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만........상..*





이육사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나리잖는 그 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맹아리가 옴자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라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바리지 못할 약속이며!

한 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 성에는
나비처럼 취하는 회상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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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이육사 사후, 광복 이후인 1945년 12월 17일 자유신문에 발표되었다.

발표할 지면을 얻지 못한 탓일까, 발표하기 전에 체포되었던 때문일까.

그의 죽음을 기리며 옮겨본다.

덧글

  • 누군가의친구 2013/08/16 00:40 #

    그러고보니 이육사의 시에서 등장하던 백마탄 초인을 B-29와 리틀 보이라고 개드립쳤던 기억이 나는군요.ㄱ-
  • 초록불 2013/08/16 0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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