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문........화..*



예술이라는 것은 일단 첫번째로 읽는 사람들한테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읽는 재미가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뜻을 담고 있어도 쓰레기통에 집어넣어도 괜찮다는 얘기지요. 다른 말로 하면 독자들한테 즐거움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 나의 문학 이야기, 문학동네, 2001, 38쪽

신경림 시인은 자신도 민중시인이라 불리지만, 이라 말하면서 경향성에 기운 문학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칠팔십년대의 경우를 보아도 그렇지요. 칠팔십년대 민중시 중에는 좋은 시가 많았지만 개중에는 예술 인식, 말에 대한 인식이 모자랐기 때문에 결코 좋은 시로 남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위 책, 39쪽


80년대 문학 써클에서 나는, 예술이 선동일 수 없다는 주장을 하다가 회색분자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 어이 없었던 것은 학생운동이라고는 하지도 않는 친구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거랄까...




재미라고는 눈을 씻고 보아도 찾을 수 없는 글들이 너무 많다. 쓰레기통이 넘쳐서 그런 모양이다.

덧글

  • 赤星 2011/11/25 01:47 #

    '무엇이 되느냐'의 문제보다, '(독자에게) 어떻게 쓰이느냐'의 문제군요. 문화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이 점을 분명 염두해야 하겠지요. 동감합니다.
  • 초록불 2011/11/25 10:19 #

    기본을 다져야 되는 거지요...^^
  • 대공 2011/11/25 02:06 #

    동의합니다
  • 초록불 2011/11/25 10:19 #

    ^^
  • 푸른화염 2011/11/25 02:36 #

    조금 다른 얘기이긴 합니다만, 판소리 계통에서 한동안 '또랑광대'라고 제도권 국악 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이라거나 제도권 국악 교육에 반대하는 물결이 있었습니다. 주로 지속되어 온 바탕소리를 반대하고 새로운 소리를 창작한다-였었는데, 결국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했고, 그 안에 민중성을 담아 내는 것도 성공하진 못했지요. 저는 문학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 적어도 이 소리판에서는 '공력' 즉, 실력이 우선 받쳐주어야 하는데 공력도 없으면서 의식만 들고 나왔던 케이스랄까요a (사실 또랑광대들은 아직도 많긴 합니다. 창작판소리 하는 이들이 사실 가장 대표적이라고 하겠지요. 다만 자기 특색은 만들지도 못하면서 기본 구조조차 무시하는 듯 한 모습이 강한지라....;;; 이거 논점에 어긋나는 소리 늘어논거 아닌지... ㄷㄷㄷ)
  • 초록불 2011/11/25 10:16 #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늘 그런 점을 생각합니다..^^
  • 진성당거사 2011/11/25 09:00 #

    초록불님 글과 바로 위의 화염님 덧글에 깊이 동감합니다. 신경림 선생은 7-80년대 문학 얘기를 했지만, 제 경우는 (감히 돌 맞을까 두려워 선뜻 말하기는 어렵지만) 카프 계열에서 나왔던 수많은 작품 가운데 큰 감흥이랄까 하는 걸 느껴본 사례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 초록불 2011/11/25 10:18 #

    위 책에서 신경림 시인은 카프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카프 시인들의 뜻은 이해하지만 읽을만한 것은 별로 없다는 논지라 진성당거사님의 말과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쓸까하다가 카프와 서정주를 비교하면서 진행한 논의를 한두 줄로 소개하면 공연한 오해가 생길까봐 그만두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신경림 시인이니까 이런 이야기를 거침없이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 멋진 분입니다.
  • sharkman 2011/11/25 13:21 #

    나,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초록불 님 연예계에는 별로 관심 없으실 텐데 어째서 '박' 경림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려는 걸까?
    하고 생각하면서 들어왔음.
  • 초록불 2011/11/25 14:27 #

    박경림 이야기도 못할 건 없지만...
  • rumic71 2011/11/25 17:29 #

    결국 예술도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니까요.
  • 초록불 2011/11/25 17:41 #

    맞습니다.
  • 2011/11/28 02:4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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