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로스팅 *..문........화..*




커피는 이렇게 껍질 속에 들어있습니다. 껍집을 벗긴 커피콩을 생두라고 부릅니다.

생두는 볶지 않은 커피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생두를 구했다고 그냥 쏟아붓고 로스팅하면 안 됩니다. 먼저 콩들을 가려내야 하지요. 오늘의 희생양은 에티오피아에서 온 커피의 귀부인 시다모입니다.

좌측 상단의 바가지는 못쓰는 콩입니다. 상한 것들이지요. 한 번 확대해서 볼게요.

이렇게 상하고 찌그러진 것들이지요. 이런 불량품은 솎아냅니다. 우측 상단에 있는 커피 콩은 피베리입니다. 커피도 일반 콩처럼 두쪽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피베리는 가지 끝에서 열리는 커피 콩으로 두쪽이 아니라 한쪽만 생겨납니다. 그래서 반달형이 아니라 원형에 가까운 모양을 가지고 있지요.

이렇게 보면 좀 더 구분이 쉬울까요?

아래 두 박스는 크기에 따라 분류한 것입니다. 크기가 다른 것들을 볶으면 로스팅되는 시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작은 쪽은 먼저 타버리게 됩니다.

자, 그럼 이제 볶아보겠습니다. 먼저 프라이팬을 달굽니다. 프라이팬은 약간 원형 바닥을 가진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어줍니다. 8자를 그리며 젓습니다.

조금씩 생두의 색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불을 줄입니다.

계속 8자로 젓습니다. 이제 좀 더 색이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을 좀 더 줄입니다. 계속 저으면 점점 검게 변하는 생두를 볼 수 있습니다.


생두에서 탁탁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면 불을 다시 키웁니다. 팝핑이 시작되는 거죠.

팝핑이 시작되면 콩 볶는 소리가 나지요. 그리고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콩이 커집니다. 잘 보면 수증기도 보일 겁니다.

불은 다시 줄입니다.

콩이 완전 검어지는 중입니다.

불은 이제 완전 줄이고 프라이팬을 띄워서 젓기도 합니다.

원두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자, 이제 로스팅은 끝났습니다.

이제 생두에서 원두가 되었습니다. 이제 식혀야 하죠. 마침 볶은날 비가 오고 있어서 집안에서 처리를...

흔드는 동안 탄 껍질 등도 제거됩니다.

프라이팬으로 옮겼다 안 옮겼다 하면서 계속 식힙니다.

이제 끝났습니다. 드립의 세계로 넘어가게 되죠...^^;;

마지막으로 확대해서 볼까요?

기계로 볶으면 아주 고르게 색을 낼 수 있습니다. 손으로 볶으면 확실히 편차가 나게 되지요.

사실 이번 것은 사진을 찍느라 조금 불 위에 더 있어서 평소보다 검게 나왔습니다. 비교 샷으로 지난 번 핸드 드립 커피 때 쓴 원두 사진을 올려놓습니다.


핸드 드립에 대해서는...
핸드 드립 커피 [클릭]


덧글

  • asianote 2011/09/30 23:53 #

    엄청 손 많이 가네요.
  • Allenait 2011/10/01 00:09 #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군요
  • 역사관심 2011/10/01 00:31 #

    요즘 음식블로거로의 겸업이 확실하시군요~ 원두를 볶으시다니~!
  • 초록불 2011/10/01 00:42 #

    아니, 무슨 말씀을... 저는 사진만 찍었습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1/10/01 01:18 #

    본격 콩까기를 권장하는 포스트.(...)
  • 초록불 2011/10/01 02:04 #

    콩 볶는 포스팅입니다... (...)
  • 아롱범 2011/10/01 01:19 #

    드립에 로스팅까지.... 앞으로 남으신건 커피집 창업인가요?(응?)
  • 초록불 2011/10/01 02:05 #

    언제나 같은 형태가 되지 않는 한 프로가 아니어서... 불가능합니다.
  • draco21 2011/10/01 01:24 #

    아니 이젠 전문 커피블로거로 다시한번!!!!! ^^:
  • 초록불 2011/10/01 02:05 #

    그러나 전 사진만 찍었을 뿐...^^
  • 한양댁 2011/10/01 01:32 #

    커피 원두 볶는 걸 보니 예전에 조다 가서 녹차 만들던 기억 나네요.(구증구포의 날카로운 기억...) 차라는 건 참, 사람 입에 들어가기 전 손 많이 타는 음료네요. 동서 막론하고요.
  • 초록불 2011/10/01 02:05 #

    맞습니다...^^
  • 2011/10/01 02: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1/10/01 02:04 #

    좋은 뜻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저로서는 이 계통으로는 워낙 소양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http://yeohwi.egloos.com 이쪽의 주인장께서 저보다는 나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역사관심 2011/10/01 02:21 #

    잘 알겠습니다.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배길수 2011/10/01 03:24 #

    집 안에서 커피 볶으려면 진공청소기 필수군요.(...)
  • 초록불 2011/10/01 09:14 #

    그렇죠. 저것들은 가벼워서 빗자루질도 좀 힘들고, 진공청소기로 싹 빨아들이는 게 좋습니다.
  • hopi 2011/10/01 11:24 #

    오, 카페 내셔도 되겠어요! +ㅁ+
  • 초록불 2011/10/01 11:52 #

    일단 돈이... (아니, 실력이...)
  • 앨런비 2011/10/01 13:04 #

    흠냐. 너무 많이 볶으셨군요;; 저정도로 자주 커피 볶는다면 차라리 로스팅기로 하는 것이 낫습니다.
  • 초록불 2011/10/01 14:58 #

    누가 이 말을 할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느라고 조금 시간을 지체했거든요.
  • 초록불 2011/10/01 14:59 #

    그렇긴 해도 사진이 좀 더 검게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커피 가게에서 가져온 콩과 비교하면 저희가 볶은 콩이 훨씬 갈색에 가깝거든요.
  • sharkman 2011/10/01 17:16 #

    그래서 저는 볶아놓은 콩을 사지요.
  • 초록불 2011/10/01 21:02 #

    ^^
  • 천하귀남 2011/10/01 20:13 #

    커피원두 가격을 생각하면 직접 볶고는 싶은데 그 시간과 절차가 장난 아니더군요.
    언젠가는 원두 볶는 기계를 구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
  • 초록불 2011/10/01 21:02 #

    그런데 기계는 또 기계대로 관리가...
  • 까칠한 누구게 2011/10/01 20:36 #

    우와 집에서도 로스팅이 되네요. 신기해요
  • 초록불 2011/10/01 21:03 #

    조금씩 먹으니까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가게에서 하면 양이 많아서 손목에 질병이 올 수도 있어요...
  • 프라이오 2011/10/02 00:14 #

    로스터 하나 만들어서 돌리다가 모터 나가서 버렸는데..
  • 초록불 2011/10/02 09:40 #

    그런 걸 직접 만드십니까...
  • 프라이오 2011/10/02 13:26 #

    http://praier.egloos.com/4592171
    직접 해보시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자. 자작로스터의 길로!
  • 초록불 2011/10/02 13:45 #

    신기하군요. 하지만 저는 아내가 볶는 거니까, 뭐... (먼산)
  • 굔군 2011/10/02 00:39 #

    저 볶은 콩을 마당에 뿌리자, 다음날 거대한 커피콩나무가 자라나는데....(먼산)
  • 초록불 2011/10/02 09:41 #

    커피콩나무 위에 사는 거인은 모든 커피를 불러들이는 절대 커피를 재배하고 있는데... (먼산)
  • Rudvica 2011/10/02 08:23 #

    양이 많을수록 볶기가 피곤해지다 보니...
    묘하게도 밀크팬에 쬐금씩 넣고 여러번 나눠 볶은 뒤 한데 섞어 쉐이크~! 라는...
    편법 아닌 편법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시나몬 로스팅 수준으로만 익히려다 보니 많이 볶으면 아차하는 순간 왕창...T_T)
  • 초록불 2011/10/02 09:42 #

    저는 하루에 두 잔 마시기 때문에 많이 볶을 필요는 없습니다...^^
  • 2011/10/03 03:5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1/10/03 09:12 #

    여름 동안에는 저희도 선풍기를 썼는데, 아내가 추위를 과하게 타는 관계로 선풍기는 애저녁에 치워버렸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쩌네정 2011/10/05 05:00 #

    원두 볶을 때 향 너무 좋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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