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만........상..*



1.
오늘 어떤 모임에 나갔다가 나는 전혀 모르는 분이 내 이야기를 잘 해주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열심히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구나 싶더군요.

2.
그런데 한편에서는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날조해서 음해하는 글이 올라가 있다는군요. 살펴보니 어이가 없네요. 일단 팩트는 정확히 하고 욕을 하든지, 원...

3.
이 블로그는 완전 공개된 블로그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제 친구들은 물론 아버지, 형, 아내, 우리 딸들, 조카들도 다 드나드는 블로그라는 이야기입니다. 댓글 다는 일은 없습니다만...^^

따라서 저는 이 블로그를 다소 엄격하게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이 블로그를 다들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책들이 소개되거나 하기 때문에 검색을 조금만 해도 이곳 존재를 알게 되지요.)

4.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런 점을 고려해서 글쓰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제 맘 내키는대로 씁니다.

5.
다만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쉬운 일들은 사전에 차단합니다. 그것이 제 정신건강에도 좋고 제 블로그에 오는 분들에게도 좋기 때문입니다.

6.
어그로를 끄는 일을 했으면 어그로를 끌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세상의 벽 중 단단하기로 두번째라면 서러운 종자들과 다퉈왔기 때문에 그 업보를 피할 길이 없다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습니다. 흔히 친구들이 제게 말하죠. 왜 그런 일에 심력을 낭비하냐고. 저는 이걸 낭비라고 보지 않습니다. 역사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져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이 의무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다른 역사 커뮤니티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의 한가지이기도 합니다. (사실 더 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7.
세상의 어두운 면을 보면 한정없는 법입니다. 그러다가 자칫 잘못하면 어둠이 자신을 집어삼키게 되죠.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문제는 어떤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인가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다는데 있지요. 인간이란 그런 면에서 참 재미있는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변수가 너무 많지요.

저는 되도록 밝은 면을 보고자 합니다. 오늘 두 가지 일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밝은 일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하루를 마칠까 합니다.


덧글

  • 네리아리 2012/05/24 00:29 #

    가끔가다가 제 이야기 나오면 어헣~☆★ 한대 뭐 저로서는 저렴한 잉간에게 관심가져줘서 감사하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이히힣~
  • 초록불 2012/05/24 00:44 #

    거짓말을 해도 정도가 있어야 하는데... 세상 물정 모르는 게 불쌍할 따름입니다.
  • 2012/05/24 00:5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2/05/24 01:03 #

    비밀글님도 말씀하셨군요. 그쪽까진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요즘 블로그 생활이 좀 뜸합니다...^^
  • 셔먼 2012/05/24 00:55 #

    저는 요즘 해탈해서 그런지 누가 욕하거나 비방해도 피식 웃고 넘어가는 때가 많더라구요.
  • 초록불 2012/05/24 01:04 #

    그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2/05/24 02:56 #

    저는 뭐, 멘탈이 약한지라 말입니다. 그보다는 귀차니즘이라는 사상이...ㄱ-
  • 초록불 2012/05/24 08:25 #

    설득력 없는 설득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루드라 2012/05/24 04:01 #

    저 글 때문에 생각나서 계산을 해보니 초록불님이 유사역사학 비판을 시작하신지 올해로 만 20년이 되는 거 같습니다.(20년 아니면 21년인데 정확한 기록이 파란에도 남아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 이것도 나름대로 축하할만한 일인지라 축하드립니다. ^^

    당시에도 온라인 상에서 유사역사학 신봉자들은 차고 넘쳤고 그것을 논파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일관성있게 계속하는 분은 초록불님 뿐인 것 같습니다. 초록불님의 지치지 않는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 초록불 2012/05/24 08:32 #

    하이텔 한국사 동호회는 중간에 운영자의 잘못으로 옛날 글을 날려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상당수 글을 복구하긴 했었는데, 그때문에 제가 93년에 유사역사학 비판을 했는지, 94년부터 했는지는 저 자신도 잘 모르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한사동 가입은 93년에 했고, 가입했던 이유 중 하나가 환단고기 찬양 글 때문이었기에 (그 외에 좋은 글을 쓰는 다른 분들의 글에 끌린 이유도 있었죠) 93년부터 비판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 기억으로는 92년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러고보니 정말 만 20년이 되었군요. (징글징글)
  • 2012/05/24 08:4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2/05/24 10:04 #

    누군가는 해야할 일인데, 제가 하는 바람에 다른 분들의 기회를 박탈했을지도... (이 무슨 헛소리냐...^^;;)

    파이팅입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2/05/24 09:02 #

    허허... 디씨가 세상에 존재하기 전부터 계속 되어 온 초록불 님... 뭔가 세대가 달라 보여요... 어? 근데 정말 세대가 다르잖아? ㅡㅡ;;
  • 초록불 2012/05/24 10:05 #

    흑흑... 저는 디아블로1 할 때도 이미 구세대였어요...
  • 2012/05/24 10:1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2/05/24 10:13 #

    아니, 모르겠는데요. 어디로 들어갈 수 있는지도... 주소를 알려주시면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굔군 2012/05/24 14:03 #

    초록불 님은 환까들의 조상님 아니신가요? ^^
  • 루드라 2012/05/24 15:27 #

    인터넷이 뭔지 알려지기 전부터 활동하셨으니 조상이라도 상고시대의 아득한 조상이죠. 초록불님 절반의 경력을 가진 분만 해도 초올드비 대접을 받을 겁니다. ^^;
  • 마법의활 2012/05/24 16:26 #

    저도 봤는데 이건 뭐 아예 무에서 유를 만들어서 흠집을 잡는 건 좀 영 아닌 것 같았지만 별로 새로울 건 없더군요.

    오죽하면 그러고 싶을까....... PC 통신 초창기 때부터 활동해온 분한테 막차 타서 어쩌구 저쩌구......근데 또 설령 그렇다한들 "막차"를 타면 안되는 이유는 또 뭘까?

    결론은 어쨌든 자기가 젠체하고 싶은데 그걸 못하니까 화가 난다는 거. 쯧쯧.......

    ps. 음, 이러면 저는 또 "빨아주는 놈들"중 하나가 되겠네요.ㅋㅋㅋㅋ
  • 초록불 2012/05/25 11:55 #

    방문해주시는 분들을 모욕하는 행위가 제일 기분 나쁘게 보입니다.
  • 푸른도화선 2012/05/25 11:52 #

    유명한 사람을 까대면 그와 대등해진다고 느끼는가보죠...

    진중권이 유명세를 타게 된 동기가 이문열 까대기가 아니었나 싶은데요..기억이 가물가물...
  • 초록불 2012/05/25 11:56 #

    제 본진에서는 제 닉을 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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