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과 전자책 *..문........화..*



기획회의 314호에 흥미로운 대목이 있어서 옮겨본다. 도서관이 보유한 전자책에 대한 이야기다.

...KPC는 이번 선언에서 25회 대출되거나 3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도서관의 권리가 소멸되어 재구매해야 하는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출판사와 도서관이 합의해 20회 정도 빌리면 도서관의 권리가 소멸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니 KPC의 모델이 미국보다 진일보한 모델로 볼 수 있다. - 한기호, '출판계 전자책 출시 본격화 선언'의 의미, 기획회의 314호, 53쪽

일반 책의 경우, 오래 되어서 낡게 되면 새 책으로 다시 구매하게 된다. - 어느 도서관에서 많은 대출로 책이 낡았으니 "교환"해 달라는 전화가 와서 벙찐 적이 있긴 하지만...

전자책의 경우, 디지털이라는 특성상 아무리 대출이 많이 되어도 원본과 차이가 나게 되는 일은 없다. - 물론 어떤 사람들은 케이블에 따라, 또는 카피 횟수에 따라 전자책의 글자가 변형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_-;;

따라서 점차 전자책이 널리 이용되는 상황에서 기존 도서관의 이용 방법은 저작권자에게 많이 불리할 수밖에 없으므로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한겨레신문에는 이런 컬럼이 실렸다.

[세계의 창] 인터넷 저작권 침해의 윤리학 / 피터 싱어 2012-02-21
오스트레일리아와 캐나다, 많은 유럽 국가에는 공공도서관에 책을 비치함으로써 야기되는 작가와 출판업자의 판매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공대권(도서관 대출 때 저작권료를 받는 권리)이 있다. 인터넷에도 비슷한 것이 필요하다. 사용료가 아주 저렴하다면, 사용자들은 기꺼이 지불할 것이고, 불법복제물을 사용하려는 욕구도 줄어들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의 창의적인 사람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또다른 일을 해야만 한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손실이다.

덧글

  • sharkman 2012/02/22 15:51 #

    한 2년쯤을 대학도서관에서 살았던 제 경험으로 보자면 저런 식의 저작권이 도입되면 무협소설, 스릴러, 추리소설을 위시한 소위 서브컬쳐 작가들이 딴 짓 안해도 생계에 지장이 없을텐데 말입니다.
  • 초록불 2012/02/22 21:05 #

    유토피아가 열리는 건가요...
  • 2012/02/22 15: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2/02/22 21:06 #

    잘 보았습니다...^^
  • 무갑 2012/02/22 15:59 #

    정말 차라리 돈주고 속편하게 받는게 오히려 편합니다.
    특히나 이번에 갑주관련 자료 조사하면서 "한국의 고대갑주"같은 책을 보려니 해당 단행권을 팔지는 않고, 전자도서관 연계되어 지역도서관에서 보는 것도 되질 않아 지하철로 1시간 걸리는 국립중앙도서관 들락거린거 생각하면...

    차라리 문서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ID와 비번을 입력해서 구입한 도서를 볼수있도록 락걸어서 판매했으면 좋겠네요. 이런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괜찮다 보입니다. 마치 게임 플랫폼인 Steam처럼요.
    그러면 책 인쇄비용도 적게 들이고 불법복제도 줄일 수 있을겁니다.
  • 초록불 2012/02/22 21:06 #

    제가 MP3에 대해서 하던 이야기와 비슷하네요.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는데, 댓글로 달기는 좀 복잡하네요. 추후에 기회가 되면...
  • 듀란달 2012/02/22 17:03 #

    사람들은 컨텐츠를 구할 때 비용보다는 구하는 과정의 편의성에 더 중점을 둔다고 합니다.

    적정한 가격이고, 결제과정이 빠르고 간단하며 안전하고, 결제 즉시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면, 공짜인 불법자료에 더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시스템 구축을 어떻게, 누가 할 것인가가 문제라......
  • 초록불 2012/02/22 21:12 #

    일단... 일본에 킨들이 4월 상륙... 쇼가쿠칸, 슈에이샤 등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하니 그 영향을 국내도 받겠지.
  • 춘톈 2012/02/22 20:57 #

    앞으로 고민해봐야 될 문제네요...

    그나저나 한겨레 번역은 왜 저런가요ㅠ
  • 초록불 2012/02/22 21:12 #

    그건 한겨레에 물어보셔야...
  • 시쉐도우 2012/02/22 22:29 #

    말씀하시길 아마존 킨들이 일본에 상륙이라고 하셨는데...내친 김에(?) 한국까지 상륙하면 상당히 재밌는 상황이 될 듯 합니다.
  • 초록불 2012/02/22 23:17 #

    아마존이 삼성, SK 등과 협의 중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왜 일본은 출판사와 협의 중인데, 한국은 재벌과 협의 중인지는 알 수 없지만...)
  • 차원이동자 2012/02/22 23:13 #

    자료뒤지다가 뒤질뻔한 경험이 있었던 저로서는 저런 자료 잘 찾고 잘 이용할 수만 있다면나쁜것만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 초록불 2012/02/22 23:17 #

    뒤지다가 뒤지다니... 라임이 쥑입니다...^^
  • 천하귀남 2012/02/23 10:32 #

    동네에 10억짜리 건물에 장서 2000권짜리 도서관이랍시고 지으면 볼책이 없지만 장서가 모자라도 책바다 같은 전국 상호대차에 가입된 동네문고는 전국의 책을 볼수 있게 해주지요.

    전자책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연결되서 편하게 구할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돈내고서라도 씁니다.
  • 2012/02/23 16:3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셔먼 2012/02/24 00:28 #

    지구상의 삼림훼손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역할도 하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종이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 초록불 2012/02/24 00:44 #

    다 그렇죠, 뭐.
  • 누군가의친구 2012/02/25 04:53 #

    사실 저도 종이책에 대한 미련 못버립니다.ㄲㄲㄲ
  • 셔먼 2012/02/25 10:38 #

    누군가의친구//오오 동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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