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쓰레기를 상대하기로 마음 먹는 순간부터 쓰레기를 피할 방법은 없다.
그때부터 몸에서 쓰레기 냄새가 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중요한 것은 쓰레기를 치우기 때문에 나는 냄새 때문에 스스로를 쓰레기와 동일시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쓰레기는 치워져야 하는 대상이고, 청소부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일 뿐이다.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이 단지 냄새 때문에 기피하는 일이 생길지라도, 그것은 참아내야 하는 일일 수밖에 없다.
누가 강요한 길이 아니니까.
2.
좋은 나날은 짧다. 그러니 알차게 살아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인데, 알차게 사는 방법 자체는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니 자기 시각에서 안타깝다 하여도 어쩔 수 없을 때가 많다.
그것이 "폐"가 되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인정해야 한다.
문제는 "민폐"가 되면서 그것을 모르는 것일 뿐.
모든 것이 주관적이지는 않다. 충분히 객관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일을 모두 주관으로 돌리는 것이야말로 비겁한 행위이고 "폐"가 되는 행위이다.
3.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망각이 찾아올 뿐.
그것은 사건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리는 것보다 사건에 대한 감정을 잊어버리게 만들기에 가능하다.
태그 : 인생
덧글
라는 문구가 생각나는 이야기네요-
이른바 『환단고기』의 원 편수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운초 계연수라는 자가 단군교와 단단학회·태백교의 전승 이외에 석주유고를 위시한 어떠한 공신력 있는 문서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그와 관련된 단군교와 단단학회·태백교의 전승이 상치된다는 사실은 이미 익히 초록불님을 비롯한 제현들에 의해 확인이 되어 있는 바입니다. 다만 그렇다면 계연수가 2대 회장을 역임했다고 하는 단학회(檀學會)도 과연 실존하는 단체기는 했을지, 혹 이유립이 단단학회를 창시하면서 그 선계로써 거짓으로 지어낸 것은 아니었을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실제로 계연수라는 사람이 있어 『환단고기』를 엮었다 하더라도 『환단고기』 자체는 구한말 이래에 제작된 문건으로 절대로 신뢰할 수 없는 내용이며 단학회와 단단학회의 관계 또한 이유립 개일인에 의해 의제된 것에 지나지 않음은 충분히 알 수 있는 바입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그 사이의 사실관계를 공백으로 비워두기에는 의문나는 점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바가 있거나 추천하고 싶은 책 또는 게시글이 있으시다면 기탄없는 가르침을 주시길 감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