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카이폴 *..문........화..*




대니얼 크레이그 주연의 007을 영화관에 가서 본 건 이게 처음인 듯.

밀레니엄 시리즈의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 괜찮아 보여서 이번에 007도... 보았다기 보다는 월말에 볼만한 영화가 이거 하나여서... (먼산)

살펴보니 크레이그는 68년생... 퇴물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괜찮은 나이 아닌가...-_- (톰 크루즈는 62년생이라고!)

영화는 전반부에서 괜찮다가 후반부에 가서 이해하기 힘든 [나 홀로 집에] 성인판을 찍고 있어서 좀 그랬다. 영상이나 액션이나 다 나쁘지 않았지만 대체 MI6의 수장을 달랑 한 사람의 요원이 수호한다는 게 말이 되나? 그러니까 결말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과도한 설정이라는 이야기.

대니얼 크레이그가 등장한 영화는 [카지노 로얄]과 이것밖에 보지 않았는데, 두 편 다 기존의 007 시리즈와는 딴판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가 별로 반갑지 않다.

007은 능글능글한 기분이 좀 있어야 하는데, 그런 판타지가 충족되질 않는다. 너무 긴박하고 무겁다. 그리고 아무리 좋게 봐주려해도 주인공이 영 "간지"가 나지 않는다.

별 생각없이 즐기다 오면 될 영화. 액션 스릴러 영화로서 나쁘진 않다.
감독이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에 영향을 받았다는데, 괜히 무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족]
[퀀텀 오브 솔러스]는 보지 않았는데, 원작과는 아무 상관없이 제목만 가져온 모양이다. 번역 책에 "인간애 지수" 혹은 "위로의 양"이라고 해놓은 것을 악당 조직 이름으로 바꾸었다니, 이것 참 센스가...^^

덧글

  • 가라나티 2012/10/30 09:47 #

    사족에 굳이 첨언하면 퀀텀 오브 솔러스의 악당 조직 이름은 그냥 '퀀텀'으로 솔러스는 그냥 제목에만 붙습니다...
  • 초록불 2012/10/31 09:41 #

    네, 그렇다고 하더군요.
  • 2012/10/30 10:1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0/31 09:4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회색인간 2012/10/30 11:25 #

    사실 퀀텀오브솔러스가 역적취급 당하는 것 중 하나가 사실 퀀텀 조직이 후에 스펙터가 되고 007과 스펙터의 대결구도를 만드려고 했는데......그걸 다 말아먹었거든요........그래서 스카이폴이 오히려 카지 로얄의 후속편으로 자리잡은 겁니다..... 그래서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미스터 화이트가 눈가 근처에 그 상처를 입는 건데 말이죠.(블로페더-007의 숙적-의 특징 중 하나가 눈가의 상처거든요......)
  • 로오나 2012/10/30 16:23 #

    그걸 말아먹었다고 하기엔, 이번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문제였는데 너무 무책임하게 상관없는 물건을 만든걸로 보입니다. 퀀오솔이 불만을 많이 산 작품이지만 흥행 면에선 나무랄데가 없었는데...
  • 회색인간 2012/10/30 16:57 #

    사실 저도 퀀오솔같은 경우는개인적으론 좋아합니다. 이후 이걸로 시리즈 이어나갔으면 좋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퀀오솔이 너무 흑역사 취급이라 막 회생한 MGM이 모험을 할리가 없죠.....
  • Dead_Man 2012/10/30 19:58 #

    흥행은 퀀텀은 카지노 로열보다 조금 딸렷고 이번 007은 첫 극장 개봉수입이 영국에서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능가할정도로 잘나가고 있더군요
  • 초록불 2012/10/31 09:42 #

    영화를 안 봐서... 나중에라도 보긴 봐야겠네요.
  • 잠본이 2012/11/03 20:25 #

    퀀텀이 그냥 스펙터 비스무리한거 세우려고 나온게 아니라 아예 스펙터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얘긴가요? 흥미로운 얘긴데 혹시 원출처를 알수 있을는지...
  • 회색인간 2012/11/03 23:07 #

    잠본이님//아뇨....제 개인적 상상입니다. 스펙터급 사조직이 나오고 눈가에 상처를 입은 남자가 흰고양이를 쓰다듬는 씬이 나오면 스펙터를 생각하는게 007빠의 기본 생리죠
  • 회색인간 2012/10/30 11:35 #

    사실 007 올드 팬으로썬 이번 스카이 폴이 너무 좋았어요.....오리지널 소설이가진 영웅서사시적 플롯을 살려놓은 것도 좋았고.....물론 M의 죽음이 작위적이라는 건 이해하지만 죽음과 부활 끝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이미지로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과거 007의 필수요소들이 나왔다는 것부터 저는 환호! 얏호!
  • 초록불 2012/10/31 09:42 #

    머니페니도 등장하고 Q와 M도 포진이... M 역할이 007에도 지원했던 배우라고 하던데, 이미지가 좋더군요.
  • 한도사 2012/10/30 16:31 #

    007 스카이폴의 주인공은 007이 아니고 주디덴치였습니다. 007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
  • 초록불 2012/10/31 09:42 #

    허걱...
  • 밤비뫄뫄 2012/10/30 16:47 #

    대니얼 크레이그 이제 전성기에 올랐는데 퇴물이라니요...ㅠㅜㅠ
    원래 본드는 40대남자가 하는거구요.
    근데 크레이그는 밀레니엄 시리즈 같은게 어울리는데 진짜 본드 특유의 느물느물히고 바람둥이 이미지가 안나요...근데...이제 적응이 되어버렸어요..ㅠㅜ
  • 초록불 2012/10/31 09:43 #

    그거야 뭐... 제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 안에서 퇴물로 나옵니다.
  • 셔먼 2012/10/30 22:18 #

    전체적으로 원점회귀를 노리는 작품이라 본드의 캐릭터성을 보여주기보단 기존 007 시리즈의 클리셰를 나타내는 것이 중점인 듯 합니다.
  • 초록불 2012/10/31 09:44 #

    문제는 어떻게해도 대니얼 크레이그는 007의 클리셰 - 댄디하면서 능글맞은 - 를 구현하지 못할 거라는 게...
  • 지크프리드 2012/11/01 20:04 #

    1.영화 보면서 생각한거지만... 아마 현실이었으면 우린 M 추궁하던 장관한테 고개 끄덕이고 있을거라고 90% 확신합니다. 일단 MI6 본부가 털리고 요원들이 엄청 죽은건 사실이라.

    2.한가지 의문은 카지노에서 희귀동물을 아주 막장스럽게 굶겨가며 키웠는데 왜 신고 안당했을까 하는것. 왤까요?
  • 초록불 2012/11/02 06:04 #

    2. 이구아나 말씀이군요. 걔들을 딱히 굶겼다는 생각은... 이것들이 워낙 맹수라 그런가 본가 했습니다.
  • 한도사 2012/11/02 10:21 #

    스카이폴에 나온 도마뱀은 이구나아가 아니고, 코모도 도마뱀 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큰 도마뱀이라고 하고요, 인도네시아 동쪽에 있는 '코모도 섬'에서 서식합니다. 사람을 잡아먹을 수 있는 덩치와 힘이 있지요. 매년 코모도 도마뱀에게 사람들이 잡아먹히는 사고가 난다는군요.
  • 초록불 2012/11/02 13:12 #

    한도사님 / 이구아나가 코모도 도마뱀과 다른 거군요. 몰랐습니다...^^
  • atom 2012/11/20 14:20 #

    이번 007 스카이폴의 투탑은 실바와 M(am)입니다.(?)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들이 엄마가 잘키운 아들을 질투해서 해치우고 엄마를 영원히 자기것으로 하려다가 뒤통수 맞는 내용이에요. 제 나름의 해석인데, 스타워즈의 '내가 니 애비다'의 거꾸로 버전 으로 '당신이 내 엄마요'랄까요.

    이번 본드걸은 너무 허무하게 가버렸는데, 실은 주디 덴치가 진짜 본드걸이라는 이야기도 봤네요.
  • 초록불 2012/11/21 22:28 #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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