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 새우 먹으러 제부도 *..문........화..*



새우 먹으러 남당리에 가자는 교정박군의 의견을 무시하고(점심 먹으러 언제 거기까지 가남...) 제부도로 타협을 했습니다.

차로 들어갈 수 있지만 섬인 제부도. 밀물 들어오면 교통이 끊기죠. 들어가는 갯벌에는 함초가 한 가득이더군요.

등대를 구경하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새우를 먹자고 들른 곳은 중앙횟집.

사진은 다 먹고 해진 뒤에 찍은 거라(점심을 몇 시간 먹은 거냐...) 유치찬란한 조명이 빛나고 있네요. 제부도에 와서 놀란 건 이 유치찬란한 캬바레틱한 조명이 사방에 똑같이 퍼져 있더란 거지요. 아무튼 이 중앙횟집의 부제(?)는 "배터지는 집", "막 퍼주는 집"이었는데 정말 배 터지는 줄 알았어요.

교정박군이 대뜸 정식을 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게 나오더라고요.

저 사각형에는 이런 게 들어 있습니다.

먼저 조개를 구웠습니다. 이건 가리비.

그리고 맛조개.

그리고 대합 등등.

교정박군이 조개 더 달라고 너스레를 떨자 바로 조개가 리필되었습니다. 사실 이게 패착이었죠. 새우를 먹으러와서 조개로 배를 채우다니...

소금구이 새우도 따라왔습니다. 저는 원래 새우를 안 까먹는 걸로 유명한데 이 새우는 몇 개를 깠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대하는 아니고요. 올해 대하 보기가 무척 힘들다는군요.

그리고 산낙지, 전복, 해삼, 멍게, 게불 등이 올라왔습니다.

다음에 나온 건 광어회.

이것도 맛있더군요.

여기까지 먹어치웠을 때 배가 너무 불러서 그만 먹어야겠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부도에서 칼국수를 안 먹는다는 게 말이 되냐, 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결국 칼국수까지. 그런데 이게 정말 양이 많더라고요.

거기다 맛있다고 다 먹었더니 배가 터질 것 같더군요. 그리고 어느 새 해가 서해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음식점 바로 옆에는 유원지가 있습니다. 평일이라 손님은 하나도 없었지만.

그런데 우리가 들어가니까 어디선가 아주머니 한 분이 쪼르르 나타나더군요.

공을 던지고 상품 대신 폭죽을 몇 개 얻었습니다.

던졌으니 때리기도...

광선검 들고 있는 거 아닙니다.

배도 꺼뜨릴 겸 매바위가 잘 보이는 곳까지 걸어갔는데, 해변가에 마치 용오름 같은 구름이 보이더군요.

걷는 동안 순식간에 깜깜해지더군요.

그래서 모래 사장에서 폭죽 놀이.





나름대로 볼만 하죠?
컬투가 편의점도 낸 줄 몰랐는데 그런 편의점이 있더군요.

이 시간까지 있었던 것은 밀물 때문에 어차피 빠져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정작 제부도에서는 새우는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그런 것을 참을 수 없었던 교정박군은 돌아오는 길에 새우 타령을 끊임없이 했고, 새우를 좀 사가는 걸로 타협을 했습니다.

그래서 송산에 들러서 새우를 사기로 했는데...

어느 틈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소금구이를 시킨 교정박군.

힘들 좋은 새우가 뚜껑을 들어올릴 듯이 날뛰더군요.

교정박군은 오도리도...

그리고 오도리를 해치우는 동안에 소금구이 완성.

이렇게 해서 점심 먹으러 가서 저녁까지 먹어치운...

배 터질뻔한 하루였습니다.

아참, 제부도는 이런 곳에 있습니다.


덧글

  • Jes 2011/10/15 00:32 #

    결국 그 박선생님께서 문제..!(?)
  • 초록불 2011/10/15 00:36 #

    그럴리가요. 이런 때는 오락부장 역할인걸요.
  • 누군가의친구 2011/10/15 01:21 #

    과, 광선검!!!...(처럼 보입니다.)

    PS: 야심한 시각에 테러는...(...)
  • 초록불 2011/10/15 09:52 #

    알미늄 배트라 빛반사가 있었어요...^^
  • bergi10 2011/10/15 01:23 #

    좋네요 ㅎㅎㅎ

    저도 여유로우면서 고연봉의 직장인이 되길 바라는데.. ㅎㅎㅎ

  • 초록불 2011/10/15 09:53 #

    그냥 사장이 맛있는 걸 좋아할 뿐입니다...^^
  • draco21 2011/10/15 03:51 #

    점심... 맞는겁니까. ^^: 회식날 같습니다만...
  • 초록불 2011/10/15 09:53 #

    사실 회식이죠...^^
  • 한도사 2011/10/15 09:41 #

    점심... 인가요? ㅎㅎ
  • 초록불 2011/10/15 09:53 #

    회식입니다...^^
  • 역사관심 2011/10/15 11:13 #

    미치게 만드시는군요...T.T
  • 초록불 2011/10/15 17:56 #

    ^^
  • 키르난 2011/10/15 12:05 #

    아무리봐도 저 새우는 새*깡의 표지모델같다니까요..;;;
  • 초록불 2011/10/15 17:57 #

    거기 들어가는 건 더 큰 놈으로 알고 있습니다...^^
  • 2011/10/15 22: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1/10/15 23:08 #

    메뉴가 여러가지 있었는데, 우리는 무슨 여섯이서 4인 세트 메뉴로 먹었습니다. 양이 적은 여자분이 셋인지라...^^

    새우는 1킬로그램에 4만원이었는데(1킬로 그램에 25~30 마리 정도) 나머지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 밤비마마 2011/10/16 13:30 #

    새우는 고통에 못이겨 펄쩍 뛴건가여...ㅠㅜㅠㅜ 갑각류는 통점이 없다더니 그런것도 아닌가보군요...ㅠㅜㅠㅜ
  • 초록불 2011/10/16 13:32 #

    생존본능이겠죠.
  • 밤비마마 2011/10/16 13:36 #

    다음부터는 미리 죽이고 잡수시면 안될까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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