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의 이론 *..문........화..*



4차원의 이론이 아무리 설득력이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들 내부에서 이렇게 속삭이는 소리를 무시하기가 어렵다.

"네 마음 속 깊숙한곳에 물어봐라. 그러면 너는 4차원의 개념이 헛소리라는 것을 알 게 될 것이다."

실제로 이 목소리는 물리학의 과거사에서 상당히 자주 등장했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책상이 실은 텅 빈 공간 속에서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이는 전자의 집합이라는 얘기는 얼마나 공허한가! 전자 공간이란 태양계의 행성들 사이의 공간처럼 넓다는 얘기도 또한 얼마나 황당한가!

내 주위의 공기가 1평방 인치당 14파운드의무게로 내 몸을 누르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웃기는 얘기인가!

내가 망원경으로 관찰하여 분명 지금 저기에 있는 저 별들의 별빛이 실은 5천만년 전 것이라는 얘기는 또 어떤가! 우리는 이렇게 황당하다고 외치는 목소리에 의해 현혹되지 말자. 그런 목소리는 믿지 말아야 한다... - 폴 호프만,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 승산, 1999, 161~162쪽 Sir Arthur Eddington의 말 재인용




그러니까 이해를 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이해시키는 것은 참으로 험난한 일이 되는 것이다.


덧글

  • 대공 2011/11/04 19:48 #

    후배한테 저 소리 듣고 눈물났지요 ㄱ-;
  • 차원이동자 2011/11/04 19:57 #

    엄마 : 침대에 누워서 뭐하고 있냐! 일어나지 않고!
    나 : 엄마. 공기가 날 짓누르고 진자가 무섭게 움직이고 있어. 무서워
    엄마 : 저기...병원이죠?
  • 死海文書 2011/11/04 20:06 #

    직관을 무시하고 눈 앞에 놓인 논리를 따라가는 건 지금도 힘겹습니다. 공대생이라고 무조건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 풍신 2011/11/04 21:23 #

    예전에 제 친구는 상당히 똑똑하고 점수도 잘 받는 친구였는데, 상대성 이론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었죠. 진짜라고 증명하는 실험 같은 것의 기록 보여주면서 이해시키느라 고생했...그런데 사실 4차원 이론은 3차원 공간을 2차원으로 줄이고 시간축을 하나 넣어 그래프 그리는 것으로 생각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죠.수학자는 사실 n~무한 차원에서 놀기 때문에 4차원 정도야...

    확실히 기압이나, 물질이 텅빈 것이란 것을 설명하긴 좀 힘들지도...그런 것 무시하는 것치곤 종교는 쉽게 믿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응?)

  • sharkman 2011/11/04 21:35 #

    여러분 모두 속고 계십니다. 세상은 나르는 스파게티님이 창조하셨습니다.
  • 에이론 2011/11/04 23:56 #

    음... 그러니까 요지는 4차원 이론이 헛되다, 라는 건가요?
  • 초록불 2011/11/05 00:04 #

    아닙니다. 이해를 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이해시키는 것은 참으로 험난한 일이 되는 것이라는 거죠.
  • 조욱허-Joker 2011/11/05 00:12 #

    과학뿐 아니라 철학에서도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헤겔, 칸트, 니체 등등 철학이니까 분명 논리적으로는 맞는 소리를 할텐데 말 같지가 않습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1/11/05 01:31 #

    어느 분야든 사람들을 이해시키는 일이란 힘든것 같습니다. 역밸에서야 항상 그런 이유로 일어나지만 설득은 전혀 되지 않았잖아요.(올해만 따져봐도 명도전 떡밥부터 해서, 남침유도설, 풍납토성 발굴, 황산벌전투, 고조선-연 경계등 무슨 소리를 해도 당사자들은 설득이 안됨.)

    저도 요즘 주변 지인분들께 FTA에 대한 과장되고 왜곡된 루머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노력했으나 안되더군요.(...) 그냥 진정되면 읽을수 있게끔 자료 준비해서 드리는게 나을듯 해서 손 놓고 있습니다.ㄱ-(진정되는데 반년 내지 1년 이상 될거라고 생각중입니다.ㄱ-)
  • steven 2011/11/05 16:17 #

    사실 나라간의 협정이라는게 엄청 복잡한 계약서를 쓰는게 되는 거니,
    낯선 전문용어들부터 시작해서 문장의 단순한 사전적 의미외에 넓은 견지에서
    한줄의 협정문이 불러올 수 있는 국가적인 파장등을 모조리 이해하긴
    일반인들에겐 너무도 힘든 일이죠. 게다가 정치에 무관심하고 생업에 쫓기는
    세대일수록 더 하겠죠. 그러니 그런분들은 일단 '씨바.귀찮다'라는 쉴드로
    무장을 하고 계신 탓에 이해고 자시고 설명자체가 힘든 겁니다.
    그러니 땅날당을 비롯한 조중동 수꼴들은 그런 점을 악용해서 원래 놈현정권때 시작한
    일이 어쩌고 하며 공익광고때리고 야당이 트집만 잡아서 국익을 훼손한다는식의
    드립으로 파고 드는 거죠.
    최근 주변의 어떤 분이 FTA에 관해 물어보시길래 걍 이렇게 말했습니다.

    "옛날에 조건따지면서 몇년간 밀고 당겼던 협정을 이번에 미국에서 단 일주일 만에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답니다. 왜그랬을까요?"
    일단 이 시점에서 쉴드 해제....ㅋㅋ
    확인사살은 "MB를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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