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시 *..문........화..*



잡시

- 조식

높은 누대로 슬픈 바람 많이 부는데
아침 해는 북쪽 숲을 비춘다.
그대 만리 밖에 있는데
강호는 멀고도 깊어라.

거룻배로 어찌 이를 수 있을까?
이별의 수심으로 견디기 어렵네.
외로운 기러기 남쪽으로 날아가다
뜰을 지나며 슬피 길게 운다.

생각하니 멀리 계신 님 그리워
기러기에게 부탁하여 소식을 전하고 싶은데,
문득 모습도 그림자도 안 보이니,
오락가락 내 마음만 상한다.

(조식, <조식시선>, 이종진 역, 문이재, 2002, 58쪽)


* 시를 지은 조식은 삼국지의 조조 아들인 그 조식이다.

덧글

  • 누군가의친구 2011/06/14 01:47 #

    조조나 조식이나 문예는 뛰어났다지요.ㅎㅎ;;
  • 검정필통 2011/06/14 02:21 #

    조식하면 콩깍지를 태워 콩을 볶누나.. 이 문장이... ㅋㄲㅈㅁ.. ㅠㅠ

    그나저나 저 시에서 님이라는 존재가 궁금하네요. 형수였던 견씨일지.. 아니면 중앙에서 벗어나 지방에만 머물러야 하는 자신이 안타까워 수도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말한 것인지...
  • 초록불 2011/06/14 02:25 #

    배다른 아우인 오왕 조표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 역사관심 2011/06/14 03:56 #

    생각해보면 2세기-3세기때 시들인데 이렇게 전해지는걸 보면 참 부럽습니다.
    우리는 그때 뭐가 어떻게 돌아갔는지 정사도 확실치 않은데 말입니다...T.T
  • 초록불 2011/06/14 16:51 #

    일단 왕족으로 태어나야... (틀려!)
  • 차원이동자 2011/06/14 11:00 #

    ...죄송합니다. 조석으로 봤습니다.
    그나저나 출중한 글이군요
  • 초록불 2011/06/14 16:50 #

    마음의 소리...인가요...
  • 까마귀옹 2011/06/14 11:44 #

    저는 조식이라고 하니까 남명 조식 선생으로 알아 듣고 '이상하다. 그 분 성깔을 보면 이런 느낌의 글이 나올리가 없는데....?' 란 생각을 했습니다 ㅡㅡ;;
  • 초록불 2011/06/14 16:50 #

    그럴까봐 처음에 안 달았던 조식에 대한 설명을 달았지요...^^
  • 흑태자 2011/06/14 18:46 #

    역시 이런 시를 읊어주는 사람을

    부장으로 쓰면 군악대옆에서 한턴에 기력이 10이 올르게
    20이 오르고 그러는군요


    삼국지11 드립-.,-
  • 초록불 2011/06/14 2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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