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이야기를 쓰는 것은 부담이 된다. 그런데 쓰긴 써야겠다.
2.
섬노예 사건으로 전라도 전 지역을 흉보는 사람들이 있다. 잘못된 것이다. 이것은 연좌제를 시행하는 것과 같다. 그런 일은 조선 시대에끝났다. 근대화된 대한민국에서 이게 웬말인가?
그런데 이에 대해서 "광주민주화운동"은 전라도 전체가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느냐는 말도 있다. 이 말 자체에 문제가 있다. 나는 전라도 출생자가 아니지만 광주민주화운동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광주민주화운동은 독재 정권에 대항해서 용기있게 맞선 자랑스러운 역사이다. 나는 부마항쟁 또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아마도 이런 말로는 설득되지도 다시 생각해볼 것 같지도 않다.
문제의 요건은 좋은 것만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리려 하지 않는가, 라는 것이니까.
3.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9장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는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샌델은 독일이 2차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에 대해서 계속 사과해왔다는 점과 일본이 그런 일에 인색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그외 여러가지 국가가 사과한 사례를 이야기한 뒤 이렇게 묻는다.
국가는 역사적 잘못을 사죄해야 하는가?
사죄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다. 이런 것이다.
상황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원칙적 논리로, 앞선 세대가 저지른 잘못을 현 세대가 사죄해서는 안 되며, 사죄할 수도 없다는 내용이다. 사죄는 결국 부당 행위를 어느 정도 책임지는 것이며, 내가 하지 않은 행위는 사죄할 수 없다. - 위 책, 297쪽
사죄에서 중요한 부분은 사고방식이다. 그리고 사고방식에서 중요한 점은 책임의식이다. 누구든 부당한 행위를 한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죄는 그 부당함과 어떻게든 관련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 - 위 책, 298쪽
샌델은 이런 자세를 '도덕적 개인주의'라고 부른다.
도덕적 개인주의자들에게 자유란 내가 자발적으로 초래한 의무만을 떠맡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다른 사람에게 빚을 졌다면, 그것은 합의라는 행위, 즉 암묵적으로든 가시적으로든 내 선택이나 약속이나 동의의 결과이다. - 위 책, 299쪽
자유에 대한 이런 생각에는 집단적 책임의식이 들어설 여지가 없다. 선조들이 저지른 부당 행위에 내가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무감도 없다. (중략) 도덕적 개인주의자들은 앞선 세대가 저지른 죄를 보상할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그 죄는 어쨌거나 그들의 죄이지, 내 죄가 아니니까. - 위 책, 299쪽
샌델은 매킨타이어의 글을 인용해서 인간은 전체의 일부라고 말한다. 그 대목을 인용하겠다.
우리는 누구나 특정한 사회의 정체성을 지닌 사람으로서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이해한다. 나는 누군가의 아들이거나 딸, 또는 사촌이거나 삼촌이다. 나는 이 도시나 저 도시의 시민이며, 이 조합 아니면 저 조합의 회원이다. 나는 이 친족, 저 부족, 이 나라에 속한다. 따라서 내게 이로운 것은 그러한 역할과 관련된 사람들에게도 이로워야 한다. 이처럼 나는 내 가족, 내 도시, 내 부족, 내 나라의 과거에서 다양한 빚, 유산, 적절한 기대와 의무를 물려받는다. 이는 내 삶에서 기정사실이며 도덕의 출발점이다. 또한 내 삶에 도덕적 특수성을 부여하는 것이기도 하다. - 위 책, 311쪽
자, 그럼 인간은 전자인가, 후자인가? 샌델은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연대 의무의 정의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샌델은 국가가 자국민을 특별 대우하는 것은 올바른지 묻는다. 일반적으로 이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이야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것은 가족을 타인과 특별 대우하는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국민이 국가에 충성심-애국심을 갖는 것은 어떤가?
샌델은 루소의 이야기를 인용한다.
인간의 감정은 그 범위가 전세계로 확장되면 사라지거나 약해지는 성향이 있어서, 타타르나 일본에서 재난이 일어났을 경우 유럽사람들에게 재난이 닥쳤을 때 같은 느낌은 오지 않는다. 이때 관심과 동정은 다소 제한적이게 마련이고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는다. - 위 책, 319쪽
샌델은 미국이 실업대책으로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떤 사회적 합의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 결과로 인해 도움을 받을 해당 직종의 노동자들을 돕겠다고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내가 암묵적으로 동의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국가경제에 나타나는 상호 의존이라는 복잡한 체계에서 이익을 얻고 있으니, 나는 이 경제에 참여한 사람들을 만난 적이 없을뿐더러 재화나 용역을 교환한 적도 없지만, 이들에게 호혜의 의무를 진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는 지나친 해석이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경제 교환이라는 실타래를 끝까지 따라가보면, 우리는 인디애나 사람들 못지 않게 지구 반대편 사람들에게도 의존해 산다는 점이 드러날지도 모른다. - 위 책, 325쪽
그래서 샌델은 이런 결론을 내린다.
따라서 애국심이 도덕에 기초를 두었다고 믿는다면, 그리고 우리에게는 동료 시민의 행복을 추구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면, 의무의 세번째 범주인, 합의가 필요없는 연대의무나 소속의무를 인정해야 한다. - 위 책, 325쪽
이런 연대의무 - 가족, 동료, 시민에 대한 특별한 의무를 진다는 생각 - 은 집단이기심과 같은 것은 아닐까? 샌델은 이런 의문을 던진다.
우리사람에게만 특별히 관심을 두는 이런 태도는 편협하고 내부지향적이어서, 애국심이나 형제애라는 이름으로 가치를 인정하기보다는 극복해야 하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 위 책 326쪽
샌델의 대답은 이렇다.
연대와 소속의 의무는 내부만이 아니라 외부로도 향한다. 내가 사는 특정 공동체에서 나오는 특별한 의무 가운데 일부는 같은 공동체 사람에 대한 의무다. 그러나 나머지는 내 공동체가 역사적으로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무다. 이를테면 독일인이 유대인과의 관계에서, 미국 백인이 미국 흑인과의 관계에서 부담해야 하는 책임이다. 역사적 부당행위에 대한 집단적 사죄와 보상은 연대 의식이 내 공동체가 아닌 다른 공동체에도 도덕적 책임을 지게 하는 좋은 예다. 내 나라가 저지른 과거의 잘못을 보상하는 일은 내 나라에 충성을 맹세하는 한 방법이다. - 위 책, 326쪽
샌델은 자부심과 수치심은 정체성을 공유한다고 말한다. 해외 여행을 하다가 못난 짓을 하는 자국민을 만나면 당혹스러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예를 든다. 샌델은 역사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낀다면 역사에 대해서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4.
자, 이야기가 여기까지 오면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섬노예 사건과 같은 일에 대해서 전라도 사람이라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이야기잖아, 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섬노예 사건은 호남인(전라남북도와 광주광역시)이 연대 의무를 느낄 사항이라고는 할 수 없다.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범죄가 있다. 이런 범죄에 대해서 "지역"이 연대책임을 느낀다는 것은 대체 어떤 의미일까? 이 책임감의 거리는 어디까지 유효한 것일까? 과연 전라도에 책임을 묻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까?
섬노예 사건에 있어서 비난 받아야 하는 것은 인신매매를 한 사람, 노예로 부린 사람, 그 일을 묵인한 사람, 감독해야 할 군청과 범죄를 적발하고 단속해야 하는 해경이다. 이 범죄가 매우 질이 나쁘고 끔찍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나는 아무 이의가 없다. 또한 같은 한국인으로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끄럽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전라도"의 책임으로 떠넘기려는 행위를 보면서 또 부끄럽다.
섬노예 사건에 대한 비난은 그 일에 연관된 "공동체"에 한정되는 것이 맞다. 물론 이런 일에 연대감이 유난히 높은 사람들도 있다. 가령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이라서 사죄하는 한국인이 있는 것처럼, 이 일에 대하여 미안한 감정을 가지는 호남인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사람들의 연대 의식이 남달리 높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지, 그것을 일반화하여 모두 그런 감정을 가지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문제에 있어서 호남인이 느끼는 자괴감은, 사실은 같은 공동체의 일원인 한국인으로서 느껴야 하는 자괴감과 다를 것이 없다. 왜 이런 범죄에 대해서 호남인이 다른 한국인들보다 더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일까?
섬노예 사건은 역사적 사건인 광주민주화운동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하지만 연대 책임을 묻는 사람들은 섬노예 사건을 광주민주화운동과 동일한 차원에 놓고 있다. 나는 광주에서 국군에 의해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꼈다. 그 범죄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매우 강렬하게. 그것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에 의해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이었다. 섬노예 사건에 있어서 국가의 책임은 묵인이다. 범죄의 행위자, 그리고 적극적 개입과 묵인 사이의 간극이 이 사이에 있다.
호남인을 나와는 다른 남으로 만듬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도덕적 책임에서 빠져나가려 하는 것은 아닌가? 저건 내가 아니고 호남인이 저지른 범죄라는 말로. 가령 유영철이 세계적 살인마로 등록되어 외국인이 한국 또는 한국인을 싸잡아 비난할 때,
"전 서울 사람이 아닌데요. 그건 서울 사람이 저지른 범죄에요."
라고 빠져나갈 수 있을까? 그런 특수한 범죄로 국가와 국민을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호남인은 섬노예 같은 일을 저지르는 족속이야, 라는 말은 과연 도덕적 책임에 대한 회피일까? 나는 차라리 이런 거라면 더 나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불행히도.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호남은 이미 내 공동체와는 다른 공동체가 되어 있다.
때문에 호남을 욕하고 싶은 순간이 오면 주저 없이 연좌제를 실행하는 것이다.
5.
이런 말이 나오면 따라 나오는 말이 있다.
경상도도 이런 식으로 욕을 먹는 일이 허다하다는 주장이다. 인정한다. 온갖 이상한 말이 나오고 대구에서 강력 범죄나 큰 재난이 벌어지면 대구뿐만 아니라 영남인까지 싸잡아 욕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그런데 이걸 들어서 호남 비난을 정당화하려는 건 이른 바 "피장파장의 오류"다.
각 도 별로 인성을 따지는 욕들이 존재하는데, 호남과 영남의 문제와는 다르다. 다른 지역은 그저 애정이 결핍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영남과 호남을 욕하는 이들은 "증오"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분명 나는 증오의 감정 따위는 없다. 그냥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또는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이라고 말할 이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당신은 증오의 프레임 속에 앉아 있습니다, 라고.
연대는 공동체를 이끄는 가장 큰 힘이다. 그리고 가장 큰 공동체는 - 이상주의자에게는 "지구"가 될지 모르겠지만 - 국가다. 국민이라면 당연히 국가에 소속되어있고, 그러니 당연히 애국심을 가질까? 국가와 국민 사이에 "계약"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샌델이 이미 말했다. 너와 나는 같은 국민이지만 너와 나는 다르다, 는 말을 한다면 매우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호남을, 영남을 이상한 지역으로 다루고자 한다면 그것은 그런 말이 되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흔히 나오는 "고담 대구"라는 말을 먼저 썼잖아, 식의 반론은 반론이 되지 못한다. 우리가 당했으니 너희도 당해봐라, 라고 하는 것은 계속 그렇게 서로 으르렁대자는 이야기이다. 그런 말을 쓰고 대구 시민을 모욕주는 행위(마찬가지로 영남인을 모욕하는 행위도) 역시 증오의 프레임이라는 것에는 아무 차등이 없다.
이런 자세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과연 도움이 되는가?
자, 여기서 샌델의 말을 다시 보자.
따라서 애국심이 도덕에 기초를 두었다고 믿는다면, 그리고 우리에게는 동료 시민의 행복을 추구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면, 의무의 세번째 범주인, 합의가 필요없는 연대의무나 소속의무를 인정해야 한다.
여기서 섬노예 사건이 동료 시민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면 이런 방해물을 제거할 책임은 전라도에 특별히 더 있는 것인가?
여기서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여기서 만에 하나 더 책임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전라남도 도청이 될 것이다(나는 여기서 이 문제가 일어난 지역에 대한 행정적 책임을 도청이 지는지 확인하지는 않았다). 왜 행정구역도 아닌 조선시대 지역 구분인 호남을 싸잡아서 비난하고 있는 것일까?
지역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이 과연 공동체 동료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세가 되겠는가?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힘을 약화시키고자 노력하는 현장에 서 있는 것은 아닌가?
덧글
전라도에 대한 정 반대의 시선을 가지고 계신 듯 한데, 제가보기에 최근의 전라도 관련 논쟁 글들을 보면, 남들이 전라도민들을 전라도라는 틀에 가둬 놓고서 매도하는게 아니라, 매도받는 이들이 스스로 전라도를 방패막 삼아 약자인 점을 강조하는 문제가 계속 반복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섬노예 사건에서 문제가 되었던 발언들은 "일손도 부족한데 그럼 어찌하느냐" 따위의 노예제 두둔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했던말씀을 똑같이 올려보겠습니다.
"노비제는 조선 시대에끝났다. 근대화된 대한민국에서 이게 웬말인가?"
전라도는 이제 약자가 아닙니다. 따로 특별 취급 받아야 할 이유도 없고요, 다같이 사투리 즐길때 태클거는것도 호남향우회였고, 다른곳도 똑같이 비난받는 공항문제나, 무리한 계획 추진 떄문에 욕먹었던 F1 때도 먼저 전라도라는 지역적 특징을 강조하며 잘못된 점을 두둔하기만 한 사람들이 이곳 이글루스에도 넘쳐났었습니다. 이를 기억안난다고 하시진 않겠지요, 어찌보면 초록불님의 지금 시선은 전대갈 시절 광주와 전라도에 눈이 맞춰져 있는 것 같네요.
전라도 이름부터 팔아먹고 다니며 작은 잘못도 전라도라는 공동체에 떠넘기는 이들을 지적 하셔야지, 어째서 비난하는 쪽에 책임을 미루는 듯한 글을 올리셨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물론 비난이 증오로 까지 보이는 작금의 현실은 저도 매우 답답합니다, 관련글도 꾸준히 써오고 있구요, 하지만 필요할 떄만 전라도와 각 지역별 문제를 분리해서 합리화 시키려는 이런식의 그때그때 돌려막기식 두둔은 전라도 지역 자체에 장기적으로 전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식의 문제는 물론 다른 지방도 지역 이기주의의 일환으로서 나타나지만,
유독 전라도는 평소에 민주화와 지역차별을 당하는 약자적 이미지를 본인들이 떠들고 다니면서 문제가 터질떄만 이 행위를 타지역민들에게 떠넘기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함부로 이를 다른이들의 말을 인용하시면서 멋지게만 두둔하시는건 강제적으로 공동체적 책임을 더욱 크게 적용시키시는 우가 아닌지요? 잘못된것은 잘못된 것이고, 이 잘못된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고 변명만 해댄 그동안의 행동들까지 이번 섬노예 케이스로 같이 담넘어가듯 처리하시는 행위는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http://worb.egloos.com/3676451
전라도계와 경상도계가 섞인 저로서는 초록불님의 접근방식이 기존의 궤변론자들의 입장에서 쓰여져 있다고 밖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전라도와 그 부속 지역들을 약자라고 가정 하더라도, 약자의 가해행위는 보호받고 무마되어야 할게 아닙니다. 약자를 둘러싸고 다구리 까는 놈들을 말리는건 좋은 태도지만, 만일 약자또한 가해를 했으면 다른한편으론 그들을 꾸짖으셨어야 했습니다.
나쁜일이 터졌을 때만 호남호남 하지말라며 부속도서에 집중하라는 듯한 마무리가 매우 불편한 이유 입니다. 평소에 반대쪽도 챙겼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적어도 이 글에서라도 반대쪽을 분석하며 특정 비난집단으로만 정의내리지만 마시고 이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셨으면 어떗을까요. 너무 안타까워서 길게 리플 남겼습니다. 글 자체는 잘 읽고 갑니다.
저 또한 무분별한 전라도 비난 자체는 사절입니다. 그런 행위 자체는 완전히 곤감하고 있지 않기에 관련 글들의 밸리행을 자제하고 있죠.
"전라도에 대한 정 반대의 시선"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노비제는 조선 시대에끝났다. 근대화된 대한민국에서 이게 웬말인가?" 맞는 말씀입니다. 이걸 까면 됩니다. 그런데 왜 여기에 "전라도"를 넣어서 논의가 섬노예가 아니라 지역감정이라는 것이 되게 만드는 걸까요?
"F1 때도 먼저 전라도라는 지역적 특징을 강조하며 잘못된 점을 두둔하기만 한 사람들이 이곳 이글루스에도 넘쳐났었습니다. 이를 기억안난다고 하시진 않겠지요" -> 사실은 기억이라 할 것도 없이 저는 자동차에 관심이 없어서 본 적이 없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신문기사로 대강 본 것밖에 아는 것이 없습니다. 아무튼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을 비판하면 되겠습니다. 제가 좀 오지랖이 넓은 편일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모든 문제에 대해서 포스팅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전라도 이름부터 팔아먹고 다니며 작은 잘못도 전라도라는 공동체에 떠넘기는 이들을 지적 하셔야지, 어째서 비난하는 쪽에 책임을 미루는 듯한 글을 올리셨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 답을 아래에 스스로 하셨습니다.
"물론 비난이 증오로 까지 보이는 작금의 현실은 저도 매우 답답합니다" -> 그래서 썼습니다. 그리고 재규어님처럼 제게 "실망"했다고 말씀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부담되었습니다. 잘못된 것을 지적합시다. 그런데 지역감정으로 이야기를 넘기면 잘못된 것이 그 문제에 묻혀버립니다. 뿐만아니라... 에, 뿐만아니라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본 포스팅입니다. 되풀이할 수가 없네요.
"전라도와 각 지역별 문제를 분리해서 합리화"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지역감정의 문제는 영호남이 서로가 서로를 적대적 공범으로 만들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제가 분명히 위 포스팅에서 "대구 시민을 모욕주는 행위(마찬가지로 영남인을 모욕하는 행위도) 역시 증오의 프레임이라는 것에는 아무 차등이 없다."라고 썼는데도 "지역문제를 분리"했다고 하시면 대체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전라도는 평소에 민주화와 지역차별을 당하는 약자적 이미지를 본인들이 떠들고 다니면서 문제가 터질떄만 이 행위를 타지역민들에게 떠넘기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 누가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비판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저보고 해달라는 말씀은 아니시겠지요?
제가 늘 이야기하지만 서로 비판하고 싶은 사람들을 비판하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비판에서 지역감정을 가져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본 포스팅에서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본질을 흐리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공동체의.... 네, 이것도 본 포스팅에서 다 드린 이야기지요.
"저는 호남지역을 싸잡아서 해당 섬노예건을 비난 한적도 없는데 이런 마무리로 가시니 역시나 섬노예 이슈를 비난하는 이들을 전부 하나의 편견 덩어리들로만 여기고 계신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 죄송하지만 저는 재규어님이 이번 일로 어떤 글을 썼는지 읽어본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제 포스팅에 단 한 번 이름도 나오지 않은 재규어님이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싸잡아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데, 제가 싸잡아서 비난한다면 이거야말로 이중잣대에 걸릴 일이겠지요. 또한 저는 본문에서 분명히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범죄가 매우 질이 나쁘고 끔찍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나는 아무 이의가 없다. 또한 같은 한국인으로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끄럽다." 그러니까 섬노예 사건을 나 자신이 비난하고 있으므로 재규어님의 의견을 따르자면 나는 나 자신을 편견덩어리로 여기고 있는 게 되겠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법이지요. 재규어님이 문제시하는 부분을 다루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어찌보면 기존의 다른분들이 일부 되풀이 했었던 부분이 있었기에 초록불님의 대화의 시도에 따른 반발로 일단 제 댓글이 달리긴 했지만, 글 내용엔 일방적으로 반대하는것은 아닙니다. 초록불님 글은 평소에도 자주 읽고 있는데 이런부분에서 까칠하게 나오게 되서 죄송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전라도 비방을 반대하는 사람이 대구나 경상도를 비방한 사례를 돌고 오면 해야할 생각은 '그럼 쟤네도 까야 겠네."지 "전라도 까도 되는구나."도 아니고 말이죠.
하지만 지명이알려지지않은 어느 전라도섬지역편도 08년도에 sos에서 방송되었구
비슷한 섬지역관련인권침해문제가 신안군에서는 06년도 홍역을 치루엇는데도
10년도에 재발햇죠;;;http://dfgdg.egloos.com/2816869
올해 영광에서 어업관련 인권침해도 마찬가지죠....뭐 문제는 이런 공통적인 문제들이
해당지자체에서 반복되고잇다는게 문제죠 거기에다가...
위 관련한 어느지역민이 이 문제를 실드친글에서 더욱 문제가 커졌구요.
또한 해당지자체문제와 관련한 분들의 반응이 하필전라도만 이슈시키냐라는 반응과
함께 예전 "조롱" "홍어"혹은 "지역감정논란"과 "5.18광주민주화"관련 논란에 연장선에있다라고 하시는분이 글을쓰면서 점차 문제가 커진거죠
하지만 전라도 전체가 섬지역도 아니고, 전라도 출신의 모든 네티즌이 이 일을 비호하는 것도 아닌이상 전라도 전체로 확대될 순 없다고 할 뿐입니다.
책임감은 자부심과 연결된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같은 지역, 나라에 대해서 연대감을 느낀다면 오히려 내 가족 내 국가가 비도덕적인 일을 한다면 그걸 고칠 책임을 느껴야겠죠.
그런데 그걸 못 느낀다면 비난을 하고 싶어지는 거고요.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도덕적인지 비도덕적인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인터넷 상에서 바로 욕하게 되는 건 인신매매관련자만이 아니라 눈감아주자라고 하는 사람들 전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관련자들은 인터넷에서 만날 수 없지만 눈감아주자라고 헛소리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만날 수 있으니까... 악성 댓글 토론이 되는 거고...
특정지역비난 행위도, 지역이기주의적 행위도 양쪽 다 아예 없어지는게 제일 깨끗합니다.
정확하게는 본문의 4. 단락 완전 반대합니다
섬노예사건을 비난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나왔지만, 별개의 주제로 특정지역을 비난하는 게 지금 화두인 것 같고요.
공동체건 아니건 간에 비도덕적인 행위를 고치는데 가장 유효한 방법은 선생님이 하는 것처럼 꾸짖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조롱하는 건 반대하지만) 누군가를 비난한다고 해서 다른 공동체가 되는 건 아니죠. 같은 공동체라도 비난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감싸주는 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거니까요.
특정지역비난 과 집단이기주의철폐 주장을 구분하기 어렵고
지역이기주의 와 지역차별철폐 주장을 구분하기 어려운게 문제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지역차별이 1998년 이후로 완화된 이상 지역이기주의부터 없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덧:근데 2번 항목 말입니다. 저기서의 주장은 제 블로그에 어떤 분이 덧글로 단 것과 아주 똑같은 내용의 주장이네요... 그 분이 다른 곳에서도 같은 덧글을 다신건가요?
그리고 서울이 지방에 부여하는 속성도 싫습니다. 소위 '구수한 XX사투리를 천연덕스럽게'식으로
마치 아마존 부족에게 카메라 들이대며 흐뭇해하는 문명인?을 보는것같아서요.
그래서 홍어든 고담이든 그 자체가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옆집 아저씨가 술먹고 깽판친걸 같은 아파트 주민이라고 나보고 부끄러워하라는 꼬라지니
황당할수밖에요.
---
그런데
지금 지역주의논란에서 핵심적인 사항 중 하나가 이른바 저런 '이중잣대'입니다.
소시오님도 그렇고 '고담'과 '홍어'를 함께 설명하지는 않으시는군요.
'고담'이라는 집단조롱엔 아무 관심도 없는건지?
그리고
<고담은 풍자, 홍어는 조롱>
<고담은 언어유희에 불과하지만 홍어는 약자에 대한 집단조롱>
<고담은 대구시에 대한 조롱, 홍어는 전라도민에 대한 조롱>
<고담은 대구를 떠나면 되지만, 홍어는 어딜 가더라도 따라붙는 낙인>이라며
둘은 급이 다르다는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선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고담이라는 말 역시 나쁘다'는 누구나 다 하는 얘기지만..
'그런데 홍어에 비하면 고담은'이라는 식으로 차이를 혹시 두시는가 싶어서 확인차 다시 물어봤습니다.
고담대구와 '비슷한' 급의 말은 홍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설명은 다른 분의 게시물로 대신하겠습니다.
http://nickea.egloos.com/719604
2. 사실 A가 A 자신의 주관적 경험과 사고에 의해 편견이 생겨나서, 특정지역을 혐오하는건 설령 그게 그릇되고 어리석은 짓일지라도 그 자체는 A의 자유입니다. 어리석고 잘못된 행위라고 욕할 순 있어도 감히 그러지마라고 강요할 순 없지요. 사이비 종교 믿는게 어리석고 잘못된 행위이고 결과적으로 그 행위가 사회에 병폐를 일으킨다 해도 그건 본인의 주관적 사고와 믿음에 대한 자유가 보장하는 한도안에 있거든요. 울엄마도 전라도 혐오자임. 그걸 남에게 권하거나 강요하고 다니면 문제가 되는거지.
3.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하는 부분, 아리아리랑님 글보고 쓰신듯한데 그게 왜 피장파장의 오류요? 그 글의 요지는 "전라도 지역드립에 대해선 발작을 일으키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정작 경상도 지역드립에 대해선 침묵하거나 동조하고 있다." 란 거요. "피장파장의 오류"가 뭔지 모르실 분도 아닐테고 그 오류가 성립되려면 아리아리랑님이 그걸 통해 호남드립을 정당화 하려는 부류여야 하는데, 그는 명백히 지역드립 자체에 대해서 반대함을 여러번 표명했습니다. 그 글에 붙어서 낄낄대는 병신들 말고 본래 그 글의 목적이 피장파장으로 만드려는게 아니라는걸 인지 못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아리랑님에게 저격받은 사람들이 경상도 지역드립 건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면 저격이 성립 되었겠소?
4. 본 글의 원래 주제인 전라도 섬노예에 관하여 논하는 부분에 대해선 이의가 없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이 모두 담합해서 그 범죄를 감춰주고 있다는 식으로 전라도를 모멸하는 부류들은 답이 없지요.
5. 물론 전라도 특유의 편파적 정치성향, 홍팍의 병신들, 배타적으로 행동하는 일부 전라도인 집단들도 있지만, 그건 그거대로 비판해야할 부분이죠. 그런 일부 사례들을 이어붙여서 500만명을 덮어놓고 욕하는 행위는 뭐 말할 가치도 없습니다. 전라도 출신 친한친구 두세명만 있어도 저런 생각조차 절대 못하거든요. 자신들의 현실 인간관계가 얼마나 시궁창인지 광고하고 다니는 꼴.
6. 하지만 "전라도 까는 것에는 발작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경상도 까는거에 대해선 아무 거부감을 안보이는 부류들도 똑같이 병신들이다."란 주장에 대한 타당한 반박은 나올 수 없을겁니다. 한번 이 주장에 대해 반박이 가능하시면 해보시던지요. 이건 그 인간들의 이중잣대에 대해서 논하는겁니다. 피장파장의 오류, 지역드립에 대한 옹호가 아니란거죠. 두 행위의 경중 차이를 운운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경중에 차이가 있더라도 엄연히 똑같은 지역드립인데, 한쪽에 대해선 맹렬히 비판하면서 다른 한쪽엔 동조하거나 허허 하고 넘어가는건 지역드립 치는놈들이랑 별 차이 없는 이기적인 병신들이니까요.
6. 본문에도 적어놓았지만 그런 사람들 쉴드쳐줄 생각한 적 없습니다.
초록불, 듀란달/ 글을 잘못 읽으신거 같은데, 6에서 전 "영남인을 모욕하는 행위"를 욕한게 아닙니다. 제가 욕한 부류들은 단순히 지역감정의 표출대상을 호남이 아니라 영남으로 삼는 인간들이 아니라, 호남지역드립에 대해서는 맹렬히 비판을 가하면서 정작 영남등의 타지역드립에 대해선 묵인, 동조하는 부류를 말하는겁니다. 그 두가지는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르죠. 초록불 님이 본문에서 비판한 대상은 그런 부류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들은 증오의 프레임보다는, 이중잣대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비난받아야하는거죠.
누가 그리 고담대구 피장파장의 오류를 씁디까? 궁금하네요.
사투리는 솔직히 까는 내용이든 아니든 보는 이 입장에선 재미납니다. 서울 사람이라 그런가...
그런걸 생색내면서 이용하는 작자들이 있어서 말이죠.
그럼 불로소득을 얻는새끼들이 먼저 없어지는게 선행되어야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함다.
이번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보도의 배경이 된 저의 글에 나오는 후배 공보의는 전라도 광주 사람입니다. 그리고 학교도 광주에 있는 의과대학을 나왔습니다.
이 후배가 저에게 이야기를 한 것을 제 블로그에 쓴 것이고, 그로 인해 얼마전 SBS에서 저에게 연락이 왔고, 제가 그 후배를 소개시켜주었습니다.
그러니, 나름 사회고발도 전라도가 고향이며 전라도에 사는 후배의사가 한 것이지요.
별로 논쟁꺼리는 아닌데, 이렇게까지 확대된 이유는 전라도를 과도하게 까고 싶은 분과 전라도를 과도하게 옹호하려는 분들 덕분에 중간계 분들까지 휘말린 것 같군요.
제가 글들을 읽어봐도... 전라도까기하시는 분들이나 전라도 이름만 나와도 금기시하시는 분들이 인식이나 대화수준이 그닥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전라도까기하는 분들에게 거부감이 있던 저이지만... 이번에는 전라도라면 조금이라도 흠집을 용납하지 않으시는 분들의 태도가 더 질이 안좋아보였습니다. 피해의식이란 방패로 도망가기에는 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담대구 등으로 까인 분들의 울분이 보인다고 할지.
인신매매는 아주 질이 안좋은 범죄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적극 신고하겠다... 고 하면 안될까요?
지금 레지던트하느라 저 방송이 나왔는지도 모르고 광주의 어느 대학병원에서 뺑이 치는 후배가 이 글들을 읽으면 뭐라고 할지 살짝 궁금해지네요. ^^; 이 후배는 전라도 사람으로서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시정되기를 바랬으니까요.
사실 그렇게 하기 위해 제일 좋은 것은 아예 이런 글을 쓰지 않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내장의 평화, 아니 내면의 평화는 구할 수 있을 텐데... 또 거기까지는 수양이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디씨나 인터넷 댓글의 짧고 장난스러운 지역드립과는 좀 다른 곳이죠.
노예건에 대하여 참고 될만한 좋은 의견 읽고갑니다.
적극적 개입은 부끄러우나 묵인은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또한 같은 한국인으로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끄럽다.
라고 적어놓았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이런 거지요...^^
http://orumi.egloos.com/4143889
고맙습니다.
사건 발생지역 확인해보고 지역드립부터 치면서 그 지역 전체를 흉악한 범죄집단 운운하는 모습들이 참 아름답더군요. 언제까지 그렇게 살건지.
다같은 한 나라 사람들이고 찌르면 똑같은 색깔의 피를 흘리는 사람들인데 대체 뭔 생각으로 라도니 홍어니 고담이니 과메기니 드립치면서 서로 싸워대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하긴 그렇게 세상을 넓게 볼 줄 모르니 모 정치인같은 경우 대놓고 '멍청한 국민들' 드립을 쳤지요 (.....)
지역감정 조선시대 드립은 언제까지 치려나 모르겠습니다.
현대 지역감정의 발생 원인도 모르는 사람들이 말이죠.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그런데 정말 지역감정이 그렇게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긴 하더군요. 조선시대에도 지역간 감정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요... 다른 나라에서도 지역감정이 없는 곳은 찾기 힘듭니다. 물론 서울이라는 강력한 구심점에 포함되지 못한 지역민들이 서로 화합하지는 못할 망정, 감정에 얽매여 싸우는 것은 서로에게 이익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서 개인의 성품이나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을 그 사람의 출신지방에 따라 평가잣대가 달라진다면 그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방의 문화나 방언이 다르기에 서로간에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용한 지배층의 자극에 동요되는 것은 막기가 사실 힘들긴 합니다. 그렇다곤 해도 마음에 안드는 지역에서 왔다고 하여 그 사람의 인품마저 매도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가 막히는군요
멍석 깔면 조롱, 아니 그대가 하면 풍자던가요
누구보다 기막히게 해내시는 분이
자신이 행하고 지키지 못하는것을 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초록불님
http://pds17.egloos.com/pds/201003/04/04/f0082604_4b8fb2de97ef7.png
당신이 자신이 참가하고 즐기는 조롱에는 누구나 앞장섯던 분이신건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언행일치를 부탁드리죠
이 포스팅에 대해 취소하시길 권고합니다
눈뜨고 못볼 지경이군요
토악질이 납니다
그 범위가 전라도 까지라면 타지역사람들은 전라도를 타자화하여 비난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국가라는 공동체의 입장에서 볼때 연대를 약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고 계신것 같은데......
그래서 치이링님 댓글이 매우 어색하네요.
분명 같은 차원이 아닐텐데요.
과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