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양요 - 강화도에서 프랑스 군인이 본 것 *..역........사..*



조선과 같은 먼 극동의 나라에서 우리가 경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아주 가난한 사람들의 집에도 책이 있다는 사실이며, 이것은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의 자존심마저 겸연쩍게 만든다. 조선 사회에서 문맹자들은 심한 천대를 받기 때문에 글을 배우려는 애착이 강하다. 프랑스에서도 조선에서와 같이 문맹자들을 가혹하게 멸시한다면, 경멸을 받게 될 사람이 허다할 것이다. - 프랑스 해군 장교 주베, 『파란 눈에 비친 하얀 조선』, 160쪽에서 재인용

이런 놀라움이 바로 외규장각 도서를 프랑스로 날라간 이유가 되었다. 그에 대한 이런 대목도 위 책에 나온다.

방대한 양의 서적과 비축용 종이를 발견했으며, 서적 등 일부는 훌륭한 그림을 담고 있는데, 그것들은 오늘날 파리 국립도서관에 옮겨져 소장되어 있다. 거의 모든 책들은 한서漢書이나 조선은 고유한 언어를 지니고 있으며, 그것은 동양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정한 표음문자이다.

이 해군장교는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우리의 언어와 문자에 대해서도 파악했지만 한자로 적혀있는 외규장각 책들이 중국책인줄 아는 오해를 일으켰다. 한문을 읽을 줄은 몰랐던 것 같다.

영국 선교사 언더우드는 역사학자 존스 박사의 말을 인용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조선인은 지식욕이 강하고 학자가 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이상으로 되어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기질이 상업적이고 상인의 국가인 것 같고, 일본은 군국주의적이고 무사의 나라인 것 같다. 그러나 조선은 학문적이고 학자의 나라라는 인상을 준다.

학자의 나라, 조선. 프랑스 장교도 그 점을 강화도에서 발견했던 것.

덧글

  • 피그말리온 2013/03/09 12:12 #

    중국은 상인, 일본은 무사, 한국은 학자...뭔가 지금과도 통하는 분류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 초록불 2013/03/09 23:04 #

    경제 성장 중인 중국, 우경화가 심해지고 있는 일본... 이런 생각을 해보면 그럴 듯 하기도 하네요.
  • 한도사 2013/03/10 08:52 #

    두 나라는 정체성대로 가고 있는데, 한국은 학자의 길로 가는것 같지는 않네요. 일단 책을 안 읽는다는...
  • 초록불 2013/03/10 10:43 #

    한도사님 / 우리나라는 탁상공론의 길로... (먼산)
  • 유독성푸딩 2013/03/09 12:39 #

    요즘 대한민국에서의 학자의 위치는(이하 생략
  • Ladcin 2013/03/09 12:58 #

    그중에서도 이과는...ㅠㅠㅠ
  • 에르네스트 2013/03/09 13:07 #

    뭐 어떻게보면 조선시대하고 같죠 뭐~
    정치하는 학자는 잘나가는거고
    그냥 학자는 풀뜯어 먹고 살고
    이과는 (공업)... 그때나 지금이나 그냥 학자만도 못한 취급...
  • 나인테일 2013/03/09 13:21 #

    교수쯤 되어야;;;
  • Allenait 2013/03/09 15:08 #

    문과라고 해서 딱히 다른 것 같지는 않네요..(..)
  • 월광토끼 2013/03/09 20:26 #

    학자는 더 이상 어디에서도 ㅠㅠ
  • ttttt 2013/05/08 01:49 #

    교수가 학자인지는.. 벼슬은 맞는 것 같지만.
  • Ladcin 2013/03/09 12:58 #

    중국은 많은 국가와 접했고 일본은 서로 싸웠고 한국은...평화로웠고?
  • 에이브군 2013/03/09 14:16 #

    정확히는 털렸다고 보는게 알맞을듯.
  • 零丁洋 2013/03/09 13:41 #

    사실 이 땅은 조선시대만 해도 당대 동아시아 최고의 지성들이 논쟁하던 곳이었죠.
  • 파파라치 2013/03/09 14:58 #

    한서漢書라는 표현은 중국책이 아니라 중국어로 씌어진 책이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 초록불 2013/03/09 23:05 #

    저건 번역이고 번역자가 중국책으로 이해하고 있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서는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 sharkman 2013/03/09 15:38 #

    요즘같으면 10선비의 나라...
  • 초록불 2013/03/09 23:05 #

    어이쿠...
  • Niveus 2013/03/09 15:53 #

    그래서 다 싣고간거냐 이것들아 -_-+
  • 초록불 2013/03/09 23:05 #

    그런 거죠...
  • 트레버매덕스 2013/03/09 17:29 #

    문화대국은 페이크, 실상은 문화재약탈, 아 가치를 알아 봐서 티바간거니 문화대국인건 맞을지도.....
  • 초록불 2013/03/09 23:05 #

    그 점입니다...^^
  • 2013/03/09 18:5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3/09 23: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검은하늘 2013/03/10 13:22 #

    학자라긴 뭐하지만... 대학생 양산 능력은 세계 최고 아닐까요? 일단은 전문대든 뭐든 대학생 타이틀 가진 인구는 단위 인구당 최고 일거 같습니다.
  • 초록불 2013/03/10 16:08 #

    하하...
  • 양덩이 2013/03/12 01:32 #


    우리나라의 문화재는 왜 이렇게 초라할까?
    http://www.ilbe.com/index.php?_filter=search&mid=ilbe&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B9%98%ED%84%B0%EB%93%A4%ED%82%A8&document_srl=726162127

    우리나라의 문화재는 왜 이렇게 초라할까?2
    http://www.ilbe.com/index.php?_filter=search&mid=jjal&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B9%98%ED%84%B0%EB%93%A4%ED%82%A8&page=3&document_srl=735012630

    동양 vs 서양 대결 1 - 음악
    http://www.ilbe.com/index.php?_filter=search&mid=jjal&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B9%98%ED%84%B0%EB%93%A4%ED%82%A8&page=4&document_srl=239916471

    동양 VS 서양 대결 2 - 문자
    http://www.ilbe.com/index.php?_filter=search&mid=jjal&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B9%98%ED%84%B0%EB%93%A4%ED%82%A8&page=4&document_srl=239948077

    동양 vs 서양 대결 3 - 수학
    http://www.ilbe.com/index.php?_filter=search&mid=jjal&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B9%98%ED%84%B0%EB%93%A4%ED%82%A8&page=4&document_srl=240010559


    [정보] 고려 VS 일본의 국력을 비교해보자 1 농업
    http://www.ilbe.com/index.php?_filter=search&mid=jjal&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B9%98%ED%84%B0%EB%93%A4%ED%82%A8&page=2&document_srl=749222156


    제가 일베 하는건 아니구요;; 어떤 분이 동양 특히 한반도에 있었던 나라에 대해 상당한 열등감을 가지고 쓴 글좀 보라고 보여준건데,,, 보니까

    저는 아는게 없어서 반박을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가히 충격을 먹고 있는 중인데...

    초록불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초록불 2013/03/12 10:12 #

    자세한 설명은 죄송하지만 시간 관계상 쓰기 어렵겠습니다. 이런 문제는 자세히 쓰려면 한도 끝도 없는 문제라서요.

    초라한 문화재라는 것은 문화재라기 보다는 건축물에 대한 것인데, 그것을 문화재라는 일반으로 치환하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건축물로 본다면 글쓴이처럼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아쉽다면 고려 쪽 문제가 아니라 신라의 황룡사탑 같은 것이 남지 않은 게 아쉽죠. 안학궁과 같은 고구려 궁도 다 사라졌으니...

    간혹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만리장성을 쌓느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을까요.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세계문화유산으로 관광자원화 되어 후손들을 먹여살려주니... 이런 것이 역사의 아이러니지요.

    역사는 사람들이 살아온 기록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아와 비아의 투쟁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경쟁의 논리에서 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 밑의 음악, 문자, 수학, 농업과 같은 것은 어떤 관점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므로 그런 견해도 있구나 정도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 양덩이 2013/03/12 14:10 #

    저는 개인적으로 문화에도 우열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현대의 서양식생활처럼 말이에요.

    저글은 거의 동양을 밟는 수준이라 충격을 먹고 있는 중이거든요..

    초록불님 말씀은 저 글도 틀린 말은 아니라는 얘기군요.

    나중에 시간나시면,, 이에 관련해서 글한번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감사합니다.
  • 초록불 2013/03/12 15:09 #

    저런 식의 동서양의 비교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 자체에 저는 별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에 그냥 관점의 차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야기를 꺼낸 그 프레임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입장인 거죠.
  • 양덩이 2013/03/13 02:15 #

    의미는 있다고 저는 보는데요

    지금 현대에서 생활하는 거의 모든 사회문화양식이 서양식인 것만 봐도 서양이 더 우월한걸 알 수가 있는데,,

    서양이나 동양이나 그게 그것이고 관점의 차이라는 것은 하나의 자위같습니다.

    솔직히 서양 것이 우월한것이 아니라면(동양의 것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굳이 기존의 몇천년동안 생활해왔던 양식을 버리고

    서양 것을 채택할 필요가 없잖아요??

    동양이 밀린다는 사실만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자는 의미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글을 보고 사실이 저러니 문화우열은 가릴수 없다는 말이 열등감을 가리려는 말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사실확인만 정확히 하고 싶습니다.
  • 초록불 2013/03/13 02:26 #

    그러니까 동양이 밀린다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이야기인가, 하는 것이죠. 동양과 서양이라는 대립항을 세워놓으니까 우열이 생기는 것인데, 대체 동양이란 것은 무엇이고 서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서양이란 유럽을 가리키는 것인가요? 그럼 미국은? 러시아는? 동양에는 아랍이 포함되나요? 그럼 이집트나 리비아는?

    저는 역사를 인간의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 관점도 간단히 몇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려우니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 양덩이 2013/03/13 02:38 #

    서양 동양은 어느 정도 분류가 되지 않나요?

    예를들어, 서양의 원류는 그리스고 동양은 중국이다 이런 식으로요...

    여기서 학문이나 문화 같은 것이 퍼지잖아요?

    그런 식으로 구분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해야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해 지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과거에 밀렸던 부분을 인정하고 더 발전하는 형태로 나가자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초록불 2013/03/13 02:49 #

    어느 시점을 끊어서 중국과 영국, 프랑스를 비교한다면 비교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을 막연하게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름으로 묶어놓고서 전시기를 마구잡이로 늘어놓아서 비교한다면야 뭘 어떻게 해야하겠어요. 그냥 주관적인 관점에 지나지 않는 거죠. 그것은 매우 이상한 프레임이다, 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따라서 그런 프레임에 맞춰서 이건 맞고 이건 틀리다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은 일종의 오리엔탈리즘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과 중국을 놓고보면 그 국력이 서양 국가들에 비해서 그리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밑에 있는 서양 국가들도 많을 거고요. 일본이 최근 주춤하기는 하지만 경제력으로는 2~3위를 다투는 국가였잖아요. 그럼 동양이 서양을 제압했다고 이야기하나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런 프레임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보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양덩이 2013/03/13 03:27 #

    마구잡이로 구분해논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글보시면 알겠지만,, 동,서양의 우열은 문명 초기부터 있었다고 서술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서양이 훨씬 과학적이였다는 것도 밝혔다고 생각하구요.

    단순히 경제적으로만 우열을 가린게 아니라, 학문적인 부분이나 문화부분에서 우열을 시대별로 잘가렸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우기는게 좀 죄송하지만, 이런 명백한 우열이 있는데 우열을 가리는게 의미가 없다는 것은 동의를 선뜻 못하겠습니다.

    사실 확인은 정확히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문명이라는 것은 서로간의 비교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것 아닌가요?

    저는 예전에 동양이 우월했었는데,

    서양이 산업혁명을 통해 동양을 능가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글처럼 문명초기부터 서양에 비해 여러부분에서 밀렸다는 사실을 보면서

    기존에 동양은 동양 나름 서양은 서양 나름이라는 말이 무책임한 말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문명이라는게 서로 비교해가면서 더 우월한걸 배워가며 발전하는 것이잖아요?

    중국과 조선만 비교해 봐도 중국의 문명이 더 뛰어났다는 건 인정하는데

    서양과 동양의 비교를 하는데 서양의 문명이 더 뛰어났다는걸 인정안하는 것은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

    동양이 열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 발전할 생각을 가지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 초록불 2013/03/13 08:03 #

    위 글들이 어떻게 고대로부터 동양이 열등했다는 글이 되나요? 양덩이님은 이미 동양과 서양이라는 프레임에 깊이 빠져서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저로서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 alias 2013/03/14 00:05 #

    객이 간단히 댓글 달아봅니다.
    사실 넘 길어서 두어개만 읽다말았는데요.
    오류가 많습니다.(팩트나 논리 양면 모두)
    겉보기로는 그럴듯해보일지 몰라도 (그래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혹하기 쉽겠네요.)...

    한번 맞장 떠볼까 하는 마음도 들긴 했지만 일베충되기 싫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귀차니즘 때문에 접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에 솔깃할때는 이미 마음속에 어떤 경향성이 있기 때문이라, 사실의 정확성 여부와는 상관이 없이, 결론은 이미 나있는 상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논쟁해봈자 달라질 것이 없다 싶어서요.

    굳이 여기에 댓글 다는건, 님의 오류 때문입니다. 서양 생활을 다 도입했으니 그게 우월한 거라는 생각... 인기나 대중성이 우월성을 담보해주지는 못합니다. 싸구려 외설소설이(강안남자류의) 더 잘 팔리니 더 우월한 작품인가요? 서양식 생활양식이 지구를 얼마나 망쳐놓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 양덩이 2013/03/15 03:18 #

    신경쓰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일베에 올라온 글의 주제는 서양이 동양보다 우월하다라는 것을 전제로 쓴 것이고,

    저도 그게 어느정도 맞다고 보는데요..

    문화같은 것은 우열을 가리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문명은 우열을 가릴수가 있잖아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수고하세요,,
  • 초록불 2013/03/15 10:01 #

    이 기사의 움베르토 에코의 말로 갈음합니다. 저는 더 이상 같은 말은 못하겠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0&aid=0000089528
  • 지크프리드 2013/03/12 11:15 #

    아.... 그러고보니 조선시대때부터(인가 고려시대때부터인가)는 모르겠지만...

    공무원시험(=과거) 합격해야 제대로 대접(?) 받는건 참 오래된 거였나봅니다.(창밖)
  • 초록불 2013/03/12 11:19 #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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