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야 하나? *..만........상..*



그러니까, 이런 말...

"이 지갑은 송아지 가죽을 사용하셔서 만들어지셨고요, 가격은 20만원 되십니다."

이렇게 말마다 존칭을 뜻하는 어미 '시'를 붙이게 된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진상을 부리는 "고갱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고갱님" 때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화법이 등장한 것이라면...

저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진상을 부려줌으로써 퇴치할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 

말하자면 정상 화법 되찾기 프로젝트!






자, 그럼 한 번...
기분은 그렇지만... 현실은 뭐...

핑백

덧글

  • 검투사 2012/02/16 22:23 #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볼 수 밖에요.
    어차피 아나운서나 기자가 저런 식으로 말을 하면 그때 화를 내야겠지요.
  • 초록불 2012/02/16 22:24 #

    사실 화를 낼 필요없이 웃으면서 이야기해주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듣는 대답이 "진상 손님"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 아자토스 2012/02/16 22:32 #

    쿨럭. 그런 일이 있군요.
  • 초록불 2012/02/16 22:51 #

    그런 일이 계십니다... (먼산)
  • 2012/02/16 22:3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2/02/16 22:51 #

    자, 이제 진상 특공대로 출동을...
  • 셔먼 2012/02/16 22:37 #

    솔직히 사물에 존칭을 붙이는 말을 들으면 좀 어처구니가 없지요.;;
  • 초록불 2012/02/16 22:51 #

    정말 어처구니가 없으십니다.
  • 뮈르뮈르 2012/02/16 22:38 #

    고교 시절, "이어서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가 떠오르는군요.
    생각 없는 높임말에는 천박함 마저 느껴지더이다.
  • 초록불 2012/02/16 22:52 #

    큰일이십니다.
  • bergi10 2012/02/16 22:43 #

    어차피 한국 사회에선 우리말 맞춤법보단, 토익 점수가 더 중요하니
    화를 내봐도 이해를 못할거예요.

    .... 슬픈 현실일까요?
  • 초록불 2012/02/16 22:52 #

    토익 점수가 더 중요하신 게 맞으십니다. (한숨)
  • kuks 2012/02/16 22:43 #

    고객이 구입할 지갑에의 존칭이 일부 고객(고갱님)에게는 자기에 대한 존경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는게 핵심인 듯.
  • 초록불 2012/02/16 22:53 #

    지갑님은 우월하시니까요.
  • EST 2012/02/16 22:44 #

    - '만오천원이십니다 손님'

    - (지불하며) '여기계십니다'

    (전에 스노우캣 그림에서 본 내용같은데 금액은 대강 갖다붙였습니다)
    예전엔 조심스럽게 좀 이상하지 않냐고 얘기도 해 보고 그랬는데, 그렇게까지 말끝마다 일일이 존칭을 붙이지 않으면 존대 안한다고 뭐라 하는 손님들 있단 얘기 듣고 포기했습니다. 그걸로 딴죽 걸 정도면 아마 설명해줘도 어따대고 말대꾸냐 손님을 가르치려 드냐고 난리칠 거에요.
  • 초록불 2012/02/16 22:53 #

    그러니까 맞불 작전!
  • 언어밸리만들어줘 2012/02/16 22:44 #

    그래서 언어밸리가 필요하죠.
  • 초록불 2012/02/16 22:54 #

    오랜만에 뵙습니다...^^
  • Kaffee Meister 2012/02/16 22:52 #

    정말 대책없는 손님들... 많습니다.;;;

    오히려 저렇게 하는걸 존대라고 생각할 지경입니다..

    진실입니다.;;;..
  • 초록불 2012/02/16 22:54 #

    흑흑...
  • 무명병사 2012/02/16 23:07 #

    잠시 기다리실게요~. ...잠시 기다리세요. 잠시 기다려주세요. 어이 국립국어원. 이런 거 안 바로잡고 뭐하나요.

    하기사 'ㅈ'과 'ㅉ'의 중간발음을 하라는 곳이니까(...). 비록 문법에는 얼치기 수준이지만 명색이 국문학도로서, 이건 정말 참을 수가 없군요!
  • 초록불 2012/02/16 23:09 #

    'ㅈ'과 'ㅉ'의 중간발음이라는 건 뭔가요?
  • 무명병사 2012/02/16 23:15 #

    저도 모르겠습니다 -_-;; 예전에 자장면이 맞냐 짜장면이 맞냐는 질문에 국립국어원이 직접 한 답변입니다. 공중파도 탔습죠. SBS에서.............
  • 초록불 2012/02/16 23:16 #

    헐...
  • 루드라 2012/02/16 23:56 #

    제가 듣기로는 국립 국어원의 답변이 아니고 방송국에서 기자들에게 그렇게 요구했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히는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그렇게 요령껏 발음하라고 가르친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국립국어원에서 그렇게 말했을 거 같진 않네요.
  • Niveus 2012/02/16 23:16 #

    ,...이게 제대로 안가르친탓도 크다고 봅니다. -_-;;;
  • 초록불 2012/02/16 23:33 #

    토익이 중요하시기 때문이죠.
  • 死海文書 2012/02/16 23:31 #

    애초에 학교에서 화법을 가르치던가요.
  • 초록불 2012/02/16 23:33 #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저는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 조훈 2012/02/16 23:55 #

    귀감이 되는 포스트이십니다.

    ..는 농담이고, 정말 귀감이 되는 포스팅입니다. 출판 관련일을 하며 저도 이 비슷한 것을 항상 느끼고 실천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초록불 2012/02/17 01:46 #

    아이쿠, 농담 글에 과찬이십니다...(꾸벅)
  • 아티 2012/02/17 00:19 #

    학교에서 잘못된 존대로 배웠어도 사장이 저런 말투로 제품을 소개하라고 하면 해야하는 알바도 있답니다 ㅋㅋㅋ
  • 초록불 2012/02/17 01:47 #

    그런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 라히오 2012/02/17 00:44 #

    이거 뉴스에서 몇 번 길게 때려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말도 안 되는 화법을 쓰는 건 다 진상 손님 때문이다"라는 걸 강조해서. 그 진상 손님들이 주변에서 "글쎄 뉴스에서 그러던데 그런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이 있다네"하고 떠들어주면 좀 인식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게 이상하다는 걸 아는 사람들끼리만 이야기해봤자 정작 문제인 사람들은 모르니까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서요. 티비에서 몇 번 방송하고 사람들 인식이 좀 생기고 그러면 저 이상한 높임법이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 雲手 2012/02/17 04:15 #

    그러게 말입니다.
    출석 부르다가 지각하지 말라고 아무리 애들 야단쳐도 지각하는 애들은 정작 늦어서 그 말을 못 듣는답니다.
  • 라히오 2012/02/17 00:48 #

    덧붙여, 잘나가는 인기 드라마에서 이런 일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면 좀 덜했을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문득 그 유명하다는 시크릿 가든이라던가 뭐 그런 데에서 이런 에피소드가 나왔다면 현재의 진상 손님을 다함께 비웃을 수 있는 작은 문화(?)도 생겼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ㅡ카푸치노 먹다가 친구가 무슨 거품키스 이야길 하길래 드라마의 힘이 대단쿠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초록불 2012/02/17 01:48 #

    그런데 진상을 떠는 "고갱님"이 드라마 작가라는 반전이 있다면... (농담입니다~)
  • 역사관심 2012/02/17 01:03 #

    세상엔 컴플렉스 환자가 우글거린다는 이야기로군요...후..
  • 초록불 2012/02/17 01:48 #

    그런 일로 진상을 떠는 사람이 정말 얼마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 역사관심 2012/02/17 03:41 #

    때마침 인기글로 같은 맥락의 글이 올라왔군요.
    http://kimurat.egloos.com/2902183

    (화장실도 계시는 세상).
  • highseek 2012/02/17 02:06 #

    ...아니 어디 감히 귀하디 귀하신 지갑님께 반기를 드십니까..(...)
  • 초록불 2012/02/17 10:46 #

    반성합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2/02/17 02:07 #

    저런일로 진상을 떨면 이거 뭐, 어처구니 없지 않을수 없군요.ㄱ-
  • 초록불 2012/02/17 10:47 #

    어처구니가 없으십니다...
  • 허안 2012/02/17 10:34 #

    맞불작전해보셔야 직원만 중간에 극고생이시고 방송이 답이실 것 같으십니다.(이상한 문장 억지로 쓰려니 힘드네요.)
  • 초록불 2012/02/17 10:47 #

    방송에 나가시려면 품이 많이 드십니다...
  • highseek 2012/02/17 10:55 #

    사실 저런 건, 일종의 사회 방언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비스업이라는 특정 직업군의 언어형태로, 높임말의 사용이 표준어와 차이를 보이는 식이지요.

    실지로 해당 업계 종사자들에 의하면, 높임말을 몰라서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것이 그 업계의 문화로 통용되면서, 적응해야 할 무언가로 정착해버렸다고 합니다. 마치 군대에서 군대어(?)를 쓰듯이요.
  • 초록불 2012/02/17 10:58 #

    자기들끼리 쓰는 말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제가 들어야 하니까 문제죠.
  • highseek 2012/02/17 10:59 #

    그 판매하는 사람들도,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는 게 아이러니 OTL
  • 나산 2012/02/17 12:37 #

    저런 말투가 서울협객전이란 만화에 나오더군요 ㅋㅋㅋ 물론 개그성이 짙은 말투지만.
  • 초록불 2012/02/17 16:00 #

    개그가 따로 없습니다.
  • 아크메인 2012/02/17 12:48 #

    왜그러세요. 호갱님 판별하기 딱 좋은데요.
    제가 높여주는건 송아지 가죽 지갑이지 호갱님이 아닙니다!
  • 초록불 2012/02/17 16:00 #

    그, 그런 거였군요.
  • alias 2012/02/17 14:29 #

    제일 흔하게 나오는게 시간이나 말씀 등이 계시다는 표현인듯... 계시다와 있으시다 두 가지 존대가 있다는 걸 잘 모르는 거 같기도 합니다.

    근데... 객체존대니 청자존대니 하는 존대법들이 후대로 내려오면서 사라진 것의 유물 같은 느낌도 듭니다. 고객님이 높으시니 그분과 관련된 다른 것들도 높여야 될거 같은 압박감이랄까요.
  • 초록불 2012/02/17 16:00 #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 요한복음 1장 1절...

    성경이 만악의 근원이었던 거군요... ㅠ.ㅠ
  • santalinus 2012/02/17 15:09 #

    이래서 교육제대로 못 받은 갑들이 위험한 겁니다.... 본인의 무식함으로 인한 불쾌함을 서비스 제공자에게 전가하는 게 가능해진 것은 소비자가 갑의 입장에 있기 때문이지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게 딱 이런 경우 같습니다. 무식하니깐 진상이 되는 거죠..
  • 초록불 2012/02/17 16:01 #

    저도 갑인 소비자인데...
  • santalinus 2012/02/17 23:44 #

    보통 이럴경우는 진상들이 더 갑의 대우를 받는다는...
  • SAGA 2012/02/17 15:33 #

    사물에다가 존칭을 붙이는데 잘 구분 못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뭐, 저부터도 가끔 사물에 존칭을 붙일 때가 있으니 할 말 없음... 입니다. ^^;;;
  • 초록불 2012/02/17 16:02 #

    완벽하게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 굔군 2012/02/17 17:21 #

    저럴 바에야 차라리 객체 높임법이 있었던 중세국어 화법을 부활시키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고객님의 말씀을 듣자와, 고객님의 뜻을 받잡겠나이다."(...)

    진짜로 이런 의견이 나올까 봐 무섭군요.;;
  • 초록불 2012/02/17 2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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