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만........상..*



1.
요즘 일이 많아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2.
새 책이 나왔습니다.

이로써 넘어간 원고 중에 안 나온 책은 없는 듯.

남은 계약은... 음... 네 건인가... (언젠간 쓰겠죠.)

아무튼 새로 나온 책은...

<어쩌다 보니 왕따> 우리학교 출판.

여러 작가의 단편을 모은 엔솔로지입니다. 이 책에는 좌백님의 작품(표제작)과 글틴 출신 작가 전삼혜의 <여름날>,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 작품 <3월의 법칙>이 실려 있습니다. 그외에 김종일 작가의 <산수유>(공포 소설 아님), 장주식 작가의 <먹고 싶다, 수박>, 신여랑 작가의 <이토록 고요한 소년의 나날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무슨 순서로 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작품은 두번째에 실려 있습니다.

본래 글틴에 발표했던 작품이지만 몇가지 우여곡절이 있어서 상당히 수정을 해서 게재했던 작품보다 분량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원고를 넘긴지는 반 년도 넘었네요. 작년에 넘겼던 거니까...

3.
공포가 자신을 지배하게 버려두는 것은 좋지 않지요. 방학기 선생이 그린 최배달 일대기에 보면, 공포가 불필요한 힘을 불러온다는 이야기가 꽤나 나오는데, 상대를 두려워하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되고, 그것은 과하든 감하든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상대의 헛발질은 우리편 승리의 초석이 되기 때문에 결국은 자신이 공포스럽게 비치는 것도 용납하게 되는... 그런 상태에 돌입하면, 그때, 심연을 들여다보는 괴물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거죠.

참 어렵습니다. 저야, 그 사람이 괴물이 되는지 안 되는지 옆에서 보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리고 그렇게 되건 안 되건 그것을 제어할 방법을 가지지도 못한 사람이지만...

4.
때로 권력이란 물과 같은 속성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거죠.

다만 물은 생명을 나르는 도구이지만, 권력은 지배를 나르는 도구일 뿐이라는 게...

5.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재미있을 것 같은 단편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사실은 어제도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역시 재미있을 것 같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새 소설을 쓸 때인 모양인데...








현실은 작년에 시작한 단편도 마무리를 못한 상태라는 것...-_-;;

덧글

  • 뒤죽박죽 2012/07/26 01:13 #

    한번 '환빠중딩의 타임머신 여행기' 이런건 어때요? 닥터후 형식을 빌려서...
  • 초록불 2012/07/26 01:16 #

    시작하면서 결과를 알 수 있는 소설이라...

    아니, 과정까지도 알 수 있는 거라서... 그런 건 좀...
  • 셔먼 2012/07/26 01:46 #

    3. 그런 점에서 '공포 그 자체'가 된 인간을 보면 무서움을 넘어서 경이로움까지 느낍니다....
  • 초록불 2012/07/26 11:30 #

    그렇게 발전하면 좀 위험합니다. 북한 연구를 하다가 친북이 되는 경로가 연상됩니다...ㅠ.ㅠ
  • dunkbear 2012/07/26 11:12 #

    3. 초록불님에게 있어 공포란,

    a) 쥐도 새도 모르게 늘어나는 책더미에 대한 공포.

    b) 그 책더미를 언젠가는 정리해야만 한다는 공포 (+ 암울)

    이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
  • 초록불 2012/07/26 11:31 #

    헉... 반박할 수가 없군요... ㅠ.ㅠ
  • sharkman 2012/07/26 13:12 #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드라마 덕에 <해를 품은 달>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판매기록을 앞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파란미디어의 이문영 편집주간은 "우리도 놀랄 만큼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그는 인기 비결로 "장르소설의 특성"을 들었다. 장르소설은 순문학에 비해 이야기성이 강하고,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종의 공식 같은 장치를 곳곳에 심어둔다. 이런 특징은 장르소설에 익숙지 않은 독자들이 작품을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을 만들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자꾸 찾게 되는 중독효과를 일으킨다. 때문에 장르소설은 캐릭터나 에피소드가 진부하다는 평을 받으면서도 열혈 마니아층을 형성한다. 드라마, 영화로 각색돼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찾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느는데, <해를 품은 달>이 그런 경우다.

    이문영 주간은 "장르소설은 대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지난해 <아프니까 청춘이다> 인기가 말해주듯 공감과 위로를 찾는 사회 분위기도 소설 인기를 올리는 요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우연히 읽게된 모 기사에서 아는 이름을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 초록불 2012/07/26 14:04 #

    기자가 비교적 요약을 잘했는데, 저기 실린 것의 세 배쯤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 회색인간 2012/07/26 15:16 #

    산수유라고 하면.....참 좋은데 설명할 길이 없네.....딱이다 딱이다 딱이다 가 떠올라서.....
  • 초록불 2012/07/26 15:44 #

    허걱..
  • 누군가의친구 2012/07/28 05:14 #

    2. 고생이 많으십니다.ㄷㄷ...
  • 초록불 2012/07/28 09:51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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