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 수안라 *..문........화..*



반값 쿠폰이 있어서 중국 면 전문점이라는 수안라에 들렀습니다.

홍대 수 노래방 있는 쪽 1300K 뒷 골목에 있습니다.

꽤 작은 가게입니다. 조리대 앞에 아홉자리던가가 전 좌석...

딴딴미엔이 이 가게 메인 요리라고 했는데, 적혀 있는 레시피를 보니 전에 먹은 후탕면과 비슷한 것 같아서 이건 시키지 않았습니다. 저는 쏼라펀이라는 걸 시켰는데 맵고 신 요리라고 되어 있었어요.

김은 전혀 안 나는데, 뜨거우니까 조심. 물론 먹지 못하게 뜨거운 건 아닙니다.

어라, 사진이 뒤집혔군요. 쏼라펀 안에는 감자 당면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꽤 시더군요. 신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좀 시껍한 터라...

이건 같이 시킨 연유빵입니다.

이 빵은 연유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탄탄면이나 쏼라펀의 국물에 찍어먹는 경우도 있다는데, 별로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같이 시킨 만두인데, 장을 따로 주지 않고 쏼라펀에 찍어먹으라고 하더군요. 간이 좀 있어서 그냥 먹어도 괜찮습니다. 혼자 먹으면 몰라도 다른 사람들이 제가 먹은 쏼라펀 국물에 찍어먹을 수는 없으니...

그런데 아무튼 찍어먹어보니 맛있더군요. (먼산)

이건 볶음국수라는 차오미엔입니다. 간이 좀 강한 편입니다.

이 요리 중에는 이렇게 화염이 작렬...

볶음밥인 단바이차오판입니다. 이건 간이 약합니다. 국물이 따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좀 그렇더군요. 쏼라펀 국물과 같이 먹으면 괜찮다고 하는데, 혼자 두 개를 먹을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는 좀 문제죠.

더구나 이 볶음밥이 제일 늦게 나오는 바람에 강한 간에 길든 사람들이 먹기에는 많이 싱거워지는 문제도 가지고 있었어요. 자리가 아홉 뿐이지만 요리사도 한 명이라 많이 몰려가서 먹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버블밀크티라는 건데요. 안에 검정색 과육이 들어있습니다. 이름을 들었으나 까먹었어요. (여기 오시는 분들은 제게 이런 기대감이 없으리라 믿으며... 퍽!)

전반적으로 수안라의 음식은 간이 강하고 느끼한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돌아오다가 주병진이 한다는 아이스크림 가게 스노우스푼에 들렀습니다.

아이스크림 컵을 고른 다음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담고 토핑을 얹은 뒤에 무게를 달아서 가격을 지불하는데, 결코 싼 가게는 아닙니다.

여러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이게 대략 5천원...

"비싸다"하고 가져왔는데, 먹어보니 맛있네요. 느끼했던 점심이 싹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비싼데 맛 없었으면 되게 억울했을 것 같습니다...^^;;


덧글

  • hopi 2011/09/09 03:12 #

    오오 버블티 오랜만에 보네요! ;ㅂ;
    중국에 있을 땐 진짜 자주 사마셨는데... ㅜㅜ
  • 초록불 2011/09/09 12:56 #

    맛은 괜찮더군요. 안의 까만 것도(이름 뭔지 아세요?) 괜찮고...
  • 역사관심 2011/09/09 03:30 #

    점심때마다 맛집을 찾아다니시다니... 음식블로거의 자격이 있으십니다 ^^
  • 초록불 2011/09/09 12:57 #

    늘 말씀 드리지만 그냥 점심블로거입니다..^^
  • 애쉬 2011/09/09 06:15 #

    버블티는 쩐주나이차...라고 진주(?)가 든 밀크티 란 뜻

    진주의 정체는 카사바라는 열대 작물의 뿌리에서 추출한 녹말 = 타피오카 전분입니다

    이 쫄깃한 녹말로 새알심을 만든 것입니다.

    이집 딴딴미엔은 깨 대신에 땅콩버터가 과하게 들어간 버전이라 좀 원본 모독입니다.

    쑤안라펀의 면은 저 감자당면과 일반 면 두가지로 나온다더군요

    쑤안라펀은 맵고 시큼한 면요리로 국내의 어떤 국물과도 비슷하지 않네요

    억지로 꼽으라면 기름진 똠얌꿍 같은 맛이랄까

    반값 티켓으로 먹어봤는데.... 반값이라면 가끔 가볼만하지만 제값으론 좀 발길이 닫진 않네요^^;;
  • 애쉬 2011/09/09 06:16 #

    쩐주나이차는 꽤 먹을만했고....차우미엔이 먹음직한 냄새가 퐁퐁났습니다. 다음에 가면 차우미엔 먹어볼 듯
  • 초록불 2011/09/09 12:58 #

    그렇죠. 저희도 반값으로는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나왔습니다.

    열매가 아니고 그게 새알심이군요.
  • catnip 2011/09/09 07:02 #

    정말 만두는 꼭 등장하는군요.
  • 초록불 2011/09/09 12:58 #

    만두, 만두~
  • sharkman 2011/09/09 07:20 #

    단바이차오판이라면 담백차반 인가요.
  • 초록불 2011/09/09 13:07 #

    그런 것 같네요.
  • 소하 2011/09/09 07:42 #

    초록불님이 살을 못빼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ㅡ.ㅡ
  • 초록불 2011/09/09 12:59 #

    호호
  • 레이시님 2011/09/09 09:31 #

    여기 요즘 자주보이네요. 쏼라펀이 궁금해지네요. 똠양꿍같은거 좋아해서...

    참 경스시에서 합정역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북촌손만두북촌피냉면이란 집이 있는데 가보셨는지요~
    냉면은 안먹어봤는데 만두가 참 맛있더라구요!!!
  • 초록불 2011/09/09 13:00 #

    노리고 있는 중입니다.
  • santalinus 2011/09/09 09:39 #

    쏸라펄 완전 맛있게 보입니다! 원래 사천음식이라 산초가 듬뿍 들어있어야 제맛이 날텐데 저곳에서도 그렇게 나오나요+.+???? 입안에 군침이;;;;
  • 초록불 2011/09/09 13:00 #

    그, 글쎄요. 처음 먹어본 음식이라 뭐라 말할 수가 없습니다. 완전 시큼하다고 할밖에...
  • 애쉬 2011/09/09 15:30 #

    제가 먹어봤을 땐 완전 본고장 스럽게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주방의 현지 조리사 분께서 많이 봐주신건지;;; 화자오(산초)도 고추도 그닥 강하지 않았습니다.

    자극은 꽤나 강하지만 매운 것 찾아 드시러다니는 분께는 고만고만한 수준입니다.
  • Gony 2011/09/09 13:13 #

    ㅎㅎ 수안라 쥔장분을 조~금 알아서 오픈 전에 갔었죠. 한국화 전혀 하지 않은 중국 스타일 그대로라고 하더군요. 좀 자극적이고 놀랄 맛이지만 고수 왕창 올려서 먹으니 괜찮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 아이스크림점은 주병진씨가 하는 것 이군요... 주변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인테리어에 좀 놀라긴 했었는데 맛은 괜찮더군요.
  • 초록불 2011/09/09 13:22 #

    허걱 여기에 고수까지...

    고수십니다...
  • 애쉬 2011/09/09 15:31 #

    아...맞다...

    여기 고수 달라면 고수 줍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잊지말고 청해서 뿌려드세요
  • 카이º 2011/09/09 20:03 #

    쏸라펑이 원래 시큼한 맛 나는 탕이라서 그런가봐요 ㅎㅎ
    소셜에도 올라왔군요..
    오픈 당시에는 알려지지도 않고 그래서 맛도 정말 괜찮았다는데..
    흠... 개인차인걸까요?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 안하고 본토의 맛이라 적응이 안될 가능성도 높답니다 ㅎㅎ
  • 초록불 2011/09/10 09:36 #

    저는 중국 가서는 못 살지도...^^
  • water4life 2011/09/10 23:46 #

    쏼라펀 = 酸辣粉(산랄분, 솬라펀, 쏸라펀, suan la fen)
    이름 그대로 시고 (酸) 매운 (辣) 당면(粉丝)이네요. 식초+고추, 고추기름+당면 조합이 되겠군요.

    (쏼라펀 레시피)
    http://www.meishij.net/china-food/caixi/chuancai/1351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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