 과거의 경험이나 이유,계획 등을 표시하
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을 연마하는 것으
로 정의된다(Westby,1985) - 위 논문 10쪽
이런 문해 언어 특징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Westby(1999)는 문해 언어 특징으로 정교한 명사구(elaborated noun
phrases),접속사(conjunctions),정신상태동사,언어소통동사(mentaland
linguisticverbs),부사(adverbs)의 5가지 요소를 기술하였다. - 위 논문 10쪽
그리고 유아들에게는 환상동화가 더 "유용"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Stephanie(1995)는 환상동화,사실동화,동시,정보제공책 네 가지 장르의
그림책에 대한 글과 그림에 대한 유아들의 반응을 보면 환상동화가 유아
들로 하여금 많은 이야기를 이끌어 내었으며,이야기 구성에 대한 추론과
예측과 탐구 반응을 많이 하였다고 했다. - 위 논문, 16쪽
이 점은 제가 늘상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연구가 있었군요. 그렇다고 사실동화가 나쁘다든가 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Mcgee과 Loftus(1992)의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유아
들이 네 가지 장르의 책을 읽고 토론한 결과 사실적인 책은 환상책보다
좀 더 유아의 개인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하였다.그리고 김양
선(1996)역시 사실동화에서 유아가 쉽게 감정이입하고 자신의 삶과 인물
을 연관 지어 생각하는 반응을 많이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 위 논문, 18쪽
이 연구에는 환상동화와 사실동화가 각각 한 편이 선정되었는데, 환상동화에 <색깔을 훔치는 마녀>를 사용했네요.
본 연구에서 선정한 환상동화인 「색깔을 훔치는 마녀」(이문영,이현정,
2004)는 꼬마마녀가 요술봉으로 여러 사물에서 색깔을 빼앗았다 돌려준다
는 내용으로 화려한 색채와 마법으로 아이들의 환상을 자극한다.‘마녀’라
는 등장인물과 요술봉을 사용하여 마술을 부리고,동물과 이야기를 나누
는 등 환상동화의 성격이 강한 동화책이다. - 위 논문, 25쪽
결론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동화장르에 따라 유아의 문해 언어 특징 사용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사실
동화일 때보다 환상동화일 때 문장수,복합명사구,접속사,정신상태동사,
부사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이러한 결과는
환상동화가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유아들이 더 많은 상
상력을 동원하며,환상적인 요소들이 유아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고 상상력
을 자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또한‘믿다,생각하다’등으로 이루어진 정신
상태동사는 유아가 생각하거나 상상하는 것을 표현해주기 때문에 환상동
화에서 더욱 많은 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위 논문, 39~40쪽
벌써 2년 전 논문인데, 오늘 우연히 발견했네요. 나름 신기하고 또 나름 뿌듯한 감도 있어서 기록 차원에서 포스팅했습니다...^^;;
태그 :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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