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의 영향력 시리즈 013 *..역........사..*



유사역사학이 어떻게 얼마나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리즈.
이 시리즈는 유사역사학의 영향력을 확인시키기 위한 것이므로 개인에 대한 비난 댓글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임의 삭제가 가능합니다.


그 열세번째입니다.

[한겨레] [길을찾아서] 우리민족 자긍심에 주름 편 상고사 ‘환단고기’ / 정해숙 [클릭]
우리는 5천년 역사라고 배웠고 지금도 그렇게 말하는데 환인·환웅·단군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짚어보니 1만년에 가까운 역사였다. 우리 역사를 일제 때 친일 어용 학자들이 절반으로 만들어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내 나이 40대 후반이었으니, 자라는 미래의 주인공들 앞에 선 우리 교사들이 잘 모르는 역사, 엉터리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이 앞섰다.

읽어보니 머리가 띵합니다. 정해숙 씨는 전교조 위원장 출신이지요. 물론 이런 분들도 환단고기에 물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존경할만한 "이성적인" 분이 환단고기를 옹호하는 말을 듣고 벙찐 적도 있거든요.

이미 전회에 김성호의 비류백제와 증산교가 등장해서 찜찜하던 차에 아주 도장을 찍어주시는군요.

비류백제 문제에 대해서는 shaw님이 정리한 바 있습니다.

비류백제 지금까지의 글 모음 + 몇가지 [클릭]

집안의 큰손자였던 김 선생은 할아버지한테 한학을 배워 한자 서적을 풀이할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한자로만 되어 있는 ‘환단고기’를 번역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김 선생은 늘 벙실거렸고 이마의 내천 자가 풀렸다. “웬일이세요? 표정이?” “이 책 번역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이 책을 보니 우리 역사가 이렇게 훌륭한 역사인지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런 이야기가 마구 실리는 게 우리나라라는 사실이...

아직도 환단고기가 어떤 책인지 모르는 분이 있다면...

환단고기는 어떤 책? [클릭]

덧글

  • 곧은나무 2011/07/07 22:23 #

    전국역사교사모임 선생님들은 뭐하고들 계시나요 엉엉
  • 궁상각치우 2011/07/08 01:26 #

    아직 교사는 아니지만 전역모 회원으로써 사죄를 ;ㅁ;
  • 무명병사 2011/07/07 22:28 #

    한겨례가 하는 짓이라는 게 99%가 저 모양이죠.
  • 루치까 2011/07/07 22:36 #

    그 환단고기가 어느 분에 의해서 띄워졌는지 아신다면 기절하실듯...
  • hyjoon 2011/07/07 23:00 #

    자라는 미래의 주인공들 앞에 선 우리 교사들이 잘 모르는 역사, 엉터리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이 앞섰다
    →본인의 생각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고 나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군요.
  • LVP 2011/07/07 23:06 #

    1. 에...정신승리 커맨드는 ↔↗↙+AB입니다...(!?!?)
    2. 더 문제는, 저게 따지고보면 옆집 폐기물(혹은 현용 아이템)과 매우 유사하다는 걸 모르는듯요 'ㅅ')
  • 萬古獨龍 2011/07/08 02:33 #

    오오 위대한 민족 오오

    하는 순간 파쇼는 바로 당신 곁으로 훌쩍~
  • Allenait 2011/07/07 23:07 #

    ...세상에나...
  • 오토군 2011/07/07 23:44 #

    한겨례는 근 10년 전에도 간도 떡밥(이라 쓰고 만주지역 전체 운운) 물고 드립치더니 지금도 저렇답니까.(...)
  • 2011/07/07 23:5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네리아리 2011/07/08 00:11 #

    뭐, 어차피 『민족의 정론지』니까요 ㄱ-
  • 파랑나리 2011/07/08 00:43 #

    유사역사학의 주박이 참 세네요.
  • 을파소 2011/07/08 00:53 #

    한겨레는 역사문제는 차라리 박노자 한홍구레 맡기면 왜곡을 해도 최소한 진보의 정체성은유지할텐데, 괜히 저런 떡밥을 다 물어 진보의 정체성에서도 벗어나요.
  • 네비아찌 2011/07/08 12:31 #

    한국 좌파는 진보가 아니라 좌익 파시즘을 따라가는 거 같아요.
  • 라세엄마 2011/07/08 01:04 #

    전 5천년 운운하는 것부터 이미 실로 현실에서 멀어져 있다고밖에 생각이 안되던데요. 뭐가 5천년인데? 라는 느낌으로.
    민족 생긴지가 5천년이라고 자랑하는건가? 그럼 조몬인이 이어진 일본인은 킹왕짱인가? 뭐 이런...
  • RuBisCO 2011/07/08 04:45 #

    한단고기는 이런거에요! 저런 맛없는게 아니에요!

    http://pds16.egloos.com/pds/201004/21/78/a0060478_4bcef9fff1685.jpg
  • 사과향기 2011/07/08 06:24 #

    15년전 피시통신 나우누리에서 처음 한단고기를 접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지금처럼 이렇게 널리 퍼진 것이 참 신기합니다.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않았던 것 같은데...

    월드컵 응원시마다 나오는 붉은악마... 깃발
    이게 치우천황기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되고...

    남북대치 그리고 통일이 중요한 과제로 남은 상황에서
    민족이 절대적 가치가 되어버렸고, 애국심을 강조하는
    교육이 결과적으로 저런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민족의 이익에 부합되느냐? 실제는 민족감정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근거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고 한국사 미스터리는
    그 한 예일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 반크, 국사편찬위원회 같은 곳에서는 근거가 없는
    간도영유권을 옹호하고 있는데 반크에 그 문제점을 지적한 메일을
    2차례 보냈으나 아무런 답이 없었고, 그 내용은 그 사이 많이 보강되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에도 관련해서 질의한 답이 간도의 민족적 의의와
    그 영유권주장을 옹호하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합리적 근거, 논의보다 민족정서, 현실이익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이는 올바른 국가관을 강조하는 공무원 시험에서 간도영유권을
    옹호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것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유사역사학의 범위를 어떻게 잡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 남북대치, 진보-보수의 대립상황에 변화가 있어야
    민족, 국가로부터 좀 더 자유로운 논의가 가능해지리라 생각됩니다.
    일제시대에 대한 평가부터 툭하면 바로 친일파로 몰리기 쉽상이죠.
  • 누군가의친구 2011/07/08 06:59 #

    Aㅏ...
  • 빼뽀네 2011/07/08 09:42 #

    이번 연재글에서 정해숙 전 전교조 위원장은 분명 잘못된 근거를 가지고 우리나라 역사 교육에 대한 일련의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당시의 모순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환단고기> 등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는 것은 알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접근은 현실을 개선시키려는 대안의 제시보다는 영광된(그것도 왜곡된) 과거로의 도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정해숙 전 전교조 위원장은 이제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시와 같은 생각을 유지하고 있지요. 이것은 역사를 그토록이나 소중하게 여긴다고 말하고 있으면서도, 거기에 동반되는 노력은 별로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씁쓸할 따름입니다.
  • 마즈 2011/07/08 10:17 #

    뭐 한독이란 좌우이념을 초월하죠....그놈의 환단고기라는게 뭔지
  • moduru 2011/07/08 13:38 #

    공부를 제대로 안한다, 안했다는 거죠.
    전교조 위원장(물론 "전임"이지만)도 저 지경이니.....

    전 그냥 할말 없습니다. ㅎㅎㅎㅎㅎ
  • The xian 2011/07/08 15:37 #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는 말은 이런 때에 써야 맞겠지요......? 유감이지만 저 분은 이미 환독이 퍼져 손쓸수 없는 지경같군요.
  • 야스페르츠 2011/07/08 15:43 #

    으허허 ㅠㅠ 이건 정말 꿈도 희망도 없네요.
  • Jude 2011/07/08 20:36 #

    어딘가에서 많이 본 레퍼토리가 그대로 나오네요 ㄷㄷ
  • santalinus 2011/07/08 22:35 #

    가르친다는 사람들이 이모양이니;;;; 답이 안나옵니다.....
  • 삼도수군통제사이순신 2016/11/18 02:51 #

    저희 학교 역사선생님이 환단고기를 믿는데 어떻게하죠?(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믿는다는 듯이 말함)
  • 초록불 2016/11/18 09:39 #

    인근 도서관에 <만들어진 한국사>가 있으면 대출한 뒤에 슬그머니 책상 위에 놓아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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