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대출 순위 *..문........화..*



[경향신문] 대학도서관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무라카미 소설’ [클릭]
경희대와 중앙대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대출순위 1위를 기록했고, 고려대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중략) 문학평론가 조영일씨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도 있었지만, 일본 작가들은 대부분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소재가 다양해 한국 소설보다 재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학도서관에서는 이랬는데, 다른 곳은 어떨까?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작년 데이타로 이런 것이 나와있다.

[내일신문]국립중앙도서관 대출순위 1위 ‘1Q84’ [클릭]
국립중앙도서관이 발표한 '이용도서 TOP10'에 따르면 1위는 '1Q84' 1권, 2위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3위는 김세준·최윤정의 '자기소개 작성법'이 선정됐다. 권비영의 '덕혜옹주', 문병용의 '이력서, 자기소개서 상식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1권 등도 뒤를 이었다.

작년 조사 내용에는 이런 것이 보인다.

[한겨레] [편집국에서] 가을밤, 책 속에서 길을 찾는다 / 김도형 [클릭]
서울시내 8개 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이화여대·한양대) 도서관 대출실적 자료를 공개한 것을 보니, 이들 대학에서 가장 즐겨 읽는 책이 영국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였다. 3개 대학에서 대출 순위 1위로 나타났다. 다른 대학에서도 이 책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위 컬럼에는 좀 웃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 번 보자.

세계적으로 수억명이 읽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내용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다만 중·고등학생 시절에 ‘졸업’했어야 할 책이 이른바 명문대 학생의 대출 1순위에 꼽힌 현실은 씁쓸하다. 대출 순위에 오른 다른 책들도 이미 알려진 소설 등 베스트셀러 위주이고 고전이나 사상서 등 교양서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첫째로, 중고등학교 시절에 책 읽을 시간이나 주어지는지 참 궁금하다. 주어지더라도 그 시간은 그저 대입에 나올만한 책을 읽는 시간으로 주어질 뿐이 아니었던가?

생각해보면, 책이 꽤나 많았던 우리집에서도 소설은 나나 읽는 것이었다. 서울대를 간 형은 그런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다. 대학에 들어간 뒤에 겨울 동안 형은 내가 중학교 시절 뗀 소설들을 읽기 시작했다. 이런 현실이 하나도 변하지 않고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씁쓸하다.

둘째로, 책에 대한 끝없는 편견. 소설 그리고 베스트셀러는 무슨 나쁜 것이라도 되는가? 고전이나 사상서는 "이미 알려진" 책이 아니던가? 이런 시각은 아무데서나 볼 수 있다.

[경향신문] [경향마당]‘대학 도서관 진흥법’ 처리 시급하다 [클릭]
한국의 대학도서관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은 부속시설로 치부되고 있고, 구성원의 인식수준도 그 범주를 맴돌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도서관을 공부방 내지는 취업 준비장으로 오해하고 있다. 대중소설과 무협지가 대출순위에서 상위를 이루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대학도서관장을 학교의 부총장이 겸임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전문가의 부재와 예산의 부족, 이용자들의 무관심으로 대학도서관은 본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의 기본 기능은 책을 대여하는 것인데, 대중소설과 무협지를 빌려주는 것이 도서관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에 속하는지? (여기서 대중소설 안에 무협지를 넣지 않은 것은 불가촉천민으로서의 무협소설의 자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학도서관을 공부방 내지 취업 준비장으로 사용하는 것과 대중소설과 무협지를 빌려보는 것이 어떻게 같은 맥락에 속할 수 있는지 참 희한하다.

여기서 첫 기사로 올라가면... 조영일의 다음 말이 가슴에 아프게 남는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소재가 다양해 한국 소설보다 재미가 있다

미안. 재미있는 소설은 많다. 너희가 알리기를 거부해서 알려지기가 어려울 뿐이다.

[경향신문] 언니 오빠 '고전' 좀 읽으세요..어느 고딩의 고전독서 제안 [클릭]
자료에서 나타난 대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책들은 흥미 위주의 대중소설이 대부분이다. 이런 류의 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식과 교양을 쌓는, 한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다음 세대들이 자라나는 대학교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 대중소설뿐이라면 문제가 된다. 전공 서적이나, 철학 도서, 고전 도서 등은 순위가 한참 아래이다.

본심은 "하지만" 다음에 있다(그래도 이런 말이라도 붙여준다는 건 얼마나 큰 발전인가). 모든 것에 서열을 매기고 경쟁을 시켜야 하는 한국의 현실이여. 본심을 볼 수 있는 부분은 기사에서 계속 이어진다.

고등 교육 기관의 실정이 이렇다 보니 중고등학교의 도서관은 더 심각하다. 대중소설이 많이 읽히는 것은 같지만 특히 몇몇 작가들의 작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발한 이야기를 다루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시리즈,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끈 바 있는 정은궐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등이 강세이다.

대학교에서 읽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고등학교에서 읽는 것도 문제인 것이다. 이런 엄숙주의는 대체 어째야 하는 것인가?

읽기 자체가 기피되는 시대에 우리는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이런 시대를 우리가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위 기사에 이미 답은 나와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독서 문화가 성행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학생들이 입시의 압박으로 인해, 독서에 완전히 빠져들 상황이 주어지지 못한 것 입니다. 즉, 학생들이 자신이 읽고 싶은 책들, 그것이 고전이든, 전공서적이든, 철학도서이든, 종교도서이든, 소설이든, 하루쯤 완전히 그 책에 몰입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책읽기의 즐거움을 없애버린 것. 멍석 깔면 하던 놀이도 안 하는 게 사람 심리다. 하물며 어려운 책만 읽으라고 종주먹 들이대봐야 잘도 읽겠다. 그저 한숨이 나올 뿐이다.


덧글

  • 월광토끼 2011/09/07 01:56 #

    그런데 이러한 의견이 나오는 것에는 '문학의 죽음'이 다가왔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는 배경이 있습니다. 현재 '주류' 문학계에 의견은 무라카미 하루키 류의 '문학'이 문학의 죽음을 촉진시키고 있다는 것이지요.
  • 초록불 2011/09/07 11:12 #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런 이유로 죽을 문학이면 죽는 게 나을지도... 하지만 지금은 위대한 작가로 불리는 사람들이 그 시절에는 통속작가로 욕 드시고 계셨다는 걸 생각하면 모두 부질없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 다루루 2011/09/07 02:06 #

    저도 그 고등학생에 해당하는데 말이죠.
    옛날 저희 아버지는 매일 밤마다 삼국지니 토지 같은 걸 밤 새 가면서 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밤에 책을 읽으려고 하면 그럴 시간에 공부를 하란 소릴 듣고 있고요.
    읽다가 생각난 이야기인데, 어쩌면, 이 글과 통하는 이야기일까요.
  • 초록불 2011/09/07 11:13 #

    저도 고3 때 독서실 칸막이 안에 토지를 꽂아놓고 시시때때로 읽었습니다...^^
  • 쿠쿠 2011/09/07 02:07 #

    무협지가 뭐 어쨌다고...... 무협지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협사를 꿈꾸는 독자가 생겨나는 현실을 걱정하는 것이 우선.
  • 초록불 2011/09/07 11:13 #

    어이쿠...
  • tore 2011/09/07 02:21 #

    중고등학교 시절에 책 읽을 시간이나 주어지는지 참 궁금하다.
    →동감합니다. 야자시간에 소설책 읽는다고 뒤통수 대판 맞는 친구를 본게 고작 4년전 이야기입니다. 도서관(실)은 영재반(일명 서울대반 혹은 연고대반)의 전용 강의실로 사용하는데다가... 칫!
  • 초록불 2011/09/07 11:13 #

    우리 때도 그런 일이 다반사였지요.
  • 무명병사 2011/09/07 02:35 #

    얼씨구. 이상하게 우리 사회에는 대중소설이나 흥미를 부르는 책들은 '쓸모없는 것'이라고 여기는 풍조가 강하더군요. ...한국에서 소설 좀 잘 썼다는 이야기 들으려면 1. 내용은 무조건 무거워야 된다. 2. 현실 비판을 집어넣으면 더 좋다. 3. 난해해보이면 더욱 좋다. 4. 심사하는 사람들 눈맛에 맞아야 한다.


    ...한국 문학을 몰락시키는 주범이 저런 엄숙주의인데 말입니다. 저래놓고서 창의성이 죽는다느니 한탄하다니, 웃기는 일이죠.
  • 아르니엘 2011/09/07 08:48 #

    그렇군요. 그럼 라노베로 난해하고 현실비판하고 무거워보이는 중2병 스토리를 쓰면되는거군요!!(두들겨맞는다)
  • 에르네스트 2011/09/07 08:55 #

    난 자살할거야 우워어어~~~ 까지 넣으면 +효과가 있죠~
    아니면 19세미만 관람불가 내용을 아슬아슬 15세로 감량해서 넣던가
  • 초록불 2011/09/07 11:14 #

    최근에도 유사한 문제로 일장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ㅠ.ㅠ
  • asianote 2011/09/07 08:55 #

    김용 책을 보면 이단이었군요...... 칼럼 쓰신 분들은 사람들이 무슨 세계문학전집만 읽었으면 하는 바람인건지 모르겠네요.
  • 초록불 2011/09/07 11:14 #

    그런데 50년 후에는 세계문학전집에 김용 소설도 들어있을 겁니다.
  • asianote 2011/09/07 11:25 #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조선 제 22대 국왕께옵서도 요즘 애들이 엄한 거 읽는다 이야기했으니...
  • 루드라 2011/09/07 12:56 #

    전 그 22대 국왕께서 진짜 명군이 맞는지 부터 좀 의문입니다. 아주 머리 좋고 똑똑한 사람인 건 분명합니다만 그건 개인적인 자질일 뿐이고 군주의 자질은 아니죠
  • Allenait 2011/09/07 09:03 #

    저런 시선이 문학계를 두번 죽이는 거라는걸 아는 걸까요...
  • 초록불 2011/09/07 11:15 #

    문화계보다도 언론이 더 안 바뀌는 것 같습니다.
  • 한도사 2011/09/07 09:11 #

    고등학교때 가방검사를 했는데, 스탕달의 적과흑이 저의 가방에서 나왔죠. 선생님에게 책을 뺏기고 야단 맞았습니다. 고2때 일 입니다.
    고3 졸업식날 저는 그 선생님께 가서 2년만에 책을 찾았습니다.
  • 초록불 2011/09/07 11:15 #

    2년간 보관한 선생님도 대단합니다.
  • santalinus 2011/09/07 13:22 #

    대체 왜???????????? 그런 고전문학도 읽지 못하게 학교에서 방해했다는 건가요? 뭔가 그 선생님의 수준이 의심되는;;;;;;;;;;;;;
  • 징소리 2011/09/07 09:12 #

    서열 나누기 좋아해서 책에도 서열을 매기는 거죠. "넌 1등급 책만 읽어라" 우울합니다.
  • 초록불 2011/09/07 11:15 #

    그렇습니다... (한숨)
  • 키르난 2011/09/07 09:22 #

    도서관에 일부러 와서 책을 빌려 읽는 학생들이라면 다 칭찬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도서관에 오지도 않고, 책을 빌리지 않고, 책을 읽지 않는 학생들에 비하면 낫지 않나요.-ㅁ-;
  • 초록불 2011/09/07 11:16 #

    책읽기 자체가 사치로 변하는 이 시대에... (에구에구)
  • 怪人 2011/09/07 09:46 #

    ......고전소설론 수업을 듣고 있어서일까요. 비슷한 내용을 강의시간에 들은 기분이....

  • 초록불 2011/09/07 11:16 #

    훌쩍.
  • 돌비 2011/09/07 09:46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기발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이라는 한마디로 압축하는 것 조차도 참 놀랍네요. 과연 저 기자는 소설을 얼마나 읽어본 건지....
  • 초록불 2011/09/07 11:17 #

    베르베르를 저는 좋아하지 않지만... (타나토노트 이후에는 읽은 게 없어요)
  • 肥熊 2011/09/07 09:52 #

    중고등학교 시절에 책 읽을 시간이야 남아돌죠. 쉬는 시간마다 자고, 점심먹고 친구들이랑 놀고 야자시간에 음악들으면서 놀고 오가는 버스에서 카톡하는 시간에 책을 읽으면 꽤 많이 읽겠죠.
  • 초록불 2011/09/07 11:18 #

    맞는 말씀입니다. 따지고 보면 여가 시간은 있지요. 그 시간을 독서에 돌리지 않는 것 뿐인데, 그것은 책읽기의 즐거움을 모르기 때문이고, 책읽기의 즐거움을 모르는 것은 재미있는 책을 읽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고... (사실은 참 긴 이야기를 이렇게 써도 될지 모르겠네요.)
  • 肥熊 2011/09/07 20:24 #

    음.....물론 저처럼 E-book본답시고 스마트폰 질러서 판타지나 줄창 보란 이야긴 아니지만 스마트폰이다 아이패드다 하고 나와서 책도 볼 수 있고 인강도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듣고 영화, 게임도 폰으로 하는게 더 많을 지경인 이 상황에서 유독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드립치는 사람들의 행동은 이해할 수가 없는거죠.

    가만보면 독서는 모든 일에 대해 가장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 같아요.

    "책 볼 시간이 없네요."
    "아이패드로 보세요."
    "아이패드는 인강듣고 다른 용도로 산거라...."

    그래놓고 탭소닉은 왜 하냐는거죠. 그 인강듣고 필기 하려고 산 아이패드로 탭소닉하고 유비트하면서 시간이 없는걸까요.

    "책 보세요."
    "요즘 책이 비싸서...."

    요즘 책이 비싸서 비싼 책 보라고 안하잖습니까. 보통 한권으로 읽는 XX라거나 뭐 이런거 15000원하면 사죠? 아 정말 노인네 같아 보일까봐 이 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진짜 친구랑 술 한 잔 안먹으면 책 살 돈이 모이죠. 술 값 오르는건 안보이고 책 값 오르는 것만 보이는 건가요....

    정말 저도 요즘 젊은이지만 보고 있으면 개탄스럽습니다. 뭐 그런 이야기죠[.....]
  • abydos 2011/09/07 10:26 #

    중딩때 동서문화사판 세계 문학전집 완파하고 고딩때 역시 동서문화사판 한국문학 대전집 (120권이던가 ?) 전부 완독하고..

    대학가서 김용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나이 마흔 넘어 SF 판타지만 읽는 저는 뭔가요 ? (로저 젤라즈니 왕팬임.. 글고 왜 마일즈 시리즈는 더이상 번역 안되냐능 ! 이나이에 영어공부 다시하는거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능..)
  • 초록불 2011/09/07 11:19 #

    동서문화사판은 일어 중역이라 좀 문제가...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

    안 나오는 건 안 팔려서죠... (우울...)
  • abydos 2011/09/07 11:35 #

    지금 일어중역이라면 문제가 크지만 그시절에 일어 중역이라는 방법 없었으면 어떻게 까라마조프 형제니 돈키호테니 천일야화니 (웅?) 하는 책들이 대중화 될 수 있었을까 하는거 생각하면 너무 욕할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 참 초면인데 인사도 못드렸다는.. 예전부터 눈팅만 하다 이제 댓글 하나 답니다. 잘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 초록불 2011/09/07 13:50 #

    맞는 말씀입니다...^^
  • Ya펭귄 2011/09/07 10:51 #

    음....

    도서관 죽돌이 시절 읽었던 게....

    은영전 본권 10권 + 외전 4권....

    로도스도 전기....

    핵공학개론 1,2,3권.....

    연속체역학, 70년대판 유체역학, 충격공학, 내연기관이론, 각종 학회지, 기타등등......

    김룡의 소오강호....

  • asianote 2011/09/07 10:56 #

    이런 인문교양 따위 없는 님하는 공돌이라는! 칼럼이 맞군요! (맞는다?)
  • 초록불 2011/09/07 11:20 #

    김용 책은 맨날 대여 중이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이럴 때 빌려보았었죠.
  • Ya펭귄 2011/09/07 11:26 #

    아샤놋님// 인문교양은 인문학적 오오로라가 충만한 아이폰 하나만 분양받으면 저절로 생기는 것 아니었.....(무지막지하게 쳐맞는다...)

    초록불님// 역시 고사 시즌이야말로 무협이 가장 머리에 잘 들어오는 시즌이죠......

  • 허안 2011/09/07 10:56 #

    소설을 읽고 저런 기사같은 잡문을 안보렵니다.
  • 초록불 2011/09/07 11:20 #

    파이팅!
  • 역사관심 2011/09/07 11:27 #

    대학도서관장을 학교의 부총장이 겸임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관련자로써 정말 답답한 현실입니다. 우리도 전문 도서관장을 뽑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물론 대학의 Administrator 전반적인 문제입니다만.
  • 초록불 2011/09/07 13:53 #

    주제와는 다른 이야기지만 그것도 문제지요.
  • 그란덴 2011/09/07 11:42 #

    사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시각 자체가 조금 다르긴 합니다.
    엄숙주의의 문제로 책을 경원시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맞지만 반대로 전체적인 문화풍조가 책과 친숙하지 않다는 점을 들고 싶군요.


    실제로 영상매체가 가까워지면서 책에 대한 인기가 떨어져가는건 전세계적인 현상이고, 지금 서적의 용도가 저가용 오락도구의 의미가 가까워지는 부분을 간과할수 없다고 봅니다 (...)


    물론 엄숙주의의 문제나, 혹은 [책은 공부하기 위한 것]이라는 요상한 시각이 문학과 인문에 대한 친화력을 잃게 만든다고 보고 있긴 하지만, 그 이전에 이미 책이라는 자체가 사람들에게서 인기가 멀어져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해리포터도 영화화의 덕을 본걸 배제할 수 없죠. (...)
  • 초록불 2011/09/07 13:54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전에 했을 것 같습니다...^^
  • 루드라 2011/09/07 12:58 #

    위의 징소리님이 말씀이 제일 명쾌한 해답 같습니다.

    서열 나누기를 좋아해서 책에도 서열 매기는 거 같네요.
  • 초록불 2011/09/07 13:54 #

    동감입니다.
  • Bloodstone 2011/09/07 13:25 #

    대중소설과 인문교양서는 잘 읽는데 순문학은 싫어하는 사람 입장에서 참 애매한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재미'의 기준이 다르다면, 인문/자연계의 지식을 쌓는 것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공부는 하기 싫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안 읽는 게 당연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뒤마도 대중문학가였죠.
  • 초록불 2011/09/07 13:54 #

    디킨스도, 톨스토이도 다 그런 비난을 받았지요.
  • 천하귀남 2011/09/07 18:03 #

    책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하는데 당장 서울만해도 구립도서관 신축시 규모가 너무 작습니다. 과거 교육청 주관 구립 도서관들은 10만권이 넘는데 새로지은 구청산하 도서관은 2만~4만권짜리가 구립이랍시고 있으니...
  • 초록불 2011/09/07 21:24 #

    장서 규모가 작은 것도 큰 문제지요.
  • 네리아리 2011/09/07 18:59 #

    그마나 인문학 열풍을 일으켰던 리처드 도킨스翁의『만들어진 신』도그 두께에 질렸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야 대한민국 중고등학생이 그런 것을 읽을리가 만무. ㄱ-)y~ 후우~ 차라리 판타지소설이나 무협소설이 낫겠지요. -ㅅ-
  • 초록불 2011/09/07 21:25 #

    빽빽하게 만들면 외형상 두께는 줄일 수 있을 텐데... 그래봐야 펼쳐보고 질리는 건 마찬가지겠죠.
  • 누군가의친구 2011/09/07 21:02 #

    소설도 책을 읽을수 있는 계층이 확대되면서 발전하였고 계층의 요구에 따라 변하기도 하였죠. 대중소설이면 어떻고 판타지 소설이면 어떻습니까? 그런 소설들은 재미있어서 더 많이 호응을 받고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추천도서 목록을 정해놓고 그중에서 읽고 독수감을 반드시 써오라고 하며, 혹은 이 소설에 나오는 범위는 시험에 나오니까 외우고 그 의미는 이러이러 하다며 독서를 장려하는게 아니라 강제한단 말입니다. 그러니 독서를 자율적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독서에 투자할 시간을 줄어들고 그로 인해 그 한정된 시간에 그렇게 강요된 고전이나 철학, 이외에 다양한 서적을 읽어서 고통을 받느니 차라리 대중소설을 읽는게 더 낫지요.

    만약 자율적인 독서를 권장한다면 대중소설의 독서량도 늘겠지만 그와중에 그외 다른 분야의 도서류의 독서량도 조금씩은 읽게 되겠죠.

    PS: 만약 수백년후 교과서에 판타지 소설이나 대중소설, 라이트노벨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을 경우 그시대 사람들인 위에 한탄하는 글을 보고 뭐라 생각할까나요?

    PS2: 동양에서 소설의 위치를 고려하면 원 이전까지는 중국에서는 소설자체가 천한 부류였지요. 그런데 사대부를 천대하는 몽골이 지배한 이후로 사대부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소설을 써댔고 그와중에 우리가 잘아는 『삼국지연의』,『수호지』등이 등장했습니다. 그런 소설들은 현재도 많이 읽혀졌고 말입니다. 그 기자들이 탓을 하려면 그들을 탓해야 할지도 모릅니다.ㄱ-

  • 초록불 2011/09/07 21:26 #

    뭐, 늘 그런 거죠...
  • 아자토스 2011/09/07 22:03 #

    읽고 싶은걸 읽는게 좋다봐요.
    문제는 라이트노벨만이 아닌, 무협소설을 보더라도 덕구 취급 받기도 한다니 그럴 용기가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을지 모르겠네요.
    뭐, 압수나 안하면 다행이겠지만요.
  • 초록불 2011/09/10 09:38 #

    많이 읽다보면 얻는 게 당연히 있겠지요.
  • 천지화랑 2011/09/07 22:43 #

    전 고딩때 이상하게 인문서적만 줄창 읽었죠 -_-;;
  • 초록불 2011/09/10 09:38 #

    ^^
  • 파랑나리 2011/09/14 17:34 #

    천지화랑//저는 고딩 때 이덕일에게 놀아나느라.... 빌어먹을.....
  • 천지화랑 2011/09/14 17:35 #

    요번에 신동아에서 무슨 한국지성 초청 미래강연 한다는데 부르는 게 떡사마더군요(....)
  • 라인하르트 2011/09/09 19:10 #

    고전이 분명히 여러모로 좋은 책인 거야 당연하겠지만...(시간의 평가를 거친 만큼)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고전을 읽을 필요는 없죠.
    물론 그럴 가능성도 없고요. 분량적 문제만 쳐도... (칸트! 헤겔! 마르크스!)

    그렇다면 고전을 왜, 얼마나 읽어야하느냐가 문제일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도 안 해주고
    닥치고 입시만 파게 만든 다음에 이제 와서 왜 고전을 안 읽느냐고 따지면 곤란하죠.

    어머니 아버지, 입시에만 매진하라면서요. 책 읽을 때는 왜 읽냐고 뭐라고 하시더니
    이제와서 왜 안 읽냐고 뭐라고 하시면 저보고 어쩌라고요.
  • 초록불 2011/09/10 09:38 #

    우리나라의 이율배반적인 행태죠...
  • 2011/09/12 00:04 #

    기발한 이야기ㅠㅠ를 다루는 베르나르 베르베르ㅠㅠ

    이런 시각이 만연하니 "한국 소설"이 재미없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초록불 2011/09/12 00:20 #

    뭐, 본문에서도 썼지만 재미있는 한국 소설 많습니다... 사람들이 못 찾는 곳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 2011/09/13 01:04 #

    그렇죠...참 그게 안타깝습니다.
  • 파랑나리 2011/09/14 17:35 #

    중2병스러운 허세와 지능형 독서안티인 입시교육이 어떤 파국을 부를지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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