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웅은 몇 번째였을까? *..잡........학..*



단군신화를 전하는 삼국유사에는 환웅을 가리켜 서자庶子라고 합니다. '서자'란 '적자嫡子'의 상대말로 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보면 환웅은 첩의 자식이 된다는 생각에 이 글자 '서庶'란 무리를 뜻하는 '중衆'의 다른 말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환웅의 아버지 환인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고, 그 중 하나가 환웅이라는 거죠.

사실 발상을 조금만 바꿔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가령 그리스 신화의 반신半神 영웅들 -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등 - 에는 '서자'가 많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아폴론, 아르테미스와 같은 그리스 12신의 하나인 위대한 신도 역시 '서자'입니다. 제우스의 정실인 헤라와의 사이에서 태어나지 못했으니까요. 오히려 적자인 아레스나 헤파이스토스는 신들 사이에서는 뭔가 모자라는 신으로 보이죠.

그나저나 환인에게는 자식이 여럿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럼 자식이 몇이나 있었을까요? 그런 걸 어떻게 아냐고요?


법화경 서품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이 때, 도리천忉利天의 왕인 석제환인釋提桓因은 그의 권속 2만 천자와 함께 있었다.

대체 밥먹고 한 일이라곤 자식 만드는 일밖에 하지 않았던 모양이군요.

자, 그럼 이제 다음 의문으로...

환웅은 2만명 중에 몇 번째였을까요?


덧글

  • moduru 2012/03/31 18:16 #

    개독들이 본다면,
    환인은 야훼고,
    이스라엘에 예수내려갔으니까, 예수가 장자고,
    우리나라 환인은 둘째?
    ㅎㅎㅎㅎㅎㅎ
  • 라세엄마 2012/03/31 18:33 #

    반성하시죠. 3대 단군일 뿐인 야훼을 엇다 위대하신 환인님과 비교함?
    전 그런거 인정 못함
  • 초록불 2012/03/31 20:26 #

    ^^
  • 잠꾸러기 2012/03/31 18:29 #

    신화속 그들은 권력 승계순위가 낮으니 틈새시장 찾으러 인간계에 관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숫자 유추하기 참 어렵네요.ㅎ
  • 초록불 2012/03/31 20:26 #

    답이 없지요... (먼산)
  • 밤비뫄뫄 2012/03/31 19:16 #

    놀라운 사실이군요. 기독교에서도 서자전통이 뚜렷한 것이,구약의 야곱도 서자였는데 장자인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고 축복을 누렸죠. 가인과 아벨도, 적자인 가인보다 아벨이 축복을 받았구요...
    요셉이나 다윗도 다 막내라서 형제중에 무시를 받던 자들이죠.

    이게 도대체 무슨뜻일까요....흠...신화는 태초로 부터 전해지는 인류공통의 기억이라는데 이런 공통점이 있을줄이야....지구인류가 우주인들 중 서자에서 나온걸까요...
  • 잠꾸러기 2012/03/31 19:31 #

    현생 인류의 초기 무리에서 주류이지 못한 무리가 떨어져 나와 이동했는데 오히려 후대에 이들이 현생인류의 모태가 된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본류는 망했구요.ㅡㅡㅋ
  • 밤비뫄뫄 2012/03/31 20:12 #

    네...그거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초록불님, 이 글은 트윗으로 날렸습니다.
  • 초록불 2012/03/31 20:27 #

    ^^
  • Reg Teddy 2012/03/31 20:52 #

    그러고 보니, 서양 정신분석에서 많이 인용하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우두머리인 제우스도 크로노스의 자녀 12명 중 막내죠.


  • 짜오지수시아 2012/03/31 19:41 #

    아킬레우스는 제우스의 서자가 아니지 않나요? 아킬레우스는 다른 데미갓들하고는 다르게 아빠는 인간 펠레우스고 어머니가 여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초록불 2012/03/31 20:25 #

    아, 그렇네요. 반신이라는 데만 신경 쓰다가 실수를 했습니다.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잠본이 2012/03/31 21:34 #

    2만 천자가 각각 하나의 별을 개척했다고 치면 2만개의 우주 식민 연합이!
  • 존다리안 2012/03/31 22:12 #

    환족은 네크론이었다는 누군가의 주장도 근거가 있군요. (................................)
  • 계원필경 2012/03/31 22:21 #

    최근에 물건너에서 발간된 책 제목에 빗대자면... '이(만명) 중에 한명, 환웅이 있다'(...)
  • 잠본이 2012/03/31 23:51 #

    환웅의 후손을 찾기 위해 2만명의 헤로인과 사귀는 주인공의 대모험!
  • 아자토스 2012/04/01 01:02 #

    어떻게 추정을 해야할지 쿨럭.
  • 초록불 2012/04/01 09:56 #

    쿨럭...
  • 셔먼 2012/04/01 01:02 #

    자식만으로도 2개 사단을 구축할 수 있는 흠좀무한 번식력이로군요(...).
  • 초록불 2012/04/01 09:57 #

    타이탄의 분노 한 편 찍어보는...
  • 雲手 2012/04/01 02:08 #

    그런데 그 환인이 그 환인 동일인물 맞습니까?
    법화경 등장인물과 단군신화는 뿌리가 다를텐데 말입니다.
  • 레몬티한잔 2012/04/01 04:03 #

    ㅋ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ㅎㅎ
  • 초록불 2012/04/01 09:59 #

    본래 환인이라는 이름이 불가에서 따온 것이라 여기고 있죠. 깊이 들어가면 나름 복잡하지만...^^
  • 시스 2012/04/01 05:51 #

    술자리에서 안주거리 떨어졌을 때 제격인 주제군요ㅎㅎ
  • 초록불 2012/04/01 09:59 #

    ^^
  • 잠꾸러기 2012/04/01 06:30 #

    단군신화 최초등장한 현존문헌이 삼국유사같은데 일연스님이 인용한 고기라는 자료가 불경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옛날 그런식으로 잠시 배운것같기도 하고....(지금은 까먹어서요--;;)
    어떤 이들이 환단고기 아니냐고 블로그만들어 홍보하더군요.
    고기라는 모호한 표현이 왠지 일연스님의 서술상 신비주의 전략때문인거 같아 후손입장으로 답답합니다.ㅋㅋㅋ
  • 초록불 2012/04/01 10:01 #

    단군신화가 최초로 기재된 책은 <삼국유사> 맞습니다. <수이전> 원본이라도 어디서 나오거나 <삼대목>이 발견되면 혹시 바뀔지도 모르지만... 나올 확률도 없고...
  • 지크프리드 2012/04/01 13:15 #

    어쨌거나 힘 한번 좋군요. 그래서 신화속의 존잰가 봅니다.
  • 초록불 2012/04/02 14:34 #

    ^^
  • 파랑나리 2012/04/01 22:27 #

    도리천의 석제환인. 해석하면 서른 세 신(범어로 Deva. 라틴어 Deus와 어원이 같음)의 인드라인데... 아무래도 중이 써서 불교가 너무 섞였습니다. 그래도 환웅은 몇 째 아들인지는 여전히 수수께끼입니다.
  • 초록불 2012/04/02 14:34 #

    미스테리!
  • 굔군 2012/04/02 03:10 #

    인드라(환인)는 천둥의 신이니까, 번개처럼 숨풍숨풍 낳았나 보군요. ㅋㅋㅋ
  • 초록불 2012/04/02 14:34 #

    번쩍 할 때마다 하나씩!
  • 파랑나리 2012/04/05 18:59 #

    이런 깨알같은 개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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