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데 뭔가 광복절로 포스팅할 게 없나 찾다가 '신단수'에 대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네, 뭐 사실 아무 관련도 없는 이야기죠... (먼산)
[역사가 새겨진 나무이야기]라는 책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사실 나를 포함한 학자들 대부분은 [제왕운기]에 기록된 한자의 의미를 그대로 해석해 박달나무 아래서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해왔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라며 단단하기가 나무 중 제일이고 방망이, 홍두깨, 다듬잇돌로부터 상상의 도깨비 방망이까지 만들어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구절을 보면...
조상들과는 이렇게 친근한 나무지만 나무의 자람 특징으로 보아서는 신단수가 되기에 부족함이 많다. 우선 박달나무는 몇백 년에서 천 년을 넘길만큼 오래 살지 못하고, 자라는 모양이 곧바른 키다리꼴이다. 그래서 가지를 넓게 펴서 주위를 넉넉하게 감싸주고 악귀를 쫓아내는 신단수로서의 위엄과 넉넉함에는 미치지 못하는 나무다.
그러고보니 박달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가 없군요.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사진은 http://user.chollian.net/~k95092/doc/s-bagdalna.html 에서 가져왔습니다.
확실히 신단수라고 하면 생각나는...

이런 모습과는 다르군요.
박달나무의 수명은 잘 모르겠지만, 찾아보니 자작나무(박달나무는 자작나무과)의 수명은 20년~100년 정도라고 하는군요. 신화 상으로 생각하면 단군이 죽기도 전에 신단수가 죽어버렸겠습니다.
역시 신화는 신화일 뿐... (먼산)
그래서 이게 광복절과 무슨 상관?

덧글
그 육모 방망이 재질이 박달나무라는 이야기 입니다.ㄱ-
이게 다 일제 탓.
이게 다 노무현 탓.
이게 다 MB 탓...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