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먹은 것 *..문........화..*



금, 토요일에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점심은 춘천에 있는 "부안막국수"에서 먹었습니다. 춘천에서 강원도 명물인 막국수를 파는데, 가게 이름에는 전라북도에 있는 "부안"이 들어가는군요...^^

이건 메밀전병처럼 보이는데, 이름은 "총떡"이라고 하더군요. 메밀전병과 특별한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아무튼 맛있더군요. 이 집은 간이 세지 않고 심심한 가운데서 깊은 맛이 우러나는 스타일입니다.

메밀부침. 요즘 저는 양념을 적게 먹는게 버릇이 되어서 간장을 찍지 않고 먹었는데, 그래도 맛있더군요.

막국수입니다. 막국수를 먹는 방법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 그러니까 설탕을 넣을 것인가, 말 것인가부터 육수는 얼마나 부어야 하는가 이런 거죠 - 그냥 막 먹으면 되니까 막국수라고 생각을... (먼산)

막국수는 6천 원, 총떡 6천 원, 메밀부침도 6천 원입니다...^^;;

계속 동진해서 목표인 속초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점심 먹은 것도 안 꺼졌는데, 저녁 먹으러 출발.

건물 하나가 횟집인데, 그래선지 입구도 이렇게...

수족관인가...




다양한 "쯔끼다시"들이 등장해서 회를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를 판이더군요.

그리고 어선을 타고 돌돔과 게르치 등장.

생선대가리는 공연히 있는 건 아니고 그 밑에 몸체가 그대로 들어있더군요. 어느 녀석은 꼬리를 흔드는 통에 사람을 놀래키기도. 그 몸체는 다 먹은 후에 매운탕으로 다시 먹어치웠습니다.

지리를 시킨 곳도 있었죠. (이번 원정에는 총 14명이...)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속초에 왔으니 양미리와 오징어순대를 먹어야 한다는 통에(대체 뱃속에 거지만 있는 건가? 궁금하면 5~백원~) 음식점을 찾아 낭만가도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낭만가도 : 고성에서 삼척을 잇는 해안도로의 명칭]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파도 치는 밤바다가 절경이긴 했는데, 야간촬영에는 쥐약인 아이폰인지라 쓸만한 사진이 없네요.

웬만한 집에는 모두 손님들이 그득해서 계속 걷다가 드디어 한 집을 발견해서 들어갔습니다.

상호대로 홍게를 시키고...

다리마다 칼집을 넣어주어서 먹기가 편하더군요.

원래 목표인 오징어순대도 먹었습니다. 양미리는 안 하더군요. 이번 여행에서 양미리는 못 먹었는데, 저는 원래 별로 안 좋아해서 아쉬울 건 없었습니다.

홍게는 1킬로그램에 3만 원. 오징어순대는 한 접시에 만 원.

다음날 아침, 눈 내린 강원도는 역시 절경이더군요.


그러나 우리는 해장이 급해서 해장거리를 찾아 나왔습니다.

역시 강원도에서 해장을 한다하면 황태해장국이죠...^^

자신있게 잘 한다는... 보다는 초당두부와 황태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집이라고 해서 들어갔습니다.

초당두부를 시키고, 원래 메뉴에는 없지만 굳이 부쳐먹고싶다는 일행이 있어서 부침도 하나 시켰습니다.

그런데 부침 쪽이 더 인기가 있더군요.

해장국도 괜찮았습니다. 전에 인제에 가서 먹은 황태가 좀 더 맛있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아무튼 속을 확 풀고 나왔죠. 아침 먹은 것처럼 썼지만 워낙 늦은 시간이어서 점심은 건너 뛰고 저녁으로 바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뭘 했을까요...^^;;)

초당순두부는 8천 원, 황태해장국도 8천 원입니다.

저녁은 양양에 있는 막국수 집으로 갔습니다. 춘천에선 "부안"이, 양양에선 "단양"이 등장하는군요...^^

외지인인 우리는 잘 몰랐는데 동해안과 춘천의 막국수는 차이가 있더군요.

춘천 쪽에서 먹은 것보다 양양에서 먹은 것이 간이 세더군요. 그래서 이쪽이 더 맛있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이쪽도 나쁘지 않았지만, 춘천 쪽이 좀 더 마음에 들더군요.

이 집은 수육이 유명하다고 해서 수육도 시켰습니다.

어라? 그런데 무채가 아니고 뭔가 특이한 게 올라왔네요.

뭔지 아시겠나요? 잘 모르겠어서 물어보니 가자미식혜라고 하는군요. 다들 이렇게 맛있는 가자미식혜가자미식해[食醢]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저는 가자미식해를 처음 먹어봐서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아무튼 비린내 같은 건 하나도 나지 않고 쫀득하면서 매콤하면서... (꿀꺽!)

이 집은 함흥냉면도 파는데, 면발이 매우 질기더군요. 보통 보는 면은 아니었습니다.

비빔냉면은 7천 원, 물냉면은 6천 원. 막국수(비빔메밀국수라고 메뉴에는 적혀 있습니다)는 7천 원입니다. 아참, 수육은 2만 원.

이렇게 강원도 먹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려는데...

눈이 내립니다.

마구 내립니다...

미시령 넘어서 돌아올 때 제설차 꽁무니에 붙어다녔습니다. 조금 출발이 늦었으면 못 돌아올 뻔 했네요. 역시 강원도에서는 눈을 조심해야...^^;;




잘 먹고, 잘 쉬다 왔습니다.

덧글

  • 사발대사 2012/12/30 17:17 #

    먹고 싶은게 많군요(....)
  • 초록불 2012/12/30 18:49 #

    ^^
  • Ladcin 2012/12/30 18:00 #

    여름에 먹는 시원한 막국수가 최고죠.
    아 동해시나 이쪽에 어죽도 파는데 끝내줍니다
  • 초록불 2012/12/30 18:49 #

    겨울에도 괜찮더라고요...^^
  • 멜리사 2012/12/30 18:14 #

    우와ㅋㅋㅋ 총병 진짜 맛있어보여요ㅎㅎ으아 강원도~~
  • 초록불 2012/12/30 18:50 #

    총떡을 총병이라고도 부르는군요...^^
  • 2012/12/30 19:1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2/30 19: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12/30 19:2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daswahres 2012/12/30 21:25 #

    춘천쪽에서 맛있는 닭갈비를 먹으시려면 유명한 닭갈비 골목에 가시는 것보다 저기 저 산골목에 있는 명봉 닭갈비라는 곳을 추천합니다. 닭갈비 골목은 맛 드럽게 없고, 가격은 엄청 비싸거든요.-_-;;(제가 예전에 춘천시민이라서 잘 알지요.)
    막국수는 저기 저 유포리 막국수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다른데는 메밀가루가 아닌 밀가루를 써서 먹다보면 맛이 없고 머리가 띵해서..-_-;;
    막국수를 먹으실 때에는 겨자 약간, 식초 약간, 기름 약간 쳐서 팍팍팍 무쳐서 먹으면 제일입니다.ㅎㅎ 설탕 넣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설탕은 오히려 맛을 반감시켜요.ㅎㅎ 국물은 약간 조금 국수가 담길락 말락 해서 먹는게 저는 제일 좋더군요.
    어찌되었든 다음에 춘천 또 들리실 때 한번 참고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립니다.ㅎㅎ
  • 초록불 2012/12/31 10:12 #

    아, 닭갈비를 강원대 교수님이랑 먹으러 간 집이 있는데, 그 분도 춘천 시민들만 아는 맛집이라고 데려가셨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제가 좀 길치라 어딘지 모릅니다. 그날 YWCA에서 강의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긴 했는데 - 어차피 차로 이동하긴 했지만...

    그런데 위에 소개한 집은 그 바로 위에 사는 분이 데려간 곳이라 이야기하면 말씀하신 곳도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 셔먼 2012/12/31 01:05 #

    대게찜 등껍질에 밥 비벼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ㅠㅠ
  • 초록불 2012/12/31 10:12 #

    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우리는 비벼먹었지요... (먼산)
  • 2012/12/31 12: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2/31 13:5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머미 2013/02/11 12:17 #

    근처에 부안초등학교가 있더군요.^
  • 초록불 2013/02/11 13:36 #

    그렇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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