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 YES24 올해의 책 시상식 *..문........화..*




떠나기 전부터 부장님은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

"가면 김어준 총수 만나는 건가요?"

만났다. 아니, 사실 정확히 말하면 봤다...^^

YES24는 온라인 기반의 회사이고, 그래서 시상식도 네티즌의 투표에 의하여 결정된 책을 가지고 한다. 총 24권의 수상. 올해 나온 3만권의 책 중 선택을 받은 책이다.

그중 1등이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정봉주 전의원은 사전 시찰 간 거라고. 무상급식 상태도 보고, 장차 교대할 그 분을 위해서 미리미리 점검하기 위해 들어간 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어준의 이 한마디는 정말 재밌었다.

"이 상을 꼭 받고 싶었습니다. 책의 결론이 옳다는 것을 증명받고 싶었거든요. 책 맨 뒤에 있잖아요. 나는 잘 생겼다고."

녹취한 건 아니니까 정확하게 맞는지는 따지지 마시라.

사실 우리는 수상 대상도 아니고 그냥 저녁이나 먹고, 상 받은 출판사들한테 박수나 쳐주려고 간 거다. (앞 쪽이 훨씬 중요하다는 건 안 비밀...)

행사 사진은 따로 웹하드에 올려준다고 했는데 올라오지 않아서 별 게 없다. 성질 급한 한국사람답게 그냥 먹은 사진이나 올려야겠다.

테이블은 이런 모양.

아참 모임 장소는 서울가든호텔(홀리데이인 서울로 이름이 바뀐 줄 알았더니 또 다시 가든호텔로 이름이 바뀌었네...-_-;;).

처음 나온 것은 연어 샐러드. 샐러드가 돌돌 말린 안쪽에 들어있다. 요즘 연어는 어디서 먹어나 맛있는 것 같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게살수프. 이건 좀 밍밍한 느낌. 먹다가 양이 많아서 좀 남겼다.

장어가 나올 줄은 몰랐다. 사진 찍은 위치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빨간 피망 뒤쪽에는 커다란 전복도 있었다. 장어는 질척한 느낌을 주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무척 맛있었다. 전복도 좋았다.

그리고 다소 묘한 안심스테이크. 정체를 잘 모르겠어서 서빙하는 아가씨에게 물어보았는데, 안심 스테이크라고 한다. 처음에는 함박스테이크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씹는 맛이 함박은 절대 아니고, 고기에 양념이 들어있어서 마치 이중 구조로 만들어진 것 같았다. 약간 매운 맛이 가미되어 있었는데, 고기는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있는 편이어서 나쁘진 않았다.

그리고 역시 정체를 잘 모르겠는 국수. 면이 있어서 국수라 부른 것이지, 무슨 면인지는 도통 모르겠다. 그다지 좋아하는 맛은 아니어서 면만 건져 먹었다. (이래서 입이 짧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것과 아래 것은 후식.

이미 배가 불러서 다 먹지도 못했다. 교정박군이 왔다면... 아니, 교정박군도 요새 다이어트 중이니까 남겼을...리는 없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못 먹은 게 당연한 듯. 아홉 명씩 앉는 자리였는데, 같이 테이블에 앉아있던 샘앤파커스 직원들은 대단히 바뻤던지 후식 나오기 전에 다들 퇴장해버렸다. 그러니까 저게 아홉명 먹으라는 후식이었던 것이겠지...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4인분은 될 듯.)

식사 중에 경품을 건 퀴즈 놀이가 있었는데, 나름 열심히 해서 고득점 행진 중에...

마지막에 3백점이나 걸린 문제가 복불복...-_-;;

총 6백점 걸린 이 복불복에서 2백점은 건졌으나... 역부족인 듯.

노트북 이후에 아이패드2도 하나 건지나 했으나, 행운은 더 이상 없는 모양이다.

재미있고 즐거운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책들도 잘 팔려서 다들 밝은 얼굴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나름 훈훈한 마무리... 퍽!)





책 행사지만, 먹은 이야기니까 음식 밸리로.

덧글

  • 셔먼 2011/12/26 23:32 #

    안심스테이크에서 테러당했습니다. 그런데 야식 먹은 뒤라 그런지 타격은 약합니다. ㅎㅎ
  • 초록불 2011/12/27 10:32 #

    ^^
  • 하늘이 2011/12/26 23:36 #

    아악~~!!! -ㅁ-)/

    배고파지는군요.
  • 초록불 2011/12/27 10:32 #

    저는 아직도 배가 부른... 아참, 아침 먹어서 그런 거지... (먼산)
  • 지크프리드 2011/12/27 00:19 #

    그저 부럽다고밖엔..ㅠㅠ
  • 초록불 2011/12/27 10:32 #

    ^^
  • 누군가의친구 2011/12/27 00:39 #

    아, 이거 3연타 당해버렸습니다. 이거 오늘 다들 작정하고 테러인지...ㄱ-
  • 초록불 2011/12/27 10:32 #

    네리아리님 댁말고도 어딘가 또 들르셨군요.
  • 코토네 2011/12/27 00:45 #

    장어와 안심스테이크를 보고 침몰... ㅠㅠ
  • 초록불 2011/12/27 10:33 #

    ^^
  • 역사관심 2011/12/27 00:59 #

    확실히 음식블로거시군요 ㅎㅎ. 인정.
  • 초록불 2011/12/27 10:33 #

    점심 블로거입니다. (먼산)
  • Allenait 2011/12/27 01:42 #

    아...안심스테이크....(....)
  • 초록불 2011/12/27 10:33 #

    독특하고 맛있었네요.
  • 萬古獨龍 2011/12/27 01:47 #

    헠 제가 사는 동네군요... 그나저나 장어가 좋아보이네요(후릅)
  • 초록불 2011/12/27 10:34 #

    저도 여기에서 오래 있었는데(첫 신혼집도 이 동네) 오랜만에 갔더니 많이 변했더군요.
  • 검투사 2011/12/27 06:45 #

    저녁까지 준다는 얘기에도 귀찮아서 안 갔더니... 이거 참 후회되는군요. =_=;
  • 초록불 2011/12/27 10:35 #

    오셨으면 인사를 했을지도... 하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아는 사람 찾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마감 못한 출판사 사람들 만날까봐 조용히 있었지요...^^
  • 2011/12/27 10:4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1/12/27 10:53 #

    아, 다시 떠나시는가요. 중국으로 가신다니 의외입니다. 베이징으로 가시면 비밀글님 있을 때 꼭 한 번 놀러가고 싶어요...ㅠ.ㅠ (하지만 해외 계신 분들은 이렇게 찾아오는 사람들이 민폐라고...)

    북한 정세가 어찌 될지 몰라 중국행은 조금 염려스럽습니다.

    비밀글님도 복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 2011/12/27 11:3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1/12/27 13:17 #

    잘 팔리는 장르소설들 있으면 연락 주세요...^^
  • draco21 2011/12/29 18:44 #

    저녁 먹고 봐서 정말 다행입니다. ToT
  • 초록불 2011/12/29 2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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