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안 봤지만... *..만........상..*



어떤 특정 시기로 날아갈 수 있다면...

1.
평양성.

때는 600년. 이문진을 찾아가서 유기 100권과 신집 5권을 모두 받아내리라.




도착은 했지만 이문진이 어디 있는지 찾을 도리가 없다.
밤새 헤메다가 날이 밝았다. 망했다.

2.
첫번째 실패를 반성하고 이번엔 고려인들이 하과를 즐기는 귀법사로 간다. 해동공자 최충은 만날 수 있으리라. 그러면 최충이 편찬한 고려 7대실록을 얻어서 돌아오는 거다!

사람들을 만나는데는 성공!





그런데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고려 시대에는 말이 이렇게 달랐던 건가...

의사소통이 안 되어서 매 맞고 쫓겨나다. 다시 실패.

3.
두번째 실패를 딛고 이번에는 세종 때 집현전으로 간다!

고려사 작성 때문에 아직 고려 시대 기록도 풍부하고(그런데 넌 타임워프 하는 이유가 다 사료냐?) 임진왜란 전이라 여러가지 기록들이 집현전에 잔뜩 있을 것이다.

언어 소통의 문제를 깊이 반성하고 중세 국어 공부도 빡시게 한 다음에 떠난다!




집현전으로 갔다가 세종대왕을 만나서...





한글을 가르쳐주고 말았다.

그러다가 날 샜다....-_-;;





자, 어디쯤 가보고 싶으세요?


덧글

  • 회색인간 2012/07/15 20:04 #

    마지막은 무슨 시긴여행의 페러독스랍니까.....그럼 자신이 배운 한글이 먼저인가 훈민정흠이 먼저인가
  • 초록불 2012/07/15 20:17 #

    이것이 바로 한글 창제의 비밀!

    야사에서는 나를 신미대사라 부르고...(퍽!)
  • 회색인간 2012/07/15 20:30 #

    그리고 환빠들은 신미대사를 추종하며 환국의 근거라며 신미대사를 들이대고 초록불님은 위통에 시달리는데......
  • anaki-我行 2012/07/15 20:05 #

    로또 464회 당첨 전날요...;;;;
  • 초록불 2012/07/15 20:18 #

    1등이 여럿 나오는 건 재미없잖아요. 당첨자 안 나온 회차로 골라보세요.
  • 셔먼 2012/07/15 20:06 #

    자, 그런 점에서 1592년 4월 18일 동래성 앞으로 워프해 봅시다(...).
  • 초록불 2012/07/15 20:18 #

    도착하자마자 일본군에게 맞아 죽음... (먼산)
  • 훼드라 2012/07/15 20:21 #

    차라리...
    1안) 1950년 6월 24일 경무대 앞
    2안) 아예 단군과 웅녀 만나던때로...-.-
  • 초록불 2012/07/15 21:19 #

    2) 환단고기 안에 喙兜螺라는 장수가 등장하게 되고...
  • 月亮 2012/07/15 20:39 #

    안녕하세요. 내용이 재미있어서 처음으로 댓글답니다^^
    전 일단 한국전쟁때 조선시대 어진 불타기 전으로(아 임진왜란 전에도 가야하나요;)
    송나라에 가서 서긍한테 고려도경 한 권 받아오고, 진성여왕때 가서 삼대목도 하나 받아오고 싶습니다.
  • 초록불 2012/07/15 21:20 #

    이규보를 만나 구삼국사도 한 권...^^
  • 동사서독 2012/07/16 15:25 #

    김정일의 개인 요리사로 불려갔다가 북한에 억류 당한 후지모리 씨가 천하의 별미 송로버섯을 구해오겠노라는 명분을 내세워 탈출 중에 중국과 북한 국경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기절하고 말았다.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어쩌면 하루? 깨어나보니 갓 원소군을 물리치고 기주 땅을 다스리게 된 조조의 병사들이 창 끝을 겨루고 있다. 손짓 발짓과 짧은 한자로 의사소통을 하여 조조군의 참모를 만나게 된 후지모리는 원소의 아들들은 끝까지 쫒지 않아도 저절로 목이 달아날 것이라고 어릴 적 읽은 삼국지의 한 대목을 얘기하고 조조의 참모는 조조에게 이를 간하게 되니 이후 후지모리는 조조의 식객이 된다.

    두통으로 시달리는 조조에게 머리의 열을 내려주는 매실 요리를 해주고 매실을 자주 먹어 몸의 열을 내려줄 것을 충고해준다. 이후 형주 땅으로 내려가 명사들과 교유하던 중에 공명을 찾아 삼고초려하는 유비 삼형제와 같이 초려를 찾는다. 생각은 컸으나 은둔하고 싶은 마음 또한 강하였던지라 2번씩이나 유비 일행을 피했던 공명이었으나 후지모리가 굽는 전어 냄새에 꼬여 그 모습을 드러내고 만다. 잘 구워 놓은 생선 한 마리를 세 토막으로 나누며 천하삼분지계를 논하는 공명의 모습에 유비는 반하고 말았으니 이 둘은 진정 '수어지교'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관계였다.

    이후 후지모리는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유비에게 스태미너에 좋은 자라 요리를 해서 동오의 손부인을 만족시켜주게 하여 손오의 동맹을 돈독하게 만든다. 유비가 백제성에서 죽은 뒤 공명이 남만을 치러하자 더위에 고생하는 병사들에게 홍초를 마시게 하여 갈증을 없애게 하고 잡혀온 맹획에게 한의 전통 요리법과 남만의 전통 재료를 퓨전시킨 새로운 요리를 선보여 한족과 남만이 서로 공존할 수 있음을 보이며 맹획을 설득시킨다. 6번이나 붙잡혔으나 복종하지 않았던 맹획을 진심으로 굴복케한 것은 칼과 창이 아닌 요리의 힘이었다. 요리를 맛본 맹획은 울면서 공명 앞에 무릎을 꿇는다.
    "승상, 그동안 내가 잘 못 생각했소이다. 남만과 한은 진정 하나가 될 수 있소이다."

    오장원에서의 제갈량이 과로와 수면부족, 위의 통증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하자 대추와 잣, 홍합 등 7가지 재료를 갈아 만든 죽을 7일 동안 7번씩 나눠 먹게 하였는데 위연이 급하게 막사에 들어와 죽 솥을 쏟는 통에 제갈량은 그 죽을 4일 밖에 못 먹고, 일단 위장을 다스려 정기가 회복된 다음 독한 약으로 환부를 치료해려했던 후지모리의 생각은 위연의 조급함으로 어긋나버린다. 통증을 이기지 못한 제갈량은 끝내 병사하고 말았고 이후 후지모리는 촉으로 가지 않고 형주, 양양 땅을 떠돌아다닌다.

    훗날 후지모리가 망국의 군주 유선을 찾아 요리를 해주자 촉의 후주 유선이 크게 기뻐한다. 유선은 유비의 친자식이 아니라 그 부인이 외도하여 낳은 자식이었는데 후사를 얻지 못해 양자(유봉)까지 들여야 했던 유비 입장에선 부인의 외도를 모른 척 유선을 친자식으로 키워왔던 것으로 그 사실을 눈치챈 유선은 그동안 오랜 방황을 했던 것이다. 개고기 요리를 만들어 올린 후지모리가 입을 연다. 어미를 잃은 강아지를 돼지의 젖으로 키웠더니 그 어미 돼지가 도살되어 마을에 잔치가 열리던 날 돼지의 젖을 먹고 자랐던 그 개가 슬피울며 그날부터 먹지도 울지도 않더니 곧 따라죽었다고 합니다. 비록 그 친혈육은 아닐지라도 어미와 자식 간의 정이 이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보 같던, 아니 바보같이 행동했던 탕아 유선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린다.

    황제가 된 사마염이 폭정을 휘두르며 천하의 일미를 대령시킨다. 촉과 오, 위의 이름난 요리사들을 불러다가 각종 미식을 맛본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형을 시키거나 유배를 보냈다. 이에 후지모리가 사마염 앞에 나아가 기름과 소금, 돼지고기, 약간의 기다림 만으로 사마염의 입을 만족시킨다. 바짝 구운, 짜고 기름진 돼지고기 한 조각이 사마염의 입에 들어간다. 온갖 미식에 길들여진 사마염의 혀는 짜고 기름져야만 맛을 분별할 수 있는, 정확히 말하자면 맛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황제 사마염의 총애를 받게 되었건만 조조와 유비, 제갈 공명 같은 당대의 인물을 만나본 후지모리로서는 폭정을 휘두르는 독재자 사마염이 당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천하 별미 송로버섯을 찾아오겠노라고 궁을 떠난 후지모리는 기주 땅 북쪽 어딘가에서 길을 잃고 만다. 기절했다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중국 공안, 아니 홍위병의 죽창이 그를 겨루고 있었다.
  • 초록불 2012/07/15 21:17 #

    아니, 이런 잉여력 넘치는 댓글이라니... 이런 건 추천할 수도 없고... 트랙백을 하셨어야죠...^^
  • 동사서독 2012/07/15 21:32 #

    '후지모리 겐지'라고 김정일 요리사 노릇하다가 탈출한 일본인이 실제로 있었지요. 그 얘기에 삼국지 얘기를 섞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전어 굽는 냄새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고 하는데 실제 삼고초려 시기는 겨울이지 않았었나 싶기도 하네요.
    예전에 '일밤'에 퉁실퉁실한 한의사 선생이 나와서 이 요리는 기를 보해주고 저 요리는 열을 내려주고 장광설을 뿜어낼 때 생각해냈던 글감인데 모처럼만에 시간여행 얘기가 흥하기에 기억을 되살려 글을 올려봤습니다. 기억에만 넣어두고 있던 글감이다보니 디테일한 부분은 이번에 새로 적게 되었네요. 유선 개고기 얘기는 이번에 새로 생각해낸 얘기인데 유선이 유비의 씨가 아니라는 이야기는 그전부터 개인적으로 밀고 있는 얘기이기도 해요. 유비가 씨없는 수박이고 유비 자식이라는 것들은 다 마누라가 바람을 피웠거나 양자로 데려온 자식들이라면 양자 유봉을 들인 게 이해가 가지 않나 싶어요. ㅋㅋ
  • 比良坂初音 2012/07/15 22:07 #

    프하하하하하하T-T
    눈물 흘리며 웃었습니다;;;
  • 루드라 2012/07/16 14:18 #

    원츄입니다. -_-b
  • 뒤죽박죽 2012/07/15 22:02 #

    전 그냥 고종 즉위날로 가서 흥선대원군, 고종, 명성황후를 설득해볼랍니다.(그리고 FAIL)

    덤 : 갠적으로 시간여행은 환빠가 가장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생각이 진짜 허상이란 걸 보게요.
  • 초록불 2012/07/16 10:07 #

    그러다가 목이 뎅강...

    덤 : 언제 한 번 소설로 써보려고요. (쓰다가 만 것도 블로그 어디 있음돠...)
  • LVP 2012/07/15 22:38 #

    그러다가 시간이 꼬이면 어쩌시려고!!! (!?!?)
    ※요즘 보라는 역사책은 안읽고, 겁스 무한세계 읽고 있습지요 'ㅅ')
  • 초록불 2012/07/16 10:07 #

    시간을 달리는 초록불...
  • 잠꾸러기 2012/07/15 23:12 #

    예전 로또 초창기때 400억 당첨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때로 가서 같은 번호로 지른뒤 반띵하고 싶네요.ㅋㅋ
  • 초록불 2012/07/16 10:08 #

    성공하시면 연락 좀...
  • 허안 2012/07/16 10:19 #

    1인한도금액10만원을 같은 번호로 지르시면 거의 독차지입니다. 50/51을 혼자 드시게 되고 역사상의 원당첨자는 1/51을 차지하게 됩니다. 아울러 주위 일가를 동원해 2등번호까지 모두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
  • 굔군 2012/07/15 23:38 #

    일단 의사 소통이 안 돼서 Fail(...)
  • 초록불 2012/07/16 10:08 #

    조금 학술적으로 이야기하면, 한국어의 변화는 참으로 무쌍하다는 생각이...
  • 雲手 2012/07/16 01:13 #

    Childhood's end라는 sf소설이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외계인이 나타나 지구를 지배하는데 상당히 젠틀하지요.
    이 외계인들이 과거를 볼 수 있는 기계를 갖고 있다는게 알려지자 인류가 사정사정해서 한 대를 빌려보는데....

    모든 종교가 사라져버렸다는 결말이
  • 놀자판대장 2012/07/16 04:06 #

    해피 엔딩이다?!
  • 초록불 2012/07/16 10:09 #

    과거를 볼 수 있는 기계는... 종교 따위 보다는 포르노용이 될 가능성이...
  • 할배 2012/07/17 18:10 #

    비슷한 기계가 나오는 SF단편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물론 외계인은 안나옵니다)
    결국은 프라이버시 문제를 어쩔꺼냐!!로 끝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미 관련 정보는 전세계에 라는...결말...
  • Niveus 2012/07/16 05:29 #

    허허허 윗분들중 로또파분들. 왜 국내에 한정하나요.
    ...해외로 눈을 돌리세요! 천억대 로또가 많았습니다(...?!)
  • 초록불 2012/07/16 10:09 #

    영어가 딸려서요...
  • 허안 2012/07/16 10:21 #

    언어도 문제지만 외국인들도 살 수 있는 종류의 복권이나 그에 필요한 비자를 받는 사전정지작업이 필요하거든요.
  • 역사관심 2012/07/16 10:13 #

    저는 파괴되기 전의 안학궁으로 가서 설계도면과 사진을 찍어 오겠습니다 ㅎㅎ
  • 초록불 2012/07/16 20:49 #

    신라의 첩자로 몰려 감옥행... (후다닥)
  • 원샷원킬 2012/07/16 15:27 #

    이순신장군 옆에 있어 보고 싶습니다

    대장군의 위엄을

    난중일기도 훔쳐보고ㅎㅎ
  • 초록불 2012/07/16 20:49 #

    난중일기를 훔쳐보다가 곤장 50대... (패드가 든 자전거용 바지를 입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붉은잎 2012/07/16 18:48 #

    저는 이유립의 목을 베.....응?
  • 초록불 2012/07/16 20:50 #

    헉... 그건 너무 위험한 말씀입니다...
  • draco21 2012/07/17 00:15 #

    다들 로또시군요. 음음... 언제로 가야하나... (야!!) ^^:
  • 초록불 2012/07/17 23:56 #

    로또보다 타이타닉 침몰 상황에서 뭔가 건진다던가... (어이!)
  • 무명병사 2012/07/17 23:51 #

    전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있던 시절의 미국으로 갑니다.
    ...........그리고 진주만 공습을 다룬 영어 서적 한 권을 드리고 "각하. 일본애들이 이런 짓을 할테니까 잘 대비하세요. 대한제국에서 왔습니다."하고 잽싸게 도망...갑...

    [타임 패러독스다!]
  • 초록불 2012/07/17 23:56 #

    웰스 씨가 다녀갔나, 라고 생각하고 말지도...
  • 누군가의친구 2012/07/18 01:24 #

    이고깽은 그래서 불가능 합니다.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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