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1%의 우정 *..문........화..*



원, 세상에.

이 영화 보고와서 포스팅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 했군요...-_-;;

요즘 정신이 얼마나 없는지 잘 증명하는... (하긴 오늘 회사에서도 번역자에게 메일을 보냈는지, 전화를 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 전화했더니 메일 받았다고 하더군요...-_-;; 이건 뭐, 늙으면 죽어야지 수준...)

이 영화는 어디선가 평가가 나쁜 것을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원래 안 봤을 것인데, 아내가 덜컥 표를 끊어와서 그냥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 봤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억' 이야기하니까 그 기억도 잘못된 것일지도...-_-;;)

영화가 시작하는데, "언터처블"이 아니고 "인터처블"이라고 화면에 나옵니다. 이건 뭐지? 영화 제목을 잘못 내본낸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불어"였군요. (에구에구)

영화는 꽤 재미있습니다. 백만장자 필립이 애초에 날건달 드리스를 간병인으로 선택하는 것이 잘 납득이 가지는 않지만 백만장자의 변덕 같은 걸로 치부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중간에 드리스가 나는 장면은 설득력이 부족했습니다. 프랑스 인들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일까? 드리스가 필립을 떠나서 하는 일들에 대한 설명이 생략된 것은 그럴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국은 그 생략 때문에 왜 드리스가 필립을 떠난 건지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평생 휠체어만 밀게 할 수는 없잖은가."라고 필립은 말하는데, 이 말이 무게를 가질만한 복선이 깔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 대사 자체는 공허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플롯의 단점(이 영화는 실화라고 한다)을 묻을 만큼 이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따스합니다.


덧글

  • marlowe 2012/04/03 13:32 #

    볼까말까 망설이다 초록불님이 호평을 하셔서 봤습니다.
    한마디로,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영화더군요.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다면, 더스틴 호프만과 윌 스미스가 좋겠어요.
  • 초록불 2012/04/03 17:37 #

    더스틴 호프만은 너무 늙어서... 저는 로버트 드 니로가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분도 이제 나이가...

    즐겁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굔군 2012/04/03 16:17 #

    불어 발음으로는 "앵투샤블"이네요. 뜻은 언터처블과 같구요. ^^
  • 초록불 2012/04/03 17:38 #

    ^^
  • 2012/04/03 21:2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굔군 2012/05/21 16:12 #

    이 영화 어제 봤는데, 제가 본 것과는 버전이 좀 다른가 봐요.
    제가 본 버전에서는 드리스가 "나는" 장면이 안 나오던데요.
    행글라이딩을 한 적은 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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