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 *..만........상..*



어제는 동문회에 참석했습니다. 본래 모임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지라 이런데 나가는 일이 없는데, 선배님이 책 소개를 부탁하는 바람에 "책 팔러" 다녀왔습니다.

뜻밖에도 차하순 선생님이 참석하셔서 사학과 창립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문회에 모인 동기들의 주된 이야기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대입문제가 주 화제였네요.

다들 입시간소화를 이루는 후보에게 표를 준다, 라고 기염을...-_-;;
심지어 참석을 통보했던 동기들 중에 몇몇은 수능 후 집안분위기가 급랭하야 오지 못하노라고 통보를 하기도 했죠.

사실 저도 이번에 입학사정관 원서 만드는 걸 보면서, 이게 웬만한 집안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겠구나 싶었지요. 글쓰기 훈련이 얼마나 되어 있는지 모르겠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500자 이내에 서술하라는 이런 어려운 일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집 아이는 이런 일에 특화되어 있어서 그나마 수월했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요즘 시험보는 방식이면 저는 모교에 다시 입학할 수 없을 것 같아요...-_-;;

제가 소개한 책은... 짐작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만들어진 한국사』입니다. 소개를 할 때는 몰랐는데, 단상에서 내려온 뒤에 한양대 임지현 교수님이 참석하셨더군요. 선배님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뵙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동문회 모임에 안 나가기 때문에...)

저는 그 분이 쓴 두 권의 책에서 크게 감명을 받은 바 있어서(그렇지만 저는 아직 - 어쩌면 당연히도 - 그 경지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최근 모님과의 논쟁을 통해서 깨달은 바 있습니다) 무척 반가웠습니다. 교수님은 제 작업(?)에 흥미로움을 표하고 연락하라는 고마운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들러본 신촌은 많이도 변했지만, 학교 주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더군요. 상점의 명호는 바뀌었어도 건물들은 옛날 그대로 남아있는 것들이 제법 많아서 반가웠습니다. 이런 때 보면 나무늘보처럼 행동반경이 좁은 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안쓰럽군요...^^

덧글

  • 징소리 2012/11/14 10:39 #

    임지현 교수님은 왠지 교양 수업때 뵌 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 파리13구 2012/11/14 12:00 #

    임지현 교수님을 만나셨군요,,, ^^
  • bergi10 2012/11/14 13:37 #

    자식 얘기로 즐거운 시간(?)도 보내셨네요 ㅎㅎㅎ
  • Mr 스노우 2012/11/14 14:37 #

    꼭 나가려고 했는데 이번주에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ㅠㅠ 뵙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 초록불 2012/11/14 15:14 #

    벌써 이름을 까먹었지만 친구인듯한 후배가 이야기는 전해 주었어요.
  • 시스 2012/11/16 11:51 #

    선배님, 안녕하세요^^
    그 날 잘 들어가셨는지요ㅎㅎ
    그 때 인사드렸던 03학번 졸업생입니다.
  • 초록불 2012/11/16 11:53 #

    아, 반가워요...^^
  • 경언o 2012/11/16 23:08 #

    초록불님을 환단다큐에서 본적이있는데요... 뭐 그.. 고덕평생학습관(?)에 아직도 그 모임이 있는가요?? ㅠㅠ
  • 초록불 2012/11/17 11:41 #

    하이텔 시절 일이죠. 하이텔이 없어졌으니 모임도 당연히 없어졌습니다.
  • 경언o 2012/11/18 01:53 #

    하이..텔요.....?? ?????...
    여튼 알겟습니다. ㅠㅠ;;
  • 2012/11/21 14: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1/21 22:2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11/22 20:4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11/22 21: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11/22 21:3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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