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전자책이 없어요? *..문........화..*



전자책 관련하면 아주 흔하게 보는 이야기가 바로 이것.

오늘 본 모 잡지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듣기론 해외에선 <해리 포터>도 전자책으로 나왔다던데 우리나라는 서점에 가야만 책을 볼 수 있다."

해리 포터가 전자책이 안 나오는 건...

전자책 판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해외 책에 대한 판권 계약을 할 때 전자책 판권을 챙기는 출판사가 드물기 때문이죠. (심지어 이름만 대면 알만한 출판사가 지금까지 전자책 관련으로는 전혀 계약서를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고 깜놀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볼만한 전자책이 없다는 건 결국은 자기가 돈을 지불할 만한 책이 없다는 이야기인 셈입니다.

국내 전자책 1위 업체라는 리디북스는 유료 도서를 5만 권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이런 저런 통계들을 살펴보면 국내에 나와 있는 전자책은 유무료를 합해서 9만~10만권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엄청난 양이지요. 저도 집에 책 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약 5천권 정도밖에 되지 않거든요.

저 정도 규모면 지역 도서관 정도의 책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일 텐데도 "볼만한" 책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결론은 킬러 콘텐츠가 안 보인다는 이야기죠. 이걸 어떻게 키워나갈 수 있는가라는 문제는 전자책 관련 시장의 사활이 걸린 이야기가 될 겁니다.


덧글

  • 까마귀옹 2011/07/08 16:29 #

    본문과는 약간 관련성이 떨어지지만 문득 흔해빠진(?) 변명이 생각나는군요...


    '들을 가치가 있는 노래가 없어서 다운 받아 듣는다'

    '읽을 가치가 있는 만화가 없어서 다운 받아 읽는다'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애니메이션이 없어서 다운 받아 본다'


    작가이신 초록불 님께서는 여기에 대해 절망(?)비슷한 감정을 느끼신 적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 네리아리 2011/07/08 16:43 #

    왠지 성경도 읽을만한 가치가 없다고 드립할 ... (어이어이)
  • 징소리 2011/07/08 16:52 #

    사실 전 북큐브로 연재작들을 유료로 보고 있는데, 신간이... 없습니다. 좀 검증된 작가 신간을 사 보고 싶었는데 없더라구요. 장르 소설만 그런건지...
  • 빨간반지 2011/07/08 18:26 #

    좀 다른 소리지만 해리 포터는 영미권에서도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앤 롤링이 반대해서 못낸다고 하던데요.
    영미권이라고 해서 모든 책이 전자책으로 나오는 것은 아닌데 상대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많아서 많아보이는 것 뿐입니다, 시장 크기를 고려해서 생각하면 전자책으로 나오는 비율을 비슷할 걸요.
  • 時雨 2011/07/08 19:04 #

    사실 볼만한 책 이전에 책 자체를 워낙 안보는게 문제 아닐까요?
  • 차원이동자 2011/07/08 20:02 #

    '좋아하는 책' 을 찾는 것이 어려워서 일까요.
    혹은 책을 안보는게 문제라던가 말이죠...
  • Ya펭귄 2011/07/08 20:41 #

    볼만한 전자책이라면...


    PDF는 아주 미칠듯이 많이 읽는 중입니다....... (읽다가 미칩니다...)


    (Spec sheet... User manual.... Data sheet.... SW user guide...)

  • 초록불 2011/07/08 22:07 #

    사실 현재까지 나와있는 포맷 중에 가장 좋은 것이 PDF죠. 다만 용량이...
  • mrkwang 2011/07/09 00:19 #

    해리 포터는 조앤 롤링 '본인'이 이북 '스스로' 내겠다는 기사던가 소식이던가를 얼마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셀프 퍼블리싱(...)
  • 초록불 2011/07/09 00:25 #

    그런 소식도 있군요... 하긴 영미권에서는 그게 화두기도 합니다.
  • Reg Teddy 2011/07/09 09:22 #

    국내에선 이북으로 나오는 책들의 장르가 좀 한정적인 것 같아요...

    스테디셀러들은 이북으로도 많이 나오는데, 스테디셀러들은 종이책으로 이미봤거나, 소장을 위해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요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종이책과 동시발매되는 경우도 적은 것 같고요... 종이책으로 먼저 한 번 휩쓴 책을 느즈막히 이북으로 내 봤지 안읽죠...

    이북이 정착하려면 좀 더 소모적인 책들이 종이책보다 먼저 나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옛날에 장르소설들이 통신 연재가 먼저 되고 나중에 출판되었던 것 처럼, 책의 완성도가 떨어져도 빨리 나와서 빨리 소비될 수 있게 연재 형식으로 진행되면 좀 더 활성화 되지 않을까요?
  • 초록불 2011/07/09 13:03 #

    말씀하신 내용에는 길고 긴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서 아예 새로 포스팅을 하는 것이 낫겠지만...

    아무래도 요즘은 시간이 부족하군요.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유사역사아웃

2017 대표이글루_history

구글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