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상자일 *..역........사..*



금요일은 새해 들어 처음 있는 돼지날(上亥日)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새해 들어 처음 있는 쥐날(上子日)입니다.

<동국세시기>를 따르면 이날 충청도에서는 논과 밭의 마른 풀을 태우는 쥐불놀이를 한다고 합니다.

궁중에서는 젊고 지위가 낮은 내시 수백 명이 "돼지를 불태워라" "쥐를 불태워라"라고 외치며 횃불을 들고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돼지와 쥐를 불태워야 하는 이유는?

임금님은 곡식의 씨를 태워서 비단으로 만든 돼지주머니(둥글게 생김)와 쥐주머니(길쭉함)에 담아 재상과 근시近侍들에게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이 주머니에는 색실로 만든 끈을 꿰고 술을 길게 늘어뜨려서 마치 나비가 춤추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열양세시기>를 보면 한 해 동안의 복록을 주머니에 담는다는 뜻이라 하고 <경도잡지>를 보면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행위라고 합니다.

상해일에는 팥가루로 비누를 만들어 얼굴을 씻으면 얼굴이 희어지고 살결이 고와진다고 하고(이렇게 만든 비누를 '조두'라고 부릅니다), 상자일에는 "쥐 주둥이 볶는다" "쥐 주둥이 지진다"라는 주문을 외우며 콩을 볶았다고 합니다. (이 주문으로 무슨 효험을 보는지는 안 나와있네요.)


덧글

  • 누군가의친구 2012/01/28 04:43 #

    돼지와 쥐를 왜...(...)
  • 초록불 2012/01/28 11:38 #

    상징적으로 한해의 시작과 끝에 불을 이용해 복을 빈다는 이야기일 것 같기는 하지만...
  • 셔먼 2012/01/28 08:00 #

    다행히 돼지와 쥐를 진짜로 죽이지는 않았군요.;;
  • 초록불 2012/01/28 11:39 #

    둘 다 죽이면 득이 되는데... (먼산)
  • sharkman 2012/01/28 09:56 #

    쥐를 불태워라는 알겠는데 돼지는 왜?
  • 초록불 2012/01/28 11:39 #

    바베큐죠!!!
  • 한도사 2012/01/28 10:03 #

    쥐 마누라가 돼지인가...? 종이 다른데도 한집에 산다는게 신기할 뿐.
  • 초록불 2012/01/28 11:39 #

    집에는 원래 별 거 별 거 다 살잖아요...^^
  • draco21 2012/01/28 13:17 #

    주문 치곤 뭔가 직설적이고 섬찟합니다. ^^: 뭣땜시 그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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