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해서 진짜 잘 살까? *..만........상..*



오전에 코스트코에 갔습니다.

장을 다 보고 나니 대충 점심 시간 쯤 되어서 코스트코의 핫도그 세트로 점심을 때울까 생각했죠. 2천원에 길쭉한 핫도그(빵 사이에 두툼한 소시지가 들어갑니다.)와 콜라 등 청량음료(무제한 리필)를 살 수 있죠.

처음에 코스트코에서 이걸 시켰을 때는 먹는 방법을 몰라서 퍽퍽한 빵과 소시지를 먹으면서 양키 센스는 이해하기 힘들어, 따위의 바보같은 소리를 했었죠.

피클(요즘은 핫도그 살 때 내주네요)과 양파 잘게 부순 것과 머스타드와 케첩 등을 자기 취향에 맞춰 조합해서 먹으면 됩니다. (꿀꺽)

그런데 이 양파가 문제입니다. 양파는 따로 기계가 있어서 사용자가 핸들을 돌려서 뽑아내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핫도그 위에 슬슬슬 뿌려서 자리로 돌아왔지요. 그런데 접시에 이 양파를 접시에 산더미처럼 받아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대체 몇이나 와서 저렇게 많이 받아가나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마침 한 사람이 그렇게 산더미로 가져갔는데 달랑 부부가 그렇게 받았더군요. 핫도그를 시키기는 했는지...

그 사람 아내가 자리에 앉더니 바로 락앤락을 꺼내서 쓸어담습니다. 참 어이가 없더군요.

공중화장실의 두루마리 화장지 떼어갈 사람들이네요.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에 주목합니다...ㅠ.ㅠ


이래야 알뜰살뜰 잘 살게 되려나요...-_-;;

덧글

  • 쌔금팔이 2011/07/02 23:16 #

    저렇게 사는 분들이 정작 이상한거 큰맘먹고 잘 구매합니다.

    그럴 바에는 큰걸 안사고 작은걸 여유롭게 굴리지...
  • 찬별 2011/07/02 23:21 #

    언젠가 어느 새마을 세대 분들이 해외여행 중 여행 가이드와 싸우면서
    <사람 무시해? 우리가 십원은 못 써서 아끼지만 십억원은 쓸 수 있는 사람들이야! > 라고 했다더군요.

    표현은 참 좋지만... 뭐랄까;;;
    여행 가이드 입장에서야 그 십억원 자기한테 써줄 것도 아닌데.... 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딱 적절한 표현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 쌔금팔이 2011/07/02 23:28 #

    더 씁쓸한건 그런 요릿집 재료들이야말로 신선도나 보관상태에 신뢰도가 원료 그냥 사서 하는 것에 비해 훨씬 장담을 못한다는 거죠. 거기서 먹을때나 안전하지, 집에 들고 가면서는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러다 탈나면 정말 10원 아끼다 억단위로 돈 날아가는 상황 나올텐데 말이죠.
  • IEATTA 2011/07/02 23:18 #

    정말 산더미처럼 가져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ㅅ-;;;
  • dunkbear 2011/07/02 23:19 #

    쪽 팔리지도 않나 보네요.... ㅡ.ㅡ;;;
  • Cranberry 2011/07/02 23:19 #

    흠칫... 저희 부부는 양파 좋아해서 피자나 베이크 먹을 때도 양파 가져다가 반찬으로 먹는데, 그게 원래는 핫도그에만 제공되는 거였군요. ( __);; 물론 먹을 만큼만 가져다가 먹습니다만;;
  • 루치까 2011/07/02 23:23 #

    공중화장실 휴지는 대학생들이 MT갈 때 애용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 을파소 2011/07/02 23:34 #

    양파 문제와는 별개로 이걸 보고 핫도그가 땡겨 요앞 편의점에 파는 위대한 핫도그라도 사러갈까 싶어집니다.(...)
  • 초록불 2011/07/02 23:36 #

    생각해보니, 이것도 일종의 오늘 점심 시리즈일 수 있었겠네요...
  • Gony 2011/07/02 23:48 #

    코슷코 갈 때 마다 솔직히 조금 부끄럽더군요... 음식값이 비싼것도 아니고 양파 다진게 뭐 진기한 음식도 아닌데 그렇게 산처럼 쌓아서 먹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 오시라요 2011/07/03 00:49 #

    양파가 지방 분해에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듯 합니다. (...)
  • Allenait 2011/07/02 23:53 #

    세상에나.. 별 일 다 있군요
  • hyjoon 2011/07/02 23:58 #

    '저렇게 하고 싶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군요.......(ㅡㅡ;;;)
  • 수룡 2011/07/03 01:44 #

    빕스 손님 중에 저렇게 락앤락에 담는 사람이 있대요. 문제는... 그렇게 담은 락앤락을 놔두고 갔다고(...)
  • 초록불 2011/07/03 09:45 #

    집에 가서 아까워서 잠 못 잤겠네요...
  • 이네스 2011/07/03 07:28 #

    아. 정말......

    쪽팔려서 말이 안나옵니다.
  • 위장효과 2011/07/03 09:27 #

    뭐...종량제 봉투 사기 아까와서 다른 동네에다가 쓰레기버리는 "부자"이야기를 미담인 양 만화로 실어주는 세태인데요.
  • 초록불 2011/07/03 09:44 #

    아니, 그런 만화도 있군요...
  • 누군가의친구 2011/07/03 09:43 #

    감정중 염치라는게 퇴화된듯 합니다.(...)
  • catnip 2011/07/03 09:57 #

    다른그릇동원은 ㅎㅈㅁ지만.....
    산더미 경우 피클이랑 양파 제몫비율 서너배 갖고와서도 다시 더갖다먹는 식성이 주변에 있다보니..;;
  • 초록불 2011/07/03 10:26 #

    먹고 가는 거야, 무한 리필 허용이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아마, 그 부부 경우도 그걸 거기서 다 먹어버렸으면, 대단한 식성이다, 라고 생각했겠죠.
  • Mquve 2011/07/03 10:16 #

    평균집값 십억 넘어가는 동네에서 장사중입니다.
    이 동네에서 밤중에 몰래 근처 상가로 나와서 쓰레기 무단투기 하기는 매우 흔한 이야기지요.
  • 초록불 2011/07/03 10:28 #

    놀라운 이야기네요. 생각해보니 우리동네에서도 무단투기하는 장소가 있어서, 거기에 쓰레기 버리지 말자는 팻말을 3~4년이나 붙인 끝에 요즘 좀 잦아들었네요.
  • 차원이동자 2011/07/03 11:31 #

    염치가 없군요...
  • 역사관심 2011/07/03 13:45 #

    신용사회는 크레딧카드사회를 말하는게 아니죠.
  • Kris 2011/07/03 15:31 #

    ; 근데 조금 논점에서 벗어난 말이지만
    저기 있는 양파 좀 비린내나지 않나요?

    왠지 세균이 득시글할 거 같은 느낌이던데
  • 초록불 2011/07/03 16:06 #

    전 못 느꼈습니다...^^
  • 소노라 2011/07/03 18:13 #

    그런 우스갯 소리도 있었지요. 목욕탕에서 물을 아껴쓰면 부자, 헤프게 쓰면 부자가 아니라고요. 부자는 집에서도 충분하기 때문에 밖에서 물을 아껴쓰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뭐 그렇고 그렇다는 이야기요. 갑자기 그게 떠오릅니다.
  • Leia-Heron 2011/07/03 19:44 #

    2천원이라니... 좋네요 ㅇㅅㅇ+
    하지만 여기엔 없즤....
  • 이쁜왕자 2011/07/04 11:39 #

    만화가 윤모씨가 자신의 만화에

    코스트코의 양파거지들을 까는 만화를 그렸는데,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확인해 보니, 이런 내용이었군요.

    만약 양잿물을 가져다 놓으면,
    공짜라고 정말 퍼마실 사람들도 있을 거 같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유사역사아웃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구글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