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하다 *..문........화..*



『나·들』 9월호에 "일베" 특집(이라 생각하는데 이쪽에서는 기획기사 같은 걸까)이 실렸다.

쭉 읽어봤는데, 2%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일베에 대한 증오심을 접고, 이들이 "왜" 이러는지 이해를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보"의 행태에 대한 반성도 일부 있고, 현 교육 시스템의 문제, 사회 정치적인 문제점들도 거론된다. 두루두루 다 다루고 있기는 한데, 가슴 속에 아, 이거 대단한데, 라고 여겨지는 분석은 없다. 뭔가 앙꼬가 빠진 느낌이다.

아마도 그 이유는 일베의 핵심이라고 할 사항에 대한 직접적인 메스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말하자면 담론생산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터치가 없다. 두루뭉술하게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듯이 이러이러하게 느껴지는 건 저러저러하기 때문이라고만 이야기하고 정작 가장 날카롭고 무서운 상아는 건너뛰어버린 느낌이랄까.

정면돌파를 한다는 기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들』이 위치한 진영을 볼 때, 이 정도도 많이 나아간 거군, 이라는 느낌도 없는 건 아니지만, 역시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이래서는 그저 제자리걸음보다 조금 나은 정도가 아닐까 싶다.

덧글

  • 천하귀남 2013/09/03 12:44 #

    워낙 진영/팬덤? 같은것의 공격도 심하고 이걸 정당하게 보호하거나 해결할 제도도 미비하니 기사가 둥글어 진다고 할까합니다.
  • 초록불 2013/09/03 13:39 #

    아무튼 그전보다 좀 나아지긴 했다는 느낌은 받습니다. 첫술에 배부르랴, 싶기도 한데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다음에 봤으면 좋겠습니다.
  • 회색인간 2013/09/03 15:23 #

    무슨 잡지인가요
  • 초록불 2013/09/03 15:45 #

    한겨레신문에서 나오는 인터뷰 전문잡지입니다.
  • 회색인간 2013/09/03 15:46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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