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에 대한 잡글 *..역........사..*



고려장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http://orumi.egloos.com/2523096 [클릭]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1920~1940>을 읽다보니 재미있는 구절이 있어서 옮겨놓기로 합니다. 일본이 준 귀족 칭호를 받았으나 3.1운동에 참여해서 심문을 받았다는 이용직의 일화 중에 나옵니다.

심문관 : 늙지만 않았다면 당신은 매를 맞았을 거요!
이용직 : 일본 사람들은 노인을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못 들어보았소. 내가 듣기로 일본 어디에서는 부모가 나이가 들면 산에 끌고 가서 언덕 아래 쪽으로 떨어트려 죽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소. - 위 책, 송영달 역, 책과함께, 2006, 170쪽


이용직이 들은 이야기가 사실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식이 당시 한국에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언이 되기는 하겠지요. 저 말이 이용직이 정말 한 이야기든, 누군가가 지어낸 이야기든 말이죠.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1920~1940 - 10점
엘리자베스 키스 외 지음, 송영달 옮김/책과함께


이 책은 엘리자베스 키스가 만난 사람들, 들은 이야기들을 옮겨놓았습니다. 조금 과장된 이야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서양인들에게 그렇게 들렸다는 이야기로 여기면 될 것 같습니다. 그보다도 아름다운 색채로 그려진 그림들만 보아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엘리자베스 키스는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덧글

  • 아빠늑대 2012/06/01 11:01 #

    나라야마 부시코라는 영화도 있으니, 그리고 그게 판타지가 아니니 그네들도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자식 버리는 이야기나 부모 버리는 이야기가 드문것이 아니더군요.
  • 페퍼 2012/06/01 12:41 #

    저도 이거보자마자 떠오른게 나라야마 부시코인데..
  • highseek 2012/06/01 16:14 #

    예전에 재밌는 글을 쓰셨군요 :) 고려장이라...
  • Niveus 2012/06/01 17:37 #

    애시당초 이래저래 따지면 어지간한 지방엔 다 있는 이야기중 하나죠. -_-;;
  • 루드라 2012/06/03 04:46 #

    예전 안소니 퀸이 이누잇(에스키모)으로 나오는 영화에 보면 늙은 어머니를 가져다 버리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그때는 영화에서도 그렇게 나왔고 듣기에 이누잇들이 실제로 부모를 버렸다고 들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그 사람들에게도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 게 진짜로 와전된 거 아닐까 싶네요.
  • brightbeer 2012/06/08 20:40 #

    고려장은 보통 세종실록에서 세종이 내린 교지에서 그 근거를 찾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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