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에 나온 내용 중 만들어진 한국사



블로그 유입 경로를 보는데 딴지일보 주소가 나와서 이게 뭔가, 하고 들어가보았더니 딴지일보에서 민족의 경전 『환단고기』를 까셨네요.

그리고 이런 곳에 중립을 가장한 척, 『환단고기』를 옹호하는 님하가 등장하지 않을 리가 없죠. 그리고 논파된지 하세월이 넘은 논리로 변호를 시도합니다. 자, 일단 원문을 보시죠.





먼저, 윗부분에 네모 박스로 두른 부분을 볼까요. 내용이 구라라서 『환단고기』를 위서라고 하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역사학에서 위서란 "조작된 사서"를 가리키는 것이지, 내용이 "구라"라서 위서라고 하는 게 아니라는 점. 아래 소개하는 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핵심 부분을 인용해 놓았습니다.

http://orumi.egloos.com/3838865 [클릭]
<위서>란 "조작된 사서"를 가리키는 말일 뿐입니다. 그럼 무엇을 조작했다는 말일까요? 재야사관에 빠진 사람들은 저 "조작"을 "사서 안의 잘못된 기록"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하느님, 맙소사!
조작이란, 그 책이 주장하는 서지書誌(책이나 문서의 형식이나 체제, 성립, 전래 따위에 관한 사실. 또는 그것을 기술한 것) 사항이 조작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더 쉽게 설명한 포스팅도 있습니다.

http://orumi.egloos.com/4271357 [클릭]
환Q가 흥분해서 말했다.
"아, 그러니까 똑같이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있는데, 왜 <환단고기>만 위서라고 그러냐고!"
"똑같지 않다니까."
"뭐가 안 똑같은데?"
"사료의 외적비판이란 문건 그 자체를 검토하는 거야. 그 내용을 보는 게 아니야."
"뭐가 어쩌고 어째? 문건 그 자체? 내용? 이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야?"

그래서 말해주었다.

"외적 비판의 첫 단계는 문건의 저술자를 찾는 거야. <환단고기>의 경우, 여러 명의 저자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 이 중 몇 명은 실존인물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
"그것 봐!"
"흥분하지 말고. 하지만 저자명에 올라 있는 안함노와 원동중은 안함, 노원, 동중이라는 세 사람을 착각하여 잘못 쓴 것이 명백하므로 이 책은 여기에서부터 이미 <위서>임을 증명하고 있지. 더불어 이 책에 관련된 사람들 중 실존인물의 경우는 이 책을 지엇다는 다른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어."
"그거야 비전으로 내려오니까! 하지만 다른 책에 이 책의 편목이 나온다고!"
"첫 단계는 저술자에 대해서 비판하는 거라니깐. 하지만 <삼국사기>는 김부식이 지었다는 점을 숱하게 많은 문헌들에서 확인할 수 있어."
"흥, 겨우 그까짓 걸 가지고!"
"두번째 단계에서 사료의 연대를 확정하게 되지."
"연대야 말로 <환단고기>의 가치를 증명하지. 천문학으로 다 증명이 되었으니까."
"그건 역사의 ㅇ도 모르는 바보놀음이고. 우선 <환단고기>의 내용은 기원전 수만년까지 올라가는데, 그런 기록이 어떻게 전해져 왔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도 없어. 이 책에 대해서 확실한 증거는 1979년에 찍혀져 나온 책 뿐이야. 1979년 것이 원전인 거지. 그리고 이 책을 이른 바 '공개'한 사람은 마치 처음 공개한 것처럼 설레발을 쳤지만 이미 몇 년 전부터 각종 매체에 꾸준히 이 내용을 퍼뜨리고 있었어. 결정적으로 원전을 잃어버리고 기억에 의거해서 썼다는 증언까지 나와 있는 형편이지."




그럼 이번에는 아래 쪽에 밑줄 그은 두번째 내용을 볼까요?

『화랑세기』가 『환단고기』 취급을 당했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그냥 거짓말이죠. 어디서 이렇게 대놓고 사기를 치려 드는지 알 수가 없어요. 단편적으로 전해지는『화랑세기』의 내용이란 것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것인데, 이것을 역사학계가 가짜라고 해왔다니... 헐헐헐... 기가 막혀서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특별히 역사 밸리에 올릴 가치는 없으므로 밸리 발행은 하지 않습니다.

덧글

  • 셔먼 2013/02/22 21:02 #

    애초부터 구라인 것과 원래 진짜였는데 조작된 것의 차이를 명백히 해야겠네요...
  • 초록불 2013/02/22 21:07 #

    사료비판 과목을 듣게 되면 확실히 알게 될 겁니다...^^
  • Ladcin 2013/02/22 21:05 #

    일본서기는 약간읜 구라인거 맞는데 왜 삼국유사를?
  • 초록불 2013/02/22 21:08 #

    삼국유사에는 판타지스러운 내용들이 들어있으니까 그런 것과 비교를 하는 거죠. 하지만 문제는 삼국유사는 사료비판이 끝난 책이라는 점인데... 위 링크에 있는

    http://orumi.egloos.com/4271357

    를 보시면 쉽게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무명병사 2013/02/22 21:06 #

    아니, 그게 아니라 아무리봐도 20세기에나 나올법한 개념들이 들어있는 걸 가지고 먼 옛날에 나왔다면서 마구 갖다붙이니까 위서라고 하는 거잖아요?
  • 초록불 2013/02/22 21:09 #

    사료 비판에는 두가지가 있어서 말씀하신 내용도 맞습니다. 다만 <환단고기>는 첫번째 관문부터 통과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그 점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 초록불 2013/02/22 21:11 #

    아무래도 내용이 부족한 것 같아서 두번째 링크 글의 내용을 좀 더 옮겨왔습니다.
  • DeathKira 2013/02/22 21:10 #

    그냥 내용의 위조와 서지 사항의 위조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군요.
    아니면 구분하면서도 우기거나..
  • 초록불 2013/02/22 21:11 #

    제가 오랜 기간 보아온 결과는 구분하지 못해서 저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리리안 2013/02/22 21:57 #

    잘못된 사실이 있다고 위서라면 위서 아닌 역사서가 얼마나 있을까요?^^; 요사라든지...
  • 초록불 2013/02/22 22:00 #

    그런 이유로 실드를 치니 참 답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 2013/02/22 22: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2/22 22:5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놀자판대장 2013/02/23 02:01 #

    환Q이야깈ㅋㅋㅋㅋㅋ 오랜만이네요
  • 초록불 2013/02/23 09:24 #

    ^^
  • 야스페르츠 2013/02/23 11:03 #

    일본서기 없으면 현존 백제사의 절반이 공중분해된다는 걸 알긴 하는 걸까요? ㅎㅎㅎ
  • 초록불 2013/02/23 11:25 #

    알 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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